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71화- [항쟁의 시간 2교시(抗爭の時間 2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2-04 1

 

 

 

 

알라의 요술봉이라 부르는 무기라면, ‘러시아제 RPG-7 대전차 로켓포가 있는데 오펠리아의 입장에서 보기에 전차들이 그거에 1발만 맞고도 파괴되는 모습에 아이러니함을 느꼈다고 한다. 오펠리아 란드루펜을 모든 반유니온 테러조직들이 유심히 지켜보는 이유가 있다면 그것이 클로저 적합성 X 랭크라는 점이란 것도 그렇지만 다른 이유가 있다면 알파퀸을 능가하는 존재라는 것과 유니온에 대한 반감이 반유니온 테러조직인 자신들과는 도저히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다는 것이 그 증거가 아닐까? 만약 그녀가 직접 반유니온 테러조직을 만든다면 정말로 악랄한 수준의 군사력을 자랑하게 되는 건 아닐까? 세계 최악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이라 불리는 그 조직과 쌍벽이자 라이벌을 이룰 정도로 강한 조직이 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순찰차도 아니고 전차를 몰고 순찰하는 경찰들이라. 참 가관이군.”

 

천하의 오펠리아 란드루펜이야?”

 

역시 전 세계의 모든 반유니온 단체들이 예의주시하는 존재라니까?”

 

“......당신네들. 그거 칭찬인 건지 아니면 조롱인 건진 모르겠지만 잘 듣겠다.”

 

칭찬인데도 그렇게 심각한가?”

 

이리나 페트로브나라 했나. 당신이 뭐라고 하건 나에겐 하나하나가 다 심각하다.”

 

으으으! 세상 그 누구도 오펠리아와 대화하지 못하겠군!”

 

참아라, 이리나. 오펠리아 란드루펜은 누가 보더라도 강하니까.”

 

“......그래서 할 일이 뭐지.”

 

이제 이 총독부를 폭파시킬 것이야. 저들이 반군들과 싸우는 틈을 타서.”

 

 

남들의 눈에는 이곳의 반군들의 RPG-7 대전차 로켓포가 일반적인 알라봉으로 보이겠지만 오펠리아의 눈에는 단순한 알라봉이 아니라 위상력이 잔뜩 응축된 알라봉이라는 것을 발사하던 그 순간부터 이미 직감하고 있다. 왜냐하면 로켓포가 발사되는 그 순간에 발생한 후폭풍이 일반적인 연기가 아니라 푸른 연기를 배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로켓포가 전차에 명중하여 폭발할 때에도 푸른빛의 폭발을 띄었다는 것도 이를 더욱 확실하게 하는 대목인데 그들이 회교반군과 교전을 벌이는 그 틈을 타서 반유니온 테러조직인 그들이 지하하수도를 이용해 총독부에 잠입하여 곳곳에 폭탄을 설치하고서 이제 스위치를 눌러 작동시킬 기회만 노리면 된다. 오펠리아는 폭탄을 설치하지 않으며 그냥 있을 뿐이지만,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대량의 맹독을 흩뿌린다.

 

 

본인의 모르는 사이. 그러니까 무의식(無意識)’ 와중에 매우 치명적인 수준의 맹독을 살포하며 지나가는 그녀인데 그 때문에 혹시라도 경비원에 들키더라도 들킴과 동시에 경비원이 바로 숨이 끊어지며 죽기에 체포될 염려는 없다. 맹독의 냄새가 너무나도 심한 나머지 폭탄을 터트리기도 전에 이미 다 퍼져나가는데 누가 뭐래도 오펠리아는 정말 넘사벽 중의 넘사벽 수준으로 강하기 그지없다. 총독부 건물 전체에 폭탄 설치를 끝내자마자 이들이 재빨리 지하하수도로 빠져나가고, 여단장 이리나가 스위치를 누르자 총독부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린다. 당황하여 어쩌지 못하는 그들을 향해 사방에서 로켓포가 날아오고 총성까지도 곳곳에서 울려대 그야말로 정신이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반유니온 테러조직이 지금의 이 상황을 바라보며 심히 만족함을 표시한다.

 

 

총독부 건물을 파괴시켰으나 어째선지 그 옆에 있는 괴물눈 시스템을 의미하는 그 탑은 무너지지 않았는데 혹시 별도로 분리가 된 것은 아닐까? 오펠리아가 목표물이자 가장 핵심이 살아있는 한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말하며 또한 이 사태가 발생했으니 조만간 이 괴뢰정부가 유니온에 지원을 요청할 것이 뻔하다고 하며 그 전에 괴물눈 시스템을 파괴해야만 한다고 한다. 그리고 오펠리아가 강제력을 동원해 지휘권을 박탈하더니만 대원들을 모든 국경지대에 배치하여 외국으로 빠져나가고자 하는 이들은 모조리 사살할 것을 명한다. 그러니까 민항기는 물론이고 일반 민간인들까지도 사살을 하라는 건데 어쩌면 민간인으로 변장하고서 탈출하고자 할 수도 있기에 특단의 수로 대응해야만 한다는 것이 오펠리아 란드루펜의 입장인데 역시 그녀는 가차 없다.

 

 

누가 클로저 적합성 X 랭크라고 부르지 않을까봐 정말로 확실한 처리방식을 보여주는 오펠리아 란드루펜. 천하의 벌처스 처리부대(Vultures Disposal Unit)’ 조차도 이렇게까지는 못했다고 하는데 오펠리아는 진짜 벌처스 처리부대가 뭔지를 보여주는 것만 같은데 이글라 지대공미사일까지 동원해 민항기 공격을 가하는 의도는 뭘까? 대통령 전용기나 일반 민항기를 통해 탈출하고자 하는 것을 방어하기 위함으로 보이는데 만약을 위해 방송국에도 병력을 보내 완전히 장악하도록 한 이후! 이 나라의 모든 영공을 항행금지구역(航行禁止區域)’ 으로 선포함과 동시에 국제기구에도 통보해뒀다. 괜히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인데 단순한 항행금지구역이 아니라 국내로 들어오는 여객기와 외국으로 출국하는 여객기도 금지한다는 개념이기에 더욱 포괄적이다.

 

 

군부대의 여러 지대공미사일 시설들까지 장악한 것도 그런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S-75 SAM 미사일은 물론이고, S-200 SAM 미사일들도 모두 장악해 그 의미가 결코 그냥 한 소리가 아니란 것을 증명한다. 영공 전체가 항행금지구역일 뿐만 아니라, 영해 전체, 그리고 모든 국경을 폐쇄하겠다는 것으로도 추가로 선언해 완전히 봉쇄시킨다. 혹시라도 외부에서 개입하겠다면 그에 상응하는 것으로 하겠다는 걸로 봐도 상관이 없다. 이런 저런의 매우 복잡한 상황이 전개되는 상황에서 오펠리아가 이제 내가 이곳에 있을 이유는 없다고 하며 강제적으로 박탈했던 지휘권을 다시 돌려주고서 위상 게이트를 자체적으로 개방하고 떠난다. 당연히 신서울로 돌아간다고 하면 될까? 그러나 좀 더 정확히는 국제공항이란 말이 더 맞을 것인데 그냥 그렇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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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처스의 엘리트 사원이자 기술자인 김도윤... ?”

 

“......”

 

아아... ... 오펠리아 씨죠? ... ... 여긴 어쩐 일로?”

 

“......블랙마켓. 아니 암시장(暗市場)’ 에 이것을 팔고 싶어서 말입니다.”

 

... 이건!?”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겁니까.”

 

... 이건... 벌처스 회사에서 오래전에 분실을 당했다던 그 불법개조 총기류잖아요!?”

 

 

벌처스 회사에서 분실을 당했다고 하는 불법개조 총기류. 그런데 이것을 오펠리아가 가져와서 김도윤 사원을 통해 암시장으로 판매하고자 한다? 그 때문에 김도윤 사원이 어쩌지를 못하는데 이런 사실을 본인의 약혼녀라는 유니온의 장미숙 요원에게 들킨다면 아주 그냥 복잡해질 거라고 하면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장미숙 요원이라는 자가 국장급 클로저 요원이라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감찰국(監察局)’ 소속의 최서희 요원이 끼어들어 방해라도 한다면 오펠리아는 그녀를 언제든지 처단하면 그만이다. 고독의 마녀라 불리는 오펠리아가 과연 처리하지 못할 존재가 어딨을까? 오펠리아가 김도윤 사원의 반응에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으며 시세나 당장 말하라는데 이걸 내놨다가 사장님에게 제대로 혼나게 될 것만 같으니 일단은 본인이 알아서 하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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