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120화) 알파의 결심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12-11 3

어제는 시험 완전히 마친 날이라서 좀 놀았습니다 허허;

아무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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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오라버니...?"


이천용은 물론이고 오메가를 본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분명히 제로의 손에 비참한 최후를 맞는것을 눈앞에서 똑똑히 보았다. 그런 오메가가, 지금 버젓이 살아서 모두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것이었다.


"네가 어떻게... 어떻게 살아있는거지?!"


"?... 아아, 선대의 나를 말하는건가?"


"선대? 무슨 소리야?!"


"나는 이전의 오메가가 아니다. 나는 그 다음으로 새롭게 태어난 오메가. 선대의 나는 참으로 어리석었지. 감히 제로님을 배반할 생각을 하다니 말이야. 그 때문에 그런 최후를 맞은거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다르다. 제로님께 충성을 다하는 전사로 다시 태어난거다."


"뭐라고?!"


쉽게 말하면 지금 눈앞에 있는 오메가는 새롭게 태어난, 두번째 오메가라는 소리이다. 그렇지만 대체 왜일까, 굳이 두번째의 오메가를 탄생시킬 필요가 제로한테 있었을까. 그런 의문이 들었지만, 이천용은 그 생각을 잠깐 뒤로 밀어두었다.


"... 뭐가 되었든간에, 결국에 너는 적이라는 말이잖아! 게다가 대장이라고 했었지? 거기 너의 부하들이 내 친구들을 상처입혔어! 그러니 곱게는 못돌려보내!"


"그 일에 대해서는 해줄말은 없다. 하지만, 지금 네녀석과는 충돌을 일으킬 이유따위는 없다."


전투태세를 취하려는 이천용과 쓸데없는 충돌을 피하려는듯, 오메가는 몸을 돌려 자신의 부하들에게 말하였다.


"전원, 복귀하라."


"어딜 도망가려고!!"


되돌아간다는 그 한마디에 이천용이 그것을 저지하려고 오메가를 향해 돌진하였다.


"대장님! 위험합니다!!"


멀찍이 떨어져있던 부하들 중, 엡실론이 이천용이 오메가를 향해 달려드는것을 재빨리 포착하고 대장인 오메가에게 소리쳤다.


"음?"


"먹어라!"


[용신류 - 진 용왕권]


오메가가 뒤를 돌아봤을때, 이천용은 이미 주먹을 내지르고 있는 상태였다. 금방이라도 오메가에게 꽂힐것같은 빠른 주먹. 그러나,


"흣!"


오메가는 빠른 반사속도를 보이며 양팔을 X자로 교차시켜 이천용의 주먹을 막으려 하였다.


퍼어억!!!


"이정도로 막을수 있을것 같ㅇ...?!"


욱씬...!


오메가의 방어를 금방이라도 뚫어버릴것 같던 이천용의 주먹은 예상과는 반대로, 오메가에게 쉽게 막혀버렸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막힌것도 모자라서 오히려 이천용의 주먹에 약간의 통증이 발생하였다. 이천용은 당황하며 급히 주먹을 거두고 뒤로 살짝 물러났다.


"크읏...!"
'이 느낌... 그리고 이 경도... 설마...!'


"그 표정을 보아하니 어느정도 짐작했나보군."


"너... 그 몸은..."


"그래. 나의 몸 표면은 차원세계의 최강물질, '다이만타늄'이라는 물질로 이루어져있다."


'역시...!'


'다이만타늄' 차원세계에서 1g조차도 채굴하기 무척이나 어렵고 채굴하였다고 해도 가공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운 희귀한 물질이다. 어떻게 생성되었는지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지만, 인간세계, 차원세계의 모든 물질들을 통틀어서 최강의 경도를 가지고 있는 물질이다. 오메가의 몸 표면이 바로 그 최강물질, '다이만타늄'으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네녀석의 공격이 강하다한들, 이 몸의 방어를 뚫기란 간단치 않을것이다."


"칫...!"
'성가시게 되었는데... 저런 몸이라면 나도 제대로된 공격을 넣기가 힘들어.'


오랜세월을 살아왔던 이천용은 당연히 다이만타늄이 무엇인지 알고있다. 당연히 어느정도의 경도를 가졌는지도. 그렇기에 이천용은 오메가를 상대하기 골치아파졌다고 속으로 말하며 혀를 찼다.


"뭐, 이런 몸이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내'가 네녀석을 이길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군. 그러니 이쪽에서는 이만 물러가겠다."


애초에 이천용과 대결같은걸 하러온것이 아닐뿐더러, 지금은 이천용을 이길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지않는 오메가였기에 다시 뒤돌아 부하들을 데리고 가려하였다.


"뭐?! 기다ㄹ..."


"오라버니!"


"?"


그때, 알파가 오메가에게 소리쳤다. 오메가는 자신에게 소리치는 것이라는걸 알았던 모양인지, 고개를 돌려 알파를 보았다.


"너는... 그래, 선대의 나를 그렇게 부르는 한명이 있었다고 하였었지. 그게 너인가?"


"오라버니..."


"제로님께서 나의 머릿속에 넣어주신 기억에 따르면, 너는 선대의 나의 배신에 의해서 큰 부상을 입고 그 이후로는 모습이 보이질 않았다고 하였는데."


오메가는 턱을 몇번 만지작거리며 자신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알파에 대한 정보를 혼잣말하듯 하였다.


"이름이 분명 '알파'라고 했었지. 마침 잘 되었다. 같이 돌아가면 되겠군."


"네...?"


"뭐?!"


예상치못한 말에 알파는 그저 놀란표정으로 오메가를 바라보았다. 이천용은 황당하기 그지없어서 다시한번 혀를 찼다.


"왜 그렇게 놀라지? 너는 우리들과 같은, 제로님에 의하여 태어난 전사들 중 한명이다. 당연히 우리들과 함께 있어야되는게 아닌가?"


"그건..."


"웃기지마! 저번에는 일회용품 쓰다 버리듯이 알파를 공격했으면서 이제와서 뭐? 헛소리 집어치워! 내가 용납못해!"


이전의 오메가가 하였던 행동들을 떠올리며, 이천용은 반발하였다.


"그건 선대의 내가 한 어리석은 행동중 하나다. 제로님에 의하여 태어난 전사들 모두가 나의 동료지. 대장이니 뭐니하는 계급이 부여되었다고는 하나 변치않는 사실이다. 그중에는 당연히 알파, 너도 포함된다. 그리고 거기, 너의 동생이라는 베타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지금의 오메가는 이전의 자신과는 다르다며 이천용의 말을 부정하고 알파는 물론, 베타도 자신의 동료라고 하였다.


"누가 그런말에 속을것 같아?!"


"네가 믿든, 안믿든 상관없다. 우리들과 같이 돌아갈지는 알파가 선택한다."


"... 만약 안돌아가겠다면요...?"


"... 그때는 어쩔수 없이 배신자로 간주해야겠지."


"뭐가 어째?! 알파, 가면 안돼! 알았어?!"


이천용은 언성을 높이며 저들과 같이 가면 안된다고 알파에게 소리쳤다. 그렇지만 이미 알파는 갈등하고있는 표정이 되어있었다.


"같이 돌아가는거다, 알파. 제로님께서도 네가 돌아오기를 기다리실거다."


"믿지마! 제로는 너를 데려올려고도 하지 않았다고!"


"그건 염신의 힘을 가지고 복귀하시려던때에 네녀석에게 당한 부상을 회복하시느라 그러신거다. 괜한 트집은 잡지 않아줬으면 좋겠군."


"시끄러워! 그럼 다른 부하들을 보내도 됬었잖아!"


두사람의 말다툼같은 대화 사이에서 알파는 계속해서 갈등하고 있었다. 대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누나..."


"... 알파, 마지막으로 하나 말하지."


"...?"


오메가는 갈등하고있는 알파에게 마지막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네가 있어야할 곳은 이곳이 아니다. 여기는 인간세계, 이런곳에 남아있어봤자 결국 인간들에게 이용당할 뿐이다. 적이였던 너를, 인간들이 받아줄리가 없지."


"......"


"네가 있어야할 곳은 바로 제로님의 곁이다. 그러니 우리들과 함께 가는거다. 너는 제로님에 의해 태어난 전사들 중 하나, 우리들은 그런 너를 동료로 받아줄것이다."


"내가... 있어야할 곳...."


"안돼, 알파! 믿으면 안ㄷ... 알파...?"


"......"


이천용이 만류하였지만, 알파는 오메가가 한 말을 작게 중얼거리며 이천용의 말은 듣고있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맞아... 내가 있어야할 곳은... 여기가 아니야..."


"아, 알파!"


알파는 결심했다는듯, 천천히 오메가의 앞으로 걸어갔다. 이천용이 놀라며 소리쳐 불렀지만, 알파는 이천용의 외침을 무시하며 오메가의 앞으로 갔다.


"잘 생각했다, 알파. 그런데 베타는?"


"베타..."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오메가는 알파를 맞이하였다. 그런데 베타는 제자리에서 멀뚱멀뚱히 보고만있었고, 그런 베타를 본 오메가가 의아해하며 알파에게 베타는 왜 오지 않냐는듯 물었다. 알파는 베타를 잠깐 말없이 바라만보다가 고개를 홱 돌리며 대답하였다.


"... 베타는 이쪽으로 올 생각이 없어요."


"이쪽으로 올 생각이 없다?"


"사실 베타는 인간여자애 한명과 친하게 지낸적이 아주 잠깐이었지만 있었어요. 그 때문이겠죠."


"인간여자애와? 우리들이 없애야할 존재와 친하게 지냈다라... 실망이군."


알파의 대답에 오메가는 혀를차고 베타를 외면하며 돌아섰다. 알파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을 외면하고 가는 알파를 보고 놀란 베타가 소리쳐 알파를 불렀다.


"누, 누나! 어딜 가는거야!"


"오지마, 이제 너같은 동생은 필요없어."


"알파! 무슨 소리야! 소중한 동생 아니었어?!"


"... 그런 동생, 이제는 필요없어."


"뭐...?!"


일침과도 같은 한마디를 내뱉으며, 알파는 완전히 뒤돌아 그들에게 넘어갔다.


"그럼 이제 전원, 복귀한다."


오메가는 손을 허공에 내밀어 차원문을 열었다. 그리고 차례차례로 그들은 차원문을 통과하여 들어갔다.


"알파! 기다려!!"


"......"


"우릴 도와주겠다 생각해본다고 하지 않았어?!"


"......."


"뭐라고 말좀 해봐!!"


"......"


"우리... 친구가 된거 아니었냐고!!"


진심을 다해서, 이천용은 외쳤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차갑기 그지없었다.


"시끄러워, 너같은 녀석이 친구? 웃기지마."


"뭐...?"


"오라버니, 어서 돌아가죠."


"그래."


그렇게 말하고, 알파는 오메가와 함께 차원문을 통과하려 하였다. 그때, 이번에는 베타가 알파를 향해 소리쳤다.


"누나! 날 두고 가지마!!'


"... 따라오지마. 너는 이천용과 그 동료들과 잘 지내기나해."


"누나..."


"... 또 보자, 베타. 그때까지 그녀석들 옆에서 꼬리나 살랑거리며 붙어있어."


슈우욱...


말을 마무리짓고, 알파는 결국 오메가와 함께 차원문을 통과하여 제로가 있는곳으로 돌아갔다. 자신의 동생, 베타를 홀로 남겨둔채...


"누... 나..."


"... '또 보자'...?"
.
.
.
.
.
.
.
.

제로의 별


인간세계에서 되돌아온 뒤, 오메가는 있었던 일들을 전부 보고하였다. 그래봤자 제로는 이미 그 상황을 전부 모니터링 하고있었지만.


"수고했다, 오메가. 확실히 선대의 너보다도 일을 잘 처리하는군."


"과찬이십니다."


"그리고, 알파."


"네, 제로님."


"잘 돌아왔다. 베타는 유감이지만, 그래도 네가 돌아왔으니 다행이군."


"......"


"그것보다 시그마..."


"?"


"멋대로 부하들을 이끌고 인간세계로 넘어가다니. 내가 분명히 지시가 있기 전까지는 이곳에서 가만히 대기하고 있으라 하였을텐데."


"헤헤, 그냥 좀 심심해서~"


"... 예정보다 빠르게 너희들의 존재가 들어나버렸다. 앞으로의 계획에는 큰 차질이 없지만, 그래도 주의해라. 다음에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네에~"


"그럼 모두들 돌아가라. 오메가, 너는 잠시 남아라."


"예."









"제로님, 하실 얘기란게 무엇입니까?"


"오메가, 선대의 너를 쓰러트린 용신과 직접 마주한 기분이 어땠느냐."


"특별한 기분은 없었습니다. 단지 강한 존재라는 생각만이 들었습니다."


"그런가. 그럼 다른 질문을 하지."


"?"


"다음에 용신을 만났을때, 이길수 있을것 같나?"


"확신은 못합니다. 하지만, 이길것입니다."


"... 어느정도 자신있는 표정이군. 그럼 그때를 기대하겠다."


"예."


"그것보다 오메가, 일은 잘 진행되고 있겠지?"


"물론입니다."


"좋다. 그리고 오메가, 너한테 새로운 명령을 하나 내리겠다."


"예."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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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내일 극장에 영화보러가서 몇편 못올릴수도 있습니다

쩝;;

쨋든 다음편에서 계속~



2024-10-24 22:42:1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