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가 도련님, 슬비가 메이드?! - 3
Lanix 2015-11-20 6
시작하기전에 이글은 클로저스의 세계관, 정식 스토리와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것을 알립니다.
전편을 안보신분들은 보고와 주세요.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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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악!!! 다때려쳐!!그냥 하지마!"
세하의 외침이 들려온다.
"죄, 죄송합니다. 도련님. 다시한번..."
"아니...어떻게 이렇게 연기를 못할수가 있어? 허, 나원참..."
그렇다. 지금 세하가 실수한것은 슬비가 발연기였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이다. 한마디 한마디 모든것이 국어책읽기에 몸짓조차 없고 표정도 늘 똑같은 무표정! 발연기의 극치를 보여준 것이다!
"그냥 하지말자. 내 실수였어. 이런애를 대리고 뭘한다는 건지..."
"아닙니다, 도련님! 저는 도련님의 전속하인. 명받은 것이라면 반드시 해낼..."
"지금 30분동안 너의 발연기를 보여준걸 알면서 하는 소리냐!!!"
"...죄, 죄송합니다."
"으...이대로 그 지옥(?)을 아무런 조치없이 가야된다는...아, 잠깐만! 너 파티장에 가서 가만히 무표정 그대로 서있는건 어떠냐? 나머진 내가 알아서 할게."
"그정도야 문제될것 없습니다만.."
"좋아 일단시간도 다됐으니 일단 나가자. 계속 죽치고 있으면 엄마가 날 어떻게 할지도 모르니까."
중앙 홀로 들어가는 길에 서지수가 서았다.
"아, 이제야 왔구나. 세하야! 조금만 더 늦었다면 내가 직접가서 너를 대려올뻔했잖니~."
"!!!"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있는 서지수가 싱글벙글 웃으며 말하는 그 모습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자식을 기다려주는 어머니를 보는듯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였지만(서지수의 모습은 저도 모르지만 일단 그렇다고 치죠.) 세하에게는 아니였다.
'제발 그렇게 싱글벙글 웃으면서 말하지 말아주실래요오!!!!'
"근데... 네 옆에있는 아가씨는 누구니? 처음 보는것 같은데?"
"주인님 접니다."
"응? 난 저렇게 귀여운 아가씨를 하인으로 둔적이 없는데...? 혹시... 세하 네가 나몰래 여자친구만들어서 연기시키는 거지? 그치?"
"아니거든요!! 야! 그렇게 말하면 어떡해? 제대로 설명을 해야지!"
"아, 네 죄송합니다. 도련님. 주인님? 저 슬비입니다. 어제 이세하 도련님의 전속하인이 된 이슬비."
"히이이이이익! 말도안돼!!! 네가 슬비라고? 그러고 보니...제법닮았잖아~! 우와... 옷한벌 바꿔입었다고 사람이 달라보이다니... 이게 옷이...뭐라고하더라?"
"날개입니다. 주인님."
"아, 그래 그래! 그거였어! 우와..."
이런걸 두고 모전자전이라고 하는것인가. 세하에이어 그의 어머니인 서지수마저도 옷한벌을 갈아입은 슬비를 알아** 못했다. 물론 옅은 화장은 하긴했지만.
"흠흠. 아무튼 이일은 나중에 이야기하도록하고... 세하야? 저쪽에서 손님들이 기다리고 있단다. 어서가보렴."
"드디어 올것이 온건가...하아..."
세하가 한숨을 쉬는 이유는 바로 간단했다. 자기 또래, 그리고 다른가문의 자식들을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세하는 그 아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싫어했다. 극도로. 그 이유는 세하와 진심으로 친해지고 싶어하는 사람은 얼마없다. 모두 그의 뒷배경을 보고 접근하는 것이기 때문. 앞에서는 실실실 웃지만 속으로는 뒷담을하는 사람들도 파다했었고 말이다. 그래서 사교파티도 기피해 왔던것이다. 하지만 계속 나가지 않고 있으면 그의 어머니인 서지수가 다른 가문의 사람들에게 조금은 눈치가 보이긴한다. 물론 그런것에 연연하지 않는 서지수지만 그녀는 세하를 골려주는 것에 맛을 들였으니...
세하는 중앙홀에 마련되어있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 테이블을 찾아 앉았다.
"후...일단앉아서 마음을 정리해 볼까?"
"도련님 질문이..."
슬비가 말을 하려하자 세하가 그것을 막으며 말한다.
"쉿! 내가 너 아무말 하지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했지! 질문은 나중에 돌아가서 받을테니까 지금은 내말들어! 안그러면... 내명을 거절하겠다는 뜻으로 알겠어. 이해했으면 고개를 끄덕여."
끄덕.
"좋아 그럼일단 내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슬비가 말없이 의자에 앉은 순간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라? 저거 이세하 아니야?"
세하가 뒤를 돌아보자 중국풍 드레스를 입고있는 서유리가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옆에는 갈색머리(맞나?)의 우정미가 있다.
"이세하라고? 정말이네? 저녀석이 여긴 무슨일이래? 뭐~ 나도 사교파티에 많이 드나들진 않아서 잘모르겠지만..."
"세하야! 정미가 그렇다는데? 무슨일이야?"
"그전에 유리야? 인사부터가 먼저아니냐?"
세하가 식은땀을 흘리며 말한다.
"아, 그렇네! 잊고있었어. 안녕!세하야. 오랜만이야!"
"오랜만이긴...어제 학교에서도 봤는데. 일단 파티에 온걸 환영해."
추가로 붙이자면 유리와 세하는 같은학교에 다닌다. 그리고 그녀들의 부모님도 나름 잘나간다. 그리고 세하가 밀어내려고 하지 않는 몇 안돼는 사람들이기도하다.
"일단 저기에 앉아. 앞으로 대화할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 그건 무슨 말이야?
세하는 말없이 손으로 한곳을 가리켰다. 그리고 그가 가리킨곳에는 세하의 파티 참석을 눈치챈 이름난 가문의 자식들이 세하쪽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었다. 그것을 눈치챈 유리가 말한다.
"아...그렇구나. 그래. 힘내! 파이팅!"
'하아...극도로 꺼려하는 일이 또 일어나는 구나...'
세하가 생각을 마치자 5명정도 되는 여자들이 세하앞에 도착했다.
"세하님! 평소에 파티에 나오시지 않으시더니 무슨일이신거죠?"
딱봐도 가증스러워 보이는 말. 세하는 밀려오는 욕설을 참으며 웃으며 말한다.
"아~ .이번파티는 우리집 주최니까 얼굴은 비추려고 말이지. 왜, 내가 나오면 안되는 자리에 나왔나?"
마지막 말은 나름 차갑게 말했는데 눈치없는 여시들은 더욱 신나하며 말한다.
"그럴리가 있나요? 세하님이 계시면 파티가 더욱 돋보일 텐데 말이죠!"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다."
세하는 빨리 앞에있는 여시들을 쫓아버리고 싶었다.
'사용하기엔 이르지만... 보험을 써보기로 할까?'
"흠흠. 그런데 말이지 얘들아? 오늘 내가 파티에 참석한 진짜이유는... 바로 약혼녀를 소개해 주기 위해서야!!"
(전체침묵)
세하의 말에 모두 침묵을 지키...는 줄 알았지만 한사람만이 달랐다.
"우와! 세하야! 정말이야? 거짓말이지?!"
바로 유리였다. 혼자 격하게 반응하는 유리를 본 슬비는 식겁했다. 옆의 세하를 바라보았지만 그는 아무렇지 않은듯 술술 둘러댄다.
"내가 왜 이런 거짓말을 이런 자리에서 하겠어? 사실인데?"
그때서야 주위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한다.
"말도안돼. 세하님이?"
"그럴수가..."
"이...이럴수가..."
모두가 납득하려는 분위기였다.
'좋아...좋은 분위기야. 이렇게되면 자연스럽게 저녀석들은 떨어지게 될...'
세하가 그렇게 생각하는 도중에 분위기 변화를 시도하는 자가 있었으니!!
"나도 안.믿.겨."
바로 잠자코 있던 정미였다. 그녀는 또박또박 자기의견을 말한다.
"이세하, 솔직히 말해. 다 거짓말이지?. 전에 서지수 이모에게 들었는데 너한테 정략결혼 같은건 시키지 않는다고 하셨어. 그렇다면 약혼녀는 네 여자친구라는 의미도 되는데 방구석 폐인인 네가 여자친구를 사겼을리가 없잖아?"
학교에서도 좋은성적을 받는 정미! 세하는 반론할수가 없었다!!
'엄마...왜 쓸대없는 말을 하고 다니시는 거에요...😂'
"거짓말아냐! 아까 말했듯이 내가 왜 이자리에서 거짓말을 하겠냐고..."
"그럼 증거를 대봐!"
"너희들 못봤냐? 여기있잖아증거!"
세하는 옆에 앉아있던 슬비를 가리킨다.
"뭐야 난 네 하인인줄알았는데 걔가 약혼녀라고?"
흠칫!!
흠칫!!
세하 슬비 두명은 동시에 속으로 놀란다.
"무, 물론이야. 안 믿긴다면 더,더한 증거도 보여줄수 있어."
"그럼..."
정미가 무슨말을 하려고 하자 잠자코 있던 유리가 그녀를 가로막고 외친다.
"그럼 증명 하기위해 키스해봐! 누구도 너네들 방해하지못할 만큼 찌인~한 키스!!"
"에엑?"
"뭐야...못하는 거야? 별거 없네.. 역시..."
"...자, 잠깐 할게! 까짓거 해주지뭐!"
세하는 기습적으로 슬비에게 다가가 슬비의 머리를 잡고 딥(?) 키스를 시전한다.
"!!!!!!!!!!!!!"<---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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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 업이라구요? 나름대로 수위조절을 하며 적었습니다만... 만족하십니까? 근데 적다보니 분량이 좀많네요? ㅂㄷㅂㄷ... 기대해주시는 분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