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아[그 손을 놓지 않으리] 제 21 화
튤립나무 2015-12-13 12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2&n4articlesn=7001 제 20 화
"아? 여기야 여기~!!"
귀신의 집 건물을 나가자마자 익숙한 목소리가들려 그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저것들이..'
유리와 레비아가 우리를 보며 정말로 반갑다는듯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듯 팔을 흔들고 있었고
그런 두명의 표정을 보자 황당하면서도 어이가없었다.
늘 당해왔던 나조차도 이번에는 못 참겠다라는 마음이었는데
...등 뒤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역시..'
나조차도 이런 마음인데 ..처음 당한 이슬비라면 뭐 ....
그렇게 나와 이슬비는 천천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두 사람에게 다가갔다.
..뭐가 그리도 재미있는지 연신 웃고 있는 두녀석..!!
저것들을 그냥..!!
..힘들게 마음을 다스리며 두 사람앞에 도착한다.
그리고는
"...할말 없냐?"
밀려오는 짜증을 꾸욱 참으며 두명에게 말을 건넨다.
마음같아서는 우릴 가지고 논 두명에게 화를 내볼까도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이야기정도는 들어주자는 마음에 둘에게 최대한 조용히 말을 건넨다.
..하지만 내 몸은 그렇지 않은듯 내 손은 자연스럽게 내 뒷머리를 신경질적으로 긁어되기 시작,
뒷머리를 긁으며 두명의 입에서 나올 핑계를 기다리고 있는데
"하하. 미안 미안~! 사실은 레비아가"
유리녀석은 한쪽 눈을 감은체 익살스러운 표정을 하며 두 손을 모아 비는 자세로 내게 말을하기 시작했고,
"죄송해요 세하님. 속일 생각은 없었어요. 그저 ..두분이 좀더 사이가 좋아지셨으면 하는 바램에 그만 후훗"
레비아는 그런 유리의 말을 이어받아 내게 이유를 설명해준다.
..정말이지 사람을 귀찮게하는데 일가견이 있다.
유리야 뭐 항상 그래왔으니 세삼 그러려니 하겠다만 .. 레비아 너는 왜 유리하고 동조해서.. 아니 것보다 왜 ..이슬비를..
하아..
정말로 모르겠다. 오늘따라 레비아녀석이 이상하다고는 느끼고있었지만 .. 설마 이런일까지 벌일 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하아 ..레비아 너 정말.."
옛부터 나쁜건 빨리 배운다더니 .. 레비아가 지금 딱 그말 그대로였다.
정말 ...유리녀석 레비아에게 좋은것만 가르켜준다.
..정말 친구는 가려서 사귀어**다던데..
유리녀석이라면 평소처럼 짜증을 내보겠다만 이번에는 유리가 아닌 레비아.. 거기다가 평소 이런 행동을 벌인적이 없는 레비아라서 그런지 ..조금 당황스럽고 난감해서 뭐라고 말도 못 하겠다.
이 난감한 상황에 난 그저 뒷머리만을 긁적이고 있는데
"하하하. 세하야 미안해 용서해주라~ 슬비도 미안~!!"
"....유리 너어"
특유의 장난끼 섞인 목소리로 사과를 하는 유리녀석.. 정말이지 유리 저녀석은 ..하아.
짜증이 날 법한대도 유리의 저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기분이 풀어진다.
뭐랄까 유리의 성격탓인지 아니면 행동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리녀석의 저 밉지않는 행동 때문인지 어느세 뭐라 하고 싶었던 기분마저 다 사라져버린다. ..쩝 저 얄미운 녀석 ...뭐 저게 유리답지만.
그리고 유독 나만 그런게 아닌듯 내 뒤에 있던 이슬비도 나와 비슷한 감정인듯 목소리에는 악감정이 담겨져 있지 않았었다.
"히히~! 아 그보다 말이야~"
.....나왔다 저 악마의 미소..
일순간 유리의 표정이 변하기 시작한다.
입가에는 장난끼 섞인 미소가 번졌고 또 특유의 덧니가 보이는게 ...유리가 또 무슨 장난을 칠것만 같아 걱정된다.
..제발 이상한 말만 안했으면 좋겠다.
도저히 상식적으로 상상 할 수없는 범위내에서 장난을 치니 ..도저히 미리 대비조차 할 수가 없었고 ..그래서인지 유리녀석의 저런 미소를 볼때마다 내 머리에서는 경고음을 울리며 긴장하라고 전달이 전해져온다.
"어떘어? 저 안?"
"..뭐 별거 없었어. 그냥 그저 그랬어"
..솔직히말해 엄청 지루했었다.
"무섭지 않았어??"
"어"
..내 남자의 생명이 뿐질러질뻔 한게 무서웠지.
"흐응~ 그럼 말이야~ 혹시 ..저안에서 무슨 일은 없었어??"
악마의 미소를 유지한체 천천히 내게 얼굴을 들이대는 유리녀석.
그리고 유리의 말에 아까 저 안에서 있었던 일이 머릿속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손을 잡았다던가 ..껴안았..아니 안겨졌다던가 ..흠흠!!
뭐 불가항력이었다지만 지금 생각하니 ..그래도 조금은 부끄러웠다.
하지만 여기서 내가 반응을 보이면 분명 저 악마녀석이 원하는대로다.
그러니 여기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는거다!
그렇게 내 자신을 다잡고
"그야 당연히 ㅇ.."
입을 여는데..
"그,그야 다다다다..당연히 아아아,아무일도 어,없었..지!!! 무..무슨 일이 이이이..있었다고 그..그러는거니 하..하하하!! 유,유리 너..너가 생각하는 소,손을 자자자..잡았다던가 껴,껴 아,안았다던가 ..그..그런건 저저저, 절대 없었어!!! 그, 그렇지 이이이..이세하!"
"................"
내 뒤에서 말을 더듬으며 속사포처럼 이야기를 하는 이슬비..
..하아 ..저 바보.
내 뒤에서 여전히 얼굴을 붉히고 있는 이슬비를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처다본다.
..아니 자기가 먼저 비밀로 하자고 말했으면서 ...아주 그냥 술술 털어놓고 있내.
하아..정말이지 ..내가 못 살아.
그래놓고는 이제와서 자기가 무슨 말을 한지 뒤늦게 깨닳았는지 그제서야 자기 입을 틀어 막으며 어쩔 줄 몰라하고 있다.
...하아.. 바보야 늦었어.
이미....
"헤에~ 둘이 엄청 재미있었구나!"
"정말 다행히에요. 늘 두분 사이가 어색해보였는데 ..레비아는 세하님과 슬비님이 친해지셨다니 정말로 기뻐요 후훗!"
..내 눈앞에 있는 두명은 좋은 먹이감을 찾은것 마냥 ...웃고있었고,
"아,아니야!! 저저저,정말이래도?!!!"
"그래 그래~ 이 언니는 다 이해한다고? 그러니까 있다가 꼭 이야기좀 들려줘 꺄하핫!!"
"아니라니까!!!"
이슬비의 반응에 유리녀석은 마치 재미있는 장난감을 발견한것마냥 실실 웃으며 이슬비의 반응을 즐기고 있었다.
..으휴 저 바보.
나 역시 예전에 유리녀석한테 한번 붙잡힌적이 있어서 잘안다.
..유리녀석이 얼마나 끈질긴지를... 그러길래 조심했어야지.
'..뭐 됐다. 이참에 유리녀석이 어떤녀석인지 ..좋은 공부가 되겠지'
그렇게 유리녀석에게 잡혀서 한 동안 고생하게될 이슬비를 잠시 측은하게 처다봤다.
여전히 얼굴은 보기좋게 물들여져있었고 유리의 연이은 질문에 어쩔 줄 몰라하는 녀석.
그런 녀석을 보고 있으니 ..뭐랄까 ..이슬비가 처음과는 달리 많이 달라진것 같았다.
처음 만났을때는 마치 예리한 검 같았다고 해야하나? 다가가기 힘든 녀석이라고 생각했었고 친해지기 힘들다고 느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예전과는 달리 조금씩 웃는 모습도 보여주며 저렇게 당황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처음보여주었던 그 무섭고 날카로운 이미지는 이미 사라져 더 이상 보이지가 않는다.
..훗. 정말이지.
어느세 달라져버린 이슬비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후훗"
그렇게 이슬비를 잠시 바라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내 옆에서 레비아가 나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고 나는 그런 레비아를 의아해하는 표정으로 처다보니
"세하님이 그런 미소가 저와 유리님말고 다른분께 향하는건 처음이라서요 후훗"
"................."
"처음에는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에요 후훗"
나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레비아 떄문에 살짝 부끄러워진다.
레비아의 말대로 이슬비와 사이가 조금은 좋아진것같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인정하기에는 그..뭐랄까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해야할까..
"..그..그런거 아니야. 레비아 니가 오해한거야"
"어머? 후훗"
어떻게든 부정을 하려는데 갑자기 레비아가 평소와는 다르게 웃기 시작했다.
..어째선지는 모르겠지만 레비아의 표정에서 갑자기 유리녀석의 모습이 비춰지는것만 같았고..
"세하님 혹시 지금 창피하셔서 그러시는거죠?"
".....아,아니.."
"후훗. 저는 다 알고 있어요 세하님"
"..으,응? 그게 무슨 .."
"그야~"
레비아가 평소에 짓지 않는
"세하님. 지금 볼을 긁고 계시잖아요. 세하님은 부끄럽거나 창피해하시면 언제나 늘 그렇게 행동하신답니다"
..짓궃은 표정으로 눈웃음을 짓고 있었고
나는 ...천천히 내 볼을 긁고 있던 손을 서서히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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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환했던 날씨는 점점 저물어져 노을이 지고 있었다.
그토록 기도하고 고대하던,
저 눈부신 태양이 한시라도 빨리 저물어주기를 간절히 기도했던 내 바램이 ..드디어 이루어지고 있었다.
"슬슬 집으로 돌아가자"
날도 어두워지고 날씨도 점점 쌀쌀해지기 시작했다.
더 이상 이 추운날에 놀이기구를 타는건 좋지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힘들다.
..빨리 집에가서 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러자 처음에는 더 놀고 싶다며 유리가 응석을 부렸지만
"그럼 오늘 더 놀고 내일 늦게까지 업무를 할까 유리야?"
라는 이슬비의 말 한마디에 그 멈출것까지 않던 유리의 입이 봉해져버렸다.
...나이스 이슬비!
오늘따라 나와 마음이 무척이나 잘 맞는 이슬비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평소에도 저렇게 굴면 얼마나 좋아.
그럼 좀더 친해질 ...내가 무슨 생각을 흠흠..!!
그렇게 쓸데없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내다버린다.
그리고는 정류장에 도착한 우리들은 인사를 하며 각자 헤어졌다.
날씨는 금세 어두워졌고 바람이 차가워지는게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정류장에 앉아 얼마나 기다려야하나 라고 생각한 순간
운좋게 바로 우리집까지가는 버스가 도착!
오늘 하루 힘들었던 나를 어여삐 여겨줬는지 버스가 금세 도착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게 버스에 올라탄 나와 레비아는 맨 뒷자리에 앉아 집으로가는 버스에 몸을 맡겼다.
서서히 출발하는 버스.
그리고 버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바라보며
"오늘 즐거웠어 레비아?"
내 옆자리에 앉아 있는 레비아에게 말을 건넨다.
"네! 정말로 즐거웠어요 세하님!"
이 수많은 인파속에서도 유독 빛이나는 레비아의 은빛 머리카락처럼 환하게 웃어주는 레비아.
그런 레비아의 미소를 보고 있자니 나 역시 자연스럽게 입가에 미소가 그려진다.
"다행히네"
"후훗 네! 정말로 재미있었고 정말로 좋은 잊지못할 ...추억으로 간직 할 수 있게되었어요"
레비아의 말에 그저 웃어준다.
아아 정말로 그렇네.
레비아의 말대로 정말 잊지 못할것 같았다.
귀찮았지만, 오늘 하루 평소보다 활기차며 진심으로 재미있어하던 레비아의 모습이 떠올라 나 역시 기분이 좋았다.
늘 날 위해 노력해주던 레비아에게 해줄수 있는것도 많지 않았다.
언제나 사람 많은 곳에는 레비아를 대려가지 않았던것을 후회하며
"다음에 또 오자 레비아"
다음에도 레비아의 즐거운 표정을 보고 싶어 약속을 한다.
"..후훗! 네. 세하님!"
레비아의 정말로 순수하고 해맑은 표정이 내 두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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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함.. 졸린다. 슬슬 자 볼까?"
어느덧 시간을 확인하니 벌써 오후 11시.
집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7시쯤이었지 아마?
벌써 11시가 넘었는데도 우리 엄마는 집에 들어오시지 않았다.
뭐 한 두번 이런것도 아니다보니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넘기지만은..
다 큰 어른이시고 무엇보다 ...우리 엄마다보니 별로 걱정도 되지는 않는다.
..그래도 뭐 ...왠만하면 집에는 들어와주셨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잠시 엄마 생각을 하며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려고 했다.
솔직히 침대에 누워 게임을 해볼까도 생각해봤지만
...오늘 하루 온종일 돌아다녀서 그런지 내 몸은 무척이나 무겁고 피곤했다.
거기에 서유리녀석하고 하루 종일 있다보니 ...피곤+피곤이다. ..너무 피곤해서 도저히 게임을 할 수가 없을정도로 ..몸이 나른했다.
"뭐 어차피 내일도 학교 안가니까"
내일 역시 학교는 휴교였고 그말은 곧 내일 역시 한가롭게 보낼 수 있다는 소리였다.
뭐 하루쯤은 이렇게 일찍 자는것도 나쁘지 않겠지.
그렇게 서서히 졸음이라는 이불을 덥고 잠을 청하려고 하는데
똑! 똑! 똑!
갑자기 내 방문 두들기는 소리가 들려온것과 함께 내 방문이 조용히 열리더니
"..............."
레비아가 잠옷차림과 함께 품에는 귀여운 베게를 꼬옥 끌어안은체 서 있었고..
"저..저 세하님 ..저 부탁이 있는데요..저 ..오늘 딱 하루만.. 같이 자면 안될까..요?"
..갑자기 뜬금없는 말에 난 그저 레비아를 멀뚱 멀뚱 바라만 볼 뿐이었다.
"...에?"
"부..부탁드릴께요! ..그 ..오랜만에 ..세하님과 꼭.. 같이 자고 싶어서...아,안될까..요?"
여전히 내 방문앞에 서서 말하는 레비아.
레비아 자신도 부끄러운지 품에 안고 있던 베게를 강하게 움켜잡는게 눈에 들어왔다.
..평소 같았다면 절대로 안된다고 하겠지만은 ..
오늘따라 왠지..
"..후우. 오늘 한번만이야"
"..네? ..넵!!"
..레비아의 저런 응석을 ..받아주고 싶었다.
내가 허락하자 레비아는 잽싸게 내 침대쪽으로 걸어와 내 바로 옆에 눕기 시작한다.
바로 내 옆자리에서 느껴지는 무게와 함께 따스한 느낌이 전해져오기 시작한다.
이렇게 누군가와 함께 자본다는게 몇년만인지 기억조차 안난다.
것보다 이렇게 오랜만에 누군가와 같이 자본다는거에 느낌이 이상했다.
한 이불 속에서 전해져오는 다른 사람의 온기는 ..그 어떤 이불보다 따뜻하면서도 포근했고
레비아가 움직일때마다 레비아의 아름다운 은빛머리카락에서 전해져오는 향기가 내 코를 자극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
솔로침대에 그것도 다 큰 두명이 서로 눕다보니 자리가 비좁았고 레비아가 뒷척일때마다 레비아의 몸이 내 몸에 닿아 ..나를 자극시키며 나를 긴장시킨다.
'..정말이지..'
레비아의 몸이 닿을때마다 긴장해서 그런가 ..어느세 졸음은 저 멀리 달아나 버렸다.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잠조차 오지가 않는다. ..아아 이러다가 잠 못자는거 아니야..
"저..세하님?"
"..어,어??"
그렇게 긴장하고 있는데 갑자기 내게 말을 걸며 나를 처다보는 레비아.
그..그런데 .너..너무 가,가깝잖아!!
아까도 말했지만 내 침대는 솔로용. 1인용이라는 소리다. 그말은 즉 나 혼자자기 딱 좋은 크기다.
그런 크기인데 ....나 하나 자기에 딱 맞는 크기에 레비아까지 누워있으니...
마음같아서는 조금정도는 떨어지고 싶었지만 여기서 조금만이라도 떨어진다면 레비아는 바로 바닦으로 추락할 정도로 ..내 침대는 작았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바짝 달라붙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겨..결코 ..다른이유가 있어서 이러는게 아니야!!
"저..잠시만 실례..할께요"
"..어..?"
레비아가 뭐라 말한걸 미쳐 알아듣기도 전에
"..레..레비..아?"
"...................."
레비아가 내 품에 파고 들어왔다....!
두근 두근!!!
갑작스러운 레비아의 행동에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너무나도 두근거려 당장이라도 내 심장이 터저버리는건 아닐까라는 느낌과 함께...
"....!!!!!!!!!!!"
가..가슴에 무언가 ..무..물컹 물컹한게 ...다..닿고 있었다.
'..이..이건 설마 .그..그...!!!'
차마 말로 표현 못할 그게 내 가슴에 닿자 ....기분이 ..이상해져만간다.
긴장을 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레비아가 내 품에 안겨서 더..더워서 그런건지 갑자기 온 몸에 열이 올라온다.
이마에는 땀이 맺혔고 등 뒤에도 역시 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진정해! 진정해라 나!! 도..도대체 무..무슨 긴장을 이렇게 하는거야! 레..레비아는 ..그..그래! 가..가족이잖아!! 진정해라..진정해!!'
그렇게 내 자신과 의미불명의 싸움을 하고 있는데
"...세하님.. 죄송해요"
레비아의 영문 모를 말과 함께
"...ㅇ...ㅓ...."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면서 ...정신이 아늑해지는게 ...의식이 멀어지는것만 같았다.
"...세하님 ..그 ....감사...했...요"
..뭐라...고?
점점 멀어지는 의식속에서 ..레비아의 목소리가 띄엄 띄엄 들려오기 시작했고 ..나는 어떻게든 의식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정...로 ..감사 .....부디 ....하세..요"
..점점 레비아의 말이 들려지지가 않는다.
나는 어떻게든 정신을 차려보려고 노력했다.
..도저히 모르겠지만 ..이대로 ..의식의 끈을 놓으면 안될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런 내 노력과는 달리 내 몸은 점점 ...깃털처럼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았고..
어느세..
내 의식은...
"건..ㄱ...ㅏ..ㅇ...하....요.. ㅅ..ㅔ...하...ㄴ..."
레..........비아...........
.....................아.......................
...............................비.............................
............레......................아................................
..................................레.........................비................................
"아....!!!!! 레비..레비아!!!!!"
허억!! 허억!! 허억!!!
숨이 막혔던건지 한번에 숨을 몰아쉬기 시작한다.
어느세 의식이 끊켰던건지 ..기분이 묘했고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내 몸은 나도 모르게 상체만 반쯤 일으켜진 상태였고..
나는 그 자세 그대로 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영문을 몰라 주변을 살펴보기 시작한다.
"...설마...꿈...?"
아직도 정신이 멍한게 ...몸이 무거웠다.
마치 방금 전 그 일이 꿈인것만 같았다.
..레비아가 내 방에 온것도 , 내 침대에 누운것도 .. 레비아를 품에 안았던 그 감각도 ..그 따스한감각과 향기와 포근한 느낌 역시 ..모든게 꿈인것만 같았다.
..하하하..정말이지 나란 녀석은 ..레비아를 어떻게 생각한거냐.
레비아는 가족이다. 지켜주고싶은 소중한 가족이다. 그런 가족을 ..나란 놈은 정말이지...!
그렇게 잠시 이상한 상상을 한 내 자신에게 한소리를 하며 다시 자리에 몸을 눕혔다.
아니...정확히는 누울려고 했다.
지치고 나른하고 무거운 몸을 다시 침대에 눕힐려고 하는 순간 ..내 두눈에 들어오는..
".....설........마....."
...레비아의 베게.....
설마....꿈이...아닌거...야?
"..레..비아..."
갑자기 ..도저히 말로는 표현못할 ..이율모를 불안감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나는 밀려오는 그 불안감이라는 감정에 떠밀려 침대에서 일어나 내 방을 나섰다.
그리고는 제일 먼저 화장실문을 열어본다. ..그리고는 다시 주방도 가본다. ..하지만 ...없었다.
"......................"
여전히 밀려오는 불안감과 긴장감에 ..덜덜 떨리는 두손으로 힘겹게 레비아의 방문을 열어본다.
끼이익.
방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
내 마음은 더욱 ...무거워져만 갔고 ...나는 제빨리 현관으로가 신발을 신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헉!! 헉!! 허어..억!!!"
숨이 찬다.
차오른 숨이 턱에 콱 막히면서 날 괴롭히기 시작한다.
하지만..
나는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린다.
집을 나온 나는 무작정 거리를 달릴뿐이이었다.
달리고 달리며 ....레비아가 갈만한 곳을 일일이 찾아 다녀본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공원에는 ..내 기대와는 달리 아무도 없이 그저 ..누군가가 와주기만을 쓸쓸히 기다리는 풍경만이 내 두눈에 비춰젔고
나는 그 공원을 뒤로한체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허억!!..허으..윽!! 허억!!"
숨이 차오른다.. 숨이 막힌다. 고통스럽다.
폐는 이미 더는 무리라며 나를 나무라지만 ..
내 다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린다.
달리고 달리며.. 여러 장소에 지나친다.
레비아와 함께 다녀간 장을 본 마트와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던 편의점에 함께 길을 걷던 길..
그리고 함께 등교하던 길을 지나 학교까지 도착했다.
하지만...
"..허억!! 하아!! 어..어디있는..하아..하아!!"
..그토록 찾아 헤메였지만 ..바라던 레비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잠시 너무 힘들어 숨을 돌리고 있는데 ..
갑자기 환했던 ...보름달의 달빛으로 환하던 풍경이 갑자기 어두워지기 시작해 고개를 들어보니..
"....레비아..."
하늘에 거대한 영지가 ..달빛을 가리고 있었다.
슬슬 본격적으로 스토리를 시작해보겠습니다.
흐어..다음부터는 이제 전투씬이 주구장창 나올듯합니다.
아..망했...다 ㅜ
과연 레비아는 어떻게 될런지
그럼 또 다음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