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즈 소설 」 Closers / Zero - 02. 슬비의 시간
팬소설작가 2015-12-11 10
< BGM - 마지막 생일파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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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rs / Zero
- Episode 02 . 슬비의 시간 -
「 생일축하해 슬비야 !!! 」
고마워요 엄마 !
「 아빠랑 엄마는 이 세상에서
우리 슬비를 최~~~~고로 사랑한단다 !!
아이구 우리 금덩이 !!! 」
저도 아빠랑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로 좋아요 !!
헤헤 엄마
그럼 나 이제 케이크 먹을래 !!
............................
엄마 ?
나 케이크 !!
...............................................
엄마 ?!
「 으...
엄마가 우리 슬비 사랑하는거 알지 ? 」
응 ?
갑자기 왜그래 엄마 ...
「 우리 슬비 엄마가 함께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
사랑해 슬비야 ... 그리고
너무 미안해 엄마가 ... 흐흑 .... 」
엄마 울지마 ..
왜그러는거야 ...
엄마 !!!
아얏 ... 아파
이게 뭐야 ...
붉은거 ?
피 ? ...
너무 아파 ..
추워 ...
엄마 ....
어디에 있는거야 .........
「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새 .. 생존자다 !!!!
어.. 어서 의료팀 불러와
어서 !!!!」
뭐라고 ?
.................
「 어 ? ... 」
「 아 이슬비양,
드디어 정신을 차리셨군요 .. 정말 다행입니다.
일단 이곳은 수도권 근방에 위치한 병원이고
슬비양은 크게 다쳐서 현재 입원수속중에 있습니다. 」
병원 ? ...
「 아 ..
우리 엄마는요 ?!
우리 아빠는요 !!! 」
「 아 그것이 ... 」
왜 ... 도대체 왜 ... 머뭇거리는건데
왜 ..
어째서 ..
왜 !!!!
「 일단 안정을 취하시고 계세요 .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제가 이따 다시 방문해서
설명을 ... 」
「 어 .. 엄마 ..
엄마 흐흑 ... 」
안타깝다는듯 나를 바라보는 의사선생님과
하얗게 칠해져 있는 벽지가
온통 눈물에 그을려 일렁일 때
나는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
겨우겨우 아픈 머리를 견디며
정신을 되찾았을 때에는 ...
「 그 301호 병실 여자아이 있자나 」
「 응 ... 딱하기도 하지 ... 」
뭐야 ...
왜 내 이야기를 ...
「 부모님 양쪽 모두 사고사(死) 래 .
일단 운전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로 발표될 예정이지만
또 예전 환자들처럼 그 차원종이니 뭐니 하는 ... 그것들이 나타났다지 뭐야 .. 」
「 어머 .. 세상에나
진짜 세상이 어떻게 되려나보다 ... 전쟁 끝난다고 그렇게만 선전하더니 ..
어라 ? ... 저기 」
「 아니야 ... 」
「 아니야 ... 우리 엄마는 ...
아빠는 ...
나 .. 그럴리가 없어 ..
으으
...
흐으윽 ..
꺄아아아아아아아악 ──── !!!!!!!!!
....... 」
수년 후 .
「 이 훈련생인가 ?
보고받을 때는 몰랐는데 실제로 조우하니 ... 뭐랄까
그냥 어린아이 .. 인데 」
「 유니온 산하 훈련기관 훈련번호 XXdw-00213
이슬비 .
소장님께 인사드립니다. 」
「 뭐 .. 보다싶이 어린아이같지만
실제로 감정표현도 없고 .. 뭐랄까 ...
감정이 죽어있다나 ..
흠흠 ... 일단 이슬비 훈련병
작전위치로 이동하도록 . 나는 소장님과 마저 이야기를 나누고
그대와 합류하겠네 」
「 네.
알겠습니다.」
..............
「 이봐 ... 박중위 ...
지금 저런 아이를 이 산하기관 훈련소에서
몇년째 훈련시켰단 말이야 ? 」
「 네. 보고드린 바와 같습니다.
부모를 잃은 충격에 위상력이 각성한 케이스 중 하나이죠」
「 이곳은 전국의 불량배부터 시작해서 범죄자 까지
모조리 신분을 세탁해서라도
'위상력' 하나만 가지고 있다면 인류의 안보를 위하여
목숨을 걸고 유니온 요원으로 만드는 특수기관.
이런 곳에서 저런 어린아이가 훈련을 이겨냈다고 ? ..
아니 ... 그 전에 살아남을 수가 있었을까 ...
지금 자네 나와 장난하자는 것인가 」
「 큭큭 .. 그건 오해이십니다 소장님.
저래보여도 저 꼬마아가씨는
어딘가 큰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듯 감정이 결여되어 있고,
무언가에 강박관념을 가진채
몸이 부셔지고
정신이 무너지는 훈련을 보란듯이 이겨내며
현재 훈련기관 에이스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더구나 위상력 수치도 성인과 비교해도 상위를 웃돌고 있죠.
애초에 이 야매훈련기관의 존재이유부터가
저런 뒤틀린 놈들 중에 쓸만한놈 한두개 캐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 크큭
보다싶이 대성공 입니다.
곧 유니온에서 정식으로 영입제안이 들어올테니
소장님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 크흠 ... 그것은 어차피 자네 분야이니
자네가 더 잘알겠다만 ..
저 아이말일세 ...
결정적으로 눈동자가 죽어있어 ...
저런 상처받은 몸으로 ...
전쟁에서 살아남을지가 의문이군 ...
흐흠 ... 난 이만 가보겠네
이번 건 마무리되면 신서울지부에서 보도록하지 . 」
「 예 ~ 예 . 아무렴요 소장님 .. 후후
조심히 ~ 들어가십쇼. 」
......
「 훈련생 이 슬비 ...
흐흐
10대 중후반 나이로
잔혹하기로 소문난 유니온 산하 훈련기관을 최연소로 이수 .
온갖 고문에 가까운 훈련과
괴물같이 달겨드는 놈들에게 능욕을 당하면서까지
비명 한줌 지르지 않은 고결한 꽃잎 ...
차원종에 대한 복수심 하나가
오히려 자신을 태우는 저주가 되다니 말이야
흐흐 앞날이 기대되는군 ...
나중에 우린 또 만나게 될꺼야 ...
흐흐흐 ... 」
1년 후
「 어이 어이 !! ...
어른이 보고 있는데
갑자기 채널을 돌리면 어떻 ... 하아 나참
요즘 어린녀석들이란 .. 」
「 아하하 . 미안해요 제이 아저씨
'사랑과 차원전쟁' 녹화예약 해야하거든요 . 」
「 아이고 ~ 어련하시겠어요 ...
그나저나 이녀석들은 곧 저녁시간인데 다 어디간거람 ...
에고고 애들아 건강이 최고란다 .. 아이고 ~ 」
그때 갑자기
우당탕 !!!! 하는 소리와 맞춰서 ...
「 스을비야아아 ~~~~ 생일추카해 !!!! 」
「 슬비누나 !! 생일축하해요 !!
여기 케이크 !!!
테이니가 가장 이뻐보이는걸로 골랐어요 !!!! 헤헷 」
「 흥 . 이건 선물 .
선물줄테니 그때 뺏어간 게임기 ... 말이야 ..
혹시 돌려줄 수 있어 ? 」
「 야 이세하 !
넌 어떻게 우리 핑크대장님 생일인데 게임기 타령이냐 ! 」
「 아하하하 !! 이것들 단체로 어딜 숨었나 했더니
요런걸 준비했단 말이지 !!
역시 젊음이 좋구나 ~~~ 」
....
「 어 ? ... 슬비 누나
왜울어요 .. ? 」
「 에~헤 !!
우리 슬비 !! 감동받은거구나 !!
그렇지 ?
훗 우리의 센스는 짱이라니까 ~ ! 」
언제나 가슴 속에서 머물고 머물던 그 한마디 ..
그리고 나를 지금의 이 자리까지 이끌게 해준 원동력 ...
엄마가 들려주신 그 한마디 때문에
그게 뭐라고 ...
이렇게 힘들게 살아왔는데 ...
그것 흔하디 흔한 말 한마디를
십년이 지나 다시 듣자 ...
감정이 폭발한 듯 ...
「 슬비야 생일 축하해 ...
엄마는 우리 슬비 제일 사랑하는거 알지 ?? 」
네 ... 저두요 엄마 ...
항상 사랑할께요 ...
그리고 약속할께요 ...
이제는 엄마가 더 슬퍼하지 않도록
저도 밝게 지낼께요 ..
다른 여자아이들처럼 행복하게 ...
그리고 친구들이랑 함께 ..
그러니 엄마 ...
더 이상 슬퍼하지마세요 ..
고마워요 ....
사랑해요 ...
「 훌쩍 ...
모두들 고마워 ... 」
Next .
Episode 3. 유리의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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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01. 세하의 시간
( 링크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6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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