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즈 소설 」 Closers / Zero - 01. 세하의 시간
팬소설작가 2015-12-0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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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rs / Zero
- Episode 01 . 세하의 시간 -
내겐
모든 빛을 끌어모은 섬광과도 같았다.
「 어머 .. 쟤가 그 아이니 ? 」
너무나도 눈이 부신 섬광이기에
「 지 어미는 전쟁영웅으로 찬사를 받아야되는 마당에 ...
저딴 핏덩어리 때문에 활동을 멈추겠다니 ...
이래저래 손실이 한두개가 아니구만
하필 왜 이런 상황에 정분이 나가지고 후 .. 」
「 어허 이박사!!
그래도 어린아이 앞에서 말이 너무 험한 것이 아니한가 !! 」
............
정작 나에게 필요했던 작은 빛 한 줌마저
모조리 앗아가버렸다
몇년 후 .
「 보시는 데이터와 같이
그녀는 현재 위상력자로써 전쟁에 투입되기엔 다소 무리가 많습니다.
또한 지난 전쟁의 여파로 '그들'에게 ... 타겟이 될 가능성이 .... 」
쾅 ㅡ !! 하는 소리
그리고
그보다도 더 시끄러운 소리
「 그래서 어쩌라는거야 !!!
이미 포착됬다고 ... 더 이상 손을 쓸 방도가 없어 !!
지금 나에게 이딴 데이터를 보여주고 그녀에 대한 구속을 해제하라고?
유니온이 그녀에게 투자한 시간과 물자가
얼만데 !!!!!!!!!!!!!!!!!!!!
함부로 데이터를 들먹이며 작전에 반기를 들면
당장 벌쳐스 시궁창에 처박을 줄 알아 .. 」
「 하아 ... 진짜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
후우 ...
어라 ? 」
슬쩍 훔쳐본다는게 너무 앞서나갔나 보다 ...
「 아아 도련님 ... 이게 말이죠 ..
주무실 시간이 아니한지 ... 하하」
그 말을 듣자 나도 모르게 순간 울컥해서
「 우리 엄마는 너희의 무기가 아니야 ... 」
해선 안될 소리 ..
「 네 ? 」
하지만
그 알 수 없다는 뻔뻔함에 다시금 분노가 치밀어
「 우리 엄마는 너네가 들먹이는 알파퀸이 아니야 !!!
알파퀸은 ... 알파퀸은 괴물이라고 !!!!!
얼마나 대단한 일이면 아들이 엄마를 만날 수가 없는데 ?
도대체 그 위상력이 뭐길래 !!!
내가 왜 엄마에게 비교를 당해야해
난 그냥 엄마 아들이고
난 나일뿐인데
왜 나를 보고 이래라 저래라 !
이거해라 마라 !
자꾸 나를 왜 ... 」
그냥 목이 아프도록 괴성을 질렀다
그저 울분을 토해낼 대상이 필요했던 건가?
나도 모르겠다.
그냥 ..
그냥 외치고 싶었다
「 도련님 도대체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거예요 ? ...
알아들을수가 없네요 ..
하하 .. 몸이 아프신건가요?
그리고
알파.. 아니
서요원님께서는 지금 유니온 지부에.... 」
그럼에도 한가지 남은 그 말 ...
「 위상력 ... 차원종 .... !!!!!
그리고 너희의 싸이코집단 ...
절대로 상종하지 않을꺼야 ...
알파퀸 ??
그렇게 구속 받아 얻어낸 섬광에 가려진 그늘속에서 살아가느니
난 그딴 인생 따위 살지 않겠어 !!! 」
삐빗 ㅡ
삐삐삣 ㅡ
삐삐삐삐삣 ㅡ
「 어? ... 왜 경보음이 울리지 ..
차원종이라도 나타난건가 ...
음 ..
아닌데 그럴리가 없지 ..
전쟁은 끝났으니까 .. 음 그럼 뭐지 ..
응? 내 앞이라고 ?
...
뭐 ... 뭐야
저 ...
저 아이 ..
눈이 빛나고 있자나? 」
덜컹 ㅡ !!
「 어이!! 어떻게 된거야 !!
이 경고음은 뭐고 !!
뭘 꾸미고 있는거야 도대체 !!!! 」
「 아 저 그게 ...
아 ... 하하
그런건가 ...
하하하하하하 ─── !!
하아 ...
흐흐 ..
흐 ...
이 어이없는 상황속에서 각성이라니
흐흐 ..
행운의 여신은 나의 편이라니까 .. 크흐흐 ...
'지 어미'와 마찬가지로
나에게 또 흥미를 주는구나 이세하 흐흐..
흐흐 ..
하아 ..
하 ..
저어 ... ?
팀장님 ?
알파퀸 복귀 프로젝트 말입니다 ?
이 꼬마녀석으로 대체 가능할 것 같아요 」
십여년 후.
「 야 !! 이세하 ─ !!!
너 빨리 빨리 작전지역으로 이동 안할꺼야 ?? 」
「 아아 .. 좀 ..
아직 삼십분이나 남았자나 ...
나 이거 미션좀 깨고 가자고 거의 다 클리어했어
이제 막판 보스만 잡으 ...
으아아아악 !! 」
저 망할 핑크녀석
갑자기 귀를 잡아 당기는게 어딨어 !!
「 이게 지금 작전중에 게임을 하고있고 !!!
그분의 반의 반이라도 닮아라 이세하 !
나참 .. 이 게임기는 압수 하겠어 . 」
말 하기도 전에
이미 내 게임기는 허공에 둥둥 떠있었다만 ... 하
「 저기 . 근데
내가 왜 닮아야하는데 ? 」
「 뭐? 이게 자꾸 말 대꾸를 ... ! ... ?
어 .. 이세하 왜그래 ? 」
나도 모르게 눈물 한방울이 떨어졌다
아니
의식을 하지 않으려 했을수도
「 나는 나.
알파퀸은 알파퀸.
그거면 된거 아니야?
..
..
...
암튼 !!
이제 우리 출발하자
슬슬 아저씨가 걱정하겠다
나 먼저 간다 !!! ? 」
「 이씨 ! 이게 걱정해줬더니만 ..
게임기 뺏었다고 운거야? 남자가 되가지고 ... 」
「 그거때문에 운거 아니거든 !!!
어어 ??!!! 」
후우우웅 ─ !!
「 흥 !
어련하시겠어요.
그럼 그렇게 천천히 걸어와 이세하 」
「 야 !!! 아무때나 쓰지말라더니
지는 맘대로 쓰네 !!
싸이킥무브로 먼저 가는게 어딨냐 !!
이 심술 대마왕아 !!!!
...
...
칫
하아 ... 게임기도 뺏기고
쪽팔리게 우는 모습도 보였고
하아 ... 무튼 빨리 가야겠다
다들 기다리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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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02. 슬비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