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편3] 붉은양팀vs검은양팀, 이상한 대결 - 5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12-02 3
빼애애**
진행좀 빠르게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 미숙한 부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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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뺨치는 약간의 묘기를 동반한(?) 메테우스의 요리에 관객들은 물론이고 그 광경을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은 입을 다물래야 다물수가 없었다.
"흣!"
오리고기를 위로 날려버리고, 메테우스의 양손에서 나가는 불기둥이 오리고기를 감쌌다. 다시 낙하될때 쯤에 메테우스는 불기둥을 없애고 접시로 오리고기를 받아내었다. 강렬했던 불기둥에 바싹 태워졌을거라 생각하였지만, 놀랍게도 태워지기는 커녕 매우 알맞게 잘 익어져있었다.
"이럴수가! 그런 불기둥속에서 저렇게나 알맞게 익다니! 대체 어떻게 된걸까요?!"
메테우스가 해설자의 말에 답하듯, 혼자서 설명을 하기 시작하였다.
"불기둥안에 감싸였을때, 대부분 탈거라 생각했겠지만 아니다. 사실 오리고기를 감싼 불기둥의 안은 텅텅 비어있었지. 그저 나는 불기둥의 열기만으로 오리고기를 익힌것 뿐이다. 간단히 말하면 '훈제'요리지."
요리왜건, 메테우스의 설명은 계속되었다.
"보통 훈제요리는 그 과정중 연기의 성분들을 흡수하지. 그렇지만 불로 인한 연기에는 안좋은 성분들이 많아서 훈제요리가 건강에 좋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내가 만들어낸 불은 안좋은 성분이라거나 그런건 아무것도 없이 그저 열기만을 띤 순수한 불... 그러므로 내가 한 훈제요리는 맛도 최상에다가 건강에도 좋다는 것이다!"
"오오! 정말 놀랍군요!"
그러한 사실에 모두는 절로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중, 특히나 감탄하고 있던 이가 한명 있었다.
"이럴수가...! 난 건강에 문제를 줄까봐 훈제요리를 잘 안먹었었는데... 그렇지만 메테우스가 한 훈제요리는 먹어도 건강에 영향이 없다는 말인가?!!"
바로 제이였다.
"그렇다."
"최고로군!!!"
"훗... 자, 헬라스. 너는 어떻게 되가고 있지? 과연 나를 이길만한 요리를 만들 수 있을까?"
메테우스는 이미 승리를 장담하는듯한 태도로 여유만만히 헬라스에게 말을 걸었다.
"윽... 상식을 뛰어넘는 요리다...!"
여유만만한 메테우스와는 반대로, 헬라스는 초조해하고 있었다. 굉장한 요리실력을 가지고있는 메테우스를 상대로 자신이 과연 이길수 있을까... 라고. 그런 압박감과 긴장감 때문인지 헬라스는 몸이 조금씩 떨렸다.
"이제 슬슬 막바지로군."
그 말과 함께 메테우스는 요리하는것을 끝마쳤다. 헬라스보다 더 늦게 요리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속도, 더군다나 그 속도때문에 믿기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정밀성, 모든것이 두루 갖추어진 그야말로 '완벽'한 요리였다.
"자, 나는 끝났다."
각종 나물과 채소, 그 위에 반숙된 계란프라이가 하나 얹어진 비빔밥, 갓 담근듯한 김치와 잘게 다진 채소들을 섞어 볶은 김치볶음밥, 그리고 맨 처음 만든 갈비를 다져 15초만에 완성해낸 떡갈비, 자신의 순수한 불꽃의 열기만으로 익힌 훈제오리구이, 그 밖에도 불고기, 냉채, 도토리묵, 순두부찌개, 삼계탕 등이 있었다. 메테우스가 요리한 음식들을 자세히보니, 대부분 한식뿐이었다.
"저도 다 끝났다구요!"
메테우스가 요리를 다 끝마치고, 몇분후에 헬라스도 요리를 마쳤다. 파스타, 피자, 리**, 파니니, 판체타, 티라미수 등, 먹음직스러운 이탈리아 요리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자! 이제 심사위원분들이 시식을 할 차례입니다!"
두사람의 요리가 끝나고, 맛을 평가할 심사위원 세명이 걸어나왔다. 두사람이 요리한 음식앞에 서서 그 음식들을 천천히 시식하였다.
"헬라스. 제법 하는군. 하지만 크나큰 사실을 하나 간과하고 있었다."
"네?"
"지금 우리들이 있는 이곳은 한국, 물론 심사위원들은 한국인이지. 한국인인 심사위원들에게 다른나라, 이탈리아의 음식이 입에 맞을까... 아니면 한국의 음식, 한식이 입에 맞을까... 어떨것같나?"
"...!!!"
그 순간, '앗차'하는 생각이 헬라스의 뇌리에 스쳤다. 메테우스의 말대로 심사위원들은 한국인, 그런 심사위원들에게 어떤 음식이 입에 맞는지는 딱봐도 알 수 있었다.
"헬라스, 너는 최선을 다했다. 그냥 운이 나빳다고 생각해라. 뭐, 그렇지않다 하더라도 나의 승리라는것에는 변함이 없겠지만 말이다."
"아..."
심사결과
헬라스 : 9점(+)8점(+)8점
총합 25점
메테우스 : 10점(+)10점(+)10점
총합 30점(만점)
결과는 헬라스의 패배였다.
"졌어..."
"헬라스."
스윽...
"?"
자신의 패배에 좌절하듯 고개를 밑으로 젖힌채로 있는 헬라스의 앞으로 메테우스가 다가와 손을 내밀며 말하였다.
"좋은 승부였다. 사실, 어쩌면 이 승부는 나의 당연한 승리인건지도 모른다. 그도 그런것이 나는 오랜세월동안 요리를 해왔으니까. 그에 비해서 네가 요리를 배운 시간은 짧았지. 만약 네가 더 오랫동안 요리실력을 갈고 닦았다면 어떻게 됬을지 몰랐을거다."
"메테우스씨..."
"다음에 또 가능하다면 다시 겨뤄보자꾸나. 그때를 기대하고 있겠다."
"... 네!"
기분이 풀려 상쾌해진 헬라스는 미소를 띠며 메테우스와 악수를 하였다. 먼저 손을 건네어 악수를 청한 메테우스도 흐뭇한 미소를 짓고있었다.
"훈훈하군."
"좋은 승부였어~!"
두사람의 악수에 경기장의 모든 사람들은 박수갈채를 보내주었다. 그리고 대타의 역할을 다한 메테우스는 유유히 승리를 검은양팀에게 주고 유유히 퇴장하였다. 여담으로, 그 이후 제정신을 차려 평소의 메테우스로 돌아왔을때, 그 날은 끼가 넘치는 메테우스의 특별한 날로 기록되었다.
"자~ 어느덧 경기도 3라운드까지 다가왔군요! 3라운드의 대결종목이 무엇일지, 참으로 궁금해집니다!"
2라운드, 요리대결이 끝나고 이제 3라운드가 시작되려 하고있었다. 마찬가지로 또 한번 룰렛판이 비쳐졌고, 해설자의 신호와 함께 룰렛은 빠르게 돌아갔다. 천천히 속도가 줄어들고, 다음 대결종목이 결정되었다.
[격파]
대결종목은 '격파', 그리고 그 대결종목을 적은것은...
[선정자 - 이천용]
이천용이었다.
"좋아! 내 차례다!"
"3라운드의 대결종목은 격파! 이제서야 붉은양팀에서 내놓은 대결종목이 선택되었군요!"
자신이 선정한 대결종목이 걸리자 이천용은 얼씨구나 하며 방방 뛰었다. 한편, 검은양팀쪽은 분위기가 상당히 불안한 분위기였다.
"천용이라... 이길 수 있을까?"
"딴건몰라도 격파라니, 이건 불보듯 뻔한거 아니야..."
이슬비와 서유리는 이미 진사람처럼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 두사람 속에서 가만히 앉아있던 제이가 천천히 몸을 일으키고 한숨을 쉬며 말하였다.
"후우... 너무 그렇게들 기죽지 말라고. 내가 한번 해볼테니까."
"하지만 아저씨, 천용이를 이기는건..."
"괜찮아, 나를 한번 믿어보라고."
그 두사람과는 다르게 제이는 기죽은듯한 그런 모습을 보이지않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경기장으로 나갔다. 같은때에 반대편에서 이천용도 경기장으로 나오고 있었다.
"아저씨가 저의 상대인가요?"
"뭐, 그렇지. 서로 잘 해보자고, 천용이."
"후후, 죄송하지만 이 승부, 제가 가져가겠어요!"
"글쎄, 안해보면 모르는거지. 안그래?"
이천용은 자신만만한 태도, 제이는 평소와 똑같은 태도로 대결에 임하려 하고있었다. 곧, 해설자의 말과 함께 3라운드가 시작되려 하고있었다.
"이건..."
경기 시작전, 넓은면의 기왓장들을 쌓아놓은 탑 두개가 두사람의 앞에 놓였다. 그런데 그 기왓장들은 보통의 기왓장들이 아니라는것을 곧이어 말한 해설자의 말에 의해 알게되었다.
"언뜻보면 평범한 기왓장같아 보일겁니다! 하지만! 이 기왓장들은 지구상의 모든 단단한 물질들을 결합시켜 만든 특수한 기왓장입니다! 게다가 위상력에 대한 저항성을 어느정도 섞어두었기 때문에 제아무리 뛰어난 클로저라도 이 기왓장들을 한장이라도 박살내는건 힘들죠! 그러니 보통의 기왓장 격파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헤에~ 그렇구나."
"뭐, 그건 그렇다치고... 높이도 한 높이 하는군."
특수한 기왓장들이라는건 알았다. 다만, 그것보다 더 신경쓰이는것은 바로 기왓장들로 쌓은 탑의 높이였다. 족히 100미터는 되어보였다.
"이런 경기일수록 당연히 기왓장들의 수도 많아야겠죠! 기왓장들의 수는 정확하게 500장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기왓장을 한장이라도 더 많이 격파한 쪽이 승리하죠! 또 하나, 오직 자신의 능력에 한한 범위 내에서만 어떠한 수단이라도 사용가능합니다! 재주껏 많은수의 기왓장들을 격파해보세요!"
"좋아~ 한번 해보자고!"
"후우... 힘들겠군."
해설자에게서 어느정도 말을 다 듣고, 이천용과 제이는 날아올라 기왓장들로 쌓은 탑의 맨 꼭대기까지 올라갔고, 각각 탑 앞에 섰다.
"첫번째는 이 대결종목을 선정한 이천용선수입니다! 그럼 시작해주세요!"
"그럼 간다!"
신호에 곧바로 이천용은 자신이 서있던 허공을 박차고 뛰어올랐다. 그리고 맨 꼭대기의 기왓장을 향해서 돌진하였다.
"이천용선수! 매서운기세로 돌진!!"
"하앗!!"
맨 꼭대기의 기왓장에 도달하기 직전, 이천용의 오른손에는 용 한마리가 나선형태로 휘감았고, 용을 휘감은 주먹을 그대로 맨 꼭대기의 기왓장을 향해 내질렀다.
[용신류 - 진 용왕권]
콰지지지지지지직!!!
커다란 격파음과 동시에 이천용의 오른손에 휘감겨있던 용은 기왓장에 충돌하자마자 밑에있는 기왓장들을 차례대로 관통하며 격파해댔다. 튼튼함을 자랑하던 그 기왓장들은 이천용의 기술에 유리창 깨지듯 계속해서 격파되고 있었다.
콰과과과과과광!!!
간단하게 기왓장들을 격파해 나가던 용은 어느샌가 500장의 기왓장들을 전부 격파하고 큰 충격파를 내며 땅에 도달하였다.
"이 무슨! 정말 놀랍습니다! 매우 단단한 저 기왓장들을 너무나도 손쉽게 전부 격파시켜버리다니! 이천용선수, 만점! 만점입니다!"
"예이~!"
이천용은 벌써부터 승리의 세레머니 포즈를 해보였다.
"정말로 막강하군요! 어쨋거나 이렇게 된 이상, 제이선수는 무승부라도 일궈내지 않으면 안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과연 제이선수도 똑같이 500장을 격파할 수 있을것인가!"
"후우..."
제이는 별다른 감정이 섞여있지않은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손을 조금씩 풀고 준비하였다.
"그럼 제이선수! 시작해주세요!"
"어디한번 해볼까..."
[신기 - 힐 스매셔]
'그리고...'
[한계돌파 - 기존형 2단계]
해설자의 신호와 함께, 제이는 자신의 신기 '힐 스매셔'를 착용하였다. 그리고 한계돌파를 2단계까지 끌어올렸다. 힐 스매셔를 착용하고 한계돌파를 2단계까지 끌어올린 채로 제이도 이천용처럼 허공을 박차고 뛰어올랐다. 거기까지는 똑같았지만, 그 다음은 달랐다. 제이가 허공을 박차고 뛰어오르자 강한 풍압이 회오리처럼 만들어졌다.
"흐읍!"
[결전기 - 날아갈 것 같은 기분]
"오라아아아앗!!!"
뛰어오른 제이는 그 풍압과 함께 몸 전체를 빠르게 회전시키며 맨 꼭대기의 기왓장을 향해 떨어졌다. 힐 스매셔를 착용한 제이의 주먹은 엄청난 기세로 기왓장을 격파해나가기 시작하였다.
"오오옷!!! 제이선수, 굉장한 기세로 기왓장들을 격파해 나갑니다!!"
대기권을 뚫고 나가는 로켓처럼, 제이의 낙하에 기왓장들은 맥없이 뽀개져나갔다. 더군다나 힐 스매셔의 능력에 의한 파워증강때문에 멈춘다거나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쿠과아아아아아앙!!!
곧 제이는 땅에 완전히 도달하였다. 그말은 즉, 기왓장 500장을 전부 격파했다는 것이었다.
"놀랍군요! 제이선수도 똑같이 500장을 전부 격파해냈습니다! 이로써 3라운드는 무승부가 되었습니다!"
"으윽, 허리가 쑤시는군..."
자신의 허리를 몇번 두들겨준 후, 제이는 이천용의 앞으로 걸어갔다.
"어때, 천용이. 나도 아직까지는 쓸만하다고."
"칫...! 그래도 1000장이었다면 제가 이겼을거라구요!"
"후후, 그럴지도 모르지. 그래도 어차피 승부는 끝났어. 이걸로 계속 원점이군."
가볍게 웃어주고 제이는 자신의 허리를 두드리며 대기석으로 되돌아갔다.
"... 뭐, 5라운드때 팀 전원이 나오는 승부때 제대로 하면 되겠지."
미련은 갖지않고 이천용도 가벼운 기분으로 대기석으로 되돌아갔다. 그렇게 3라운드는 끝, 이로써 2라운드만을 남겨둔 상황. 게다가 점수는 계속 원점, 4라운드에서 어느쪽이 이기든간에 결국 5라운드가 끝나야 결착이 날것이다. 그리고, 5라운드는 생각보다 빠르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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끵
다음편에서 끝내야겠군
진행은 후딱후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