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그 뒷이야기 After 7 (내일은 방학!!!)

지나가는행인A 2015-12-14 2

지난편



After1


After2


After3


After4


After5


After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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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엇? 선배님 아니십니까? 아하하하! 무슨 볼일 이라도 있나요?"

"아아...가면씨 오랜만이네요"

"으음? 선배님 맞으신가요? 조금 다른 느낌인데..."



쯧..쓸데없이 감만 좋아서는...

그런건 제껴두고...일단 필요한건 건 블레이드 한정....아니 여러개가 필요하려나?

그리고...



"설마 그럴리가...아무튼 저번에 부탁한 의상은 어떻죠?"

"아하하핫! 아무리 망했어도 저희가 누굽니까?! 벌처스입니다!! 아하하하!!"

"하긴..."



망할 유니온들보다는 낫지 '그러게..G 타워 이후로 부정한 녀석들이 대거 짤렸으니 그나마 청렴하달까

흥...하아...우리 전용이 아니라서 튼튼하지도 않은걸 써야하나... '어째서?'

바보같은 소릴 내가 폭주했을때 아무리 무기 관리를 안했어도 단 2일 만에 쓰던 건 블레이드가 박살 나버렸는데

평범한 것이면... 말 안해도 알겠지?  '....으음...로젠은?'

하아...바보야 그녀석은 포격 계열을 쓰지 못한다고 더불어 '본체' 가 아닌 '더미' 에게 사용될만큼 대인배가 아니야

마음속으로 본체와 대화하길 몇분 잠시 사라졌던 가면씨가 돌아왔다



"아하하핫! 선배! 여기있습니다!...그건 그렇고 진짜로 이옷을 입을 생각인겁니까?"

"....후우...남은 추억이라곤 이것밖에 없으니까요"


잠시 둘다 침묵을 유지한다.

가면씨는 이이상 물어보는것이 실례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아하하하핫!! 이 옷을 입고 더많은 추억을 만들길 바라겠습니다!!' 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떠나갔다

문제는...


'아아~ 들리나요~'



몇번 들어보았던 목소리 이 목소리가 머리에 울린건 몇번 없다

본체의 정신속에서 몇번 마주쳤지만 번번히 대화라고는 눈곱만큼도 하지 않았다

망할 여자의 모습으로 다니는 기분나쁜 무기(지금은 있어서 다행이지만...)

로젠....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한적한 장소에 와서야 걸음을 멈췄다.

하아....뭐하자는거야



'여보세요~ 세하야~ 얘 안들리는거 아냐?'

'그럴리가 있겠냐...생각중이겠지 기다려'

'쳇! 진지함 이라는건 어디다 팔아먹은거야?!'



아니꼬운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화를 낸다.

** 저녀석의 페이스에 말려든것 같아서 기분이 더럽다.



'어머? 그러지말라고~ 우리 세하처럼 이 누나에게 안기면 되는거란다?'

'ㅈ..잠시만!! 이리오지마!! 으아아아!!!!'

'하아...장난은 그쯤해둬 로젠...'

'난 언제나 진심이였다구?'

'진심은 얼어죽을...그래서, 용건이 뭐야?'

'뭐 포격계 공격이 불가능하니까 이몸을 놔두고 저딴 저급한 물건을 쓰려고 한다길래 한마디 해줄까 해서~'

'저급한...저급한....'

'이몸을 무시하면 곤란하다고? 그때는 우리 세하가 건블레이드를 쓰는지 몰랐지~'

'그래서? 다시 바꿀수 있는거냐?'

'너희의 특성이잖아? 변신하는 것은....빨리 날 찾아 오라고 마음바뀌기 전에'

'고맙군...그런데 한가지...묻고 싶은게 있군...넌 나한테는 사용되지 않을거라고 하지 않았나?'

'으음?...그거야...단순한 이 누나의 변덕이라고 생각해~'

'변덕...인가..짜증나지만...고마운건 사실이군...'

'이것봐~ 니입에서 '고마운' 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변해가는거야 너도 세하도'

'바뀌어...가는걸까...'



'아니면 같아져 가는걸까?' 의문을 통신으로 하지않고서 잠자코 생각의 수면 아래로 던진다

바뀐건 느끼고 있다 요즘 가슴한켠에 따스한 감정이 느껴진다

본체 말로는 '행복' 이라는데 '사랑' 이랑 느낌이 비슷하지만 약간 다르달까...

점점 섞여가는 느낌이다 '이세하' 의 감정조각...그것이 나...

오래전 잃어버린 퍼즐조각 하나를 찾아 끼워넣듯 점점 녹아드는 느낌이다



".....나는 나로 얼마나 있을수 있을까..."



우두커니 홀로 골목길에 서서 한숨을 섞어가며 내뱉은 한마디는

언젠가 사라져 '나' 라는 존재가 잊혀저 갈것에 대한 두려움을 낳는다

요즘은 본체도 안정적이니까...오래 있진 못할테지

물감이 물에 퍼져 나가듯 천천히 사라져 가는...아니, '이세하' 가 되가는...건....가?

아무튼 지금은 그런걸 고민하고 자빠져 있을 때가 아니지..



딱- 치지직-



차원문을 건너 그녀(그것이라고 하는게 맞을까..)의 위치로 스스럼없이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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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샤 side






"누나!! 저것좀 어떻게 해봐!! 죽겠다고!!"

"그런 말 할시간에 폭탄이라도 하나 더 던져 망할 봄버!!"

"크윽...."



나도 마음같아선 날뛰는 괴수를 지배하에 놓고 싶다

하지만 강력한 장벽같은게 괴수의 정신에 간섭하는걸 막고있다



"하아...이러면...울터를 불러도 소용이 없겠네요"

"우후후훗!! 이거 힘들군요 사샤양 현재 세하님은 어디계시죠?"

"으음....민간인 한명과 조우...뭔가 부탁한 것이라도 있는걸까요 기다리는것 같습니다"

"후우...그럼 저도 슬슬 공세를 펼지도록 하죠 우후후후후!! 세하님도 참 저희를 너무 부려먹습니다!!"

"누가 아니래요..."



괴수의 발밑으로 새까만 늪이 생겨나고 얼마가지않아 갈색의 구체가 나타난다

괴로워 하는것도 잠시 덩치에 맞지않는 기민한 움직임으로 늪을 헤쳐나왔다



"이무슨 능력이란 말입니까...역시 세상은 불공평 하군요 우후후..."

"쯧...바보레이! 구멍이나 파봐 여러개"

"어쩔려고 망할봄버..이미 저걸 이기는건 불가능하다고"

"이기지 못한다면 함정에 빠뜨려놔야지"

"호오...그럼 누님 잠시동안 형님이랑 저것좀 상대해 주시면 고맙겠군요"

"하아...알겠습니다 레이, 봄버...함정이나 제대로 쳐놓으세요"

"네" "알았어"



이미 우리에게 남은 선택지라고는 시간끌기밖에 남지 않았다

유리님들께는 우리를 무시하지 말란투로 말했지만 그때부터 모두들 알았을것이다

저딴 괴물 어떻게 상대하냐고

하지만 세하님이 자리를 비우신 지금 울터를 데미플레인에서 나오게 하는것은 위험 그자체

나오게하고 싶어도 손님을 맞는 중인것 같으니...

그렇다고 나한테 공격기가 있는것도 아니고...으아아!!! 어쩌지....



"우후후...사샤양? 사샤양은 제 눈이 되어주시면 됩니다 행동은 제가 하죠"

"에? 저걸 보로스씨 혼자서 상대할수 있을리가...."

"전쟁도 겪어본 몸인걸요 우후후후!! 잠시 진심을 다 하지않으면 위험하겠군요..여기 겉옷과 넥타이를 부탁합니다"

"우와앗! 이게 뭐하는...."



사라졌다...분명히 사라졌다는 표현이 맞을것이다

방금까지 느껴지던 위상력도 기척도 모두 거짓같이 사라져버렸다

탐지에는 자신있는 나에게도 느껴지지 않는다 보로스씨가 다시 나타난것은 괴수의 등 뒤였다



"우후훗!! 약점이 어딘지나 알아보죠!!"

"크르르...."

"이게무슨...아! 보로스씨!!"

"으음?!"

"크아아아!!!"



괴수는 울부짖으며 팔을 휘둘러 댄다

단순히 그것뿐이라면 좋을테지만...양 손에 감기는 저 바람....

바람을 휘두른다는 표현보다는 바람을 벤다 라는 느낌이 더 강해보이는 것을 손에 두른다니

'저런걸 맞았다간' 하는 내 걱정이 뭐냐는듯 가볍게 보로스씨는 피했다 아니, 사라졌다

사라진 상대를 찾듯이 연신 고개를 두리번 거리던 괴수는 뭔갈 눈치챈듯 갑자기 고공으로 뛰어 올랐다

뒤이어서 보로스씨가 나타났다



"우후후훗!! 이것까지 피해버리시면 솔직히 할말이 없군요!"

"크르르르...크아아아!!!"



이 뒤로는 눈으로 쫒기 힘들정도의 공방이 펼쳐졌다

만약 지금 공방이 인간형이 되기 전이였다면?

끔찍하다 아슬아슬하게 피하고는 있지만 옷자락은 조금씩 풍압에 뜯겨 나가는 중이고

인간형이 되어 덩치가 줄어들지 않았다면 풍압에 몸이 찢겨 나갈것이다

절망이라는 두글자가 너무나도 가깝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누님 충분히 준비했으니까 형님을 대피시키세요!"

"목 빠지는줄 알았다고...보로스씨!!"

"우후후후...위험해라 우후후후"

"크르르...."


잡담하는사이 괴수는 천천히 하지만 당당히 위압을 내뿜으며 다가왔고

말없이 시선싸움을 하는찰나 우리의 일직선 상에 뛰어든 작은 구체는 강렬한 빛과 소음을 내며 시야를 앗아갔다.



"이거참...엄청난 짓을 저지르는구만 망할 봄버!!"

"우후후후...아...앞이 안보입니다 봄버군...벌은 나중에 주도록 하겠습니다"

"하아?! 어째서!!!"

"후우...일단 괴수는 어떻게 됐죠?"


..........



섬광에 빼앗겼던 시야가 뿌옇게 회복될때

우리는 괴수가 취한 행동에 어이를 잃었다.

돌연히 일어나는 바람들 모두가 그 괴수를 향해가고

심상치 않은 자세로 숨을 들이키고 있었다

포효라고 하기엔 터무니 없을 정도의 충격파를 발산하려는지 아닌지 모르지만

확실한건 저걸맞았다간....죽는다


"망할봄버!! 함정을 터뜨려!!"

"미치겠군!!"


쿠궁.....파앙!


폭발에 휩쓸려도 괴수의 행위는 멈추지 않았고

더이상 손쓸수가 없게 되었다.

이렇게 된이상....


"크윽....."

"ㄴ...누님?! 뭐하는겁니까!! 그만두세요!"

"누나!! 뭘 하려는...ㄱ...ㅓ..."

"....이거 진짜로 웃을 상황이 아닌것 같군요"


내가 인간형이 되면서 강화된 능력....뇌파 뿐만아니라 전파에도 간섭가능 한 것.

그렇다면...공격이 먹히지 않는 지금...방어가 최선

전파로 주변의 물건에 간섭해서 방벽을 만들어낸다!!


"으...이래도 시간이..."


막아낼수 있을지도 모른다.

시간도 촉박하다.

이게 최선이라고 말 할 생각인가?

절대 주군이 돌아오실때 까지 이곳에서 물러날수 없다.

그렇다면...그렇다면...좀더...좀...더....


"누님!! 그만두세요!! 이 이상 무리하셨다간!!"

"조용히...입...다물고 있어....!!"


코안에서 뭔가 따스한 물체가 흘러나온다.

콧물일까?

지금은...신경쓰지 말자

눈에서 눈물이 나는것 같은데...먼지가 눈에 들어갔나?

어?....어째서 다들 그렇게 안쓰런 표정으로 날 보는거야?

모두에게서 의아함을 품길 잠시 머릿속에서 '픽' 하고 뭔가 끊어졌다

온 세상이 붉게 물들기시작하고 몸에서 힘이 빠져나간다


"어...라?"

"누님!!" "누나!!"

"....쯧...방어벽은 만들어지다가 말았고 좀있으면...공격이겠군요..."

"....바..람이....멎었...ㅇ-"


찰나의 순간...정말 찰나라고 말하기도 힘들 정도의 순간의 정적이 흘렀지만

우리는 그것을 인식하기도 전에 괴수가 바람을 두르고서

형용할수 없는 세기의 굉음을 질렀다

뭐랄까 갑자기 '삐-' 하는 소리를 듣는데 그 소리가 고막을 찢는다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기다리던 사람이 나타났다


"...뭐야 다들 꼴이 왜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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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션side





어....뭐랄까 심상치않은 위상력이 응축되길래 빨리왔더니...

얘네들 꼴이 말이 아니구만....

특히 사샤가 가장 심하게 다쳤다

무리한건가....1분도 가지않아 부셔질듯한 방어벽

아마 이걸 만들기 위해서 본인의 한계보다 더많은 짓을 했을테지

좋아...망할 멍멍이자식...니놈은 사형이다


"아- 정말...이렇게 시끄러워서야 말도 못하겠네...잠시 기다리고 있어 재수없는 강아지는 죽여버릴꺼니까"

"ㅅ...ㅔ....하....니....ㅁ....."

"...쯧"


작은 돌맹이를 벽 바깥으로 던진다.

당연한듯 순식간에 바스라졌다.

하! 이러면 나갈수가 없잖아...큰 소리치고 나가지 않긴 어렵고...

망할 본체자식...아무리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자신한테 꽂을 필요는 없잖아...

어쩐담....


'....이봐 이 벽...저 괴수를 향해서 세워져 있잖아? 벽이랑 통째로 날려버림 않돼?'

'.....굿 아이디어'


마음에 드는데? 그 작전?

벽도 좀있으면 부서질테니까...뭐 바로바로 해버릴까


철컥-


"어? 세하...님?! 지금 뭐하는..."

"아하하핫!! 당연하잖아!! 저 개X끼를 날려버릴꺼야"

"네?! 그렇다고 그 벽을 날릴 필요는 없잖아요!!!"

"그보다 세하님이랑 분위기가 다른것 같은데요 봄버군..."

"너희는 조용히 입다물고 보기만 하면 돼!"


정말인지...뭔가를 부술때는...


"공파탄-"


기분이 너무좋아서 미`쳐 버릴것 같아~♡


도신에서 뻗어나간 검은 화염은 벽을 집어삼키며 날아갔다

그래도 확실히 죽일것이란 생각이 들지 않아서 추가로 한발을 더 쐈다


"쿠오오오!!!"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소리가 들렸지만....내 알빠가 아니지

건 블레이드로 바뀐 로젠을 역수로 쥐고 검은 화염이 막힌곳으로 투척함과 동시에 가속

검이 화염을 뚫고 망할 개X끼 에게 박혀들어가기 무섭게 그립을 잡고서 올려베기와 함께 회전, 장전을 한다...


철컥-


총부분과 검부분이 결합 되는것을 확인하고서 아직까지도 살아있는 녀석의 얼굴에 후려친다

동시에....


"발포..."


콰앙!


"....크르르르....."

"하핫!! 망할놈..아직도 살아있냐?!"


건 블레이드로 다시 녀석의 머리통을 내려찍으면서 한번더 폭발을 일으킨다


콰앙-


"....쯧...아직도 안죽는거냐...얼마나 튼튼한거야 대체...."


내 발밑에는 죽진 않았는지 움찔거리는 거구가 있다.

하아...귀찮게...

끼고있는 장갑을 내던지고서 새하얀 결정같은것으로 깍아 만든듯한 손을내보인다

괴수를 집어들려다 잠시 손을 보고서 생각한다

과연 이 손을 그녀가 좋아해 줄까?

....답은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저번에 본체가 보여줬을땐 그렇게 싫은 느낌은 아니였지만....

그건 본체라서 그런게 아닐까?

......일단....메피스토인지 뭔지도 처리해야 하니까....

처리가 끝나지않은 괴수의 등에 돋아난 뿔이라 해야할지 가시라 해야할지 모를 뾰족한것을 잡고서

주변에서 느껴지는 또 다른 커다란 위상력을 향해 가려다 멈춰선다

뒤돌아서 사샤가 있는 곳을향해 걸어간다


".....ㅅ...ㅔ...ㅎ...ㅏ...."

"..쯧...난 이세하가 아니라고 그리고 꼴이 이게 뭐야 쓸데없이 무리하지 말라고"

"....그...러...ㅁ....ㅇ...ㅣ...ㄹ.."

"...조용이해..."

"....."


주머니에 넣어뒀던 손수건으로 사샤의 얼굴을 닦아보아도 출혈량이 많은지 다 닦이지 않는다

....그러니까 무리하지말라고...무리해서 않좋은건 우리가 가장 잘 아니까...


"어이...너희들"

""ㄴ..네!!""

"먼저 영지에 돌아가 있도록..싫다면...보로스"

"예..말씀하십쇼 일루션님"

"이녀석들 전부 정미한테 데려가....데려가서 치료시켜"

"우후후후...많이 둥굴어 지셨군요..."

'아하하하!! 내말이 그말이라니까??'

"쯧...시끄러워"


잠시 사샤를 바라보다 잠시나마 잊고있던 메피스토를 향해서 걸어간다

이렇게 걸어가도 늦진 않겠지

아...망할 강아지를 까먹을 뻔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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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side




"크윽...망할!! 저딴걸 상대하라니...부려먹는건 벌처스보다 훨씬 화려하게 부려먹는군!!"

"ㄴ..나타님...."

"일단 진정하고 어떡할지 방법이나 찾아보는게 좋지 않겠어? 나타?"

"....칫...그말엔 동의 하도록 하지.."

"ㄱ..감사합니다 슬비님.."

"너말이야...레비아....."

"꽁냥대는건 좋은데 말이야 얘들아...좀 거들어 주지 않겠어? 많이 힘든데 말이지"

"맞아!! 우리만 너무 일한다고!! 다같이 일해야 한다구!!!"

"호오?...이몸을 앞에 두고서도 그렇게 말할 자신이 있는가보군"


딱- 하고 메피스토가 손을 튕귀자 청자색 불꽃이 우리의 몸에 달라붙는다

아무런 느낌도 없지만 이게 위험한 이유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팀을 공격하게 된다는 것이다

가뜩이다 그냥 공격 하는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이런것 까지 달고 하라니 너무한다고...히잉....


"후후후후....좀더 시련을 주도록 하지"

"에-엑....시련같은건 필요 없다고오~!!"

"으우...동감이에요 유리님..."


이번에 시련이랍시고 나타난건 합성 차원수....라기엔 뭔가 느낌이 다른것이다

아아아앙!!!! 저거 나중에 쫄래쫄래 따라와서 자폭하는 거잖아!!

흐에엥...싫어...더이상 이런거 하기싫어어어어!!!!


"저...유리동생...너무 하기 싫은게 얼굴에 나타나는게 아닐까?"

"시끄러워요 아저씨"

"커헉...ㄷ...단숨에 아저씨라니....오ㅃ..."

"계속 그런말을 하니까 아저씨 소리를 듣는거야 꼰대"

"쿨럭!! ㄲ..꼰대...이번엔 꼰대라니..."

"저...ㅈ..집중해 주ㅅ..."

"다들 뭐하는거야?! 집중해!!"


흐에엥...나 혼났어...슬비슬비한테 혼났어..

으아...빨리 쉬고싶어....


"쉬고싶으면 빨리 저걸 없애야해 유리야..."

"흐윽...너무해....하지만 저건 너무 튼튼하잖아!! 플레인 게이트에서 상대할때랑은 완전 딴판이라고..."

"맞는말이야 대장...일단 퇴각 했다가 다시한번 기회를 노리는게 좋을듯 싶어"

"...하..하지만...우리를 대체해서 메피스토를 막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퇴각은...무리에요..."

"그럴수가...."

"하하하하!!! 그렇다!! 너희는 절망에서 몸부림을 치면 되는것이야!!"


으으....슬비슬비를 도우러 오고 나서부터 계속해서 싸우고 있는중이라고?!

물론...중간에 레비아랑 나타가 도와줘서 어떻게든 버티고 있었지만...

테인이는 지쳐서 쉬고있고...


"크르르르..."

"어....어라?!"

"유리야!!"

"고깃덩이!!"

"유리님!!"


방심한 사이에 차원 합성수가 눈앞에 다가왔고

얼마 가지 않아서 자폭할것같다....

아...다 끝났구나....

마지막으로 세하세하 보고싶다....


쿵....


터질꺼라 생각하고 최대한 몸을 웅크린채로 방어하려 했지만

그런 행동따윈 필요없다는듯이 합성수의 위에서부터 커다란 뭔가가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합성수가 터지진 않았지만....


"ㅂ...바이테스?!"

"저게 어째서...."

"설마...뚫린건가..."


바이테스의 등장으로 모두들 크게 물러섰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등장한것 치고는 너무나도 움직임이 없던탓에

메피스토 또한 의문을 가졌다


"흐음....정말로 바이테스를 쓰러트린 것인가..."

"아직 아닌데 말이야...으음...뭐랄까 그냥 너랑 한꺼번에 정리하고 싶어서말야"


?!


듣고싶었던 목소리가 귀에 들리자 모두들 표정이 밝아졌다


"세하세하!!"

"이제 온거냐 버러지!"

"세하님..."

"늦잖아 이세하!"

"동생!"

"형!"


우리의 부름에 세하세하는 쓴웃음을 지으며 바이테스를 집어들었다

에엑...저걸 한손에 들다니 엄청난 괴력이잖아...


"하아...이세하는 아닌데 말이지..."

"하하하!! 아주 재밌는 말을 하는구나 인간이여! 너에게선 특별한 힘도 느껴지지 않는구나!! 그런데 이몸을 막겠다니"

"으음...진짠데?"

"뭐?"

"봐바...이렇게...흐읍!"


세하세하는 손쉽게 바이테스를 메피스토에게 던졌다


"호오...확실히 아무것도 없는 인간치고는 엄청난 괴력이구나...하지만..."


....쾅!!!


지면에서 갑자기 솟아오른 불기둥에 바이테스는 차원종이 죽을때 특유의 모습으로 흩어지며 사라졌다


"이정도로 이몸을 죽이려 들다니 100년...아니 10000년은 이르구나!!"

"음...내생각엔...아닌거같은데?"

"음?!"


우와....진짜 빠르다....

나를 제외한 그 누구도 인식불가능한 속도로 세하는 메피스토에 다가갔고

주먹을 앞으로 내지르다....얼굴앞에서 멈췄다?

그리고 ...에에에?! 딱밤? 그런걸로 데미지를 줄수 있을리가...


투쾅!!


순식간에 메피스토의 머리는 검은 화염으로 타올랐지만

얼마가지 않아서 소화되었다


"호오...괴이한 힘이로다...이힘...얼마만에 보는것일지..."

"뭐야..이힘이 뭔지 알아?"

"알다마다...너희 인간이 궁지에 몰리다보면 드물게 발현되는 힘이지"

"호오...진짜 알잖아?"

"후후후 이몸에게 모르는것이 있을것이라 생각하나?"

"없을것....같네!!!"


끝없이 펼쳐지는듯한 난무

한쪽이 공격하면 한쪽이 막고 또 다른 한쪽이 공격하면 다른 한쪽이 막는...

팽팽한 결투...아니, 혈투라고 하는것이 옳을까?


"아하하하하!!! 재밌구나!! 이몸을 이렇게까지 움직이게 하다니 대단하다!! 하지만, 장난은 여기까지 하는것이 좋겠지!"

"뭐라는거야?"


메피스토의 주변에 불길한 붉은 위상력이 넘실대기 시작하고

등에선 날개같은 모양으로 위상력이 퍼져나간다

아...저상태가 되버리면...


"뭐야 이런것도 숨기고 있었어? 난또...왜 이렇게 약한가 했지"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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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션 side




오랜만에 날뛰는 기분이다

주위에 위험이 가해지지 않는 한도 내에서 싸울려 했는데...

눈앞의 악마같은 녀석이 한층더 강해진것 같다

흐음...흔히 게임에서 나오는 보스몹의 마지막 발악 같달까...

괜시리 입가에 미소가 그려진다


"뭐야 이런것도 숨기고 있었어? 난또...왜 이렇게 약한가 했지"


그녀가 이 말을 듣고 놀란듯한 표정을 짓는다

정말 저런 표정도 너무 귀엽다

좀더...좀더 많이...좀더 다양한 그녀를 보고싶다

그러기 위해선....


"니녀석이 사라져야겠네"

"하! 웃기는 소릴!! 이 상태의 나는 네녀석에게 질리가 없다!!"

"그래?"


어디한번 실험해볼까?

마침 저녀석이 위상력을 흩뿌려 주니까 나야 좋지

호흡으로 공기중의 위상력을 몸안에 일시적으로 잡아둔다

이 위상력을 모으는곳은...건 블레이드 안의 탄환


"후우....스읍....후우...."

"뭐냐 벌써 지친것이냐? 하하하하!!! 정말 인간이란것은 왜이리 약한지!!"

"후우....글쎄?"

"음?! ㅁ..뭐냐!! 갑자기 몸에 위상력이!!....아니, 위상력이 모이는건 그 무기인가!!"

"어떤것 같아?"


충분히 위상력을 모아서 응축시켰다

남은건 검은 불꽃을 심어넣고....

위상력을 집어삼켜서 더더욱 강해지게 만드는것뿐

정말...정말...날뛰어도 된다는건


"행복한거같아....안그래?"

"뭐가 행복하다는것이지?"

"아아...그거야..."


넌 몰라도 되


"위상 집속염"

"뭣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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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소리가 너무 컸던걸까?

소리가 안들리다니 말이야...


철컥-


머릿속으로 수많은 생각이 스쳐지나 간다만...

몸으로는 재빨리 다쓴 탄환을 비워내고 새로운 탄환으로 재장전을 한다

눈앞의 악마녀석은 몸통의 절반이 날아갔는데....


"쳇...조준을 정확하게 못한건가...아니면 반동으로 빗나간걸까..."

"끄어....으으..."


상관없나?


"후후....아하하하하!!!! 이봐? 악마자식아! 내가 널 막지 못한다고 하지 않았어헙..커헉!!"

"끄흐흐흐...인간 주제에 뛰어나구나...하지만 방금 공격....너도 무사하진 않은것 같구나..."

"쿨럭...하아...그래도 이딴 거지같은 몸으로도 니놈따윈 쉽게 이길수 있지..."

"같잖은소릴!!....보아라!! 이몸은 불사신!! 니놈이 입힌 상처쯤은 얼마든지 회복할수있다"

"그럼..."

"음?"


그렇다면....


"니놈의 육체가 전부 사라진다면?"

"무슨....설마...설마!!! 이노오오오옴!!! 설마!! 네녀석!!"

"아~아~ 시끄러워....망할 악마"

"크윽...그래도 아직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할터...이몸이 이긴다!!"


망할 악마놈의 접근...더럽게 빠르군...

근데말야...니놈은 아직 내 정체도 파악하지 못했고...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정확하게 알지도 못했어

내가 힘들어 보이는 숨을 쉰거같아? 전혀...

오히려 그런 거친 호흡이 위상력을 더 많이 얻을수 있거든...

그 증거로 잘게 떨리는 검은 도신의 건 블레이드...로젠이 탐욕스럽게 위상력을 집어삼킨다

검은 불꽃도 아낌없이 넣어 봐야지....이런 큰 기술 언제한번 써보겠어?

이일대가 날아갈지도 모르지만...

악마놈이 여길 벗어나서 날뛸때 훨씬 큰일이 벌어지잖아?

정당방위라고...


"캬아아아악!!!!"

"하핫...정말 더럽게 우는구만 망할 악마...."

"!!!! 너...움직이기도 힘든게..."

"페이크다 이 병X새X야..."


하하하...잘가라고? 망할 악마...


"폭령검...슈퍼 노바..."

"이자시이이이이익!!!!!!"


단 한번의 내려치기

단순 무식한 검격

하지만 이딴 무식한 공격을 허용할 정도로 니놈은 다가왔고

큰 상처를 입었다는 생각에 나의 노림수를 파악하지도 못했지

거기서 부터 니놈은 글렀다는거야

........

순간적으로 밝게 빛나는가 싶더니 손 뒤집듯이 눈앞의 세계는 검게 물들었다

어찌어찌 잘 노려서 내 뒤에 있을 검은양들이 휘말리지 않게 했지만...대가는 크다


"쿨럭....망할....악마....지옥에나 떨어지라고...하..하....."


이 뒤로 가끔씩 그녀가 날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세하야' 라고 불렀다는 것에 살짝 상처를 받는다

뭐...본체랑 나랑은 같으면서 다르니까...저건 날 부른거라고 봐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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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여러분!

셤이 끝났어요!!

내일이면 방학식이고요!!

이틀 뒤인 수요일 부터 2주간은 틈틈히 작업을 해서 올릴수 있겠네요.

뭐....이번편은 일루션의 변화를 살짝 보여줬습니다

그 정신 파탄자가 둥글둥글해졌습니다 (욕설은 지나치지만!)

즐겁게 감상하셨다면 좋겠군요!

으음...이젠 딱히 할말이 없....긴!! 댓글 부탁합니다!

2024-10-24 22:42:2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