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가 도련님, 슬비가 메이드?! - 8

Lanix 2015-11-26 7

자신의 방에서 게임을 하는 세하와 그옆에 서있는 슬비. 세하는 슬비에게 말한다.

"야. 이슬비 차좀 따라줘."

"네, 알겠습니다."

쪼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아뜨뜨!, 그만!!그만!! 넘치잖아!! 지금 뭐하는거야!!"

슬비는 오랫동안 차를 따르고 차는 넘치게된다.그것이 차가 따라지는걸 기다리는 세하의 손에 닿고만것이다.

"아,죄송합니다. 잠시다른생각을하느라..."

"제발 좀....하아..."

마음같아선 당장쫓아내고 싶지만 그녀의 엄마인 서지수덕분에 그것은 불가능하고... 그렇자니 계속 이런 생활을 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너말이야... 진짜 일배운거 맞아? 그런것치곤 너무 덤벙대는것 같은데?"

"그럴리가요. 저는 언제나 최선을 다합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는 슬비.

"최선을 다하는게 그거라니... 참나..."

"죄송합니다."

"됐고, 다음 일정은 뭐야?"

"네, 다음 일정은 저녁 찬거리를 사러가는 것입니다."

"아...그렇구...뭣?! 지금 그게 무슨 소리야?!"

"저녁찬가리를 사러간다고 했습니다만... 문제 있나요?"

"있고말고! 그건 하인들이 하는 일인데 왜 나한테 시키는 거야!! 난 지금까지 그런심부름 한번도 시켜진적 없다고!!"

"음...도련님 뭔가 잘못알고 계시는것 같은데요?"

"내가뭘?"

"지금껏 식재료는 주인님께서 직접 구해오셨다고 하던데... 모르셨나요?"

"그건또 뭔 소리냐아!!!"

"주인님께서는 자기가 먹을것까지 남에게 선택하게 하지 않으실거라고 해서 그렇다고 집사님이 그러셨습니다."

"말도안돼! 그럼늘 하시던대로 직접하시면될걸 왜 갑자기 나한테 시키시는건데?!"

"저도 모릅니다. 어쨋든 이 일정도 주인님이 명령하신 것이니 반드시 해야하겠죠."

"아...이런..."

세하는 부들부들떨며 외출할 준비를 했다.



그렇게 외출준비가 끝난 두사람. 움직이기 쉽고 간단한 사복을 입은 모습이다. 반면에 슬비는...

"!!!!어이,어이!!!!"

"네? 왜그러십니까, 도련님?"

"너 설마 그복장을 하고 밖에 나갈건 아니지?"

"맞습니다. 도련님 이대로 나갈 겁니다.

슬비가 입고 있는것은... 방금전과 변한게없는 '메이드복' 그대로였다.

"당장갈아입어!!!"

"왜, 왜그러시죠?"

"너야말로 왜그러는건데! 동네사람들한테 나 창피줄일 있냐?! 니가 그러고 다니면 사람들의 이상하게 쳐다잖아! 메이드복을 밖에 입고나가는 사람이 어딨냐?!"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러 지금 바로 갈아입도록 하겠습니다."

슬비는 곧장 옷을 벗으려 한다.

"자, 잠깐만! 지금 여기서 벗으면 뭐하자는 건데?!"

"도련님께서 갈아입으라고 하셨지 않았나요?"

"내앞에서 다보여주면서(?) 갈아입을 필요없어!"

"아, 괜찮습니다. 가릴댄 가리겠습..."

"아!!! 쫌!!! 그냥 내가 나간다!"

세하는 방문을 닫고 나가버렸다. 혼자남은 슬비는 재밌다는 듯이 웃고있다.



저택 밖으로나온 세하와슬비. 슬비는 수수한 옷차림을 하고있다.

"자, 먼저 어디로 가야하는데? 안내해봐."

"우선 ⊙⊙시장으로 가야합니다."

"시장?!"

"예, 주인님 말씀으로는 시장만큼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가 있는곳은 없다면서 반드시 시장으로 가라더군요."

"하긴...유리도 그런말을 하긴 했었지...좋아, 그리로가자."



시장에 도착한 세하와 슬비. 제법 큰규모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두사람.

"도, 도련님의 저택보다 크군요..."

"그, 그러게말이야... 시장이 이렇게 큰 장소였나.."

지나가던 사람들이 감탄하는 둘을 쳐다보며 까르르 웃고 지나간다.

"뭐야, 왜 웃는거지?"

"저, 저도 모르겠어요"

"흠흠, 빨리 사야할것사고 가자고."

"네, 우선... 해산물사기입니다."

"어디... 저기 있는것 같은데?

세하가 가리킨곳에는 갖가지 해산물이 진열되어있는 가게가 많이 있었다.

"저리로 가자."



세하와 슬비를 마주하는 아주머니.

"이야~ 연인끼리 장보러 온거니? 옛날생각나네~"

"연인아니에요!"

큰소리로 외치는 세하의 말에 아주머니는 능글맞게 말한다.

"에이 부끄러워하기는~ 내가 너희들 나이때에는 이짓저짓(?) 다하고 다녔어~"

'자, 자랑하실 말이 아닌것같습니다만?'

세하는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옆에 있던 슬비가 말한다.

"저기, 이모. 새우랑 고등어 그리고 #~£%€₩가 필요한데요..."

"아,그래? 금방 줄게 기다리렴~"

아주머니는 그렇게 말하고는 자리를 비웠고, 세하는 슬비가 능숙하게 일처리(?)를 하자 감탄한다.

"오~ 제법인데?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잖아?"

"감사합니다."

잠시후 돌아온 아주머니.

"자, 여깄어. 그러고 보니까... 너 그저께부터 지수랑 같이 장보러오는 아이 맞지?"

"네, 맞아요"

"그럼 네옆에있는 애가 지수아들 세하란 말이야?"

"네."

"어머~ 많이컸네~ 내가 마지막으로 봤을때는 어린 꼬마애 였는데...덤이다. 1000원깎아줄게 총6900원이야."

"에이...이모 조금더 쓰시죠?"

"얘는 그러면 나오늘 장사접어야돼! 대신 이거하나더줄게! 가져가!"

아주머니가 손에든것은 장어였다.

"이거에 대한것은 잘알지?"

세하는 얼굴이 조금 붉어져 다른곳을 쳐다보았고, 슬비는 몰랐기 때문에 되묻는다.

"아뇨, 잘몰라요. 뭔데요?"

아줌마는 슬비에게 귓속말을 한다.

"이게 말이지...남자의 자격에 꼭 필요한 필수품이야!"

"네, 장어가요?"

"후훗, 자세한건 남자친구한테 물어보렴!!"

"음...네, 안녕히 계세요!"



세하와 슬비는 길을가다가 분식집에 들렀다.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던중 슬비가 세하에게 묻는다.

"도련님."

"왜."

"장어가 남자의 자격에 꼭 필요하다는데 무슨뜻이에요?"

"푸우우웁!!켁켁!"

"....?"

물을 마시다 사레들린 세하. 슬비는 정말로 궁금한 표정으로 세하를 바라보고 있다.

"누, 누가...방금 그아주머니가 그러셔?"

"네. 전 이해가 잘 안가서요. 아주머니 말로는 자세한건 도련님에게 물어보라고 하셔서..."

"아, 알필요없어! 몰라도 사는데 지장없으니까!!"

"하지만 궁금한걸요? 간단하게라도 설명해 주세요."

'이런장소에서 할얘기는 아닐것같은데 말이야... 이녀석은 다른건 잘알면서 이런건 왜모르는거야? 가르쳐 줄때까지 물어볼것같으니까 최대한 순화해서 말해주자.'

"좋아, 가까이 붙어봐"

둘은 가까이 붙었고 세하는 주위를 살피고는 말을 시작한다.

"남자와 여자가 어떤(?) 행위를 할때 남자에게 반드시 필요한거야"

"...? 잘모르겠네요. 일단... 예를 들어 도련님과 제가 그행위를 할때 도련님에게 필요한것이군요."

"그 예가 왜 너랑 난지는 모르겠다만 그래. 맞아."

"그럼... 그걸 직접 해보면 알수있겠네요?"

"푸우우웁! 켁켁! 할거라고 생각하냐아!!!!"




이...이런 괘,괘,괘,괜찮을거야! 나, 나, 나는 아직 선을 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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