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14화- [대만의 시간 4교시(臺灣の時間 4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2-26 1

오펠리아가 오펠리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대만군을 지원하겠다고 한 것이 무슨 의미인지는 모른다. 곧바로 휴대폰을 꺼내고서 누군가와 통화하더니, 그 통화상대를 접촉하고 대만군 해군참모총장에게 다가가 한 사람을 소개시켜준다. 대만군 잠수함부대의 지휘권을 이 여자에게 잠시 위임을 해달라는 것. 그게 누군지를 보니 바로 라이자(Lyza)’ 라는 녀석이다. 라이자 사령관이라면 인간형 차원종이기도 한 녀석인데, 바로 그 녀석의 복제 차원종이기도 하다. 오펠리아가 라이자 사령관을 어떻게 데려왔는지 모르지만 대만군 해군을 지원하겠다는 의도로 봐도 될 것이다. 라이자 사령관이 대만군 해군 잠수함부대의 지휘권을 받기는 했는데, 문제는 잠수함이 약 4척에 불과한 것.

 

 

라이자가 잠시 뭔가를 고민하더니 본인이 이끌던 잠수함들을 몇 척 위상 게이트를 통해 가져온다. 물론 유사시에만 활동할 수가 있고, 평상시에는 누구에게도 감지되지 않도록 특수처리를 좀 해둔 상황. 라이자 사령관 정도의 전력이면 대만군 해군에게 큰 도움이 될 수가 있을까? 라이자 사령관이라면 잠수함 전력을 더 강화하여 중화민국 해군 잠수함사령부(中華民國 海軍 潛水艦司令部)’ 라는 조직을 창설케 하려는 건 아닐까? 잠수함사령부란 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약 6개국 정도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녀가 정말 제대로 작정하고 행동한다면 대만 해군 잠수함사령부 창설도 꿈이 아니게 될지 모른다. 문제는 라이자 사령관이 이끄는 잠수함 전력이 매우 비현실적인 수준이라 지금 현실에서 구현이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그냥 그렇다는 의미다.

 

 

그럼 날 여기로 데려온 것이 대만을 위해서였어? 오펠리아?”

 

“......”

 

나 알고 본다면 나이가 어린데~ 괜찮겠어?”

 

“......”

 

여전히 말이 없잖아. 넌 말을 하는 능력을 좀 키워야겠어?”

 

“......”

 

누가 뭐라고 하건 상관하지 않겠다는 거야?”

 

“......”

 

그냥 내가 말을 말아야지. 안 그래?”

 

 

라이자가 뭐라고 계속 말해도 오펠리아는 아무런 말도 하지를 않으며 가만히 있는다. 오펠리아가 과연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지 알 수가 없는데 정말로 그녀와 가까운 자들도 오펠리아의 속을 모르겠다고 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단다. 그녀가 정말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으며 무슨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그것은 오조리 그녀 자신과 하나님만이 안다. 둘 이외에는 아무도 모른다. 정보국의 국장님에게도 마음 놓고 다 얘기하는 성격이 아닌 덕분에 무슨 대화를 나누는 것도 피곤하게 느껴질 뿐. 정말로 오펠리아와 대화할 용의가 있는 자들은 정말로 끈기를 가지고, 끝까지 그녀가 입을 열기까지 말을 그만두지 않겠다는 각오를 한 이후에 해야만 한다. 그러지 않으면 분명히 후회할 테니까. 대만군을 위해 오펠리아 나름대로의 지원은 바로 라이자 사령관을 보내는 것이다.

 

 

너도 말을 좀 해라?”

 

“......”

 

오펠리아. 너 혹시 대만에 대해 독립선언을 시킬 생각으로 이러는 거냐?”

 

“......”

 

혹여 그랬다가 중국이 전쟁선포하고 움직이면, 내 부대를 움직여서 다 쓸어버릴 생각으로 그러는 거야?”

 

“......”

 

그냥 내가 말을 말아야지. 너 계속 그러면 누구와도 결코 친해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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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리아가 정말로 대만 해군의 잠수함사령부 창설을 하게 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대만을 독립시키고자 하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라이자 사령관도 오펠리아의 속은 한 치도 읽는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그냥 그녀의 말을 따르는 것이 그녀의 의도를 파악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판단한 라이자 사령관. 어쨌든 오펠리아는 그녀 나름대로 세계 각지의 분쟁지역을 다니고 또 다니며 반군들을 처단하고 그에 맞는 보수를 챙긴다. 정말로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최악의 상황인 경우, 위상력 개방을 발동하여 그 마을이나 도시 하나를 완전히 초토화시킨다. 위상력 개방 하나만 발동하는 걸로도 마을이나 도시 하나를 파괴시키는 존재는 오펠리아가 유일하지 않을까? 그 때문에 고독의 마녀는 전 세계의 공포의 대상이다.

 

 

그런데 오펠리아를 무조건 탓해서는 안 되는 것이 위상력 개방을 통해 마치 핵폭발이라도 일어나는 것만 같은 것을 일으켜야만 할 정도로 마을이나 도시가 그렇게 되었는데도 경찰과 정부군이 반군들도 제대로 상대하지 못한다는 것. 어쨌든 오펠리아가 어떤 나라로 이동하여 확인해보는데 경찰은 물론이고 정부군마저 회교반군이나 공산반군에게 밀릴 정도이니 그녀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 마을이나 도시 하나를 일격에 초토화시킬 정도로 강력한 그녀이니 경찰 및 정부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반군들이 점거한 도시들을 일격에 파괴시킴으로 무혈입성이 가능한 것. 모두들 그래서 오펠리아를 고독의 마녀라 부르며 두려워하기는 해도 반군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는 식으로 단숨에 진압을 완료하기 때문에 정말로 신용해도 된다.

 

 

“......”

 

여전히 말이 없는 너. 역시 고독의 마녀가 맞구나?”

 

“......”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최강의 위상능력자인 고독의 마녀. 오펠리아.”

 

“......”

 

자네라면 보수를 몇 배라도 올려줄 수가 있을 것만 같구나.”

 

“......”

 

? 자네, 왜 갑자기 이걸...... ?”

 

“......”

 

자신을 부르지 말고, 경찰 및 군대의 정신무장을 강화해 반군에 대적할 수가 있도록 하라고? 이 쪽지를 건넨 의도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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