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60화- [고독의 시간 5교시(孤毒の時間 5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1-29 1

민가영 수석연구원은 침도 삼키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모습이 정말로 인상적이다. 그냥 간단한 신체검사나 하고 있는 터라서 별로 상관해도 될 일이 아니라는 것. 이에 김도윤이 알았다고 하고서 그냥 가버리고, 연구원들과 민가영은 모두 안도의 한숨을 쉰다. 철저한 기밀유지를 위해 철저히 문을 잠가버림은 물론이거니와 비밀번호까지도 과감하게 수정하는 등으로 보안유지에 최선을 다하는 모두들. 유례가 없고 전례도 없는 이 신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정말 필사적으로 임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능개량이 용이하도록 개방형(開放型)’ 방식으로 하는 이들. 벌처스의 종합전략사령부에는 신무기개발팀도 있는 모양인데 원래 이런 건 전략적인 면이 아니라 전술적인 면으로 봐야 하지를 않나? 아무래도 김가면이 개발팀을 전략사령부로 이전을 시킨 걸로 보인다.

 

 

신무기개발팀의 설비가 모두 종합전략사령부에 속해있을 뿐만이 아니라 전술적인 면으로 보는 그런 위상능력자들의 무기도 알고 본다면 가영이가 더 많이 알고 있기에 사실상 신무기개발팀이 그 사령부에 합병이 되었다고 봐야 맞다. 언제나 그렇듯 가영이를 옆에서 보조해주는 것은 오세영. 요즘은 그도 집에 들어가지를 않고서 가영이를 도와주고 있는데 어차피 집이라면 누나가 알아서 잘하고 있으니까 별로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고 보면 된다. 녀석이 그려준 도안대로 똑같이 만드는 것부터가 정말로 어려운 일이지만 이런 무기를 만드는데 성공이라도 한다면 앞으로 위상능력자들이 차원종들을 포함하여 앞으로 새로 모습을 드러낼 반유니온 테러조직들의 위협에도 대항할 수가 있을 것이다. 철저한 보안을 위해선 모두의 철저하고도 빈틈이 없는 행동이 필수다.

 

 

세영이가 하도 집으로 들어오지 않으니 누나인 오세린이 가끔씩 휴대폰을 이용해 전화를 걸고는 한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요즘은 회사 생활이 바빠서 못 간다고 말을 하는데 당연히 신무기 개발 프로젝트에 관한 건은 특급기밀(特級機密)’ 사안이기에 절대로 발설해서는 안 된다. 발설했다간 가영이가 세영이의 숨통을 끊어버릴 수도 있는데다 그것을 들은 오세린에게도 기억소거장치를 사용해 기억을 지워버리는 수밖에 없게 된다. 가영이가 차마 그것은 하고 싶지를 않기에 세영이 본인도 절대로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만 한다. 종합전략사령부 내부에서의 일에 대해 김가면 사장도 모를 정도로 정말로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는 신무기 개발 프로젝트. 일명 프로젝트 노바 스피나(Project Nova Spina)’ 계획인 만큼 중요하다. 이게 외부로 유출된다면 정말 위험하다.

 

 

고마워, 유리야. 네가 요리를 많이 가르쳐준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

 

아니에요~ 세린 선배. 그런데 세영이 그 녀석은 집에 안 오나요?”

 

. 요즘은 집에 안 들어와. 그래서 본인의 짐은 다 회사로 가져간 지가 오래야.”

 

아아......”

 

과거엔 세영이가 나쁜 짓들만 해왔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어.”

 

그렇네요. 지금은 우리들을 봐도 비난하거나 그러지 않고, 오히려 그 때의 일은 미안했다고 비밀리에 와서 사과를 했어요.”

 

그랬어? 세영이가 많이 달라져서 다행이야.”

 

그런데 선배가 전화를 할 때마다 바쁘다며 바로 끊는데, 정말로 바쁜 모양이네요?”

 

. 세영이가 사장님의 최연소 비서이자 고위급 간부거든.”

 

? 세영이 걔가 벌처스 회사의 최연소 고위급 간부라고요?”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오세영은 벌처스 회사에서 최연소 고위급 간부이자, 사장님의 최연소 비서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금은 노바 스피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기도 하는데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절대로 사장님의 비서로 활동할 수가 없다는 각서에 서명까지 했는데 당연히 사장님에겐 종합전략사령부 내에서 정말로 중요한 일이 있다고 당분간은 비서 활동을 할 수가 없다고 말하고서 양해를 구해뒀단다. 당연히 그 동안에는 예비로 준비해둔 다른 비서로 해결하면 된다. 너무나도 은밀하게 진행되는 프로젝트 노바 스피나.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화학무기를 포함하여 전략무기를 만들 때에도 이렇게까지 폐쇄적이지 않았기에 혹시 종합전략사령부 내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할 수밖에 없는 지금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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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사장 시절에 각종 독가스 등의 화학무기를 포함하여 기타 전략무기들을 만들 때에도 이렇게까지 폐쇄적이지 않았는데 도대체 내부 상황이 어떻기에 이렇게까지 폐쇄적일까? 신강 고등학교 측에서도 F반의 경우는 출석하든지 말든지 그냥 내버려두는 분위기다. 어차피 낙오자들만 모이는 특수학급인데 오면 온 거고, 아니면 아닌 거다. 그렇기에 오지 않은 애들도 그냥 출석부에 출석했다고 조작해도 전혀 상관이 없는 셈! 그렇기에 F반의 학생들 중에서 누군가가 출석부를 마음대로 조작하는 것을 담당하여 전원출석을 했다고 하면, 결국 이들은 졸업할 시에 ‘3년 개근상(三年 皆勤賞)’ 이라는 걸 받는 것도 시간문제! 그렇기에 F반도 알고 본다면 타 일반 학급들에 비해서 개근상을 받기 위한 조건도 매우 유리하다. 뭐 그냥 그렇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타 일반 학급의 학생들은 지금 F반 학생들이 전 세계의 여러 분쟁지역(紛爭地域)’ 들에서 용병활동을 하며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들은 그저 그들을 향해 낙오자라고 놀릴 수도 있지만 정작 그 일반 학생들이 전쟁터에 나가서 싸우라면 과연 나가서 싸우기나 할 수가 있을까? F반 학생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매일 자신들의 목숨을 걸면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언제 죽을지 알 수가 없는 전쟁터에서. 출석부 조작이라면 당연히 F반을 지키고 있는 잡담금지 고정포대인 리츠에게 부탁하면 뭐든지 다 해결이 되는데, 벌처스에서 개발했을 뿐만이 아니라 최신 군사기술까지 적용되어 만들어진 슈퍼컴퓨터이기에 본인 스스로의 의지로 F반의 출석부를 얼마든지 조작하여 전원 출석한 것으로 꾸미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게 불법이 아니냐고 누가 묻겠지만, F반은 모두가 상관하지 않는 학급이기에 대놓고 조작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

 

 

늑대개 멤버들이 먼저 철수했는데, 나머지들은 열심히 싸우고 있네?”

 

“......그러게. 리츠.”

 

오펠리아. 넌 예나 지금이나 지나치도록 무표정하다?”

 

그러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나.”

 

설마~”

 

역시 리츠야. 슈퍼컴퓨터라 출석부를 아주 그냥 대놓고 조작해도 문제가 없으니.”

 

나도 엄연히 F반 학생이라고~”

 

“......그렇군.”

 

어차피 학교도 이 F반을 쓰레기라 부르기에, 대놓고 출석부 조작을 해도 합법이지~”

 

맞는 말이야. 우리 F반이야말로 진정한 능력자들의 특수학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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