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61화- [일상의 시간 8교시(日常の時間 8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1-29 1

당연한 말을!”

 

세상은 F반을 낙오자들의 세계라 부르겠지만, 실상은 그렇게 말하는 자들이지.”

 

지당하신 말씀! 그렇게 비웃는 것들이야말로 진정한 낙오자들이지~”

 

맞는 말이야.”

 

오펠리아 란드루펜. 넌 나중에 뭐가 되고 싶어?”

 

“......장래희망이 말인가. 모르겠는데. 내가 무슨 직업을 갖고 싶은 것인지 모르겠어.”

 

“......?”

 

모르겠어. 난 도대체 이 세상에 왜 살아있는지도 말이야.”

 

 

오펠리아와 리츠의 대화가 계속되고 있는데 F반이야말로 진정한 능력자들이 모인 특수학급이란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 F반이 신강 고등학교의 지하 150m 깊이에 위치하고 있기에 일반 학생들은 그곳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모두들 그 학급을 가려고 하지 않기에 F반은 자신들이 하려는 일을 철저하게 오류가 없이 진행할 수가 있다. 늑대개 멤버들도 분쟁지역들에서 용병으로 참전을 했었으나 먼저 철수해버리는 바람에 현재는 F반 학생들만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학생들이 있는 어떤 나라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정부군들이 회교반군들을 상대로 아직도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공습을 아무리 가해도 소용이 없을 뿐만이 아니라 공군도 반군들을 제대로 섬멸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지지 않아 참으로 피곤하다.

 

 

레인저부대를 제외하면 나머지 정부군 전체가 전투의 의지가 없다는 것을 느끼는데 그 덕분에 회교반군들이 끊임없이 수도를 점령하기 위해 지속적인 게릴라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군들은 여전히 우왕좌왕을 반복해대며 그저 방어선 사수도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인다. 공군이 열심히 공습을 해봐야 효과도 못 보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간혹 아군의 방어선을 오폭하여 큰일을 벌이기까지 하는데 사상자가 없다는 것이 정말로 기적이라면 기적! 도대체 F반의 학생들이 있는 그 나라는 도대체 정부군들이 반군을 상대로 싸울 의지가 있기는 할까? 이러다가 외국의 적국들이 침공해오기라도 한다면 그 적국은 사실상 수도로 무혈입성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한숨에 한숨을 쉬기나 할 뿐. 오펠리아와 리츠의 대화는 그 이후로도 계속되는데 그냥 F반의 애들을 모두 철수시키는 것이 어떻냐는 그녀의 제안에 대해서 리츠가 그럼 돈줄이 끊기는 일이라 지금은 함부로 철수하기가 어렵다는 답변을 내놓는데 이래도 저래도 안 된다면 어쩌라는 걸까?

 

 

물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국가예산을 털어서 그걸 가지고서 단체로 빠져나가는 것이다. 역시 리츠는 슈퍼컴퓨터라 용돈벌이를 쉽게 하는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용병을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차라리 국가예산을 빼돌리고 잠적하면 된다는 것인데 리츠가 하는 이 말이 무슨 의도인지 오펠리아 란드루펜은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국가예산을 빼돌리는 것은 엄연한 중범죄인데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하자는 것이 리츠의 주장! 이에 오펠리아가 그럼 해당 정부에서 군대를 동원해 잡으려고 할 것인데 굳이 그래도 되냐고 반론한다. 어차피 그 나라의 정부군은 반군을 상대로도 싸울 의지를 보이지 못하는데 자신들을 상대할 수가 있겠냐는 것이 리츠의 의견이고 오펠리아도 리츠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면 그렇게 알도록 하겠다.”

 

오펠리아! 너 정도의 실력이면 그 나라 정부에 들어가서 빼돌릴 수가 있지?”

 

굳이 직접 가라는 건가. 다른 방법도 있잖아.”

 

방법?”

 

그 녀석이 있잖아. 우리 반에서 가장 컴퓨터 실력이 뛰어난 녀석.”

 

아하~!”

 

그런데 너는 아예 슈퍼컴퓨터잖아. 네가 하면 되지 않나.”

 

내가?”

 

그래. 너라면 너 스스로의 의지로 그 나라의 예산은 물론이고 회교반군이 보유한 모든 자금을 빼낼 수가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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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된 사항이건 간에 이 기밀사항을 반드시 지켜라.”

 

알고 있다~”

 

각서를 써서 기억하고 있겠지만, 프로젝트가 끝나기까지 바깥 외출은 금지야.”

 

내가 요청했던 무기가 그 정도로 특급기밀이고 보안 사항이라니.”

 

그래. 말했지만 이건 사상 유례도, 전례도 없던 프로젝트거든.”

 

개발비도 장난이 아니게 오르네.”

 

내가 전에 제시했던 가격이 있잖아. 이젠 그거마저 넘어버리게 될 수도 있어.”

 

... ... 그 정도로?”

 

그래. 말했잖아. 이건 정말로 큰 도전이라고.”

 

 

가영이가 말하는 프로젝트 노바 스피나(Project Nova Spina)’ 라는 이 계획. 종합전략사령부의 모든 기술진 전체가 나서서 개발에 임하는데 정말로 버겁긴 버거운 모양이다. 노바 스피나를 그래도 만드는데 성공한다면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하여 차후의 무기를 만드는 것이 매우 용이해질 것이다. 유니온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벌처스 단독으로 극비리에 진행하는 프로젝트이기에 정말로 개발비 100% 규모 전체를 그대로 다 부담해야만 한다. 민가영, 오세영, 벌처스의 모든 엘리트 기술진들, 그리고 그것을 사용할 사이가까지 참여하는 프로젝트. 사이가는 본인이 그린 그 무기의 이름을 노바 스피나로 명명했는데 어떻게든 반드시 개발을 성공시키겠다는 것이 민가영과 기술진들의 공통된 입장! 과연 사이가의 노바 스피나가 완성되어 위상능력자들이 사용할 무기, 클로저들이 사용할 무기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성공할 수가 있게 될까?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57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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