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편3] 붉은양팀vs검은양팀, 이상한 대결 - 2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11-27 4

어제 못적었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어제는 그냥 조금 쉬고싶었습니다ㅎ;;

그래도 오늘은 적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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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양팀, 그리고 (전)검은양팀의 멤버들에게 소식이 알려지고 이틀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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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


"자! 드디어 이런날이 왔습니다! 10년전, 세계를 구했던 영웅들이 모인 검은양팀! 그리고 그런 검은양팀을 이은 우수한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붉은양팀! 이 두 팀의 꿈같은 드림매치가 지금 이곳, 잠실종합운동장의 주경기장에서 시작됩니다!!"


해설대에서 한 해설자가 소울이 담긴 해설(?)로 마이크에다가 큰 소리로 말하며 해설을 진행하고 있었다.


"와아아아아아~!!!"


그리고, 주경기장의 관객석에는 사람들이 한자리도 빠짐없이 착석하여 두 팀의 드림매치를 손꼽아 기다리며 다함께 함성소리를 내고 있었다.


"'예상대로' 관객들이 많이 모였군."


경기장 전체가 훤히 보이는 높은곳에서 유리창을 통해 데이비드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후우... 관객들을 불러모은건... 역시 최고위원장님께서 하신거죠?"


그런 데이비드에게 김유정이 못말리겠다는 생각으로 한숨을 쉬며 말을 건네었다.


"그야 물론이지. 더군다나 이런 이벤트에 관객이 단 한명도 없는다는건 말이 안돼잖나? 그리고 관객들이 없으면 대결을 하는 양팀간의 분위기도 좀 그럴꺼고 말이네."


"그건 그렇지만... 에휴, 그냥 말을 말아야지."


역시나 못당하겠다는 헛웃음과 함께 김유정은 말을 그만하고 자신도 시선을 경기장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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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양팀 대기실


"우와~ 사람들이 엄청많아! 붉은양팀 선발대회 때보다도 더 많은데?"


모니터를 통해 경기장 주변을 꽉 채운 수많은 관객수에 이천용은 감탄이 절로 나왔다. 그리고 그런 함성속에서 곧 검은양팀과의 대결(경기)를 진행한다는 생각에 몸은 두근거림으로 가득 차있었다.


"그거야 아마 검은양팀과 그 검은양팀을 잇는 우리팀이 대결을 한다는게 큰 화젯거리 였겠지. 그게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져 이렇게 많은 관객들이 온거고."


천재영은 언제나 변치않는 덤덤한 표정으로 그렇게 크게 신경쓸 일이 아닌듯한 말투로 말하였다. 그렇지만 그런 두사람에 비해서 진다래는 조금 달랐다.


"나는 조금 긴장돼..."


두사람에 비해서 진다래는 긴장감에 몸이 떨리는 듯 하였다.


"괜찮아요, 다래선배. 제가 야구선수로 뛸때 지금의 다래선배랑 조금 긴장하기는 했었지만, 금방 익숙해져요. 그러니까 그렇게 긴장하실 필요는 없어요."


긴장하는 진다래의 옆으로 헬라스가 다가와 긴장할 필요는 없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는게 좋다고 격려해주었다.


"그, 그래?"


"네, 물론이죠."


헬라스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보였다. 헬라스의 격려에 진다래도 긴장이 풀렸던걸까, 아까보다 표정이 더 밝아져 있었다.


"좋아, 그럼 긴장하지않고 열심히 해야지!"


"그럼요, 바로 그거에요."


- 1분뒤, 경기가 시작됩니다 -


"!x4"


대기실에 약 1분뒤에 경기가 시작된다는 안내방송이 울려퍼졌다. 곧 경기가 시작된다는 것에 네사람은 아까보다 좀 더 진지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드디어 시작이군."


"긴장하지 말자... 긴장하지 말자..."


"기대되는데요?"


"한번 제대로 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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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팀 대기실


아까전 붉은양팀의 대기실에 나온 안내방송은 똑같은 시간에 검은양팀의 대기실에서도 전해졌다.


"......"


네사람 중, 예상외로 이세하가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긴장하면서 조용히 앉아 대기하고 있었다. 이세하가 긴장하고 있는 모습에 이슬비가 의아해하며 왜 그렇게 긴장하냐고 이세하에게 물었다.


"여보, 왜 그렇게 긴장하셨어요. 평소같으면 편한 기분으로 했을텐데."


"아니... 세희가 응원하면서 지켜보고 있잖아... 아빠로써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이세하가 긴장하는 이유, 그것은 바로 이세희가 열심히 응원하면서 자신을 지켜봐준다는 것 때문이었다. 또한 그것에 걸맞게 자신은 아빠로써 딸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도 생각하고 있었다.


"너무 그렇게 긴장하지 말라고, 동생. 무슨일이 있어도 반드시 이겨야 된다거나 그런 승부가 아니잖아? 그냥 맘 편하게 해라고."


긴 의자에 걸쳐 누워있는 제이가 충고하듯이 이세하에게 말하였다.


"무슨소리에요, 아저씨! 상금 1천만원이랑 최고급 한우 세트가... 아, 아니... 으흠! 맞아, 세하야! 너무 그렇게 긴장할 필요없어. 평소답게 가벼운 마음으로 해!"


서유리도 제이의 말이 옳다며 편하게 해라고 하였다. 그렇지만...


덜덜덜...


서유리의 몸은 그 뜻에 찬성하는것 같지는 않아보였다.


"... 유리야, 네가 할 소리는 아닌것 같은데..."


"무, 무슨 소리야! 나는 절대로 상금이랑 한우가 탐나서 경기에 임하려는게 아니라구!"


'그걸 또 다 말하고 앉아있냐...'
"... 그래도 두사람 덕분에 왠지 한결 편해진것 같아."


서유리의 어리버리한 언행불일치(?)에 조금 어이없어 하기는 하였지만, 그것이 반대로 이세하의 긴장감을 많이 풀어주었다.


"두사람의 말대로 편하게 하면 되는거에요, 여보."


"응, 그래."


- 양팀, 경기장으로 나와주세요. -


그들간의 대화중, 어느샌가 1분이라는 시간이 흘러가고 안내방송에서는 경기장으로 나와달라는 말이 나오고있었다.


"좋아, 가보자!"


"네, 여보."


"시작전에 약을 먹고싶지만... 경기전에는 약같은걸 안먹는게 원칙이니 끝나고나서 먹어야겠군."


"상금과 한우를 위ㅎ... 아니, 열심히 하자!"


곧 네사람은 대기실에서 나와 경기장으로 향하였고, 붉은양팀 또한 반대편에서 경기장으로 나란히 걸어나오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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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경기장


"이제 시작됩니다! 아~!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먼저 검은양팀의 멤버들이 입장하고 있습니다!!"


해설자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관객들의 시선은 한곳으로 향하였다. 그 방향에서는 차례대로 이세하, 이슬비, 서유리, 제이가 나오고 있었다. 그 네사람이 나오자 관객들은 경기장은 물론 밖의 주변까지 들릴정도로 아까보다 더 큰 함성을 질러댔다.


"꺄악~! 이세하씨!! 사귀어주세요~!!!(이세하는 유부남)"


"귀엽다! 이슬비!!"


"우유빛깔, 서유리!!!"


"멋있다! 제이!!!"


상당수의 검은양팀의 팬들이 눈이 뒤집힐정도로 네사람을 향해서 굉장한 환호를 보내고있었다. 역시나 전설적인 팀인만큼 그 네사람을 동경하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 어딜 그렇게 노려보고 있어?"


"아뇨, 아까전에 조그맣게 당신이랑 사귀고싶다는 소리가 들려서."


"그렇게 신경을 곤두세우는건 좋지않아, 대장. 그것보다 나는 이런상황이 조금 별론데 말이지."


"헤헤, 저는 좋은데요?"


"자~ 이어서 반대편에서는 검은양팀의 뒤를 이은 팀!"


검은양팀의 네사람이 경기장에 입장하고, 해설자는 이번에는 반대편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붉은양팀의 등장입니다!!"


관객들의 시선은 해설자가 가리킨 방향으로 향하였다. 관객들의 시선이 모인 통로에서 천천히, 네사람이 걸어나오고 있었다. 차례대로 이천용, 천재영, 진다래, 헬라스가 입장하고 있었다.


"과거, 검은양팀도 지금의 붉은양팀과 마찬가지로 어린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팀이었었죠! 유니온의 최고위원장께서 그 점을 감안하여 붉은양팀의 멤버도 똑같이 청소년들로 구성한 팀입니다!"


"와아아아아아~!!!"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탓이었을까, 함성소리는 검은양팀의 네사람이 입장했을때보다 작았다. 그래도 유명한 스타가 입장할때의 함성소리 못지않았다.


"오오~ 마치 프로선수가 된 느낌이야!"


"저는 이미 몇번 겪어봤지만요, 후후."


'너무 시끄러운데...'


"으아... 역시 긴장돼..."


"자~ 그럼 양팀의 입장도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붉은양팀vs검은양팀', 꿈의 드림매치(?)를 시작하겠습니다!!!"


양팀의 여덟명이 경기장으로의 입장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되려 하고있었다.


"경기규칙... 은 이미 공지로 다들 아시겠죠! 그럼 먼저, 1라운드의 대결종목을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삐잇-


힘찬 해설을 잠깐 멈추고, 해설자는 앞에 놓여있는 리모컨을 들어 버튼을 눌렀다.


"저건..."


해설자가 리모컨의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경기장의 위에는 입체영상이 비쳐졌고, 그 입체영상에는 여러 대결종목이 적혀있는  룰렛판이 있었다.


"1라운드의 대결종목은 이 룰렛판을 돌려 선정합니다! 여기서 알아야 할것 한가지! 이 룰렛판에 적힌 대결종목들은 양팀의 멤버 한명한명이 적어놓은 것들입니다! 아마 각자에게 유리한 대결종목을 적었을거라 생각되는군요! 하지만! 라운드의 수는 총 5라운드! 여덟명중 세사람이 적은 대결종목은 못하게 되죠! 자신이 원하는 대결종목이 걸리는 것은 오직 운! 으흠, 말이 길어졌군요. 어쨋거나, 바로 속행하겠습니다! 룰렛~ 스타트!!!"


자신의 긴 해설을 급히 끝맺고, 해설자는 리모컨의 밑에있는 또다른 버튼을 눌렸다. 그러자 입체영상안의 룰렛판이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하였고, 양팀의 여덟명과 경기장의 모든 관객들이 숨죽여 돌아가는 룰렛판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몇초동안 빠르게 돌아가던 룰렛판은 속도가 조금씩 느려지더니, 이내 회전을 멈추었다.


[게임]


회전을 멈춘 룰렛판이 가리킨 대결종목은 다름아닌, '게임'이었다.


"오오! 1라운드의 대결종목은 '게임'!! 이런 대결종목이 있었군요! 그럼 이 대결종목을 적은 사람은 누구~?"


'게임'을 대결종목으로 고른 사람은 당연히,


[선정자 - 이세하]


소싯적에 게임폐인으로 알려진, 게다가 지금도 게임을 즐겨하고있는 이세하였다.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대부분의 관객들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소수의 몇몇 관객들중에 이세하와 같이 신강고를 다녔던 사람이 있었는지 역시나라는듯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앗싸! 처음부터 럭키!"


"게임이라... 동생답군."


"역시나 게임이네요, 여보."


"뭐, 그렇지. 어쨋거나, 이번판은 가져가겠어!"


검은양팀의 네사람은 벌써부터 샴페인을 터트리는듯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곧이어 이천용이 내세운 게스트로 인하여 그 샴페인은 사실 김칫국이었다는것을 깨닫게 된 검은양팀이었다.


"후후후..."


"?"


검은양팀의 다 이긴듯한 분위기를 깨뜨리는듯, 이천용이 이상한 웃음소리를 내기 시작하였다.


"천용아, 왜 갑자기 웃어?"


"후후, 사부님. 제가 사부님께서 대결종목을 게임으로 하실거라는건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구요~."


"뭐?"


"잊지않으셨죠? 원하는사람 한명을 게스트로 불러 대신 경기에 임하게 할 수 있다고."


"...!!"


그 순간, 이세하는 순식간에 당황한 표정이 되어 주춤거렸다.


"그 권한! 지금 당장 쓰겠습니다!!"


위잉-


그러자 갑자기 경기장의 중앙원이 열리더니, 밑에서 발판하나가 올라왔다. 그 발판에는 다크서클의 한 남성이 기운없는 자세로 서있었다.


"서, 설마...!"


"저희들이 게스트로 초청한 사람은... 바로 사부님께서 게임으로 몇번이나 이기지 못하였던 친구분인 '한석봉'아저씨에요!!"


그 남성은 바로 이세하의 오랜친구인 한석봉이었다. 지금은 현재 한 PC방의 사장이었다. 혹은 가끔가다 게임대회에 참가하여 우승을 타고 홀연히 사라지는 굉장한 실력의 게이머였다. 이세하가 모든면에서 뛰어난점이 많았지만 단 하나, 게임만큼은 이세하를 능가하는 친구였다.


"아, 안녕... 세하야..."


"석봉아, 설마 네가..."


"어, 응... 실은 천용이가 갑자기 찾아와서 부탁했거든... 시간이 되니까 그냥 수락하기는 했지만..."


"이 승부, 이미 이겼다고 생각하셨겠지만 그건 크나큰 착각이에요, 사부님!!"


한석봉을 대신 내세운 이천용은 의기양양해하며 큰 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그런데...


"... 후후..."


"?"


아까전까지만해도 당황하던 이세하가, 갑자기 기분나쁜 웃음소리를 내기 시작하였다.


"왜, 왜그러세요? 갑자기..."


"천용아... 내가 설마, 그것도 모르고 있을줄 알았어? 나는 이미! 대결종목이 게임으로 정해졌을때 그쪽에서 석봉이를 내세울거라는것은 예상하고 있었다고!"


"뭐, 뭐라구요?!"


통수에 통수를 치듯, 처음부터 이세하는 대결종목이 게임으로 정해졌을때 이천용이 한석봉을 내세울 것이라는것을 예측하고 있었다고 소리쳤다.


"그... 그럼 다 알고계셨으면서 왜 게임으로 정하신거죠?!"


"확실히 나는 예상하고 있었어... 하지만! 나는 그런것에 겁을 먹지않아! 그래서 정면승부로 게임을 적은거다!!"


"......"


다 예상하고 있었으면서, 일부러 굳이 게임을 적어냈다는것에 이천용 뿐만 아니라 이세하를 제외한 모두가 황당해하였다.


'바보다...'


'그냥 딴걸로 하지...'


그런 반응에 전혀 신경쓰지 않은채, 이세하는 한석봉을 가리키며 큰소리로 외쳤다.


"이번 기회에 나는 석봉이! 너를 반드시 뛰어넘고 말겠어!!"


"으, 응... 열심히 해..."


"각오하는게 좋아!"



그렇게 이세하의 무모한 도전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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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이거 어떡하지..

길어질것 같잖아...!

질질 끌면 안되는데...

흐음... 혼란하다, 혼란해...






2024-10-24 22:41:5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