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34화- [해킹의 시간(ハッキング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5-11-15 1
양유희의 3차 결전기를 본 검은양 멤버들이 더욱 크게 자극을 받아서 유니온의 체력단련실에서 더욱 열심히 임하는 모습이 보인다. 농땡이 피우기에 바쁘던 이세하가 게임기를 내려놓고 체력단련을 하지를 않나, 유리도 검도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질 않나, 건강을 이유로 신문이나 보던 제이도 정말 작정하고 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검은양 멤버들이 체력 단련실에서 마치 전세라도 낸 것과 같이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본다며 김유정 관리요원을 포함해 그들과 가깝게 지내던 이들이 모두 놀란다. 이세하가 게임기를 내려놓고 체력단련과 큐브 시설에서의 단련 및 훈련 프로그램까지도 최고 난이도로 고의적으로 맞춰놓고 임하는 것에서 이미 답이 나왔다고 할 수가 있다. 검은양 멤버들이 훈련에 임하듯 F반 학생들도 매일을 훈련에 훈련을 거듭한다.
검은양 멤버들이 작전 통제기를 이용해 훈련 프로그램으로 신체 단련을 한다면, F반 학생들은 세계 각지의 여러 ‘분쟁지역(紛爭地域)’ 들에 전투부대나 혹은 비전투부대 소속으로 참전하는 식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실상 실전에서 훈련을 한다는 개념으로 봐도 되는데 반군의 편에 서든, 아니면 정부군의 편에 서든 F반의 학생들은 수고비를 더 많이 주는 쪽에 붙는데 이것은 어느 용병들이나 같은 경우에 해당한다. 원래 용병이란 돈을 더 많이 주는 쪽에 붙는 것이기에 반군이든 정부군이든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F반의 전략의 암살자 민가영의 생각. 이런 저런의 상황들을 거치다가 정민우에게도 본인만의 전용 저격총이 정식으로 전력화를 마치고 실전배치를 이루어 그에게 건네진다. 위상력을 충전하는 기능도 추가되어 위상관통탄을 낭비할 확률을 정말 낮췄다.
베리타 여단의 전투 병력들이 사용하던 총기를 기반으로 저격용 소총을 개발한 것이기에 저들이 쓰는 총기와 정말로 호환이 된다. 또한 '반자동(半自動)' 저격총이라 방아쇠를 당긴 직후에 바로 추가적으로 방아쇠를 당길 수가 있는데, 이는 방아쇠를 당긴 직후에 수동식 노리쇠를 잡아당겼다가 다시 원위치 시키고 방아쇠를 당겨야하는 ‘볼트액션(Bolt-action)’ 식의 저격총과 차이가 있다. 뭐 어찌되건 간에 벌처스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독자개발을 해낸 APFSDS 방식의 위상관통탄을 채용한 총을 사용하여 마음에 든다는 정민우. 오늘도 검은양 멤버들이 정말 열심히 훈련에 훈련을 계속하며 끊임없이 단련을 한다. F반 학생들은 누가 뭐래도 정말 능력자들이다. 특수학급 F반이라 모두들 낙오자라 비하하지만 그래봐야 일반 학생들이 F반 학생들보다 꿈, 목표가 없다.
“저기, 얘들아?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하렴.”
“유정 언니! 훈련 프로그램 10회를 모두 마쳤어요!”
“......슬비야.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라니까.”
“유정 언니! 왜 훈련 프로그램을 더 할 수가 없는 건가요!?”
“유리야. 너도 그렇고 다들 왜 그래?”
“유정 누나! 훈련 통제기의 훈련 프로그램의 제한을 없애주세요!”
“저... 저기, 세하 군? 세하는 게임 안 해도 되니? 얼른 레벨업을 해야지.”
“유정 누나! 훈련 프로그램에 더 들어가고 싶어요!”
“......에휴~ 테인이 너까지 그러면 어떡하니. 너희가 부탁해도 어렵다고.”
“이봐~ 유정 씨? 제한을 없애달라고 건의하지?”
“제이 씨! 그렇게까지 말씀하셔도, 제가 아무리 건의해도 안 통한단 말이에요.”
검은양 멤버들 전원이 작전 통제기의 훈련 프로그램에 더 들어가고 싶다고 말하며 김유정 관리요원에 호소하는 모습이 보인다. 김유정의 입장에서는 예전보다 더욱 훈련에 집중하게 된 이들이 보기가 좋겠지만, 훈련 프로그램을 하루에 입장할 수가 있는 횟수가 약 10회 정도로 제한이 되도록 시스템이 그렇게 되어 있을 뿐만이 아니라 제한을 풀어달라고 해도 무조건 들어주긴 쉽지가 않다. 왜냐하면 작전 통제기의 시스템을 재조작하여 제한을 완화하거나 해제해야만 하는데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현실이라면 현실! 누군가가 작전 통제기를 강제력을 동원하여 제한을 완화하거나 해제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여기서 말하는 강제력이란 당연히 해킹을 가하는 방법인데 지금 검은양 멤버들 가운데에는 해킹을 할 수가 있는 능력자가 없다고 봐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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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게임을 할 줄을 아는 이세하가 할 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게임이지 해킹과 같은 고도의 수는 아니다. 만약 이세하가 해킹이라는 것을 할 줄을 안다면 지금 당장 피시방이나 집에 찾아가서 작전 통제기의 훈련 프로그램을 해킹해 입장횟수의 제한을 완전히 해제시키는 것을 말이다. 또한 모든 위상능력자들에는 비밀장비가 채워져 있다는데 그것은 하루에 활동할 수가 있는 활동량을 억제하는 제어장치다. 사람들은 그걸 ‘피로도(疲勞度)’ 시스템이라 부르는데 이걸로 인해 하루에 활동할 수가 있는 것이 다소 제한되는 것이 현실! 이것을 무력화하고 계속 활동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피로도 시스템 해킹을 통한 무력화를 해줄 인물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검은양 멤버들이 몰래 학교의 지하 150m 깊이의 F반으로 가서 시스템 해킹 및 무력화를 요청해야만 하는 걸까? 뭐 양유희를 언급한다면 괜찮을 것만 같다.
“이게 누구야? 검은양 아냐?”
“유하진. 너에게 부탁이 있어.”
“뭔데~ 이세하?”
“작전 통제기와 피로도 제한 시스템을 해킹해서 무력화해줄 수가 있을까?”
“아하! 결론으로 보면, 훈련 프로그램 및 특수 던전의 하루 입장횟수의 제한을 없애버리고~ 일일 피로도 제한도 없애달라는 거지?”
“잘 아네. 유하진.”
“유니온의 중앙통제시스템이자 슈퍼컴퓨터를 해킹해야만 하지.”
“부탁할게! 양유희를 뛰어넘고 싶어!!”
“부탁할게!”
“우리 모두가 이렇게 부탁할게!!”
“슬비, 유리, 세하, 테인이, 그리고 아저씨까지 다 부탁하니 들어드리죠.”
“정말?!”
“근데 세하야. 우리 F반은 용병이야. 그에 합당하는 비용을 너희가 지불할 수가 있겠어?”
유하진이 검은양 멤버들에게 훈련 프로그램 및 특수 던전들의 하루 입장횟수 제한, 그리고 일일 피로도 제한까지도 모두 다 해킹을 통해 해제를 시도해줄 테니까 그에 합당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가 있겠는지를 묻는다. F반은 철저한 용병조직이자 준군사조직이나 마찬가지인 존재라서 위험하고 큰 문제일수록 비싼 비용을 요구한다고 생각해야만 한다. 이에 리더인 슬비가 해킹에 성공해서 그 제한들이 모두 없어지게 된다면 그 때에 지불하겠다는 말에 유하진이 오케이! 라고 수락해준다. 아무리 검은양 멤버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돈에 관한 문제라면 기꺼이 휴전에 응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서로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거에 의견을 같이 한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