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그의 이야기

39800won 2015-01-20 1

삐비비비비!삐비비비비비!삐비-탁!
"큭...ㅈㄱ...어제 너무 많이 마셨나..."

시끄럽게 울리던 자명종을 끄며 침대 이불보 밑에서 한 남자가 기어나온다

훤칠해 보이는 키와 선명하게 보이는 잔근육...이것만 보면 이남잔 먼정한 사람처럼 보인다.하지만,

"크억!....또 요통이....!"

온몸에 덕지덕지 붙여진 파스와 창백해 보이는 얼굴 색소 부족으로 보이는 흰 백발이 이남자의 몸상태는 정상이 아니란걸 말해준다

"큭...어서 약을...!"

주방으로 달려가 식탁위의 약봉지에서 약 몇알을 꺼내 물과 함께 삼킨 남자는 그제서야 안심이 되는지 거실로 걸어나와 쇼파에 드러 눕는다

"어디..이번달 통장 잔고가....."

탁**의 통장을 펼쳐 그 안을 확이하던 남자의 몸이 경직된다.

3만9천3백원...처참한 금액이다...이걸론 이번주를 넘기기 힘들어 보인다

"...하아...아르바이트라도 뛰어야 하나..."

수차례 한숨을 들이쉬던 그는 일어나서 옷방으로 향한다.

거기서 대충 추리닝을 차려입은 그는 거실에 나와 그자리에 주저앉는다

"후우...정말이지 몸만 예전 같았어도...."

남자는 자세를 바로 잡으며 신세한탄을 한다

과거 남자는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차원전쟁을 종결시킨 팀의 일원으로 예나 지금이나 최연소 클로저 요원으로 기록되어있다.

하지만 전쟁에서 입은 부상과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가지고 있던 힘 즉 '위상력'을 잃어버리고 현재는 그저 수많은 병을 않고 있는 평균 이하의 사람으로 전락해버렸다

"후우,,,이 '위상력 호흡법'이라도 안개발 했으면 난 예전에 죽었지.."

그렇게 중얼거리며 남자는 정좌한 상태로 숨을 크게 들이 마셨다가 내뱉기를 반복한다

이 호흡법은 남자가 은둔생활 도중에 개발해 낸 것으로 몸안에 남아있는 위상력에 자연중의 위상력을 더해 위상력을 증폭시키는 기술이다.

"후우...좋아 이정도면 한 3~4시간 정돈 움직여도 몸에 무리가 가는 일은 없겠지"

그렇게 중얼거리며 남자는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나가려고 일서서던 찰라..

쾅!쾅!콰앙!!

현관문을 힘껏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행동을 멈춘다

현재시간은 오전 7:30....이시간에 남자의 집에 찾아올 사람은 없을것이라 생각한 남자는 조용히 모른척하고 쥐죽은듯 숨어있으려 했지만...

"야!꼬맹이!안에서 니 숨소리 다 들리거들??빨리 문 안열어?!!안열면 부수고 들어간다!!!"

문밖에서 들린 언성에 남자는 퍼뜩 정신을 차리고 부리나케 현관문으로 달려간다

남자의 예상이 맞다면 이 목소리의 주인은 진심으로 문을 부수고도 남을 자였다

끼이이이익....

"....무슨일로 오셨죠?"

살짝 문을 열어 고개를 내민 남자는 방금까지 문을 두드리던 상대를 자라본다

"여~꼬맹이 오랜만이네?그동안 많이컸구나?"

문앞에있던 상대는 남자가 예상하는 가장 최악의 상대였다.

일반적인 여성보단 조금 큰 키 몸에 달라붙는 타이트한 정장을 차려입어 굴곡진 몸매가 들어나고 길게 늘어뜨린 밤갈색 머리는 작은 움직임에도 운기를 머금고 찰랑거리고 흑요석 같은 까만 눈동자는 장난기를 머금은체 그를 바라보고있다

...서지수...과거 남자가 소속되어있던 팀의 리더이자 현재론 차원전쟁을 종결시킨 영웅으로 칭송받는 그녀가 왜 자신을 찾아왔는지 남자는 의문이 가득한 눈으로 그녈르 훑어본다

"...일단은 안으로 들어오시죠.영웅이 계시기엔 누추한 곳이지만..."

"에이~괜찮아~난 어디든 앉을수만 있으면 되니까~"

아무 꺼리낌 없이 신내로 들어와 식탁에 자리 잡고 앉는 그녀를 잠시 지켜보던 남자는 냉장고에서 몇일전 다려놓은 건강차를 꺼내와 그녀에게 대접한뒤 자리에 앉는다

"아,고마워"

남자가 건네준 차를 꺼리낌없이 들이키는 여자.

그걸 지켜보던 남자도 조용히 차를 마시기 시작한다

"그나저나 못본새 많이 변했네?"

"?뭐가 말입니까?"

"그 조그맣던 꼬맹이가 이젠 나보다 훨씬키가 커지다니.게다가 얼굴은 또 왜이렇게 삭았어?옛날엔 엄청 귀여웠는데?"

"...도대체 몇년 전의 모습을 말하시는 겁니까?"

이사람 날 지금 도발하는 것이라..예날에 함께한 남자는 여자가 무슨 의도로 이런 예길 하는지 단번에 알아체고 그에 대응해 최대한 냉정하게 대답한다.하지만,

"이젠 완전히 아저씨 다됐네.아.저.씨."

뚜둑....

그 말을 끝으로 남자는 잘 잡고 있던 정신줄을 한번에 놓아버린다

"뭐?아저씨?당신이 할말은 아닌 것 같은데 이 아줌마."

쿵!!!!!!!

남자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자가 탁**로 올라서서 남자를 발로 각겨한다

아슬아슬하게 그걸또 막아넨 나자였지만 그 얼굴엔 식은 땀이 선명히 흐르고 있었다

"우리 꼬맹이 많이컸네?이 누님에게 방금 뭐라고 했지?응?"

"큭..누님은 무슨.예나 지금이나 당신은 애 딸린 아줌.."

"응?뭐라고?"

우직-!우지직-!

"???!자 자깜 이대로 가다간 탁자랑 의자가.."

"난 그런거 몰라~!"

콰아아아앙!!!!!
여자의 마지막 말을 끝으로 남자는 새상에 이별을 고했다

잠시후~~~~

"커억..커억...지..진짜로 죽는줄 알았네..."

남자가 입에서 흐르는 피를 딱으며 숨을 몰아쉰다

"으엑.더러우니까 화장실 가서 딱고와"

"..이게 누구 때문인데"

"몰라~빨리 씻고 오기나해"

하아....남자는 돌아서며 깊은 한숨을 내쉰다.언제나 똑같았다.과거에도 여자는 항상 마이페이스를 유지하며 남자를 괴롭혀왔다.도대체 오늘은 왜 온것일가?

수많은 걱정거리를 끌어안은체 난자는 피를 정리하고 나와 다시 여자의 맞은편에 앉는다

"그래서...진짜로 여기 온 목적이뭔데?"

"....."

"할말 없으면 빨리 돌아가.나 오늘 바쁘다.."

"..형편 없어졌구나?"

"뭐?"

갑작스런 여자의 말에 남자는 어안이 벙벙했다

"형편없어졌다고.예전의 그 굉장하던 위상력은 어디로 간거야?왜 고작 이런 공격도 버티지 못하냐고!!"

"그..그거야..."

"예전에 넌 우리팀 네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실력자였잖아.그런데 왜...그런 니가...."

"...그만해..옜날일 끄집어네서 뭐하자는 거야?"

"후우....하짐나 아직 쓸만하긴 하지?"

"?갑자기 또 뭔소리야?"

"........"

여자는 남자의 말에 답하는 대신 가방에서 노란 서류봉투 하난를 건내준다

남자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안의 내용물을 확인하는데 내용을 읽으면 읽을수록 남자의 표정이 굳어져간다

"어이어이....이게 대체 뭐하는 짓이야?아직 학생인 애들을 전장에 투입한다니!"

"...너도 알다시피 현제 세게 곳곳에서 차원문이 발생하고 있어.현제 정식 클로저 만으론 그 물량을 감당하기 힘들어"

"그래서 이렇게 새파랗게 어린 애들을 그런 전쟁터에 내보네겠다고?!지금 장난해?!"

"나도...이러고 싶진 않아..하지만 어쩔수 없어.지금 이대론 차원종을 전부 막아낼수 없어.."

"ㅈㄱ..아무리그래도 애들이라고...나야 상황이 상황이였으니 이해해!하지만.."

"...그래서 너에게 부탁할 일이있어.."

"...뭔데..."

여자는 이번엔 새로운 서류봉투를 건네주었다

"이건...."

"현제 데이비드가 조직하고있는 잠제성을 내포하고 있는 아이들로 이루어진 클로저 팀이야."

"잠깐..데이비드 라면...설마 데이비드 형??"

"...그래....데이비드도 처음엔 이렇게 까지 할생각은 없었지만 상황이 상황이니..."

"...하아..진짜 돌겠네..."

"그 팀안엔 우리 아들도 들어가있어.."

남자는 눈을 돌려 흩어진 서류들을 훑어보니 확실히 그녀의 아들로 보이는 남학생의 사진이 보인다

"..그러니 부탁할게...다시 클로저로 복귀해서 이 팀의 지도 요원을 맡아죠!"

"뭐...?"

남자는 지금 여자가 무슨 말을 했는지 이해하는데 약5초간의 시간이걸렸다

"지..지금 장난해?아까 봤잖아 지금 내 상태라면 차원족은 고사하고 일반인 조차 상대하기.."

"아니.방금전 내 위상력을 싫은 공격을 받고 멀쩡히 살아있잖아.그리고 가드도 정확히 해넸고.넌 부정하고 있지만 너 아직 충분히 싸울수 있어."

"하지만 지금의 내 위상력으론 a급은 고사하고 b급이나 잡으수 있을지..."

"...너 나 오기전에 무슨 방법을 써서 위상력 증가시켰지?내 공격을 당하기 전이랑 후란 위상력에서 차이가 나.그걸로 어떻게든..."

"......"

남자는 아무말 하지 못했다.분명 남가가 개발한 방법과 과거의 경험을 합친다면 그는 충분히 현장에서 활동가능하다 하지만..

"...미안해.내가 너무 내의견만 말했지?"

"...."

"...니가 클로저를 그만둔것도 다 사정이 있어서 그런걸텐데.....미안..."

여자의 말에 남자는 대답할수 없었다.그저 고개를 숙이고 묵묵히 그 말을 듣는거 외에는

"...난 이만 돌아가볼게...그리고 이거..."

그녀는 들어올떄 들고왔던 트렁크를 나에게 건내주었다

"적어도 1년은 버틸수 있을거야.그럼..."

현관문을 열고 나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남자는 아무말 없이 바라본다

"혹시"그 시건을 느꼇는지 나가는 걸 멈추고 돌아선 여자

"혹시라도 마음이 바뀌어 복귀한다면....내 아들을 부탁해..난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으니..."

그말을 끝으로 여자는 나가버렸고 남자는 한동안 그자리에서 가만히 서있었다

여자가 주고간 트렁크를 열어보니 그안에는 현금이 빽뺵하게 차있었다.

"...ㅈㄱ..."남자는 욕짓거릴 내뱉으며 그자리에 드러눕는다

그리고 생각한다.이 아이들이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하게 내버려 둘것인가.

그녀의 기대에 부응할 것인가를...

"후우...정말이지...귀찮게 시리..."

남자는 한숨을 내쉬며 휴대폰을 꺼낸다.그리곤 지난 몇년간 건드리지도 않았던 주소록을 번호중 하나에 전화를 건다

".....아,데이비드 형?나야...어..어...그래....2주후에?..알았어.어.."

전화를 마치고 남자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다

전쟁에서 입은 물리적 상처나 고통은 거의 사라져 이젠 약간의 흉터정도 빡에 남은게 없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겪은 정신적 충격은 고스란히 그에게 남아있다

"..이런걸 겪게할순 없어..이런건 어른들이 해결해야지.....그런걸 겪으며 성장하는 청소년은 나하나로 족하다고..."

그리곤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침대밑에 자물쇠로 잠가놓은 상자를 열어 그안에서 전쟁 시절 자신의 파트너였던 너클을 꺼내 손에 장착한다

손이 커졌는지 꽉끼이는 감이 없지않아 있다.남자는 손을 청장향해 펴고 멍하니 너클에 새겨진 마크를 바라본다

과거 남자가 속해있던 팀의 상징인 새하얀 늑대의 얼굴이 새겨진 글러즈를

".....복귀해 주지..그 지옥으로 말이야...."

-----------------------------------------------------------------------------------------

2024-10-24 22:22:0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