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용사 제이(제이 생일 기념 끼적) -2

고돌고돌7 2015-11-25 0

우선 이 재머를 끄는 것이 우선이다. 작동법은 모른다.

 

예전부터 말 안 듣는 기계는 패는 거랬어.”

 

누가 그래요?”

 

너네 엄마가.”

 

..”

 

아마, 결전기를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일진 참 사납구먼. 결전기 한 번 정도는 간당간당하게 쓸 수 있다. 다리에 힘을 모은다. 피의 혈류량에 변화를 주고, 근육을 순간 이완시킨다. 그리고... 뛰어 오른다. 손에 힘을 모으고.. 모으고.. 내려친다!

 

 

바로, 위상력 각성을 해! 더 올거니까.”

 

제이는 이 말을 하고 주저앉아 버렸다. 다리의 힘이 풀렸다. ... 이제 한계야. 제이의 말을 들은 멤버들은 위상력이 들어온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 순간 테러리스트가 더 당도했다.

 

**, 재머가 먹히지 않은 건가!”

 

별빛에 잠겨라!”

 

들어오는 테러리스트에게 세하가 외쳤다.

 

사라져버렷!”

 

슬비 또한 손을 위로 들어올리며 크고 엄청난 것을 소환했다.

 

이제, 창을 휘두를 수 있어요!”

 

미스틸도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제이는 잠시 뒤로 물러날 필요성을 느꼈다. 좀 전의 30여 명과의 전투로 꽤 많은 체력을 소비했다. 그것도 8압의 차원종을 물리친 직후라, 지금 간당간당한 체력이 남았다.

 

일섬!”

 

하나의 검광이 그려지며 테러리스트들이 베어진다. 유리인가.

 

그 때 제이의 눈에 무엇인가가 보였다. 땅바닥에서 빛이 나고 있다. 반짝이는 빛.. 정확히 재머가 있던 곳이다.

 

... **! 애초에 이 장소를 날려버리려고 했던 건가! 위상력으로 이루어진 이 공간의 위상력까지 흡수해서 폭발시키려는 것이었다!

 

제이의 머리는 빠르게 회전하고 있었다. 지금 팀원들은 각자의 전투 때문에 재머를 신경쓰고 있지 않다. 아침 체조 정도로는 파괴가 덜 된 건가?

 

제이!’

 

머릿 속에서 익숙한 장면이 보인다. 안 돼.

 

 

제이가 뭐에요?’

 

네 코드 네임이야! 너는 아직 코드 네임이 아직 안 붙었잖아.’

 

왜 많고 많은 것중에 제이에요? 내 성은 이씨인데.’

 

그건...’

 

더 이상은... 그 어떤 것도 잃고 싶지 않다.

 

무릎을 붙잡고 일어난다. 아직은 움직일 수 있다. 달려드는 테러리스트의 목덜미를 잡고 뒤로 던진다. 기침이 한 번 나온다. 쿨럭! **, 피가 나오는군. 주머니를 뒤적거린다. 알약.

 

마지막 약인가.”

 

일단 입에 털어 넣는다. 이번 약은 비율이 잘못 됐나, 매우... 쓰군.

 

으아아아아아!”

 

기합을 주며 재머로 달려간다. 재머의 쉴드는 아침 체조로 깨진 상태. 정타만 넣을 수 있다면, 무사히 끝날 수 있다!

 

죽어라, 유니온의 계집!”

 

그 소리에 제이는 고개를 돌린다. 유리? 유리가 제압당했다. 테러리스트가 유리의 배를 밟고 있다. **, 파란 포션을 보급을 덜 받았던 건가! 주위를 돌아본다. 세하가 유리에게 뛰어가고 있지만, 너무 멀다. 슬비의 주변에는 적이 너무 많다. 미스틸은 대부분의 공격이 광역 공격이라 유리에게까지 피해가 갈 수 있다. 끌어 당겨**다!

 

자기력!”

 

남지 않은 체력을 쥐어 짜서 유리에게 쏘아 보낸다. 세밀한 컨트롤로 유리만 끌어온다. 날아오는 유리를 잡지 못하고 같이 넘어진다.

 

헉헉...아저씨 덕분에 살았어요.”

 

유리는 정신을 잃었다. 바닥에 조심히 눕혀놓는다. 재머를 돌아본다. 어느새 재머의 땅 밑이 빨갛게 달아올라있다. 저 위상력을 재머가 다 빨아들이면 폭발할 거다! 달려간다. 막으러 오는 테러리스트를 가볍게 발로 차 올리고 주먹을 내리 꽂는다. !

 

....

 

손에서 피가 떨어진다..

 

쉴드가... 다시 생성됐어?

 

안 돼. 시간이 없어.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깨지?

 

두근.

 

우리 팀원들 이름은 너무 거창한 거 아니에요? 킹에 퀸에 에이스에.’

 

, 멋있잖아?’

 

어른들은 너무 멋만 좋아하나 봐.’

 

너도 어른이 되면 알게 될 거야. 제이. 어른은 아이들에게 항상 멋진 존재여야 하거든.’

 

...멋진 존재라.

 

이전에도 한 말 같지만.. 드디어 내가 죽을 자리를 찾은 것 같군.”

 

체력을 확인해본다. 방금전에 쓴 옥돌 자기력 때문에 체력이 더 떨어졌다.

 

지금... 저 것을 부수려면...

 

 

 

슬비는 전투를 하다 뒤에서 느껴지는 위상력에 고개를 돌렸다. 제이씨였다. 제이씨의 몸 주위에서 노란 빛이 퍼져나가고 있었다. 평소에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강렬한 빛이였지만 오늘은 뭔가.. 불안했다.

 

“...제이씨?”

 

제이 아저씨는 힘이 거의 안 남았을 텐데! 그 이후에야 슬비는 땅의 상태를 보았다. 설마!

 

안 돼요!”

 

제이는 슬비를 돌아 보았다.

 

대장, 어른은 아이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때가 있다고.”

 

세하도 제이를 보았다.

 

아저씨! 거기서 힘을 쓰면...!”

 

두근.

 

누님! 더 이상 힘을 쓰면 위험해!’

 

동생, 저 괴물은 나만이 처치 가능해. 괴물 한 놈인건지 두 놈인건지는 불분명하지만..’

 

유니온이 우리를 이곳에 죽이려고 내 몬 거잖아. 그냥 도망치자!’

 

꺄핫, 재미있네, 제이 소년? 내가 너희들이 도망가게 내둘 것 같아?’

 

아니, 너는 내가 막는다. 애쉬.’

 

제이는 주먹을 쥐었다. 자신이 있던 팀은 너무나도 강한 사람이 많았다. 물론 자신도 강한 축에 속하는 S급 클로저였지만 거기에 있는 사람들은 너무나도 괴물이었다. 그 어른들을 바라보며 자신도 크고 싶었다. 나도 어른이 되어서 자신보다 약한 사람들을 지키는 더 강한 클로저가 되고 싶었다. 그들처럼 나도 얼른 자라서...

 

 

...바람처럼 날고 싶었다.

 

 

세하는 공기의 흐름이 변하는 것을 보고 있었다. 소름이 돋았다. 마치 공기가 감정을 지닌 것처럼. 분노를 가진 것처럼. 그리고 슬픔을 품고 있는 것처럼. 공기는 일렁이고 있었다.

 

바람이 내 안으로 들어온다. 제이는 생각했다. 바람을 내 안에 들인다.

 

나는 예전에 위상력을 잃었어. 동생.”

 

제이는 말했다.

 

위상력이 남지 않은 지금, 내가 남을 지키는 방법은 이것밖에 없네.”

 

주먹을 뻗는다.

 

수고했다. 검은 양.”

 

 

아저씨이이이이이!!!”

 

 

 

제이는 인상을 쓰더니 카드를 던져버렸다. 또 졌다.

 

왜 내가 이 꼬맹이랑 원카드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 너 진짜 게임 못하는 구나?’

 

알파 퀸이 말했다.

 

아니야! 더 잘 할 수 있다고!’

 

바둑도 못 두고, 체스도 못 하고, 원카드는 자신있다길래 해봤더니, 너 허당이네?’

 

, 누님이 사기캐인 거라고. 그리고 난 카드가 잭만 나왔단 말이야.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잭이 왜 쓸모 없어?’

 

차라리 조커라면 모를까, 잭은 별 쓸모가 없는 것 같아.’

 

원래 원카드의 상징은 왕정에서 비롯된 거 알아?’

 

.. 대장의 거짓말이 또다시 시작했군.’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킹이 말했다.

 

넌 조용히 해봐, 트레이너.’

 

내가 왜 트레이너이지? 내게는 킹이라는 코드 네임이 있다만?’

 

맨날 이 꼬맹이만 돌보잖아.’

 

뭔가 심기가 불편하기는 했지만, 킹은 가만히 있었다.

 

아무튼, 킹은 왕이고 퀸은 여왕인 건 알아?’

 

나를 뭐로 아는 거야!’

 

제이는 발끈했다.

 

그러면 잭(J)는 뭐라고 생각해?’

 

‘.....?’

 

왕과 여왕이 위험에 처했을 때 지키는 기사야 제이.’

 

제이는 가만히 알파 퀸을 올려다 보았다. 무전기에서 소리가 났다. 알파퀸이 자리에서 일어나 무전을 받았다.

 

에휴, 오늘은 여기까지 놀아줄게 꼬맹이.’

 

꼬맹이 아니라니깐.’

 

그래, J. 어서 자라서 나와 팀원들을 지켜주는 J()이 되어줘요. 역전의 용사님.’

 

알파 퀸은 무전을 하며 자리를 나섰다.

 

‘...

 

제이는 중얼거렸다.

 

나와 팀원들을 지켜주는 잭이라고?

 

제이는 웃었다.

 

나중에 크면 그러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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