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12화- [대만의 시간 2교시(臺灣の時間 2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2-25 1

정말로 무시무시한 그녀. 그녀에 대적할 수가 있는 존재는 현재로서는 없다고 봐야만 한다. 과연 오펠리아 그녀에게 대적할 인물이 나타날 수가 있기는 한 걸까? 뭔가 특별한 거라도 갖춰지지 않는다면 누구라도 그녀에 대항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쨌든 지금으로서 오펠리아는 전 세계의 모든 위상능력자들을 통틀어서 가장 정점에 있는 존재라고 하면 될까? 그녀의 모든 것은 특별함의 극치이자 끝판왕이라 봐도 무방할 테니까. 오펠리아는 누가 보더라도 정말로 특별한 여자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여자가 서유리의 라이벌이란 것을 생각하면 유리도 매우 피곤할 것이다. 자신이 뭘 어떻게 하더라도 그녀를 대적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이미 유니온 특수훈련시설에서 검은양과 늑대개가 함께 동맹을 맺고 덤볐는데도 그녀에게 조금의 피해도 결코 줄 수 없었다.

 

 

유니온 감찰국 소속 A급 요원인 최서희조차 그녀를 어떡하지 못하니 이미 답은 다 나온지도 오래. 유니온도 오펠리아가 현역 벌처스의 정보국 요원이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유니온과 벌처스가 지금은 서로 협력하는 관계라는 걸. 과거 시절부터 유니온도 모르게 은밀하게 움직이던 정보국이지만 지금의 김가면 사장이 취임한 이후로 뭐 이렇게 저렇게 변화했다고 생각하자. 어쨌든 남들은 다 복잡하게 움직이는데도 그녀는 남들이 볼 때에는 게으름을 피우는 듯한 방식으로 일관하며 모두의 시선을 피하고자 한다. 남들이 모두가 모르도록 은밀하게 활동해야만 하는 것이 정보국 요원의 당연한 방식! 요즘 들어서 할 일이 없어진 나머지 오펠리아도 뭔가 심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차원압 특이점도 너무나 쉽게 정복하기 때문이라고 하면 될까?

 

 

혼자서 차원압 특이점을 너무나 쉽게 정복하고 다니니 이제는 검붉은 깃발이라는 것도 아무렇지 않다는 느낌의 오펠리아. 만약 오펠리아가 혼자서 다니는 게 이런 참사라면, 만약 다른 멤버들과 함께 플레인 게이트 탐사작전을 나서게 된다면 얼마나 강력한 대형 참사로 이어지게 될지 함부로 짐작할 수가 없다. 누가 뭐래도 오펠리아는 강한 여자니까. 현재로서 오펠리아에게 대적할 수가 있는 위상능력자는 어디에도 없다. 지금으로서는 전설의 클로저 요원 알파퀸이 다시 현역으로 복귀하지 않는 한은 그녀에게 큰 피해를 준다는 것을 결코 기대해서는 안 된다. 클로저들 사이에서도 오펠리아를 쓰러트린다는 것은 인생의 운을 다 쓴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만약 오펠리아가 유니온에 대한 증오와 분노를 거둔다면 혹시라도 교관으로 취업할 수가 있을까?

 

 

오펠리아. 어디까지나 너의 생각을 묻고 싶어.”

 

“......”

 

만약 늑대개 팀의 임시멤버에서 자동탈퇴가 되더라도, 유니온의 교관으로 재취업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아.”

 

“......”

 

... 미안해! 너에게 유니온에 관한 언급은 해선 안 되는데......”

 

괜찮다. 네가 그렇게 말할 걸 다 알고 있었다.”

 

오펠리아.”

 

너의 의견은 잘 알겠다. 그러나 나는 지금 벌처스 정보국의 요원이다.”

 

 

현재는 벌처스 정보국의 요원이기도 한 오펠리아. 전임 사장의 특별추천서(特別推薦書)’ 작성으로 잠시 늑대개 팀의 임시멤버로 와서 활동하고 있는 그녀. 사상 유례가 없는 실력자라 늑대개 팀에 있어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큰 전력이 될 거라는 말은 현실로서 그것이 증명된 지가 오래! 오펠리아는 늑대개 팀의 숙소에서 잠시 생활할 때에도 정말 남다르게 취침을 했다는데 대개 일반적으로는 누워서 자는 것이 정석이지만 정작 그녀는 앉아서 잤다고 얘기한다. 그러니까 비상시에 당장이라도 눈을 뜨고 일어나 적을 공격할 수가 있도록 한손으로 무기를 들고서 잤다는 것. 그녀가 벌처스 정보국에 들어올 때부터 계속 혹독하게 반복적인 훈련을 하다 보니 이젠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고, 상관의 명령이라면 절대적으로 믿고 순종한다. 명령지휘체계는 그렇다.

 

 

“......”

 

“......”

 

... 미안해! 오펠리아.”

 

나보다 네가 더 걱정해야할 사안이다.”

 

?”

 

너도 엄연히 위상능력자면서 어째서 위상력을 발휘할 수가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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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리아~!”

 

... 서유리잖아! 오펠리아. 난 이만 먼저 가볼게?”

 

오펠리아. 쟤는 누구야?”

 

그냥 내 친구라고만 해두겠다. 이 정도면 충분히 답을 다 가르쳐줬으니까.”

 

오펠리아! 너도 이렇게 말을 많이 하면 되잖아. ?”

 

“......”

 

 

오펠리아의 말투를 잘 들어보면 ’. ‘’, ‘로 끝내려고 한다는 걸 느낄 수 있다.

흔히들 군 명령지휘체계 말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 세 단어로 말을 끝내는 것이 짧게 말하면서도 상대방에게 의사표시를 확실하게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오펠리아는 상관의 명령이라면 본인의 생각을 말하지도 않고서 무조건적으로 순종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녀는 벌처스 정보국에 들어온 당일부터 군 명령지휘체계 훈련을 꾸준히 받아왔기에 상관의 명령에 무조건 따르는 행동을 취하게 되었다. 그 지휘체계로 움직이게 된다면 하급 병사가 상관에게 그 어떤 상황이라도 반발이나 반론을 제기할 수가 없다. 그렇기에 정보국도 그런 것을 많이 사용하는 걸로 보인다. 관계는 없지만, 구소련 시절의 정보기관이었다고 알려진 이른바 ‘KGB’ 라는 곳에서 활동했다고 알려진 러시아의 어떤 대통령도 오른팔을 잘 움직이지 않으며 걷는데, 언제라도 총을 꺼내도록 하기 위함이란다.

 

 

오펠리아. 우리 앞으로도 친구 맞지?”

 

“......”

 

난 네가 달라질 거라고 믿어. 나도 그렇게 되도록 도울 거야.”

 

“......”

 

오펠리아. 너와 내가 검도로 다시 대련하는 날이 꼭 올 거야. 그러면 다시 대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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