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x블리치]광월(狂月) -9.戰鬪(리메)-

블리치x클로져스 2015-12-13 0

'할 수 있어!'


등 뒤로 거대한 식물을 기른 맨드란이 줄기로 만들어진 손으로 주먹을 쥐어 슬비를 향해 내질렀다. 하지만 슬비는 그 공격을 가볍게 피했고 맨드란의 주먹은 애꿎은 바닥만 부술 뿐이었다. 공격을 피해 맨드란에게 접근한 슬비가 손에 쥔 단검으로 눈앞의 맨드란을 베었다.


'할 수 있어!'


맨드란을 베던 슬비가 뒤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그녀의 주위로는 위상력에 둘러쌓인 단검들과 도로의 파편들이 떠올라 있었다.


"가라!"


일반 사람이라면 가볍게 죽일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이 담긴 비트들이 맨드란들을 향해 날아가 부딪쳤다.


'할 수 있어! 나는 지금까지 그 누구보다 노력해왔으니까!'


떠올리는 것은 지금까지의 생활. 남들보다 부족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그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 이유는 바로 차원종들을 죽이기 위해서. 과거, 자신에게서 가족을 빼았은 증오스러운 차원종들을 없애기 위해서. 그리고 그 노력은 절대 헛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지금 이 자리에서 나타나고 있었다.


"화염폭풍!"


슬비가 단검을 던지자 맨드란들의 바로 앞의 바닥에 꽂였다. 그리고 그대로 단검이 폭발을 일으키며 맨드란들을 허공으로 떠올렸다.


"하아앗!"


떠오른 맨드란을 향해 비트를 사출. 전 탄을 전부 맞은 맨드란들 중 반 이상이 이번 공격으로 쓰러졌다. 남은 맨드란의 수는 앞으로 3마리.


"마지막이야!"


슬비의 주위로 분홍색 빛이 모여들더니 그대로 나머지 맨드란들을 향해 쏘아졌다. 수십의 빛의 줄기들이 맨드란들의 몸을 꿰뚫었으며 마지막 한 곳으로 집중시켜 쏜 빛의 공격에 맨드란들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쓰러져 움직이지 않았다.


"하아!"


모든 맨드란들을 쓰러뜨린 슬비는 처음으로 겪은 실전에 긴장이 풀리면서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한편, 맨드란들을 쓰러뜨린 슬비는 방금 전 자신이 사용한 기술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아직 연습과 컨트롤이 부족한지 위력도 생각만큼 나오지 않았으며 힘도 많이 들었다. 계속되는 싸움 속에서 사용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는 기술이었다.


'하지만 해냈다...'


처음으로 겪은 실전. 하지만 슬비는 처음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훌륭하게 차원종들을 해치웠다. 그 동안 해왔던 노력들을 보상받은 것 처럼 말이다.


'해치웠다!'


해냈다고 생각하며 슬비가 웃었을 때, 이겼을 때가 가장 큰 빈틈이라는 말을 그대로 알려주는 것 처럼 슬비의 바로 아래에서 거대한 파리지옥 같은 것이 땅 속에서 튀어나와 그대로 슬비를 물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나타난 것은 맨드란들보다 더 큰 모습의 차원종, 맨드란 이터였다.


"큭!"


그 순간 슬비를 돕기 위해 온 세하가 죽도에 위상력을 담아 맨드란 이터의 머리를 내리쳤다. 계속해서 죽도를 휘두르며 슬비의 상태를 물었다.


"야! 무사하냐!?"


계속해서 죽도를 휘둘렀으나 컨트롤도 없이 그저 위상력만 담은 죽도는 결국 그 내구성이 다해 맨드란 이터의 거대한 주먹에 부서지고야 말았다. 하지만 세하는 아무런 무기도 가지고 있지 않기에 계속해서 부서진 죽도로 맨드란 이터를 공격하고 있었다.


'저 바보가! 일단 어떻게든 여기서 빠져나가야....'


그러면서 슬비가 위상력으로 비트들을 조종해 자신을 물고있는 파리지옥을 공격했다. 그러자 외부의 충격에 의해 파리지옥의 입이 열렸고 슬비는 그 순간 빠르게 자리에서 탈출했다.


"어어, 어어어! 크악!"


떨어지는 슬비를 받으려 했던 세하였지만 손으로 받기는 커녕 오히려 그의 몸이 쿠션이 되어 슬비를 받아내었다. 땅에 내려온 슬비는 자신을 말을 듣지않고 여기까지 온 세하를 보며 소리쳤다.


"대피하라고 했더니 여기서 뭐 하는거야, 바보야! 고작 죽도 하나만 들고 차원종에게 덤비다니 미쳤어?"


"....미안."


일단 그녀가 한 말을 어긴 것도 있기에 세하는 순순히 그녀에게 사과를 했다.


"잔소리는 나중에 하고 일단, 머리 숙여."


그와 동시에 어느새 슬비의 뒤로 나타난 유리가 손에 죽도를 쥐고 그대로 휘둘렀다. 그러자 죽도는 어느새 슬비의 바로 앞까지 다가온 맨드란 이터의 머리를 가격했다.


"일단 여기서 빨리 피하자."


유리가 손을 내밀자 슬비는 살짝 부끄러워 하면서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일어난 슬비를 세하와 유리가 옆에서 부축해주었다. 하지만 그들은 잊어서는 안 되었다. 아직 쓰러지지 않은 맨드란 이터를 말이다. 잠깐 방심한 사이 바로 뒤에까지 접근한 맨드란 이터를 본 유리와 세하의 얼굴에 망했다라는 듯한 표정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 순간 세 명의 귀에 커다란 외침이 들려왔다.


"어이! 거기 비켜!!"


그 외침이 들려옴과 동시에 그들의 뒤에 있던 맨드란 이터가 허공을 날아 옆으로 날아가버렸다. 그리고 맨드란 이터를 날려버린 사람은 주황색 머리의 갈색 눈동자의 신강고 교복을 입은 소년, 이류선였다. 있는 힘껏 점프해서 날아온 류선은 위험에 빠진 세 명을 구하기 위해 자전거로 달리고 있던 속도 그대로 뛰어올라 맨드란 이터를 걷어 찬 것이었다.


촤아아악! 하고 미끄러지는 듯이 류선이 착지하자마자 세 명에게 다가왔다.


"괜찮아!? 다친데는 없어!?"


"이류선 너, 너 어떻게 차원종을...."


슬비는 맨몸으로 차원종을 날려버린 류선의 모습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그때, 슬비를 향해 유리가 말했다.


"아앗! 저 놈 또 움직이기 시작했어!"


다시 일어나 다가오기 시작하는 맨드란 이터를 본 슬비가 큿! 하더니 이내 하늘을 향해 한 손을 뻗어올렸다. 그러자 하늘에서 게이트 비슷한 것이 나타났고 거기서 나타난 것은 다름아닌 시내버스였다.


"버스 폭격이다!"


맨드란 이터 머리 바로 위에 나타난 거대한 버스의 출현에 이류선나 유리, 세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 나타난 버스는 그대로 맨드란 이터를 내려찍었고 슬비가 두 손을 앞으로 뻗자 맨드란 이터를 짖누른 버스가 그대로 앞으로 나아가 벽에 부딪치며 폭발해 버렸다.


그리고 그 폭발 모습을 류선과 유리, 세하는 그저 멍하니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류선의 말 한 마디가 들려왔다

 

 

 

 

 

 

"너 인간 맞냐?"


라며...

 

 

 

 

 

 

 

신캐 하피가 나온다고 하던데 언제 나오죠?

2024-10-24 22:42:2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