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40화- [진실의 시간 3교시(眞實の時間 3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1-18 1

페이즈 슬레이어? 위상 학살자?!”

 

“......대충 그렇다고.”

 

거짓말이지!?”

 

어디까지나 내가 붙인 클래스명이야. 그러니까 진짜가 아니라는 거다.”

 

“......”

 

날 포함하여 유니온과 정부에 의해 우린 모든 것을 잃었어. 그리고 통째로 다 바뀌었지. 우린 우리 나름대로의 일을 해야만 한다.”

 

“......오펠리아.”

 

지금의 널 보니 아무래도 정식요원(正式要員)’ 직급이라 내가 상대하긴 어렵겠군.”

 

 

내 본명이 뭔지는 나도 모른다. 내 이름을 은하늘이라 생각하는 녀석들은 잘 들어라. 난 절대로 은하늘을 내 이름으로 받아들인 적이 없고, 그것이 결코 본명도 아니란 사실을 말이다. 그럼 오펠리아 란드루펜이란 이름도 본명이 아니냐고 물을 거 같은데 그 말이 사실이다. ‘오펠리아 란드루펜이란 이름도 나의 본명이 절대로 아니야. 내 본명이 뭔지는 나도 모른다. 내가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에 버려졌을 당시, 그곳의 선생님들이 날 주웠을 때에 내 본명을 적었던 종이가 있었고 또한 그걸 봤다는데 유니온의 정부 요원들에 의해 고아원 방화로 모두 다 죽으면서 그 종이로 불타 없어지는 바람에 내 본명은 영원히 묻혀버렸다. 또한 내가 기억하고 있었다고 해도 기억소거장치로 다 지워버렸으니 이미 나는 본명이 없이 예명으로 평생을 살아야만 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도 나는 나대로 상관이 없으니 괜찮지 않은가. 난 적어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내가 늑대개 팀의 정식멤버가 될 수가 있을지는 확답을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나를 포함하여 임시 리더인 진서윤도 어디까지나 생계유지를 위해, 그리고 각자 개인의 목표를 위해 들어온 것인 만큼 개발진들도 우릴 감안하진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늑대개의 정식 멤버들이 들어오게 된다면 우리들은 임시 멤버에서 해고될 것은 분명한 상황인데 어차피 나는 물론이고 진서윤 그 녀석도 이걸 계산에서 제외하진 않았을 거다. 진서윤도, 그리고 나도 위상능력자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모두 학생이고 어느 조직에 따로 소속된 것도 아니기에 늑대개 팀에 계속 남아있는 다는 것은 함부로 상상하기도 힘든 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해고를 당해야만 한다면 나도 왠지 좀 그럴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서유리를 이기고 싶다는 꿈을 또 접게 될 테니까.

 

 

나에게 있어서 서유리라는 존재는 앞으로도 변치 않을 나의 롤 모델이고, 뛰어넘어야만 할 대상이고, 나아가 그 당시 사건의 한을 풀어야 할 대상이다. 지금의 나는 아직 저 녀석에 미치지 못하는 것만 같다. 내가 나 자신에 결코 만족할 수가 없거든. 나 오펠리아는 적어도 서유리를 이길 만큼은 되어야만 한다. ,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조금도 만족하지 못하겠지만 말이지. 1차적으로 서유리를 이기게 된다고 해도 2차적이자 궁극적으로 유니온과 정부에 철저히 복수하는 것을 이루어야만 하지. 너희들도 그렇게 생각해주리라 믿도록 하겠다. 뭐라고. 혹시 유리를 이기고 싶은 게 특정한 어느 신체부위도 포함된 것이 아닌지를 물을 거 같은데 그걸 이기고 싶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건 이길 필요도 없고 무엇보다 이겨야만 한다는 가치도 전혀 없기 때문이다.

 

 

오펠리아.”

 

서유리. 언젠가 너와 다시 한 번 검도로 대결을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

 

넌 여전히 위상력을 쓰고, 난 위상력을 사용하지 않는 일반 상태에서.”

 

“......”

 

그렇게 이겨야만 진정으로 널 이기고, 그걸로 잃은 자존심도 회복할 수가 있으니.”

 

오펠리아.”

 

만약 그 기회가 온다면, 넌 그 시절처럼 위상력을 쓰도록 해. 난 하지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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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두들.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할 걸로 보이는데 알려줄게.

일단 먼저 키를 언급해야만 할 걸로 보이는데 여자들의 평균 신장이 160cm 정도 된다고 하면 될까. 나도 그 정도거든. 물론 일각에서 165cm 라고도 부른다던데 그냥 편하게 그렇게 생각해주면 될 것만 같아. 머리색도 진서윤 그 녀석과 마찬가지로 은발이지. 하얀색의 머리라고. 물론 걔가 단발머리라면, 나는 장발머리란 것이 차이라고 하면 될까. 내 머리에 검은 뿔로 보이는 것 2개가 달려있는 것이 왜인지를 물을 거 같은데 이건 내 머리에 장착하는 장신구와 같은 개념으로 생각해주면 좋겠어. 또한 나의 두 눈도 진한 붉은색을 하고 있지. 보통의 위상능력자들이 하늘색의 눈을 한 것과 많이 대조를 이루고 있어서 너도 많이 놀랄 거야. 붉은 눈의 위상능력자는 아마 나 혼자일 거다.

 

 

입고 다니는 옷에 대해서 말인데, 검은양 녀석들이 신강 고등학교에 다닌다고 했던가. 맞아. 나도 신강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야. 그렇기에 춘추용 교복을 입고 있지. 봄과 가을에 입는 교복을 말이야. 가슴, 양 팔, 그리고 등과 치마를 철판으로 만들었는데 어디까지나 얇은 경장갑의 용도로 쓴다고 보면 된다. 경장갑이든 경갑옷이든 그건 중요하지 않으니까 말이지. 양 손에도 보라색 장갑을 착용하고 있는데, 서유리가 카타나를 들고 다니는 손은 항상 검은 장갑을 착용한 것이 보일 거야. 그런 것과 같은 개념의 장갑이라 생각하면 된다는 걸 의미하지. 그리고 내가 사용하는 무기가 말인가. 검이다. 근데 일반적인 검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은가. 가운데가 손잡이이고 양쪽으로 날이 있는 형태가 말이야. 어떤 만화에서 인피니티 저스티스 건담이 빔 세이버 2자루를 결합한 형태를 선보인 적이 있었는데 그런 것과 같은 개념이라 생각하면 된다.

 

 

오펠리아! 근데 너의 그 검! 왜 칼날이 아니라 도끼날이야?!”

 

많이 신기하게 보이겠지. 도끼날로 보일 수밖에.”

 

그리고 보라색의 줄로 보이는 것이 손잡이와 도끼날로 연결이 되어 있어!?”

 

위상력을 날로 보내는 원리지.”

 

“......”

 

이 무기가 나의 키보다 더 크기는 하지만 사용엔 아무 지장도 없어.”

 

... 그래, 오펠리아?”

 

, ‘오펠리아 란드루펜(Orphelia Landlufen)’ 은 반드시 널 뛰어넘고 유니온과 정부에 복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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