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ing - 20 (세하X슬비)
세러승 2015-12-03 3
고문실
" 하아....하아... "
세하가 고통에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세하의 몸에서는 과다출혈로 죽어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피가 흘러 내리고 있었다.
" 자.. 세하군.. 이제 마지막이야... "
칼바크가 칼 한자루를 들고 세하에게로 걸어가고 있었다.
푸욱....!
그의 칼이 세하의 오른팔을 관통한다.
" 으아악... 미X놈.. 죽여버ㄹ...! "
세하가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칼바크가 세하의 왼팔마져 꿰뚫는다.
" 이번 실험의 목표는... '고통을 얼마까지 버틸 수 있나' 라고? 그러니까 힘좀 내봐.. "
그가 말을 끝마치고는 그의 오른쪽 허벅지에 칼을 박아 넣는다.
" 끄아아악.... "
세하가 고통에 몸부림치지만 그가 몸을 흔들 때마다 상처는 더욱 더 커져만 갔다.
이미 고문실안은 세하의 신음소리밖에 남아나지 않게 되었다.
그 순간..
쾅!
고문실의 문이 굉음과 함께 떨어져 나간다.
" 세하야! 여기 있는거야? "
폭발의 먼지 속에서 슬비가 외친다.
하지만 세하는 이제 목소리마져 낼 수 없을 정도로 피폐해져 있었다.
그의 모습을 굳이 표현하자면 그저 '시체' 라고 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칼바크가 급히 모습을 숨기려 했지만
세하의 사력을 다한 위상력 개방에 기절했다.
파지직...
세하의 위상력 발현의 영향으로 세하의 근방 5m안이 녹아내리고 있었다.
" 세하야! "
세하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을 때 마침 제이가 달려왔다.
" 얘들아! 어서 이리로! "
검은 양 팀 모두가 세하가 있는 곳 앞으로 왔지만 너무나 뜨거운 열기 탓에 진입이 불가한 상황이었다.
" 이번에야 말로... "
그 때 슬비가 작게 중얼거렸다.
그리고..
슈우욱!
슬비가 열기를 뚫고 세하에게로 달려간다.
" 대장! "
제이가 소리치지만 슬비는 아랑곳하지 않고 세하를 안고 나왔다.
강렬한 열기로 인하여 화상을 입었지만 슬비는 세하의 모습을 보고 경악할 뿐이었다.
그는..
숨을 쉬지 않았다......
" 제세동기! "
수술실 안
집도의가 긴박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온갖 시도를 해보았지만 화면에 보이는 것은 빨간 일직선의 줄.
세하의 심장은 뛰지 않았다.
드르륵...
간호사들의 세하가 누워있던 침대를 끌고 나왔다.
밖에서 대기하던 검은 양 팀원들 모두가 기립하여 세하를 보러 가지만..
그의 얼굴에는 흰 천만이 덮여 있을 뿐이었다.
" 운명하셨습니다.... "
간호사가 입을 연다.
털썩..
유리가 쓰러졌다..
친구를 떠나보냈다는 충격때문인지 그녀의 눈에는 흐를대로 흐른 눈물이 말라 눌러붙은 흔적만이 있었을 뿐이었다.
" 말도 안돼..... 이건.. 아니야... "
제이가 말한다.
" 제발... 형..... "
테인이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
원내는 눈물바다.
모두가 슬픔의 바다에 잠겨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단 한 소녀, 눈에 원망과 경멸을 품은 한 소녀만이 슬픔의 바다를 헤어나와
그 가슴에 태양과도 같은 강렬한 복수심만을 품고 있었다.
"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
슬비가 자리를 뜬다.
" 자아... 이번엔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우리의 [왕]이시어...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아스타로트가 그의 궁전에서 중얼거린다.
작가의 말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방학이 오면 더 자주 쓸 수 있을 겁니다.
아마도...
사실, 소설 쓰면서 여기서 끝나는 줄 알았네요.
다행히도 안끝납니다!
복수전이 있을 테니까
복수전 까지 꼭 봐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