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87화- [오펠리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신강 고등학교-]
호시미야라이린 2015-12-12 1
트레이너가 위상증폭 초커를 눌러서 오펠리아를 따로 불러낸 직후에 뭐라고 약간의 훈계를 한 직후에 신강 고등학교로 돌아오도록 만든다. 신강 고등학교로 돌아오자마자 홍시영 감시관의 온갖 잔소리가 또 시작되고, 언제나 그렇듯 오펠리아 란드루펜의 반응은 무조건적인 절대복종! 정보요원은 상부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한다는 그런 규율이 있다는 걸까? 조금의 반항도 없이 무조건 따른다! 그래서 벌처스 회사의 사장님이 늑대개 팀의 전력공백을 메우기 위한 임시방편임에도 불구하고 추천도 아닌 ‘특별추천(特別推薦)’ 으로 늑대개 팀에 보내준 모양이다. 사장님의 특별추천서에는 홍시영이 말했던 그곳을 향한 돌직구의 내용도 담겨 있는데, 이 녀석을 정식 캐릭터 생성에 추가해서 본인의 계획에 충실하게 써달라는 부탁이 담긴 내용이었다. 감시관도 매우 만족한다.
“사장님께서 정말이지~ 오펠리아 란드루펜을 아주 마음에 들어 하시네요?”
“물론이오. 오펠리아는 우리 벌처스의 현역 정보요원이기도 하니까 말이오.”
“맞는 말이에요.”
“오펠리아가 정식 캐릭터 생성으로 구현이 된다면, 사장님께서도 정말 기뻐하시겠군.”
“트레이너? 그건 꽤나 심각한 문제라고 했는데요?”
“아아~ ‘그 문제’ 말이로군.”
“그래요. 바로 ‘나딕게임즈(Naddic Games)’ 의 판단에 달린 일이니까요?”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입니까.”
“아하~ 오펠리아? 당신은 언제 보더라도 표정변화가 없는 인형과도 같군요?”
“......”
홍시영이 오펠리아를 보면 위상증폭 초커를 작동시키는 스위치를 누를 필요가 없기에 정말로 좋은 존재라고 생각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따분하고도 심심하게 만드는 존재라는 걸 느낀다. 본인의 말에 아무런 반항도 전혀 없이 무조건 ‘절대복종(絶對服從)’ 으로 일관하기에 완전히 재미없는 존재로만 보일 뿐. 어쨌든 홍시영의 말을 잠깐 들은 이후에 뻐꾸기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 트레이너와 교신을 나누는 오펠리아 란드루펜. 이번에도 검은양 팀과 접촉해서 그것을 건네라고 한다. 본인보다 상관인 존재라면 홍시영의 명령이든, 아니면 트레이너의 명령이든 그것을 무조건 따른다. 역시 벌처스의 현역 정보국 요원이란 칭호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그녀. 정보국 요원이라면 그 어떤 명령이라도 상부의 명령에는 절대적으로 따른다. 오펠리아는 몸소 증명하고 있다.
트레이너의 지시에는 절대복종으로 일관한다. 그것을 이행하기 위해 오펠리아 란드루펜은 다시 한 번 ‘결투의 대공원’ 이라는 곳으로 다시 향한다. 결투의 대공원이라는 곳에는 여전히 차원종들이 대기하고 있지만 그런 녀석들도 결코 오펠리아의 상대가 될 수는 없는 법이다. 왜냐하면 오펠리아가 전투를 하다가 무의식적으로 또 맹독을 흩뿌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또 상황종료가 되기 때문인데 벌처스는 물론이고 유니온도 알고 본다면 서로 협력하는 관계이기에 현역 정보국 요원인 오펠리아 란드루펜을 모를 리가 없다. 오펠리아 란드루펜. 클로저 적합성 X 랭크로 모자라 ‘사상 최강의 위상능력자’ 라고 칭해줘도 전혀 손색이 없다. 순수 클로저 적합성만 놓고 본다면 전설의 클로저 요원 알파퀸마저 능가하는 존재라 그 어느 누구도 오펠리아를 얕봐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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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투의 대공원의 입구를 지키던 소수의 차원종들을 처리하는 데에도 정말로 무자비하게 없애버리는 오펠리아. 오히려 차원종들이 불쌍해서 동정해줘야만 할 정도라고 하면 될까? 오펠리아가 흩뿌리는 맹독이 단순한 맹독이 아니라 산성비와 같은 속성을 지닌 맹독이라는 점에 더 주의를 해야만 한다. 뭐든지 다 부식시키는 산성 성분의 맹독. 그런 맹독을 오펠리아가 무의식적으로 사방에 흩뿌리기에 인간들은 물론이고 차원종들도 그녀만 보면 어떻게든 도망가야만 한다. 맹독 상태이상에 걸리면 엄청난 속도로 생명력이 깎임은 물론이거니와 황산테러를 당한 것과 같이 아주 흉측한 모습이 되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곳에 도착하니 이번에도 어김이 없이 오펠리아의 앞에 서유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서유리는 설마 이번에도 싸움을 걸고자 온 것인지를 묻는다.
“잠깐만 기다려, 오펠리아! 설마 이번에도 나한테 싸움을 걸려는 거야?!”
“......그런 거 아니니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뭐? 무슨 소리야!?”
“오늘은 너에게 이걸 전해주기 위해서 온 것일 뿐이니까.”
“이건!?”
“저 너머가 유하나가 있다는 거. 녀석을 되돌릴 때에 사용할 수가 있는 약이다.”
“고마워... 오펠리아.”
“......아쉽게도 너와 나의 대련을 정식으로 다시 할 수는 없게 되었구나.”
“......”
“나도 위상능력자가 되었으니까. 내가 내 힘을 제어하지 못할 정도로 위상력이 수시로 폭주하기 때문이지.”
“......”
“이거 하나는 말해줘도 되겠군. 나도 너와 같은 신강 고등학교의 2학년 학생이다.”
오펠리아가 말하길, 본인도 서유리와 같이 신강 고등학교의 2학년 학생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고등학교 2학년이 벌처스 회사의 현역 정보국 요원이라는 건데, 학교성적은 어떻게 관리를 한다는 걸까? 그런 것은 일절 말해주지를 않는데 벌처스에서는 이런 인재를 결코 놓치지 않은 덕분에 그 어느 누구도 무시할 수가 없는 강력한 회사가 되었다. 벌처스 회사에서도 너무나도 강한 나머지 본인의 힘을 본인이 통제하지 못한다는 그 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기에 그 능력을 보강해주기 위한 특수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개발이 완료되지 못한 상태인데 그 때까지는 그녀가 지나가는 모든 곳이 맹독으로 물들어 처참하고 흉측한 대참사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오펠리아가 그만 철수하려는데 서유리가 멈추라고 말하더니 고맙다고 말한다. 그리고 궁금한 것이 하나가 더 있으니 물어보고 싶다고 하고, 오펠리아도 그 질문을 하기를 수락한다.
“오펠리아. 다른 위상능력자들과 달리 너는 왜 두 눈이 붉은색이야?”
“......궁금한가.”
“응! 나는 너의 소꿉친구잖아!”
“......너도 이미 알 텐데. ‘클로저 적합성 X 랭크’ 라는 말에서 바로 답이 나왔다는 걸.”
“설마?!”
“그래. 한계를 뛰어넘은 수준의 위상력이라 내가 완전히는 다 제어하지 못한 덕분이지. 너무나도 힘이 넘치는 나머지 수시로 폭주할 때도 많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