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의 기운이 끝내줘요 -4- ( 요시 그란도시즈은!!! )

잠재력A플급 2015-11-23 1




2020년 신서울.


탕탕!! 탕타타타타탕!!


화약냄새와 총성이 강남역에서 울렸다. 차원종들의 공격에 방어를 하는 부대이며 치안관리를 담당하는 특수경찰부대... 그러니깐 다시 말하자면 특경대들이 각자에게 보급된 화기를 든체 일제히 차원종들에게 총격을 가하였다.

번끅이는 뜨거운 불빛과 함께 그 끝이 차원종들을 향하여 부딪히고 타격을 주었다.


"끼에에에에에엑!! 끼이에에에에엑!!"


분명히 효과가 있었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약한 D급의 차원종이기에 특경부대의 공격이 통하는 것이었다. C급의 차원종들에겐 통하지 않아 C급 차원종부턴 특수한 요원들이 필요로 하였다.

물론 강남부대에선 차원문이 열리는 일이 간혹 있지만 C급이상의 차원종이 나타나는 일은 거의 없다. 유니온건물이 근처에 있는 것도 그렇고 차원변동기역시 최고급품이기에 한국내에선 강남이 차원종들에게 있어서 가장 안전한 구역일 것이다.

물론 그만큼 땅값도 더럽게 비싸지만.


"대차원종용 클레이모어가 준비 됬지 말입니다! 뒤로 물러나시지 말입니다!"
"좋아! 다들 잠시 후퇴다!"


귀여운 여자의 목소리가 전장한가운데에 울렸다. 화약냄세를 풍기는 곳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으나 특경대원들은 그녀의 말을 듣자마자 곧바로 뒤로 몇걸음 물러났다.

갈색머리에 보이쉬하면서도 어딘가 귀여운 여자. 과자를 주면은 쫄래쫄래 따라올것 같은 순수해보이는 여인의 이름은 송은이. 그녀의 명령에 모든 특경대원들은 뒤로 물러났다.

클레이모어는 직사각형에 가운데부분을 중심으로 좌우가 약간 앞으로 나와 약간 휘어있는 형태였다. 가로 30cm에 세로20cm정도 되는 크기에 옆은5cm즘 되었다.

일단 작다고는 말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휴대하기엔 편안하였다. 게다가 위력도 가히 굉장하다고 말할 수 있었다. 덕분에 D급 차원종을 일망타진하는데에 큰 공헌을 세우고 있는 강력한 무기라고 할 수 있었다.


"터트려버려!"
"알겠지 말입니다!"


송은이의 명령을 들은 '-입니다'를 꼭 외치는 특경대원이 무언가를 누르자 설치되었던 클레이모어가 전방을 향하여 터졌다. 강력한 폭발과 함께 화염의 폭풍이 달려오고 있던 D급 차원종들을 휩쓸었다.


"캬아아아아악!!"
"끼에에에!!"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커다란 비명소리. 그렇지만 인간의 것이 아닌 괴물의 비명소리가 화염속에서 울부짖었다. D급의 차원종들이 확실하게 죽었다. 원래대로라면 이대로 임무를 종료하고 송은이는 느긋하게 부하들에게 뒷일을 맡긴체 한숨자러 갔겠지만ㅡ


"...후우, 이제 남은건 더 강한 놈들인가?"
"C급 차원종이지 말입니다."


송은이의 곁에 있던 특유의 끝소리를 내는 특경대원이 그녀의 말에 태클을 걸어왔다.
송은이는 조금 밉살스럽게 그를 보았지만 그런거에 신경쓰지 않고 사라진 화염폭풍구역에서 풍기는 검은연기를 주시하였다.

아까 말하였을 것이다. 강남이 땅값이 더럽게 비싼이유를.

그것은 바로 잊으려면 나타날 정도로 뜸한 차원문과 차원문에 나타나는 차원종들은 매우 약하였다. 그 이유는 강남일대를 뒤덮을 정도로 품질이 최고급인 차원변동기가 있는 유니온건물이 강남의 중앙에 있는 것이다.

덕분에 강남지역에 출현하는 차원문을 통하여 나타나는 것은 당연히 약한 D급 차원종들이 전부였다.

그렇지만 이번에 차원문을 통하여 나타난 것들은 틀렸다. 물론 D급이 섞여 있었으나 C급 차원종도 섞여 있던 것이다.

검은 연기가 걷히면서, 놈의 모습이 들어났다.


"크르르르르...."


섬뜩한 소리였다. 소름끼칠 정도로 기분나쁜 짐승의 울림과 함께 들어난 것은 갈색의 딱딱한 피부에 배부분은 흰색으로 되어있었고 뾰족뾰족한 이빨은 겉으로 들어나 있었으며 얼굴엔 뾰족한 뿔이 앞뒤로 솟아났고 키는 초등학생이서 중학생즈음 되어 보였다.

놈의 눈이 빨갛게 번뜩이며 송은이와 눈이 마주쳤다.


"크르르르."
"크르르르르르르."
"ㅋㄹㄹㄹㄹ"
"크르르르르르르르"
"크르르"


그런데 그런 놈들이 한마리가 아니라 다섯마리였다. 게다가 전부 한손에 끝이 예리헌 직사각형 형태의 검을 쥐고 있었으며 죽이겠다는 살기를 흉흉하게 뿌리고 있었다.

C급 차원종. 스케빈저다.

스케빈저는 C급의 차원종으로 알려져있다. 게임이나  판타지 소설에 비유를 하자면야 아마 고블린정도가 적당한 몬스터이다. 자기보다 약한 녀석을 사냥하고 무리를 지으며 악랄하다.

물론 게임이나 소설에선 초라하고 약하지만 그것은 등장하는 인물이 고블린보다 더 강하기에 그런 소리를 할 수 있는 것이지 고블린에게 있어서 보통의 사람은 게임에선 마을여인A같은 NPC의 존재인 민간인이나 경미원A같은 특경대원보다 훨씬 강하다.

아까 말했듯이 스케빈저는 악랄한 몬스터다. 자기보다 강한 존재에겐 도망을 치는 지능을 가지고 자기보다 약한 녀석을 집중적으로, 집요하게 파고들어 해치운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붙은 스케빈저의 또 다른 이명은 '인간 사냥꾼'.
어딘가의 모 게임에 나오는 우주류검사의 스킨이 떠오르는 닉네임이었다.


"자자, 그럼 이 뒤에는 임시로 임무를 맡게 될 클로저들에게 맡기고 우리들은 2차저지선까지 후퇴를ㅡ"
"아, 이제 시작이네. 지겨워 죽는줄 알았구먼."


따라서 도움이라곤 시간버는게 최선인 특경대원들을 끌고 2차방어선까지 후퇴를 명령하려던 송은이. 그러던 그때에 송은이의 옆에 있던 예의의 그 특경대원이 어깨를 돌리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잠시 송은이는 얼빠진 얼굴을 하였지만 금방 상황을 파악하얐다. 지금 어떤 특경대원이 스케빈저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너, 지금 뭐하는ㅡ"


그러나 말을 이어하기도 전에 그 특경대원의 신형이 사라졌다. 눈앞에 바로 놓쳐버린 것이다. 송은이가 그를 다시 찾아냈을 때에는 다섯마리늬 스케빈저 바로 앞에 있는 스케빈저들의 앞에 서있는 것이었다.

아, 이제 저녀석은 죽었다. 라는 생각보단 자신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빨라?! 라는 생각이 먼저 든 송은이. 그렇지만 그 특경대원은 신경쓰지 않고 고함을 질렀다.


"요시ㅡ"


그리고 발을 들어올렸다.

그 행동에 의문을 들면서 고개를 갸웃거리던 스케빈저들은 예의의 기분니쁜 소리를 내었고 곧 눈앞의 특경대원을 잡겠다는 생각을 한 것인지 검을 고쳐 쥐었다.

그리고 특경대원이 발을 강하게 내리쳤다.


콰ㅡ앙!!


"ㅡ그란도 시즈은!!!"


땅이 울렸다. 공기가 소리쳤다. 송은이는 자기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두 손을 들어 귀를 틀어막았다. 공기을 찢어버리는 파공음에 귀가 얼얼하였으나 놓치지 않고 똑똑히 바라보았다.

발을 내리친 곳은 움푹패이다 멋해 굵직한 파편들이 솟아 있었으며 스케빈저들은 어째선지 쓰러져 버렸다. 눈과 큼직한 입에서 녹색의 액체가 흘러나오면서.

한눈에 스케빈저들이 안쪽에 기혈이 뒤틀릴 정도로 큰 상처를 입었다는 것을 눈치챘다. ...차원종들에게도 기혈이란게 있긴 있었구나.

아니아니, 이게 중요한게 아니지.


"훗. 스케빈저따위에겐 평타도 아깝다."


사자후를 떠올릴 외침만으로 스케빈저를 처리한 특경대원은 얼굴을 전부 감싸는 헬멧을 벗었다. 더운 모양이었는지 왠지 조금 피부가 촉촉하게 젖었고 찰랑이는 흰 백발에 새파란 눈동자와 뚜렷한 이목구비가 완전 여자의 이상형인 그런 남자였다.

그 남자를 본 송은이는 잠시 멈칫거렸다가 순식간에 그가 누군지를 알아차렸다.


"너,너는 저스틴 비버노래를 틀어서 지명수배범이 된 전직 클로저요원?!"
"...너무 상세하게 말하는거 아니야?"


송은이의 곁에서 클레이모어를 설치하고 '-입니다'를 끝에 외치던 특경대원의 정체는 바로 이랑호였다.




ㅡㅡㅡㅡㅡ



조만간에 우리의 츤데례 우정미의 과거를 연관지어 외전편을 구성하고 있습니다만.

이미 알 사람은 알겠지요. 이 소설은 진지한거와 거리가 먼 작품인걸.



2024-10-24 22:41:4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