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44화- [진실의 시간 7교시(眞實の時間 7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1-21 1

서유리 저 녀석이 이해하든 그러지 못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나는 내가 해야 할 말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는 것일 뿐이니까. 과연 그 정부 요원들이 아니라 지금은 그냥 테러조직이라고 불러야 맞겠지. 그 자들이 정말로 절대무적(絶對無敵)’ 수준으로 강하다면 제철소의 심장이자 무려 1,500도 이상의 고온을 자랑하고 철을 녹여 쇳물로 만들어버리는 이른바 용광로(鎔鑛爐)’ 안에 처넣어도 죽지 않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히 그럴 거야. 용광로의 안에 처넣어도 죽지 않을 것이고, 어쩌면 태양계의 중심인 태양에 처박아도 죽지 않겠지. 태양은 겉표면이 지구의 내핵과 비슷하거나 같은 고온인데 말이야. 위상력이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걸까. 그 테러조직 녀석들을 붙잡으면 용광로에 처넣거나, 몸을 로켓에 포박하고 태양을 향해 쏴보고 싶어.

 

 

“......오펠리아. 이제 그만해. 한꺼번에 다 들으니까 머리가 아프다.”

 

“......”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 나도 이런데, 슬비랑 세하가 들으면 오죽하겠어?!”

 

슬비도 놀라겠지. 본인이 그렇게 동경하던 대상이 그런 짓을 했으니까.”

 

“......”

 

서유리 너의 사촌을 잔혹하게 죽인 것도 알파퀸인데 넌 아무런 대가도 없이 용서할 수가 있나.”

 

“......”

 

, 안타깝게도 이번에 새로 기밀이 해제된 문서들의 내용은 저번에 공개되었던 내용들에서 약간 살을 더 붙인 정도야.”

 

그건 네가 말했잖아.”

 

 

서유리도 이 정도인데, 과연 알파퀸을 동경하는 슬비와 알파퀸의 아들인 이세하가 그것을 알게 된다면 과연 어떤 반응을 취하게 될지 기대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전설의 클로저 요원도 알고 본다면 모두에게 숨기는 것이 많다는 것이지. 지금 말해주고 있는 부분이 아직 기밀 해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기밀문서의 내용이라는 건 이미 언급해서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뭐 알파퀸의 사후(死後)’ 라던가 그 테러조직 녀석들을 모두 체포하고서 처리한 이후에나 공개될 것으로 추정이 되는 기밀문서의 내용들이지. 원래 이런 내용들은 당사자가 노인이 되거나 사후에 공개가 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지만 지금 내가 말해주는 건, 알파퀸에 대한 동경과 존경심을 버리라는 의미로 해주는 말이다. 검은양 멤버들을 포함하여 지금 이 이야기를 읽는 모두를 향해서 가르쳐주는 거니까.

 

 

아직 내가 할 얘기는 다 끝나지 않았어. 끝까지 들어주면 고맙겠다.

알파퀸 서지수가 서성신, 김성민 등과 함께 전국 각지의 사회적 약자란 사람들을 모조리 닥치는 대로 다 죽였다는 건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다 알려줬으니까. 그리고 그들과 몰래 내통하고 있었다는 것이 홍시영 전 감시관이었고. 그들은 자신들이 세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청렴한 존재라고 생각을 하겠지. 어쩌면 그 알파퀸이란 여자도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거야. 그런데 사실은 자신들이 세상에서 가장 추하고 파렴치하고 더럽고 비열한 존재들이란 것을 말이지. 본인들의 추한 면을 숨기기 위해서 정부와 함께 계획하고 전국 각지의 사회적 약자들을 모조리 다 죽였어. 어떻게 처형한 것인지는 내가 다 말해줬기에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녀석들은 반드시 사람들을 잔혹하게 죽였던 그대로 똑같이 되돌려줘야만 한다. 그러지 않으면 결코 안 되니까.

 

 

좀 더 이야기를 잇고 싶지만 아무래도 오늘은 여기까지 알려줘야겠구나.”

 

오펠리아 란드루펜. 이걸 왜 알려주는 거야?”

 

말했을 텐데. 너는 물론이고 모두가 실상을 알아야만 하니까.”

 

“......”

 

내 가족들까지도 클로저들에 의해 죽었어. 그들은 나치 독일과 같은 존재들이었어.”

 

“......”

 

마치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 가 다시 세상에 등장한 것만 같았어.”

 

“......”

 

그리고 너에게 하나 더 가르쳐줄까.”

 

“......!!??”

 

세계 최악의 테러조직이 1개라고 했지만, 사실은 2개야.”

 

“2개라고?!”

 

그리고 하나는 하켄크로이츠(Hakenkreuz)’ 깃발이고, 또 하나는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 라는 걸 깃발로 쓰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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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켄크로이츠. 독일어로 갈고리 십자가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고, 또한 히틀러 시절의 나치 독일의 국기이자 독일 국방군의 깃발이기도 했지. 그 당시의 독일도 대독일국(Großdeutsches Reich)’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고. 욱일승천기란 것도 과거 제국주의 시절의 일본의 깃발이었지. 그 당시에 독일과 일본은 혈맹(血盟)’ 과도 같은 관계였지. 세계 최악의 테러조직이라 불리는 그 조직도 그 당시의 독일과 일본을 따른 걸로 보이는데 주축국(樞軸國)’ 이라 불렸던 관계라고 불러도 될까. 서성신, 김성민 등이 이끄는 그 테러조직과 알파퀸 서지수가 어쩌면 지금도 서로 내통하는 관계일지도 모르지.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아들인 이세하와 타 검은양 멤버들마저 테러조직이 되지 마라는 법은 없거든. 그렇기에 서유리도 잠재적인 위험요소가 아닐 수가 없다는 거다. 너희들은 이해하겠나.

 

 

잘 얘기했다. 그래서 검은양도 잠재적 위험조직인 거다.”

 

“......강윤미냐.”

 

오펠리아! 서유리에게 그렇게 돌직구를 날리다니~ 역시 대단해?”

 

설마 너만 하다고 생각하는 거냐.”

 

그래?”

 

“......알파퀸 서지수, 국제테러조직 유니온, 정부, 세계 최악의 테러조직까지 모두 한통속이기에 항쟁이 필요한 거다.”

 

아니야... 아니야... 그만해... 그만해... 그만하라고!!”

 

싫은데 어쩌지. 그렇기에 유니온에 소속되어있는 너희 검은양도 잠재적 테러조직이 될 수도 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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