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장 이세하] 운증용변 STD 【 18 】 용들의 전쟁(2)
가람휘 2016-01-09 2
용과 은백색 드라군 블래스터의 명칭이 정해졌다.
은백색 드라군 블래스터는, 이런 식의 머리를 쓰는 일에는 참여하지 않던 유리가 웬일로 강하게 주장한 끝에 ‘보아’로 명칭이 정해졌다.
그리고 용의 경우에는 지부장님이 상부에 보고한 결과, 뉴욕의 총본부 측에서는 이번 용을 포함한 그와 같은 개체를 통틀어 ‘크로우 크루아흐 타입’라 칭하고, 용의 개인 식별명은 ‘펜드래건’으로 정해졌다는 모양이다.
“더워~!”
그리고 현재. 검은양 팀의 동아리실.
“슬비 누나. 에어컨 틀면 안 되는 거예요?”
“이 정도 더위로 에어컨을 트는 건 심각한 낭비야. 딱히 견딜 수 없을 정도의 무더위도 아니잖아? 그러니까 참자.”
팀의 전원이 무더위에 녹아내리려 하는 와중에 슬비만은 멀쩡하게 앉아서 노트에 무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힐끗 훔쳐보니, 아무래도 전투의 시뮬레이션이나 새로운 기술의 구상인 모양.
“못 참겠어~! 슬비야! 에어컨 틀자~!”
“유리야!? 더우니까 떨어져!”
“앗! 역시 슬비도 더웠구나! 그러니까 에어컨 틀자~!”
유리가 슬비에게 달려들자, 슬비 또한 참고 있던 속내가 입 밖으로 튀어나오고 말았다.
슬비의 속내를 들은 유리가 곧바로 슬비의 앞에 놓여있던 에어컨의 리모컨을 탈취하여 에어컨을 작동시켰다.
“아….”
그걸 본 슬비가 허탈한 표정으로, 작동되기 시작하는 에어컨을 바라봤다.
유리에게서 리모컨을 다시 빼앗아 끄는 방법도 있건만, 역시 에어컨에서부터 나오는 기분 좋은 시원함을 한 번 느낀 이상 그것을 다시 포기하기는 쉽지가 않은 모양.
사람은 없다 있이는 살아도 있다 없이는 살지 못하는 법이니까.
“후으….”
그런 동아리실의 한 구석에서 세하가 의자에 몸을 완전히 맡긴 체 목을 뒤로 축 젖히고 입에 물고 있던 하드 아이스크림을 앞니로 씹었다.
무더위로 인해 그 냉기를 제법 잃어버린 아이스크림이 ‘으득’하고 쉽게 부서지며 그 안의 나무 막대기가 이빨에 씹혔다.
“날씨 진짜 왜 이래….”
유니온 총본부에서 명하기를, 펜드래건 사태가 현재 진행형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한민국 신서울. 이곳에는 갑작스러운 무더위가 찾아와 사람들의 뼛속까지 뜨거운 열기를 심어놓았다.
* * *
무더위의 시작은, 용의 사자가 찾아온 뒤 1주일쯤이 지난날부터 시작되었다.
날은 이미 7월 말의 대서. 한참 무더위가 진행 될 시기였으나, 그 날 까지는 하늘에 용의 영지인 데미플레인이 천장처럼 덮여 있던 탓에 햇빛이 지상에 온전히 전달되지 못하였다.
한 낮에도 가로등이 켜져 있었을 정도로 어두웠던 신서울.
허나 그런 데미플레인이 갑자기 차원문 너머로 사라졌고, 현재는 하늘 높은 곳에 보이는, 거리감으로 인해 작게 보이지만 아마 실제로는 거대할 차원문 하나만이 남아있다.
물론 차원문 너머로 데미플레인이 보이는 것을 생각하면 펜드래건 사태는 아직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래도 우리는 잃어버렸던 하늘을 되찾았다. 그것이 단순한 용의 변덕인지, 아니면 더욱 큰 피해를 주기 위한 준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우리는 오랜만에 직접 바라본 하늘에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기쁨이 유지된 기간은 고작 하루.
데미플레인이 태양을 가리고 있던 탓에 잊어버리고 있던 계절감이 한 순간에 막대하게 다가섰다.
서서히 더위가 시작되며 여름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그에 대한 대비를 시작하며 여름을 맞이해야 하는 것이 정석이건만, 데미플레인으로 인해 여름의 시작은 느끼지도 못하고 한여름을 맞이하게 되었다.
덕분에 여름에 대한 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사람들은 일제히 무더위에 쓰러져갔다.
그리고 그것은 클로저라 해도 예외가 아니었다.
위상력을 몸에 두름으로써 직사광선을 차단할 수는 있지만, 이 후덥지근한 대기가 전해주는 더위만은 막을 방법이 없다.
그마저도 막으려 든다면 호흡을 할 산소마저 막아야 할 테니까.
그 결과 클로저들도 하나 둘씩 열사병에 쓰러지는 사태가 발생, 그렇지 않더라도 무더위로 인해 나른하고 축축 쳐지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다행히도 차원종들이 직접 인간들을 위협하는 일은 없었는데, 용의 군단은 현재 협상 상태이기 때문에 공격을 중단하였고, 보아의 군단은 지난번 신강고 사태 이후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종종 차원종끼리의 전투가 보고되는 것으로 보아, 펜드래건의 수하들과 보아의 수하들은 여전히 적대하는 모양이지만.
“…그런대 이게 맞는 걸까.”
“뭐가 말이야?”
의자에 축 처져 있던 세하가 갑자기 입을 열자, 슬비가 대꾸했다. 그러자 세하가 의자에 처진 자세 그대로 입을 움직였다.
“우린 지금 펜드래건과 협력 상태잖아. 보아를 잡을 때 까지 일시적으로. 하지만 펜드래건은 결국 우리의 적이잖아? 그렇다면 펜드래건과 협력하지 않는 게 더 나은 것 아냐? 보아도 펜드래건을 쓰러트리는 게 목적 같은데, 차라리 보아와 협력해서 펜드래건을 쓰러트리는 게 낫지 않아?”
자신들은 지금 협력이라는 말 아래, 최종적으론 자신들의 적이 될 펜드래건을 돕는 행위를 하고 있다.
이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나도 그건 마음에 안 들어. 하지만 그렇다고 괜한 행동을 했다가 펜드래건이 곧바로 움직이면 위험한 건 우리야. 적어도 시간을 번 다는 의미에서 펜드래건에게 협력하는 행위는 틀리지 않았어.”
시간을 번다. 과연 방법이 있기나 할지는 모르겠으나, 펜드래건을 쓰러트릴 방법을 찾을 시간은 확실히 벌 수 있었다.
설령 방법이 없다 하더라도, 펜드래건의 침략이 다시 행해지기 시작할 때 민간인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대피 준비를 할 시간은 필요한 법이다.
“그리고 솔직히, 보아에게 협력한다고 해서 펜드래건이 쓰러질까 싶기도 하고.”
그와 동시에 슬비는 펜드래건에 대한 공포를 약간 들어냈다.
그 괴물이 과연 쓰러지기나 할까, 하고.
“그래도 그냥 보아만 찾아서 처리하면 될 걸 우리에게 협력요청까지 하는 걸로 봐서는, 적어도 우리가 보아에게 협력하면 펜드래건에게 뭔가 영향이 있다는 뜻이잖아?”
“일리는 있지만, 브리트라가 처음에 말 했던 것처럼 그저 귀찮아 지는 게 싫을 뿐이라면? 그러면 우리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전멸할 뿐이야. 민간인들도 대피할 시간조차 벌지 못해.”
“지급 펜드래건에게 협력해봤자 죽는 시간이 미뤄질 뿐이야! 그렇게 가만히 앉아만 있는 것 보다는 뭐라도 해 보는 게 낫잖아?”
펜드래건에게 협력하기만 해서는 결국, 빨리 죽느냐 늦게 죽느냐의 차이 뿐이다.
인류의 전멸은 사실상 확정된 사실. 그 사실이 뒤집힐지 어떨지는 차치하더라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아서는 뒤집힐 것도 뒤집히지 않는다.
그에 비해 차라리 보아와 협상하여 용을 쓰러트리는 것을 협력하고, 용이 쓰러지고 난 뒤 더 이상 인간을 침략하지 않도록 약속하는 쪽이 상황을 뒤집을 가능성이 있다.
그것이 이세하의 생각.
“반대로, 이렇게 시간을 끈 결과 펜드래건을 쓰러트릴 방법이 생길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을 텐데? 오히려 네 섣부른 행동 탓에 그렇게 생긴 방법을 시행할 수 없게 되면 어떻게 할 생각이지? 그 방법을 쓸 수 있다고 해도, 네 행동으로 인해 다치거나 죽는 사람이 생기면? 그 책임은 누가 지는데?”
“내가 책임지고 어떻게든─”
책임. 섣부른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미래는 언제나 확정되지 않는 법이다. 어떤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 지도 알 수 없는 것.
좋은 의도가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리라는 보장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함부로 행동할 수 없는 것.
그것이 이슬비의 생각이었다.
그리고 모든 행동으로 인한 책임은 누가 지느냐는 질문에 이세하가 함부로 책임을 입에 담자, 이슬비가 소리질렀다.
“책임을 쉽게 입에 담지 마! 네가 무슨 짓을 해도, 어떤 책임을 져도 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않아!”
언제나 정해지지 않고 불특정한 미래와는 달리, 죽음만은 언제나 절대적이다.
이미 이루어진 죽음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뒤집을 수 없다.
─죽은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돌아오지 못한다.
그것을 그 누구보다 뼈저리게 알고, 느끼고, 경험한 이슬비이기 때문에 비로소 이세하의 말에 분노하고 소리 지를 수 있었다.
만약 제이가 이 자리에 있었다면 훨씬 더 어른스럽고 침착하게 세하에게 이야기를 해 줬겠지만, 아직 미숙한 이슬비에게 그것은 무리한 일이었다.
“…….”
슬비가 소리 지르자, 세하가 하려던 말을 멈추고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문으로 걸어갔다.
“저, 저기 세하야? 어디가?”
그런 세하를 따라 유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문으로 걸어가자, 세하가 말했다.
“잠깐 머리좀 식히고 올게.”
그 말만을 남긴 채 세하가 밖으로 나가버리자, 잠시 슬비의 눈치를 살피던 유리가 세하를 따라 나갔다.
“저… 슬비 누나? 괜찮으세요?”
동아리실에 슬비와 미스틸만이 남게 되자, 미스틸이 슬비에게 말을 걸었다.
미스틸이 이런 어색한 분위기에서 숨을 죽이지도, 자리를 피하지도 않고 슬비에게 말을 건 이유는 슬비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기 때문.
“미안해. 나 때문에 괜히 분위기가….”
“아뇨, 괜찮아요. 그보다 어디 아픈 건가요? 구급차를 부를까요?”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슬비의 모습에 조금 당황한 미스틸이 허둥지둥 전화기를 찾자, 슬비가 미스틸을 진정시켰다.
“괜찮아. 아픈 것 아니니까. 그저… 옛날 생각이 나서 그래.”
“옛날 생각이요?”
“응…. 잠깐 돌아가신 부모님이 생각났어.”
평소라면 어른스럽게 세하를 타일렀을 슬비가 소리를 지른 이유. 그것은 죽음과 책임이라는 단어에서 이제는 만날 수 없게 되어 버린 양친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감정이 격해져 버린 것. 그리고 그 탓에 눈물이 흘러 나온 것이다.
“이젠 괜찮아. 정말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슬비 누나….”
말로는 괜찮다고 하는 슬비의 얼굴에서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슬픔을 느낀 미스틸은, 아무런 위로의 말도 건넬 수 없었다.
* * *
“세하야….”
건물 밖으로 나온 계단의 층계참. 그곳의 난간에 기대어 바깥 풍경을 바라보던 세하를 뒤따라온 유리가 불렀다.
“왜 따라왔어?”
“그, 걱정이 돼서…. 화 난 거, 아니지? 슬비도 걱정 돼서 한 말일 테니까─”
세하와 슬비가 다투는 일은 비교적 잦았지만, 이렇게 진지하게, 그리고 크게 싸운 것은 처음이었다.
주제도 주제였고, 서로 긴박한 사태로 인해 마음에 여유가 없던 상태였던 지라, 두 사람이 평소처럼 쉽게 화해할 수 있을 지가 걱정이 된 것.
싸우기는 했지만, 세하가 화가 난 건 아니리라. 그저 감정이 격해져 버린 결과일 것이고, 어느 정도 진정이 되면 평소의 무뚝뚝하면서도 친절한 세하로 돌아올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유리가 말을 걸었으나, 세하에게서 돌아온 답변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화났어.”
“에에!?”
화가 났다. 그 말대로 세하의 얼굴은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만약 표정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지금 세하의 얼굴이 그렇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나한테 엄청 화났어.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최소한 그 녀석 앞에서만은 그런 소릴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난간에 기대며 고개를 푹 숙이는 세하의 모습에서, 깊은 자책과 자괴감을 느낄 수 있었다.
“뭐가 책임지고 어떻게든, 이냐고. 요즘 활약 좀 했다고 우쭐해져서는!”
세하가 머리를 벅벅 긁으며 그렇게 소리치자, 이번엔 유리쪽이 화가 난 얼굴로 세하에게 소리쳤다.
“그건 아니야!”
갑작스러운 유리의 반응에 놀란 세하가 고개를 들자, 유리가 세하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최근에 한 활약은 진짜야. 네가 열심히 싸운 결과잖아. 그것 때문에 우쭐해졌다든 소리는 하지 마. 그리고 세하 너도 결국은 사태를 해결하고 싶어서 한 말이잖아? 그러면 그걸 그렇게 화내고 자책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세하는 간혹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그 책임을 자신이 지려 하는 경향이 있었다.
학교에서 친구 사이에 발생한 사소한 문제부터 시작하여 우리 팀 내에서의 다툼이나, 심지어는 전투 중에까지.
평소에는 “그래, 그래. 다 내 잘못이지. 미안해. 됐지?”라는 식으로 비꼬는 투라 오히려 슬비가 더 화를 내기도 했었다.
나는 그것이 대충 사과해서 귀찮은 상황을 모면하려는 행동이라 생각했었지만, 최근에 그 행동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위상능력자에게 향하는 민간인들의 시선과 대우. 차별과 모멸.
세하는 그것을 아주 어릴 적부터 느껴온 것이리라.
거기다 평소 본인이 한 말에 의하면, 영웅의 아들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나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어떤 일을 해도 칭찬을 받기는커녕 더 잘하지 못했다고 손가락질 당한 모양.
그런 삶을 살아왔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기보다는 사과를 하는 행동이 습관이 된 것이리라.
하지만 의도가 좋은 행동이었다고 한다면, 그 결과가 나빴다고 한들 결과를 좋게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만 해야지, 의도 자체를 탓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유리의 생각이었고, 의지였다.
“그러니까, 돌아가서 슬비한테 사과하고 화해하자.”
함께 동아리실로 돌아가자. 그렇게 말하며 유리가 세하에게 손을 내밀었으나, 세하는 고개를 돌렸다.
“먼저 가.”
“하지만…!”
유리의 손을 거부하는 세하의 행동에 유리가 뭔가를 다시 말하려 하자, 그것을 끊고 세하가 입을 열었다.
“금방 따라갈 테니까, 먼저 가서 기다려. 머리만 식히고 뒤따라갈 테니까.”
“아─ 응! 먼저 가서 기다릴게!”
금방 뒤따라온다는 세하의 말에 유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계단을 뛰어올라갔다.
“나 참. 서유리한테 훈계를 듣다니, 한심하긴 했나 보네.”
유리의 뒷모습이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자, 세하가 몸을 돌려 계단 위의 복도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그래도 사과는 해야겠지.”
멋쩍게 뒤통수를 긁적이며 슬비에게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를 고민하며 다시금 한숨을 내쉬는 세하였다.
당초의 계획대로라면 클로저의 일상에서 쓸 예정이던, 클로저의 일상 편의 주연이 유리로 바뀐 탓에 쓰지 못한 세하와 슬비의 말다툼을 이번에 한 번 써 봤습니다.
앞으로 스토리 진행을 조금 가속할 예정인지라, 이후의 형태는 스토리 라인을 따라서 열심히 달리기만 할 예정이라 가볍게 주역인 세하와 슬비가 사태를 해결하고자 열심히 머리를 굴리고 있다는 것을 쓰기도 할 겸, 의견차로 인해 다투는 모습을 한 번 쯤 써보고 싶었습니다.
검은양 팀도 늑대개만큼은 아니지만, 다들 좋지 못한 과거가 있는 아이들이니까요.
오히려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기 바쁜 늑대개보다는, 조금은 생각을 할 여유가 있는 검은양 쪽이 더 네거티브 한 일이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써 봤습니다.
여담이지만, 처음에는 보아와 크로우 크루아흐 타입, 펜드래건의 명칭이 정해지는 내용으로 한 편을 썼었지만 별다른 내용 없이 명칭이 정해지는 것 뿐이라 한 편 분량 써 둔 거를 싸그리 지워버리고 내용을 단축시켰습니다.
줄여보니 한 편 분량이, 아래아 한글 기준 겨우 여섯 줄로 줄어드네요...
다음 편부터 용들의 전쟁의 하이라이트가 시작 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용들의 전쟁 마지막 부분부터가 제 글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으니, 읽어주시는 분들께서도 조금만 더 기다려 주셨스면 합니다.
그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