오퍼레이션 나인 -제544화- [휴식의 시간(休息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6-01-10 0
“호오~? 저게 레비아가 잠재능력을 개방한 모드라는 거야? 놀라운데?”
“물론입니다. 힐다 대박사님.”
“왠지 마음에 드는데? 쟤를 한번 만나보고 싶어졌어~”
“대박사님이 늑대개 팀을 한번 만나보심이 어떠세요? 그 괴상한 안경만 벗고요.”
“키키킥!!”
“너무 그렇게 좋아하시면 안 됩니다.”
“레비아가 정말 마음에 들어졌어? 오펠리아 그 여자가 불참해서 정말 유감이지만?”
유니온 과학기술국 국장이자 18살이고, 고등학교 2학년인 유니온 인식명 힐다. 그녀가 레비아를 향해 크나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잠재능력을 해방시킨 레비아가 이렇게까지 강하다니! 라고 말하며 심히 좋아하는데, 그런 그녀에게서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고 싶어졌다고 말하더니 어떻게든 그녀와 접촉을 하고야 말겠다고 말하는 힐다. 어떻게든 그걸 성공시켜서 레비아에 대한 것을 알아내야만 한다. 이런 거에 관해서라면 반드시 해내고야 말겠다는 것이 바로 힐다의 방식이라면 방식! 그녀는 본인이 만든 그 로봇들에 한정하지 않고 더 많은 것들에게서 데이터를 얻어야만 한다는 것을 깨닫고 더욱 서두르는 힐다. 과학기술국에서 뭘 더 하려는 건지는 몰라도 뭔가 서두르는 것은 확실하다. 힐다와 유니온 과학기술국은 반드시 데이터를 더 많이 확보해야만 한다.
아무리 천재 중의 천재인 힐다라도 데이터가 부족하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걸까? 힐다는 서둘러서 레비아를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한다. 이러한 와중에 검은양의 이세하가 패배하고 다음 주자로 누군가를 내보내야만 하는데 제이가 나서겠다고 한다. 레비아가 잠재능력 개방 모드가 해제되자 곧바로 선수교체를 선언하고 물러난다. 제이가 올라오자 곧바로 하피가 이어서 올라오는데, 아무래도 늑대개 팀은 서로의 기력회복을 위해서 서로 계속해서 맞바꾸는 식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검은양 팀에선 제이가 오고, 늑대개 팀에서도 하피가 올라오는데 제이가 하피에게 뭐라고 또 말을 건다. 제이가 마치 작업 거는 듯 하는 말을 하면서도 하피는 끈질긴 남자는 발로 걷어차 버릴 뿐이라고 말하며 여태 그래왔듯 냉랭한 반응을 보인다. 과도하게 끈질긴 남자는 그냥 걷어차 버리면 그만! 하피는 그렇게 말하지만, 오펠리아라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연애란 용어가 뭔지를 모르고, 매력이란 용어가 뭔지도 모르는 오펠리아에게 그런 것과 관련한 행동을 취했다간 아주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절대로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오펠리아는 연애란 것을 쓰레기들이나 하는 행동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렇게 점점 살기가 더 각박해져만 가는 세상을 애한테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것이 그녀의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 나의 가난한 삶을 자식에게 그대로 대물림하고 싶지 않다는 것과 하루가 멀다 하고 더더욱 각박해져만 가는 이 세상에서 애를 낳고 키운다는 것은 정말로 죄인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라고 오펠리아는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 전에 오펠리아가 그럴 능력이 있기나 할까? 이미 잔혹한 인체실험을 당하면서 그런 것과 관련한 것을 모두 잃었기에 이도 저도 아니다.
아무튼 검은양의 제이와 늑대개의 하피가 싸우기 시작함으로 3차전의 막이 열렸다. 서로가 점수를 주거니 받거니를 한 덕분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역시나 늑대개 팀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만약 하피가 패배한다면 늑대개 팀은 자동으로 준우승으로 확정이 된다. 그렇기에 하피는 정말로 물러서선 안 된다. 하피도 레비아와 마찬가지로 오펠리아를 잠시 노려보는데 오펠리아도 그 낌새를 다 알아챈 것인지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볼 뿐. 제이가 달려들 때마다 하피가 교묘하게 회피를 하고서 그의 얼굴을 향해 돌려차기로 아주 그냥 날려버린다. 끈질긴 남자는 발로 걷어차 버리겠다는 그녀의 방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검은양과 늑대개가 결승전에서 만나 싸우는 모습은 언제 보더라도 참으로 재밌다. 유니온 과학기술국 국장인 힐다 대박사도 레비아만 볼 것이 아니라 늑대개 팀 전체를 봐야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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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와 하피가 계속해서 대련하는 동안에 오펠리아의 옆으로 교복을 입은 한 여고생이 들어오는데, 바로 벌처스 인식명 프리실라. 벌처스 정보국의 요원이자 동시에 유니온 정보국의 요원이기도 한 프리실라. 그녀의 두 눈도 하늘색을 하고 있지만, 교묘하게 붉은색을 띠고 있기도 하다. 프리실라도 알고 본다면 같은 ‘위상능력자(位相能力者)’ 라고 보면 되는데, 아무리 보더라도 프리실라는 전투 체질은 아니다. 사실상 비전투 체질이자 ‘전력 외’ 로서 분류를 해야만 하는 그녀. 프리실라가 하피를 향해 늑대개 팀 파이팅!! 이라고 외치며 응원을 해주는데 당연히 오펠리아 몫까지 필사적으로 응원을 해주는 그녀다. 오펠리아가 겉으로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프리실라에게 정말로 고마워하고 있다. 오펠리아의 우방과 같은 존재라면 프리실라이기 때문이다.
“오펠리아. 너도 응원은 해줘야지. 응?”
“......”
“쳇! 그냥 내버려둬. 그런데 넌 누구냐? 오펠리아를 알아?”
“당연하지! 얘는 내 룸메이트니까. 그리고 넌 나타지? 난 프리실라야.”
“프리실라?”
“아하! 저기 레비아? 와서 나타랑 같이 먹어! 내가 직접 피자를 만들어왔어!”
“진짜요? 프리실라 님. 감사해요!!”
“뭐야. 벌처스 정보국 요원이었어? 근데 피자가 진짜 맛있다!”
“잠깐만. 이거 맛있긴 한데~ 혹시 뭐로 만들었어?”
“이거? 주로 사용한 재료가 좀 이상하지? 나타?”
“어.”
“이거? 그러니까~ 아하! 홍시!”
“푸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