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00화

엘류온 2015-11-15 1

[클로저스]클로저

 

00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른다. 세계 각지에서 차원문이라고 하는 이차원과 연결된 통로가 생겨나기 시작하고, 그 안에서 차원종이라 불리는 이계 생명체가 나타나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 특정할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차원종이라 불리는 이계 생명체들은 그 생김새도 특성도 다양했다. 크게는 동물형과 식물형으로 나뉘기는 하지만, 그 모습은 지구의 동식물들과 같이 제각각이었고, 유일한 공통점이라고는 인류에 대한 강한 적대감을 가졌다는 것 뿐이었다. 아니, 정확히는 지구, 이쪽 차원에 대한 적대감이라고 해야 할까?

 

미지의 힘으로 몸을 감싼 차원종들은, 현대의 무기체계로는 거의 타격을 줄 수 없는 막강한 방어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 방어력을 뚫고 타격을 줄수 있는 무기들은,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도심 지역에서는 사용할수 없을 정도로 지나치게 위력이 강했고, 그 단가 또한 무시할수 없을 정도였다.

 

그렇게 인류는 미지의 적들을 앞에 두고 점점 후퇴할 수밖에 없었고, 조금의 여유도 주지 않고 쇄도해 들어오는 적들은 그들을 상대할 기술을 개발할 시간따위는 주지 않겠다는 듯이 쉼없이 몰아쳐오고 있었다. 그렇게 2년의 시간이 지나고, 인류에겐 희망이라곤 없어보였다.

 

하지만 죽으라는 법은 없는 것일까? 인간들 중에서도 드물게 차원종에게 타격을 입힐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간들이 출현하기 시작했고, 그들은 각기 다른 능력을 사용하여 차원종들을 제압하고 몰아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 힘을 위상력이라 부르기 시작했으며, 곧바로 이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인류의 존망이 걸린 일인만큼, 세계 각지의 내로라 하는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모여 위상력에 대한 원리와, 그 활용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속도는 빠르게 발전되어 갔다.

 

곧 차원종들의 힘을 어느정도는 방어해 낼수 있는 방어복들이 만들어지고, 그들의 방어막을 꿰뚫을수 있는, 더불어 인류에서 발현된 능력자들의 능력을 좀더 잘 전도시킬수 있는 무기들이 만들어졌으며, 그 장비들은 곧바로 능력자들로 이루어진 특수 부대들에 보급되어 차원종들을 몰아내는 데에 큰 보탬이 되었다.

 

세계 각지에서 동일하게 일어난 당면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기술력을 공유하고, 그것을 보급하며, 능력자들에 대한 관리 및 통제를 위한 단체가 설립되었고, 이 세계적인 단체의 수장은 자신들의 이름을 유니온(Union)이라 칭했다.

 

유니온은 곧바로 세계 각지의 능력자들의 파악과 동시에, 그들의 신변을 인계받아, 체계적인 교육을 거쳐 정예 전투요원으로 거듭나도록 하였으며, 전술에 능통한 참모를 배치하여, 차원종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섬멸하는 것에 박차를 가했다.

 

능력자들로 이루어진 전투요원들이 각 지역의 차원종들을 남김없이 섬멸했을 때, 그들이 등장했던 차원문은 그 입구를 닫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기에, 사람들은 이들을 차원문을 닫는(close)사람 이라는 뜻을 담아, 그들을 클로저(Closer)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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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전쟁 시절부터 쓰려고 합니다. :)


오리지널 설정을 이것저것 넣을수 있기 때문에 확정된 것이 많이 없는 차원전쟁 시절이 쓰기 편하더라고요.


3시간 뒤에 한편 더 올라옵니다.


※ 클로저스 홈페이지 팬 소설 란과, 조아라 패러디 란에 동시 연재중입니다.

2024-10-24 22:41:3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