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아[그 손을 놓지 않으리] 제 23 화
튤립나무 2015-12-16 9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2&n4articlesn=7040 제 22 화
"너..너희들이 여..여긴 ㅇ.."
"이세하. 너야말로 이곳에는 왜 온건데?"
"..............."
너무나도 당황스러웠다.
예상치못한 갑작스러운 일에 머리가 따라가지 못하는데 .. 이슬비가 자꾸 나를 추궁하는것처럼 내게 말을 걸어온다.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차마 대놓고 저 대포를 이용해 저 상공에 있는 영지게 가겠다고 말을 할 수가없었다.
말했다가는 저 둘은 분명 나를 ..막아 설테니까.
...분명 위험하고 무모하다며 ...나를 미'친사람 취급하겠지.
그래. 분명 이건 미'친짓이다.
내가 생각해도 그랬다. 하물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냐.. 본인인 나조차도 내가 하는 짓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잘 알고 있었다.
가지고 있는 힘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내가 차원종이 득실거리는 저 영지에 가겠다는데 ..그 누가 박수를 치며 환영하겠는가.
..하지만 나는 가야'한다.
머리로는 분명히 이해하고 얼마나 미'친짓인지 잘 알고 있었고, 가게된다면 나는 분명 ...살아서 다시는 이곳에 못 오게 된다는것쯤은 ...이 바보같은 머리로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는 일이다.
나는, 이세하는 분명 저 영지에 가게되면 ...죽는다는것쯤은... 누구보다 내 자신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과하고 나는 가야했다.
...머리와는 달리 내 가슴이.. 내 마음이 저곳에 가야'한다며 날 이끌고 있었고 ..나 역시 저곳에 가고 싶었다.
..저곳에는 내가 다짐했던, ....나 자신과의 약속.
..어떤 이유이건간에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 레비아는 ..저 영지에 있을것이다.
그리고 분명 ...레비아는 저 영지에서......
안된다.
그것만은 ..절대로 안된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렇기때문에 가야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레비아를 .. 저 영지에서 다시 우리들이 있는 곳으로 대려와**다.
..설령 그게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것은 내가 레비아에 대한 속죄이자 ..내가 다짐했던 나 자신과의 약속.
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 레비아를 지켜주겠다고 다짐했던 ..내 자신과의 약속.
그렇기때문에 나는 가야'한다.
그게 설령 내 눈앞에 있는 ...친구들과 싸워야 하는 일이 있더라도.
"..............."
대답대신 등에 매고 있던 목검에 천천히 손을 올려놓는다.
그리고는 눈 앞에 있는 ..내 친구들을 천천히 노려보기 시작한다.
실력으로 따진다면 나는 분명 유리와 이슬비의 발끝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
'..여기까지 왔는데 ..잡힐 수는 없어!'
등에 매달고 있던 엄마의 목검을 ..천천히 뽑아 유리와 슬비에게 겨루며 두 눈으로는 막을테면 막아봐 라는 뜻을 보낸다.
"하아...."
내 행동을 보더니 갑자기 깊게 한숨을 내뱉는 이슬비...
"야, 이세하.. 설마 그 목검으로 나와 유리를 어떻게 해보려는건 아니겠지?"
"..글쎄. 길고 짧은건 대봐야알겠지"
"..하..아"
내 말에 또 다시 깊은 한숨을 뱉는 이슬비...
솔직히 말해서 저 두명과는 싸우고 싶지가 않다.
하지만 ...내 길을 막아선다면.... 그 누가 됐건간에 ..!
천천히 목검을 쥔 두손에 힘을 주기 시작한다.
오랜만에 잡아본 검이라서 그런지 느낌이 이상했고 무엇보다 긴장해서 그런지 목검을 쥔 두손에 벌써 부터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그렇게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일에 긴장을 하고 있는데
"..그런 목검으로는 나와 유리를 어떻게 해볼 수 없어. 그리고 물론.."
갑자기 이슬비가 천천히 내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나를 공격하려는걸까라는 마음에 순간 긴장을 했지만! ...이내 이슬비녀석에게서 나를 공격하려한다는 의사가 없다는게 보였다.
그리고는..
"..차원종조차도"
".....이슬...비?"
내 손에...
"..저 영지에 가려는 이유.. 레비아 때문이지?"
"..그..그걸 어떻...게.."
"흥! ....바보. 말했잖아. ...니 행동이 너무 티가 났다고."
"...이슬비"
"같이 가줄꼐"
"..어?"
"같이 가준다고. ..그..그렇다고 이상한 착각은 하지마. ..내..내가 가는 이유는 ..전에도 말했지만 너하고 레비아는 내가 직접 벌을 줄꺼라고. 그러니까 너희들은 내 타겟이야! ...괜히 이상한데가서 멋대로 죽으면 ...곤란하니까!!"
단검 두 자루를 내 손에 올려놓아주는 이슬비.
그리고는 내게 뭐라고 설명을 하기 시작하지만 ...내 귀에는 그런 이슬비의 말이 잘 들리지 않았다.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분명 나를 막아설꺼라고 믿었던.. 그렇기때문에 비밀로 했었는데...설마 ..이슬비가 이렇게 나올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괜히 고마워진다. 하지만,
"아..안돼! 저 곳은 분명 위험할텐데 저런 곳에 너희들을 대리고 갈 수는 없.."
아무런 상관없는 저 두명에게 위험을 줄 수는 없어 거절하려고 하는데..
"너 지금 우리를 무시하는거니? 아니면 뭐야? 설마 지금 우리를 걱정해주는거니? 착각하지마 이세하. 너는 위상능력자일뿐이지 클로저가 아니야. 하물며 그런곳을 너 혼자만 보낼것 같아?!"
..오히려 이슬비에게 혼나기만 할 뿐이었다.
눈에 쌍심지를 키고 앙칼지게 말하는 이슬비는 ..정말이지 무서웠고, ..평소처럼 반박을 하고 싶었지만
으르릉!!
..깨갱.
...나는 마치 나보다 등치 큰 개를 만난 강아지마냥 ...그저 꼬리만을 내릴뿐이었다....무..무서..
"하하. 슬비야 그만해~ 그쯤하면 세하도 다 알아들었을꺼야"
"흥! 저 바보녀석이 내 마음을 어떻게 이해해준다는거니!"
"응! 분명 이해해줄꺼야. 슬비가 얼마나 세하를 걱정해준다는것을~"
"..누..누가 누구를 거..걱정해준다는건데!!!"
"응? 아니야?"
"아,아니야!!!"
"헤헷! 그러면서 슬비, 너 '그 바보는 분명 여기 올테니까 여기서 기다리고있자' 라며 여기서 엄청 오래 기다ㄹ.."
"꺄..꺄아아!!! 그,그만!! 아,알았어 유리야! 내,내가 졌어!! 내가 졌다고!!!"
유리의 말에 나한테 했던거와는 달리 엄청 당황해하는 이슬비녀석..
..뭐랄까 예전부터 쭈욱 느꼈던거지만 이슬비녀석, 유리한테 너무 약한거 아니야??
그렇게 멍하니 둘이 이야기하는걸 지켜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유리가 내게 다가와
"헤헤 세하야. 레비아가 무슨 이유로 저기에 갔는지는 잘 모르겠어. 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너도 알아줬으면 해."
"..........."
"세하처럼, 나와 슬비 역시 레비아가 걱정되. 그러니까 우리도 같이 갈께. 우리 역시 레비아의 친구잖아"
방긋 웃어주기 시작했고.. 그런 유리의 표정에 나는 머리에 둔기를 맞은것처럼 강한 충격을 받았다.
....정말이지.
이슬비도 그렇고 서유리까지 ...정말...바보들...이라니까.
머리에 받은 충격이 점점 내 몸을 타고 흘러내려와 이번에는 내 심장부근까지 온것 같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가슴이 뛸 ...리가 없잖..아.
위험할지도 모르는데 ...잘하면 ..죽을지도 모르는 저 위험한 곳에 ..같이 가주겠다니 ...정말이지 ....바....보녀석..들
'....고마...워'
감정으로 인해 ..격하게 가슴이 뛴다. ..너무나도 고마운 마음에 ..긴장을 풀면 바보같이 웃을것만 같았고 ..가..갑자기 눈에 머..먼지가 들어간건지 ..누..눈에서 눈물이 나오려는걸 꾸욱 참는다.
"..분명히 난 말했다. ..위험할꺼라고"
"히~ 들어서 알고 있어!"
"...정말이지. 후우~! 그래 좋아! ...같이 가자, 아니 같이 가줘"
그렇게 말을하며 유리에게 손을 내밀었고
"응!! 헤헤헤!!"
유리는 정말 비춰지는 모습 그대로 순수하게 미소를 지으며 내 손을 잡아주었다.
"흥! 진작에 그럴것이지 ...바보"
그리고는 언제 온건지 이슬비 역시 우리에게 다가와 우리 손위에 조용히 손을 올려놓아줬다.
그래. ..나는 더 이상 예전처럼 ..친구조차 없었던 그 시절의 내가 아니야.
지금은 이렇게 ..나를 걱정해주는 ..진정한 친구들이 있으니까..!
그렇게 유리와 이슬..아니 슬비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둘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이야~! 역시 젊은이란 멋지군"
갑자기 어디선가 박수 소리와 함께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소스라치게 놀란 나는 재빨리 소리가 난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왠 사람인형하나가 우리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구름뒤에 가려져 달빛의 비춰지지않아 어둠속에 가려진 그 사람이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가 않았고
"누,누구?!!"
나를 포함한 유리와 슬비 역시 재빨리 태세를 갖추며 그 사람을 처다보고 있었는데
"아아. 그렇게 긴장들 할 필요 없어. 나는..음 그래! 일종의 도우미야 도우미"
..어둠속에 가려진 그 남자의 목소리에는 전혀 ..위압감이 물들여 있지가 않아 나도 모르게 긴장의 끈을 놓을뻔했다.
"누구십니까? 빨리 신원을 밝히세요! 그렇지않으면 ..강제로 신원확보를 하겠습니다."
그에 반해 슬비는 나와는 달리 전혀 긴장을 풀지 않은체 ..이미 자기 몸 주변에 여러개의 단검을 공중에 뜨게한체였다.
..정말이지 무서운 여자얘라니까.
"후후후.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무서운 아가씨구만"
"..농담할 기분아닙니다."
"후후후"
슬비의 살기어린 말에도 그저 사람좋게 웃어넘기는 저 남자.
그리고는 점점 전등빛이 있는 우리쪽으로 한걸음 한걸음 다가오기 시작했고,
"니가 세하지? 후후. 정말로 누님을 쏙 빼닯았구나"
...누..님?
그렇게 잠시 저 남자의 말에 의아해 하고 있는 사이, 어느세 우리쪽으로 온 남자의 모습이 전등 빛으로 인해 천천히 보이기 시작했다.
내 소개가 늦었군. 나는 '제이'라고한다. 누님 ..음 그러니까 세하, 너의 엄마의 부탁을 받아서 말이지
키는 180이 넘어보였고 몸은 탄탄해보이는 근육질의 몸에 .. 머리색은 ..무슨 할아버지를 연상케하는 흰 백발과
이 어둠속에서조차 노란색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게 눈에 뛰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
'...키..되게 크..다.'
.....저 사람이 키가...모,몹시도 부..부러웠...다.
"아저씨는 ..누구세요?"
갑작스럽게 나타난 남자에게 유리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질문을 하기 시작했고,
"어이. 누가 아저씨라는거야? 난 아저씨가 아니야. 난 아직 20대라고. 그러니까 오빠라고 부르렴"
"..엑?"
..그러자 유리는 자기를 오빠라고 부르라는 저 이상한 아,아저씨의 말에 황당했는지 표정이 구겨지고 있었다.
"..저기요 아저씨. 아저씨는 누구세요?"
"아저씨가 아니고 형이다! 그러고보니 내 소개가 늦었군. 나는 '제이'라고한다. 누님 ..음 그러니까 세하, 너의 엄마의 부탁을 받아서 말이지"
..우리 엄마가??
저 아저씨의 말에 다시 한번 의아해한다.
우리 엄마가 어떻게 저 이상한 아저씨를 알고 있는거지? 게다가 부탁이라니??
"무언가 궁금하다는 표정을 짓고있구나. 뭐..무리도 아니지. 분명 누님이 이야기 해주지 않았을께 뻔하니까. ..정말 사람을 귀찮게하는건 여전하다니까. 새벽에 자고있는 사람에게 다짜고짜 전화해서 한다는 소리가 너희들을 지켜보고 있으라니 ..나참"
"..그게 무슨??"
"뭐 그런일이 있단다. 것보다 너희들 저기 저 상공에 있는 영지에 갈꺼지?"
내 질문에 대답해주지않은체 아저씨는 하늘에 있는, 우리가 가려고했던 영지를 손으로 가리키시더니
"딱히 볼일은 없지만, 나도 너희들과 같이 가주마. 아아~ 이거 오랜만에 무리하게 생겼는걸"
뚜둑 뚜둑.
갑자기 온 몸 이곳저곳을 풀기 시작하시는 아저씨.
아저씨가 몸을 움직일때마다 아저씨의 몸에서 뼈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게 ..설마 우리랑 같이 싸우러 가신다는거야?
"..거절합니다. 아직 당신을 완전히 신용 할 수도 없는.."
"오빠"
"..큿?! ..제..제이씨가 아직 누군지도 잘 모르는데 같이 갈 수는 없습니다"
..슬비녀석이 저렇게 싫어하는 표정을 짓는건 처음본다.
"..후후. 이봐 귀여운아가씨. 아가씨가 이 팀의 리더인가?"
"..우,웃?! ..네..네 뭐...일단은.."
아저씨가 갑자기 웃는 얼굴로 슬비에게 얼굴을 바짝 들이밀자 순간 당황해하며 뒤로 빼는 슬비. ..역시 저 아저씨 ..뭔가 이상해.
그리고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입가에 더욱 짙은 미소를 그리시더니
"으~응. 아가씨는 정말 좋은 리더가 되겠어. 후후 정말 멋진 팀이군. 나도 이런 팀이라면 내 등 뒤를 믿고 맡길 수가 있겠군"
이내 혼자 무언가 수긍을 하시는것만 같았고 슬비는 그런 아저씨의 말에 그저 멍한 표정만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저 이상한 아저씨를 잠시 바라봤다.
갑자기 나타난 이상한 아저씨. 이 어두운 밤하늘에서조차도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게 정말이지 수상쩍었지만..
"좋아요 아저씨. 저희랑 같이 가죠"
"후후. 이제야 날 믿어주는건가?"
"이,이봐 이세하! 저, 저 사람을 어떻게 믿고.."
..어쩐지 이상하게도
"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뭐랄까.. 저 아저씨는 분명 우리를 배신한다거나 그러지는 않을것같은 느낌이 들어"
믿음이 갔다. ...엄마가 알고 있는 사람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다른건 다 못 믿겠지만 ...사람보는 눈 하나만큼은 좋으시니까 우리엄마는.
"후후후후! 이거 날 너무 좋게 평가해주는걸. 그래 좋아. 그 믿음에 보답하지. 그보다도 말이야 이제 슬슬 출발하지 않겠어? 그렇지 않으면..."
"저깄다!! 잡아라!!!"
갑자기 아저씨의 등 뒤쪽 저 멀리에서 사람 목소리와 함께 여러사람의 몰려오기 시작했고..
우리들은 저마다 아저씨를 뚫어져라 처다봤다.
"...미안. 오다가 들켜서 말이지"
"이 아저씨가 정말!!!!!"
정정. 역시 아저씨는 못 믿겠다!!!
"대화는 나중에!! 애들아 빨리 타!!"
슬비의 다급한 외침에 아저씨를 한번 째려본후 슬비의 말에 따라 달리기 시작했고 이미 슬비는 무슨 장치를 만지고 있었다.
그리고는 우리들은 저마다 설치된 대포 안에 들어갔고 들어가자마자 슬비가 말한대로 온 몸에 위상력을 방출해 덮어씌웠다.
이미 심장은 긴장으로 인해 마구잡이로 뛰고 있었고
'3....2....1...'
언제 발사될지 모른다는 마음에 속으로 카운트다운을 센다.
그렇게 속으로 카운트 다운을 세며 기다리고 있었고 이내..
퍼엉!! 퍼펑!! 퍼어엉!!
엄청난 소리가 들려오는것과 동시에 내 몸은 이미 구름을 뚫고 창공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크..크으윽?!'
엄청난 가속도와 풍압에의해 숨조차 제대로 쉴수가 없어 괴로웠다.
그렇게 괴로움을 느끼고 있는 사이 어느세 속도가 줄어드는것을 느끼며 상쾌한 공기가 내 코로 들어오기 시작해, 그동안 참았던 숨을 몰아 쉬기 시작한다.
그런데..
"...어..어?!!"
내가 위치한곳은 영지가 아닌 바로 구름 위. 다시 말해 ..아무것도 없는 하늘 위에 떠 있었고..!!!
"으..으아아아아아?!!"
가속도가 떨어지자 점점 내 몸은 중력의 법칙으로 인해 다시 밑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으..으아아아악?! 이..이렇게 주..죽는거야 나?!!
그렇게 어쩔줄 몰라하며 지상으로 떨어지고 있는 내 몸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는데
"..정말이지 너는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구나?"
"..이..이슬..비?"
어느세인가 슬비가 내게 다가와 나를 공중에 띄워주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분명 슬비의 능력은..'
"고,고마워 슬비야. 더..덕분에 살았어"
"...흥! ..나중에 돌아가면 '사이킥무브'정도는 배워. .....뭐..뭣하면 내..내가 가르쳐 주..줄수도 있는..ㄷ"
"후후후! 이거 우리 동생은 아직 하늘도 못나는건가?"
"헤헤헤! 세하야 나중에 나랑같이 연습하자"
...하..하하. 정말이지 이 사람들은 긴장감이라고는 없는건가?
그렇게 ..나는 슬비의 도움을 받으며 우리들은 천천히 눈앞에 보이는 영지에 들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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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의 폭풍이다!!!"
하늘에서 벼락이 몰아치며
"아다다다다다다다다!!!!"
괴상한 기합소리와 함께
"유리스타아아~!! 간다!!!!!!!"
유리가 빠른 속도로 별 모양을 그리며 달리고 있었고 유리가 지나간곳마다 불기둥이 생성되며 우리들의 눈앞에 있는 차원종등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흐아아압!!!"
퍼어억!!
눈 앞에 보이는 도마뱀처럼 생긴 차원종의 머리를 가지고 있던 목검으로 강하게 내려쳐보'지만
우지끈!
..역시나라면 역시나일까 아무리 위상력을 가득 실은 목검이라지만 공격한방에 목검은 보기좋게 두동강이 나버렸다.
하지만
나는 당황하지 않은체 내 공격에 맞아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차원종에게 제빨리 품속에서 슬비가 준 단검 두 자루를 꺼내 든체
'...위상력...집중!!!!'
재빨리 오른손에 들고 있는 단검에 위상력을 집중시킨다.
그러자..
화르르르르륵!!!
오른손에 들고 있던 단검의 칼날 주변에 푸른색의 화염의 휘몰아치기 시작하더니 이내 롱소드 길이 정도의 칼날이 생성되었고!
"타올라라!!!"
그대로 눈 앞에 있는 차원종을 단칼에 베어버렸다.
내 검에 베이자 차원종은 상처 부분에서부터 푸른 화염이 생성되기 시작하더니 이내 차원종을 집어 삼키기 시작했고, 나는 내 눈앞에서 한줌의 재가 되어가는 차원종을 그저 바라만 볼 뿐이었다.
"..하아..하아!!"
..갑작스럽게 위상력을 사용해서 그런지 숨이 차오르지만
"..후우....훕!!!"
다시 호흡을 가다듬으며 또 다시 눈 앞에 보이는 차원종들에게 달려든다.
까앙!!
왼손에 들고 있는 슬비가 준 단검으로 적의 공격을 막으며
"흐아아압!!!"
"끼에에에!!!"
오른손에 들고 있는 활활 타오르고 있는 슬비가 준 단검으로 적을 베어 불태워 버린다.
[위상집속검]
내 위상력이자 내 특기인 열을 한곳에 모아 거대한 칼날로 만들어 베어버린 적을 내 화염으로 한순간에 태워버리는 내가 만든 기술.
..바로 얼마전 꾸준히 연습하다가 ..이제서야 겨우 완성한 나의 ..신 기술이다.
학교에서 그일이 있은 후 틈틈히 연습에 연습을해서 겨우 만든 나의 ..
"으앗 뜨거!!"
갑자기 손에 전해져오는 열기에 깜짝 놀라 하마터면 오른손에 잡고 있던 단검을 놓칠뻔 했다.
..역시 아직은 내 화염을 제대로 다룰수가 없는지 .. 내 화염에 내가 피해를 입는다.
그렇지만..!
"..이까지 고통쯤이야..!!'
나는 개의치 않고 눈 앞에 있는 차원종들에게 다시 한번 달려든다.
"빨리 빨리 덤벼!! 나 시간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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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아~~압 차!!!"
아저씨가 공중에서 힘찬 기합소리와 함께 차원종의 몰려있는 지상으로 떨어졌고 거대한 충격파가 차원종들을 일제히 덥치기 시작!
"히야압!!"
그리고 날아가는 차원종들을 향해 슬비가 무수한 단검을 날리며 차원종의 몸을 관통하기 시작했고
타타타타타타타타탕!!!
내 주변에 있는 차원종등은 유리가 쏜 총에 맞아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흐아압!!!"
이내 내 화염의 검에의해 한줌의 재가 되어 고통에서 해방된다.
그리고는 재빨리 두 다리에 위상력을 집중해 한순간 앞으로 튀어나가 슬비의 뒤를 노리고 있던 차원종의 몸을 베어버렸고
슬비는 자기 몸 주변에 떠 돌아다니는 단검을 아저씨에게 날려 아저씨의 몸 주변에 맴돌게 하며 아저씨의 몸을 지켜주기 시작했다.
"세하야 피해!!!"
"..!!!!!!!!"
유리의 외침에 내 몸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내 앞에 있는 슬비를 껴안은체 그 자리를 피했고,
내 뒤에 서 있던 차원종은 한순간에 유리가 날린 검기에 의해 두동강이 나버렸다.
그렇게 우리들은 서로의 등을 지켜주며 최선을 다해 싸우고 있었지만..
"..하아..하아.."
"..허어..허억.."
"허으윽..허..허리야"
..역시 수에서 밀리기 시작. ..점점 체력의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하아..하아. 치..잇!"
그렇게 베고 베고 또 벴는데도 ..전혀 줄어들 기미가 안보이는 차원종의 수..!
"..젠.장.."
끝이 안보이는 차원종의 숫자에 ..입에서 거친 말이 튀어나온다.
'젠'장.. 뭔가 좋은 수가 없을까?'
이대로가다가는 분명 레비아에게 당도하기전에 우리들이 전멸할것 같았다.
처음 맞춰보는 합치고는 이상하리만큼 잘 맞은 우리들.
왠지 이 사람들하고 같이 있으면 그 어떤 적이와도 지지 않을것같은 자신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역시 물량에는 답이 없다고 ...도저히 승산이 보일것 같지가 않았다.
'..이럴떄는 역시...'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방법.. 이런 상황 게임에서도 몇번 겪어봤기 때문에 내 머릿속에는 자연스럽게 이 상황을 돌파할 방법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
'..역시 그것만은..'
"이세하"
갑자기 날 부르는 슬비의 목소리에 옆을 돌아보니
"...가"
"..뭐?"
"너도 눈치 챘겠지? 이대로 있다가는 우리들 다 전멸해. 그러니까 여기서는 두팀으로 나뉘자"
"..............."
..슬비가 ...내가 생각했던 방법을 그대로 말하고 있었고 나는 말도안된다며 말릴려고 했지만 ...슬비의 두 눈에 비춰지는 흔들지지 않는.. 망설임따윈 없는 눈동자에 ..그저 고개를 끄덕일수 밖에 없었다.
"걱정하지마. 나도 아직 해야 할일이 있어. 이대로 여기서 쉽게 죽진 않아."
"...알았어. 믿고 맡길께"
"흥! ..가끔씩은 마음에 드는 소리를 하는구나 이세하. 이세하, 유리랑 같이 준비해!!"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고 신뢰따윈 없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이녀석을 믿자. 이녀석은 정말 좋은 ..리더감이다.
"제이씨!!!!"
슬비의 외침소리에
"후우~! 좋아 어디 오랜만에 힘좀 써볼까!"
아저씨는 품속에서 이상한 약을 꺼내 입속으로 넣으시더니
"우오오오옷!!! 돌아와라 나의 파워~!!!!"
갑자기 아저씨의 몸에서 엄청난 위상력이 느껴지기 시작!
"흐읍!!!"
눈 앞에 보이는 차원종의 멱살을 힘껏 잡으시나 했더니
휘이이이이이이이이잉!!!!
갑자기 거센 회오리, 마치 토네이도를 연상시키는 회오리를 일으키셨고 주변에 있는 차원종등은 갑작스럽게 생성된 아저씨의 기술에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멍하니 아저씨의 기술을 바라보고 있기를 몇 초,
"흐아앗 차!!!"
한 순간에 회오리가 사라지며 아저씨가 나타나셨고 아저씨의 주변에는 아저씨의 기술에 빨려들어간 수많은 차원종들이 한곳에 몰려있었다.
"지금이야 대장!!!!!!!!"
아저씨는 그렇게 말을 하시며 급하게 그 자리를 이탈!
"충전 완료!!!"
아저씨의 기술때문에 미처 눈치채지 못했지만 내 옆에 있던 슬비의 주변에서도 엄청난 위상력이 집중되어 있었고,
"캐논..발싸!!!!!!"
퓨우웅!! 퓨웅!! 퓽!! 퓨퓽!! 퓨우우우우웅!!!!
"우,우웃?!!"
"꺄앗?!!"
슬비의 손에서부터 발사되는 엄청난 빛의 섬광이 아저씨가 있었던 자리로 일제히 발사되기 시작!
아저씨의 기술에 휩쓸려 한곳에 모인 차원종등을 무참히 꿰뚫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엄청났다.
아저씨도 그렇고 내 옆에 있는 슬비까지!
'..이게...클로저..'
사람인데도 사람같지 않는 능력으로 눈 앞에 보이는 무수한 차원종을 없애버리는 모습은 정말이지 놀라웠다.
슬비의 손에서부터 시작되는 빛의 섬광은 눈부시면서도 아름다웠지만 기술의 위력만큼은 보이는것과는 달리 무시무시했다.
이미 많은 수의 차원종등이 슬비의 기술에 휩쑬려 몸 이곳저곳에 바람구멍이 나고 있었고
나는 그렇게 넋놓고 슬비의 기술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뭐하고 있어!! ..빠..빨리 가 이세하!! 서유리!!!"
"............."
슬비의 어딘지 힘들어보이는 외침소리에 슬비의 얼굴을 한번 바라보니
슬비의 얼굴은 벌써 땀이 비오듯 쏫아지고 있었다..
아마도 기술의 위력만큼 슬비 역시 체력소모가 상당한듯 싶었다.
..마음같아서는 이 자리에 남고 싶었지만..
"..가자 유리야!!"
"...응!"
어떻게든 떨어지지 않는 무거운 발걸음을 힘겹게 옴기기 시작하며 유리와 같이 앞으로 달려가기 시작한다.
앞으로 달리며 마지막으로 우리를 위해 길을 만들어주는 슬비를 한번 흝어보며 가는데
"세하야!!"
갑자기 내 눈앞에 차원종 한마리가..
"비켜!!!"
...아저씨의 손에 처참하게 땅에 박혔고
아저씨 역시 방금 전 사용하신 기술때문에 많이 지치셨는지 한쪽 무릎을 구부리며 땅에 닿은체 앉아 계셨고 슬비만큼 온 몸에 땀을 흘리고 계셨지만 ..우리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은체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계셨다.
...오늘 처음만났는데도 우릴 위해 저렇게 노력해주시는 아저씨의 모습에..
"...다녀올께요 아저씨!!"
"후..후후..다녀와 동생"
..나도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면서 ..몸에서 힘이 나기 시작한다.
그렇게 우릴 위해 최선을 다해주는 두사람을 뒤로한체 유리와 같이 앞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달리면서 틈틈이 보이는 차원종을 베어가며 무작정 앞으로 달린다.
그렇게 ..달리다보니 어느세 눈앞에 ..거대한 문 하나가 보이기 시작했고..
그 문을 보자 ..
'...레비아...'
갑작스럽게 레비아와 지냈던 나날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어릴때 레비아에게 했던 짓들 ..하지만 레비아는 그런 나를 용서해주었고..
레비아는 그런 나를 언제나 ..옆에서 지켜봐주며 나를 보살펴주었다.
레비아가 막상 이렇게 사라지고 나니 ...레비아가 있을때는 못 느꼈던 감정들이 하나하나 떠오르기 시작한다.
정말 바보처럼 눈치도 뭣도 없는 나는 ..레비아의 달라진 행동조차 파악하지 못했었다.
레비아가 평소 보여주지 않던 행동을 내게 보여줬던 것은 ...
내게 이별을 ...마지막 인사였던 거였는데..
그것조차도 나는 눈치채지 못했었다.
'..미안해 레비아'
멍청한 내 자신에게 화가난다.. 그리고 이런 나를 항상 옆에서 지켜봐주던 레비아..
'..내가 왔어 레비아.'
그러니..
'..같이 가자'
이번에야말로 지켜줄차레다. 내가.
그렇게 마음먹고 눈앞에 보이는 거대한 문의 손잡이에 손을 올려 놓았다.
흐어....쓰다보니 길어지는 이 엄청난 악필..허억..허억..
네.. 쓰는 도중 그만 쓸까 말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겨우 겨우 완성시켰습니다 흑!
..아..역시 전투씬 머리아파요 ...머리가 울립니다 울려..
으..쉬어야겠다.
..아 근대 다음편도 또 전투씬이잖아요?
....흑..내 신세..ㅜ
그럼 또 다음 흑..화에서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