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Happy Birthday
NoirSoleil 2015-11-22 5
"그러니까아~ 제이씨는 정말이지 나이만 먹었지이~ 가끔 완전 애라니까아."
캐롤리엘은 그저 가볍게 웃으며 유정의 술주정을 받아주고 있었다.
아직은 검은양의 아이들 모르게 시작한 둘만의 연애 이야기를 끝도없이 풀어내던 유정이었다.
그리고 캐롤은 그녀가 술에 취해 같은 이야기를 3번째 반복하는 시점에서 이미 횟수를 세는것을 포기한 상태였다.
"Oops, 언니 연애 하면서 속 많이 상했겠어요."
"뭐어~? 우리 제이씨 욕하는 거야아? 우리 제이씨가 나한테 얼마나 다정한데에."
"......."
물론 다른 사람이었다면 속으로 '대체 어쩌라는거야!' 라고 외쳤겠지만, 캐롤은 이미 그녀의 술주정은 대학교 시절 자주 봐왔기 때문에 웃어 넘길 수 있었다.
"하아, 그나저나...... 내가 지금 이럴때가 아닌데......."
"What? 언니, 무슨 고민 있어요?"
"그게, 실은......."
***
"그러니까, 아저씨 생신 선물 때문에 이렇게 모인거란 말이지?"
유리는 슬비에게 재차 물었고 슬비는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유니온 본부 근처의 작은 카페 안, 원형 탁자를 중심으로 슬비와 세하, 유리와 미스틸이 앉아 있었다.
슬비는 홍차, 유리는 티라미수, 세하는 카페모카, 미스틸은 밀크티를 홀짝이고 있었다.
"평소에는 좀 허당같아도 그래도 누구보다 우릴 챙겨주시잖아. 게다가 1년에 한 번 있는 날인데 우리가 챙겨드려야지."
그런 슬비의 말에 세하는 오늘도 심각한 얼굴로 변함없이 게임기를 두드리고 있었다.
슬비가 매섭게 노려보고 있었지만 이미 그런건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야, 이세하!"
"응, 듣고 있어."
"......."
하지만 매일 겪는 일인지라 이미 슬비의 잔소리에 대한 저항력도 레벨 업 된 세하였다.
슬비는 눈에서 레일건이 나갈듯이 세하를 노려보고 있었고, 사이에 낀 미스틸과 유리만이 난감하게 웃고 있었다.
"세하야, 넌 게임이 그렇게 좋아?"
"게임이 좋냐고?"
유리의 질문에 세하는 드물게 진지한 얼굴로 그녀를 쳐다봤다.
"짜릿해. 늘 새로워. 게임이 최고야."
"......."
순간 어색한 침묵이 무겁게 감돌았다. 상황이 이쯤되니 세하도 멋쩍게 머리를 긁적이며 조용히 게임기의 전원을 껐다.
그 모습을 본 슬비는 심호흡을 한 뒤 홍차를 입으로 가져갔다. 진작에 협조적으로 나오면 참 좋을텐데, 라고 생각하면서.
"흠, 흠. 자, 그러니까 다들 뭔가 좋은 생각이 있으면 의견을 좀 내 줘."
"미스틸은 역시 건강 음식이 좋다고 생각해요."
"나쁘진 않네. 유리는?"
"으음...... 역시 아저씨라면 안마기 같은게 제일 좋지 않을까?"
"세하는?"
"난 다음주에 나오는 신작 게...... 알았어, 알았어! 알았으니까 제발 그 포크 좀 내려 놔!"
이 외에 나온 것들은 홍삼팩, 휴대용 안마기, 지압 신발 등등이 있었지만 사실상 모두 기각되었다.
왜냐하면, 위에 나온 것들은 '제이라면 이미 가지고 있을법한 물건들' 이었기 때문이었다.
"아악, 모르겠어! 그냥 아저씨한테 뭐 가지고 싶냐고 물어보면 안 돼?"
유리는 탁자에 이마를 엎은 채 그렇게 중얼거렸다. 이미 1시간이 훌쩍 지나갔지만 이렇다할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다.
"우웅, 미스틸은 아무리 생각해도 뭐가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아니, 포기하면 안 돼. 난 이것 때문에 공대 레이드 약속도 취소했다고."
그렇게 말하는 세하는 평소엔 보기 어려운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게임 약속까지 취소했는데 이대로 포기하기엔 너무 아까웠기 때문이다.
"뭐가 좋을까......."
멤버들은 일제히 깊은 한숨을 쉬었다. 막상 생각을 해보려니 마땅히 좋은 것들이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차라리 차원종과 싸우라고 한다면 얼마든지 할텐데.
그렇다고 생일 축하한다는 말로 보내버리기엔 너무 무심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었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있는 상태였다.
"제이 씨에게 가장 필요하고, 또 원하는 것...... 아!"
슬비는 무언가 생각난 듯 멤버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진이 다 빠져 멍한 눈빛의 멤버들도 슬비의 이야기에 눈을 빛내더니 이내 만장일치로 찬성을 외쳤다.
물론 제이는 아이들이 이런 깜찍한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 하고 있었지만.
***
"안 피곤해요? 난 괜찮은데."
"아니, 아무 문제 없어. 무엇보다 내 여자를 밤에 혼자 가게 둘 순 없지."
밤바람이 오늘따라 싸늘하게 불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런건 아무래도 좋았다.
지금 내 옆에, 그녀가 있다. 지키겠다고 마음먹은 그녀의 손을 통해 느껴지는 따스한 체온이 기분좋게 제이의 온 몸을 감싸고 있었다.
차라리 이 길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을텐데. 이대로 보내고 다음 날을 기다리는 시간마저 너무 아쉬운데.
"고마워요. 그래도 제이 씨가 있으니까 밤 길은 이제 든든하네요."
"하하, 물론이지. 난 유정 씨를 위해서라면 차원종 무리도 뛰어들 수 있어."
물론 평소 같았으면 농담하지 말라고 했겠지만, 유정은 알고 있었다.
이 사람이라면 정말 그렇게 할 거란걸. 자신이 어디에 있든, 항상 부르면 자신을 위해 달려와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오랫동안 속앓이 끝에 결국 그는 자신에게 다가와줬고, 그 순간의 선택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었다.
어쩌면 이 사람을 만나기 위해 그렇게나 기다린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 왔어요. 바래다줘서 고마워요."
유정이 사는 오피스텔의 문 앞에 다다른 제이는 사실 이대로 그녀를 보내기가 너무 아쉬웠다.
사귄지도 벌써 세 달이 넘어가고 있었는데, 그도 남자였기에 여기서 조금은 더 관계를 진전시키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그건 정말 새빨간 거짓말에 불과했다.
"저, 유정 씨. 내일 말이야......."
"응? 내일요?"
"혹시 시간 있으면 분위기 있는 곳에서 식사나 할까, 했지."
"어머, 이걸 어째. 저 내일 선약이 있어요."
"아, 그래? 그럼 사과의 의미로 뽀......."
"아이 참, 징그럽게! 됐으니까 빨리 들어가요. 밤도 늦었잖아요."
"후, 알았어. 부끄러워하는 것도 귀여우니까 오늘은 이걸로 참아줄게."
능글맞게 웃는 제이의 등짝을 살짝 떠밀며 유정은 손을 흔들었다.
사실 내일 선약이 있다는 말은 거짓말이었다. 물론 제이의 생일이라는 것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선물...... 안 해주면 서운해 하겠지? 그래도 처음으로 맞이하는 기념일인데.'
왠지 시무룩한 제이의 모습을 상상하니 귀여워서 풉, 하고 웃음이 나왔다.
그치만 대체 뭘 해줘야 그가 좋아할까. 일에 치이다 보니 아직까지 이렇다할 선물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유정이었다. 그렇다고 그저 흘려보내기엔 너무나 아까운 하루였다.
지금까지 받은 것들을 생각하면 더더욱.
'결국...... 그것밖에 없는걸까?'
살짝 달아오르는 고개를 푹 숙인채 유정은 천천히 자신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크헉! 무, 무릎이......대장, 오늘 너무 하드한 거 아니야?"
"아직이에요. 아직 멀었다구요."
생일날 아침부터 이게 대체 무슨 고생인가, 라는 생각을 하며 제이는 이마의 땀을 훔쳤다.
아, 설마 그건가? 생일빵? 그래서 날 이렇게 고생시키는건가? 아니, 그보다도 우리 애들은 오늘이 내 생일인걸 알기는 할까?
큐브에서 훈련을 하는건 좋았지만, 평소에 하던 것보다 강도가 훨씬 높았기에 제이로서는 고역이 다름 없었다.
이미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심장이 터질듯이 아팠다. 무릎은 후들거리고 허리가 쿡쿡 쑤셔오는게 푹신한 침대에서 뜨끈한 찜질팩이 너무나도 간절했다.
"자, 앞으로 두 세트 더!"
"으아아아아!!!"
***
"하아.... 주, 죽을 것 같아."
이렇게나 힘든 건 정말 오랫만이었다. 분명 차원전쟁을 겪던 때라면 오늘의 훈련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겠지만, 그때에 비하면 격렬하게 비명을 질러대는 온 몸의 근육이 이제는 나이를 먹었음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있었다.
'이거, 이래서는 정말 영락없는 아저씨잖아.'
제이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검은양 팀 본부 사무실로 향하고 있었다. 훈련이 끝난 뒤 꼭 사무실로 오라는 슬비의 당부 때문이었다.
'어차피 시덥잖은 보급품이나 주겠지. 그런거 말고 좀 제대로 된 걸 주면 얼마나 좋아? 예를 들면 녹즙 팩이라거나, 피로회복제 같은 것 말야.'
내가 바란건 그런게 아니었는데. 그저 조용하고 평화롭게 지낼 일상을 위해 싸운 것 이었는데. 남은건 비루한 몸뚱아리 밖엔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제이는 머리를 세차게 저었다.
애써 잊으려고 한 기억을 꺼내봤자 좋을게 없다는걸 스스로 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유정씨가 기운 내라며 잠시 쉬는 타임에 이온 음료를 주었기에 망정이지, 그마저 없었다면 분명 못 하겠다고 바닥에 드러누웠을 것이 분명했다.
잠시 입가에 미소를 띄운 뒤 제이는 사무실 문을 열었다.
"생일 축하해요!"
"축하드려요, 제이 씨."
"아저씨, 생신 축하드려요!"
"얘..... 얘들아?"
탁자 뒤에는 '생일 축하드려요!' 라는 메세지가 적힌 플래카드가 있었고, 탁자 위에는 긴 초가 세 개 꽂힌 생크림 케이크가 있었다. 그리고 나름대로 얘쓴 흔적이 보이는 음료수들과 보기좋게 토끼 모양으로 잘라놓은 사과까지.
제이는 너무 예상치 못 한 상황에 그저 멍 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내가 지금 꿈을 꾸는건가?
"아저씨, 뭐 해요? 빨리 앉아요, 빨리!"
"응? 으, 으응."
얼떨떨한 마음을 미처 추스릴 여지도 없이 자신의 팔을 잡아끄는 유리에게 이끌려 자리에 앉은 제이는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케이크를 그저 멍 하니 바라보았다.
아, 그러고 보니 오늘 내 생일이었지. 언제부터인가 스스로도 생일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었다. 늘 정신을 차려보면 원치 않은 싸움을 하고 있었다. 철이 들기도 전에, 자신이 배운건 그저 적을 쓰러트리는 법 이었으니까.
그저, 그것만이 할 줄 아는 유일한 재주인 것 처럼.
"아저씨, 설마 우는 건 아니죠?"
세하가 말했다.
"동생, 그게 무슨 말이야? 나, 난 그저 너무 놀라서 할 말을 잃은 것 뿐이라고."
하지만 왠지 모르게 코 끝이 찡해지는건 어쩔 수 없었다. 무엇보다 이렇게나 어린 아이들이 자신의 생일을 챙겨주는 것 자체가 너무 고맙고 또 고마웠다.
"오늘 고생하셨어요. 사실 이걸 준비할 시간을 버느라고 조금 무리하게 훈련 사이클을 돌렸어요."
슬비였다. 표정에서 오늘 고생시킨 것이 한편으로는 미안했다는 것이 진득하게 묻어나오는 표정을 지은 채 서 있었다.
"아냐, 대장. 날 놀래켜 주려고 그런거지? 이거, 정말 내 생에 잊지 못할 생일이 되겠는걸."
초에 불을 붙인 뒤, 다같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케이크를 나눠 먹었다.
케이크 준비는 슬비가, 세하는 집에서 미리 요리해온 음식들을 꺼내고, 미스틸은 직접 그린 제이의 그림을 건네주었다.
고생한 제이를 위해 유리는 전신 스포츠 마사지를 해주는, 어찌보면 사소하고 별 것 아닌 이벤트일수도 있겠지만 제이는 정말로 행복했다.
자신이 지금까지 싸워온 이유는, 분명 앞으로도 존재할 오늘같은 날을 위해서겠지.
***
"고마워요, 오늘도 데려다 주고."
"일일이 고마워하지 않아도 돼, 유정 씨. 당연한 일인걸."
유정은 정말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작스런 야근으로 인해 앞서 말한 선약은 취소되었다는 말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었다.
그런 그녀를 위해 제이는 오늘도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 주고 있었다.
사실 거리상으로는 완전히 정반대 방향이었지만, 하루 중에 가장 행복한 이 순간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단잠을 조금은 포기해도 전혀 아깝지 않았다.
"그나저나 즐거웠어요? 사실 애들이 제이 씨를 놀래켜 주고 싶다고 이것저것 준비하던데."
"물론이지. 우리 애들이 이렇게나 날 생각해줄줄은 몰랐는걸."
유정은 살며시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반창고가 둘둘 감겨진 크고 두꺼운 손은 늘 그녀의 손을 세상 무엇보다 따스하게 감싸주고 있었다.
언젠가 이 손의 상처들이 모두 아무는 날이 온다면, 그땐 정말로 당신과 나의 꿈이 이루어지는 날이 될 거에요. 그렇게 말하고 싶지만 왠지 입 밖에 꺼내기엔 부끄러워 그저 밤 하늘을 올려다보는 유정이었다.
나중에는 그녀가 직접 제이를 놀래켜주고 싶었기에. 일단은 밤 하늘의 별에게만 마음으로 속삭이는 그녀였다. 혹시라도, 잊어버린다고 하더라도 다시 기억할 수 있도록.
"무슨 생각해? 유정 씨."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유정은 예전에는 이 길을 지나면서 가로등 아래 웅크린 자신의 외로움을 마주하는 것이 너무 괴로웠다.
이대로 일에 치여 살다가, 정말 연애 한 번 못하는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엘리트를 꿈 꾸며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뒤를 돌아보면 그로인해 희생한 자신의 젊음이 아까웠다. 하지만 이제는 아무래도 좋았다. 이제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니까.
이제는 나와 같이 가줄 사람이 생겼으니까.
"고마워요, 제이 씨. 피곤할텐데 어서 들어가요."
유정은 오늘따라 짧게 느껴지는 귀가길이 그저 야속하게만 느껴졌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제이는 그저 좋은 꿈 꾸라는 말만 남기고 뒤돌아가고 있었다.
"제이 씨, 잠깐만요!"
"응? 왜?"
으이구, 이 눈치 없는 사람 같으니! 그래도 한편으로는 요즘 남자들과는 다르게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점이 좋지만.
유정은 성큼성큼 그에게 다가갔다. 그런 그녀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제이는 그저 갸우뚱한 얼굴을 짓고 있을 뿐이었다.
"그, 그러니까, 저기, 오늘...... 생일 축하해요."
"응? 그 말 하려고 세운 거였어? 하하, 유정씨도 참. 그런거야 말하지 않아도 알......!"
유정의 손이 제이의 머리를 붙잡았다. 그리고 말할 틈도 없이 끌어 당겨진다고 느낀 순간, 부드럽고 촉촉한 감촉이 제이의 입술을 감쌌다. 이내 그것은 심장의 달리기를 더욱 부추기고 손끝을 짜릿하게 마비시켰다.
싸늘한 밤바람도, 천천히 춤을 추며 바닥에 내려앉던 낙엽도, 지직거리며 힘겹게 밝히던 가로등도, 시간마저 멈춰버린 듯한 느낌이었다.
"생일, 축하해요."
"응? 으, 으응....어...고...고마워......."
제이는 자기 얼굴이 새빨갛게 달궈진걸 느낄 겨를도 없었다. 모든것이 너무 순식간에 이뤄져서 그저 이게 정말 꿈일까? 하는 생각만 하며 손가락을 자기 입술에 갖다 댈 뿐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있어줘요. 내년도, 내후년에도."
유정의 말에 제이는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워 품에 꼬옥 안았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 있다. 별빛이 내려보는 이 곳에서, 우리는 앞으로도 쭉 함께 있을거야.
자신의 머릿결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제이의 손길을 느끼며 유정은 그의 허리춤을 안았다.
-fin.
오늘은 제저씨의 생일이네요 :D 개인적으로 남케중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케릭이라서 이번에도 뭔가 작은 단편 하나 들고 왔습니다 =ㅅ=)/
다만 현실의 저도 이리저리 일에 치이느라....시간에 맞춘다고 급하게 써서... 하 ㅇ<-<
그래도 이왕 생일이고 하니 제가 쓴 글 안에서는 제발 좀 행복해지라고 커플이라는 설정 하에 썼어요
인겜에서도 둘이 커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정말,진심으로)
귀한 시간에 이런 허접한 글 일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다음번에는 세하를 주인공으로 구상해서 써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