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111화) 헬라스의 과거 - 1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11-15 4
후우...
사실 어제 저녁에 적을라고 했는데
진짜...;;
그 전에 피시방좀 갔다왔다고 컴퓨터 안시켜주네요
무슨...
--------------------------------------------------------------------------------------------------------------------------------------------
"무슨 말씀이세요, 사부님?! 신화속 인물의 후손이라는게 말이나 되는..."
"너희들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 하나있어. 바로 헤라클레스는 신화속의 가상인물이 아닌, 먼 옛날에 실존했던 인물이었다는걸."
"뭐라구요?!"
"흐흠, 그 얘기는 나중에 제대로 해줄께. 어쨋든간에 헬라스를 만났던건 어디보자... 한 2년전쯤이었나? 헬라스와는 이탈리아의 로마, 한 뒷골목에서 만났지."
.
.
.
.
.
.
.
약 2년전
"음... 잘 안보이네..."
그때 이세하는 곧 다가올 아내의 생일날때 이번에는 이탈리아 요리(피자, 파스타 등)를 맛보여주고 싶어서 이탈리아에 왔었다. 그냥 우리나라에서 한 피자나 파스타를 맛보여주면 되는데 왜 굳이 이탈리아까지 왔느냐? 그야 당연히 본고장에서 한게 최상의 맛일꺼고 무엇보다 이세하는 아내한테 최고로 좋은걸 주고싶... 아니, 아무튼 이세하는 그렇게 이탈리아에 왔었다.
"사람들한테 한번 물어볼ㄲ... 응?"
빠악! 퍼억!
'... 이 소리는...'
그곳 사람들한테 길을 물어보려고 하는순간, 뒷골목에서 누군가가 맞는듯한 소리가 들려왔었다. 이세하는 무엇인가 하고 그 소리가 난 쪽으로 가보았다.
"제발 그만..."
"겨우 이정도 실력가지고, 나한테 시비걸었던거냐?"
"미, 미안... 아니,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제발..."
"입 다물어. 날 모욕한 대가는 치뤄야지."
그쪽으로 가보니 어떤 한 남성이 다른 누군가한테 일방적으로 구타당하고 있었다.
"잠깐, 그만해. 이미 심하게 맞은 상태잖아."
"? 아저씨는 또 뭐야?"
이세하는 그만하라고 말하였다. 그 말을 듣고 구타하던 쪽이 뒤돌아서 왠 개풀 뜯어먹는 소리냐는듯 이세하를 노려보았다.
"보아하니, 아직 어려보이는데... 그런것치고는 너무하는거 아니야?"
구타를 하는쪽을 자세히 보니, 아직 어린 소년이었다. 그런데도 표정과 눈빛에서는 살기가 등등하고, 무엇보다 조금뿐이었지만증오, 분노가 함께 섞여있었다.
"아저씨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 참견질이야? 난 내 맘대로 할꺼니까 설교할 생각일랑말고 당장 **!"
"하아... 그럼 싸워서 내가 널 이기면 멈춰줄래? 반대로 내가 지면 같이 맞아줄께."
"하! 자신만만해 보이는데? 좋아, 후회하지나 말라고!!"
타앗!
이세하의 제안(?)을 받아드린 소년이 다짜고짜 이세하를 향해 달려들었다.
"......"
3초후
'... 어?'
"자, 내가 이겼지?"
'무슨... 일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자신에게 달려드는 소년을 향해서 이세하는 단순히 손을 빠르게 움직여 딱밤으로 소년의 이마를 때린것 뿐이었다. 그런 공격에도 소년은 한순간에 떨어져나가 뻗어버렸다.
"그나저나, 네가 이러는걸 가족들이 본다면 어떻게 생각하겠어? 그러니까 이제부터라도 이런짓은 하지마, 알았어?"
"......"
그 소년은 몸을 조금씩 일으켰고,
"당신...!"
'아직도 포기안한건ㄱ...'
"절 제자로 받아주세요!!"
"... 엉?"
난데없이 자신을 제자로 받아달라고 말하였다.
"... 일단 이곳에서 나와서 얘기하자..."
"네! 스승님!!"
'아니야!'
"하아... 그나저나, 왜 갑자기 제자로 받아달라는건데?"
"절 한방에, 그것도 고작 그런 가벼운 공격으로 저를 쓰러트리셨잖아요! 스승님은 정말로 강하신 분이세요! 그리고 전 그 순간에 생각했죠! 이 사람의 제자가 되어야겠다고!!"
'대체 무슨 논리야...'
"... 너, 우선은 이름이 어떻게 되지?"
"네! 제 이름은 '헬라스'라고 합니다! 올해로 16세, 태어난곳은 그리스. 지금은 이곳에서 자취생활을 하고있죠. 그리고 또..."
봇물터진듯 그 소년, '헬라스'는 자신에 관한것을 술술 입밖으로 내뱉고 있었다.
"잠깐, 잠깐! 다 말할 필요는 없어."
"네! 스승님!"
"후우... 그러니까 헬라스. 뭐 하나만 물어볼께."
"뭐든지 말씀하세요!"
"네가 이곳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는거, 가족분들은 알고들 계셔?"
"!..."
그 물음에 헬라스는 기운차게 대답하는 모습이 사라지고 약간 당황한듯한 표정으로 침묵을 하였다.
"... 너, 혹시 가출한거야?"
"그, 그러니까 그건...!"
"그렇다면 냉큼 집으로 다시 돌아가도록 해. 가족분들이 얼마나 걱정할지는 생각해봤어? 가족, 그리고 그 가족들이 사는 집, 다 소중한거야. 그러니까 나는 그런 널 제자로 받아들일 생각이 없어. 애초에 나는 누구의 스승이 되어 가르쳐줄 여유도 없고."
말을 마친 이세하는 뒤돌아 헬라스를 외면하고 갈 길을 갔다. 그런데...
"잠깐만요!!"
덥석!
"?! 뭐, 뭐하는거야?"
헬라스가 달려와서 자신을 외면하고 가는 이세하의 몸을 붙잡고 매달리며 애원하였다.
"맞아요, 저 가출소년이에요! 그렇지만 절 제자로 받아주신다면 집으로 돌아가고 다시는 가출같은거 안할께요! 제발요!!"
"그것과는 별개로 나는 누군가를 가르칠 여유가 없다니까?"
"잠깐이라도 좋아요! 잠깐이라도 좋으니까 조금이라도 절 가르쳐주세요!!!"
"아니, 그러니까..."
계속 안된다고 말하였지만, 헬라스는 도무지 포기할줄을 모르고 계속 이세하에게 매달렸다. 이세하는 진땀을 흘리며 어떻게든 헬라스를 뿌리치고 싶었다.
'아오... 그렇다고 기절시켜서 도망치면 왠지 잠자리가 불편할것 같고... 어떡하지?'
"스~ 승~ 니임~!!!"
"하아... 헬라스."
이세하는 단념한듯한 목소리로 헬라스를 불렀다.
"제자로 받아주시는 건가요?!"
"우선은 같이 너의 집으로 돌아가자. 얌전히 같이 가준다면 한번 생각해볼께."
"네엣!!!"
'후우... 이게 대체 무슨일이야...'
이탈리아 국경 상공
"그리스의 어디에서 살아?"
"아테네(그리스의 수도)의 한 마을이에요, 스승님."
"어쨋든 빨리 가자."
이세하는 빨리 이 이상한 상황을 빠져나가고 싶어서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그런데 스승님. 이렇게 날아서 다른 나라로 넘어가는건 불법이라고 들었는데... 괜찮은건가요?"
"난 괜찮아."
"?"
이탈리아 항구 관제탑
"미확인 비행 물체 2체가 국경을 넘어가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무엇인지 확인해."
"... 감식결과 '이세하', 다른 한쪽은 사람이지만 신원이 불명합니다."
"뭐, 이세하씨랑 같이있는 사람이라면 문제될건 없겠지. 통과시켜."
"예."
"어라, 진짜 아무일도 안일어나네?"
"거봐. 아무튼 빨리 가자."
"아, 네!"
그리스 아테네
이세하와 헬라스는 어느새 그리스에 도착하고 헬라스의 안내를 받아 수도 아테네에 있는 헬라스의 집 앞에 도착하였다.
"......"
"왜 그러세요, 스승님?"
"아니, 그냥... 집이 꽤나 으리으리하네..."
헬라스의 집을 본 이세하는 감탄스럽다 못해서 황당하기까지 하였다. 그것은 마치 집이 아니라, 고대 그리스의 신전과도 같은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이건 뭐, 타임머신으로 과거에 온듯한 기분이군...'
"... 어쨋든 들어가자."
"네!"
황당함을 뒤로하고 이세하는 헬라스와 함께 헬라스의 집안으로 들어가려 하였다.
똑- 똑-
"계십니까?"
쿠구구구...
'허... 문을 여는 소리도 참 그럴듯 하네...'
이세하가 신전같은 헬라스의 집 대문에 노크를 하자, 대문은 웅장한(?) 소리와 함께 열렸다. 대문이 열리고, 문 뒤에서 노인 한명이 지팡이를 짚으며 걸어나왔다.
"누구신ㅈ... 헬라스...?!"
'칫...!'
그 노인은 헬라스를 보더니 놀란 표정을 지었다. 반면, 헬라스는 그 노인을 보더니 혀를 살짝 차며 그 노인의 시선을 회피하고 열받은듯한 표정을 지었다.
"실례지만 혹시 이 헬라스의 할아버지 되시는 분이십니ㄲ..."
"이 멍청한놈!!!"
"...?"
그 노인, 헬라스의 할아버지는 아무말없이 놀란표정으로 헬라스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헬라스를 향해 천둥같은 호통소리를 쳤다.
"아무말도 없이 집을 나가고 이제서야 들어와?! 이런 염치없는 놈 같으니라고!!"
"저, 저기..."
"아, 저희 손자가 폐를 기쳤군요. 이런 못난 손자를 데려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언가 대접이라도 해드려야겠군요."
갑작스레 호통을 치는 헬라스의 할아버지를 보고 당황한 이세하가 조심스럽게 말을 걸자 헬라스의 할아버지는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순식간에 온화한 표정으로 바뀌며 이세하를 집안으로 들리려 하였다.
"아니, 그게..."
"그 쭈글쭈글한 손 놔, 영감. 멋대로 행동하지 말라고."
"?"
"이 못난놈이... 아직도 버릇이 덜 고쳐졌구나!"
누가 들어도 버릇없어보이는 헬라스의 말투와 반말에 헬라스의 할아버지는 다시한번 표정이 무섭게 변하며 호통을 쳤다.
"흥, 영감한테 들을 말 따위는 없다ㄱ..."
"헬라스,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할아버지께는 공손하게 행동해야지!"
"제가 백번 잘못했습니다, 할아버지."
이세하가 헬라스의 잘못을 꾸짖자, 헬라스는 순식간에 태도가 180도로 변하며 급 공손해졌다.
"그래, 그렇게."
"오... 오오..."
"?"
"대체 어떻게... 저런 구제불능아를 가르치신 겁니까?!"
"네...?"
"아니, 아니, 이럴게 아니지! 당장 최상의 식사를 대접하겠습니다. 원하시는것이 있다면 말해주십시오."
"저... 무슨..."
'이거... 완전 잘못 걸린것 같은데...!'
.
.
.
.
.
.
.
"자, 자. 사양하지 마시고 많이 드십시오!"
"괜찮은데..."
헬라스의 할아버지는 마치 왕족의 식사같은 요리들이 거대한 테이블에 차례차례 올리고 이세하에게 대접해주고 있었다. 이세하는 그런 헬라스의 할아버지의 대접에 어찌할 줄을 모르고 있었다.
"난 왜 안주는거ㅇ... 아니, 저는 왜 식사를 주시지 않나요, 할아버지."
반면에, 헬라스에게는 빵 한조각도 주지않고 있었다.
"욘석아, 너는 벌을 좀 받아야 한다! 그것도 이분께서 다 널 공손하게 만들어주셔서 그런거야! 만약 안그랬다면 며칠간 밥같은건 구경도 못했을거다!"
"......"
"... 저, 그런데... 실례지만 성함을 한번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헬라스의 할아버지는 갑자기 조심스럽게 이세하의 이름을 물었다.
"아, 저는 '이세하'라고 합니다."
그 물음에 이세하는 별 생각없이 대답해주었다. 이세하의 이름을 듣자 헬라스의 할아버지는 심상찮은 표정을 지으며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역시..."
"? '역시'라뇨?"
"... 우선은 식사를 다 마쳐주십시오. 그때 자세히 얘기해드리겠습니다."
"네... 알겠습니ㄷ... 어, 잠깐..."
'이 엄청난양을 다 먹어야 된단거야?!!!'
30분후
'어흑... 배불러...'
그 많던 음식들을 힘겹게 전부 먹어치운 이세하는 힘들게 헬라스의 할아버지를 따라 그 집의 지하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저... 할아버님. 왜 지하로..."
"제 이름은 '헬레이스'입니다. 앞으로는 그렇게 불러주십시오. 아무튼 이세하님, 10년전에 당신은... 메테우스'님'을 쓰러트렸다고 들었습니다."
"아, 네. 모든사람들이 도와준 덕분에..."
'아는 사람들도 있었구나, 그런데 메테우스'님'이라니...?'
헬라스의 할아버지, 헬레이스는 아까전까지의 호쾌한 미소는 어딘가로 가버리고 대신에 진지한 표정이 자리잡아 이세하에게 말하고 있었다.
"우선 지하로 내려간 다음에 얘기해드리겠습니다."
...
"... 도착했습니다."
"여긴..."
두사람이 내려온 지하는 운동장처럼 넓었고, 벽 곳곳에 횃불이 붙어 그 불빛으로 지하를 밝히고 있었다. 마치 게임에서나 나올법한 지하던전처럼.
"이세하님, 혹시 헤라클레스를 아십니까?"
"헤라클레스라면..."
"아마 알고계실거라 생각합니다. 헤라클레스는 신화속에만 나오는 영웅이 아니라, 고대에 실존했던 영웅으로 메테우스'님'과 친구였다는것을 말입니다."
"... 어떻게 그걸..."
이세하는 당연히 그 사실을 알고있었다. 직접 두 눈으로 헤라클레스의 영혼을 만났으니. 하지만, 헬레이스는 헤라클레스를 본적도 없는데도 너무나 자세히 알고있었다.
"저길 봐주십시오."
"?"
헬레이스는 손가락으로 앞의 벽면을 가리켰다. 헬레이스가 가리킨 벽면에는 커다란 몽둥이, 일반화살의 1.5배가량 커보이는 활, 그리고 사자가죽을 덮어씌운듯한 의복 하나가 걸려있었다.
"저건..."
"오른쪽부터 차례대로 '네메이아','하이드라',올리브'... 바로 헤라클레스의 '삼신기(三伸器)'입니다."
"뭐라구요?! 아니... 그것보다 그렇다면 어떻게 헬레이스씨의 집 지하에 이것들이..."
"헤라클레스는 바로 저희 가문의 '조상님'입니다. 그리고 저희 가문은 그분의 삼신기를 대대로 지켜왔습니다."
"조상님...?!"
-----------------------------------------------------------------------------------------------------------------------------------------
음냐...
그럼 이제 외전스토리 프롤로그를 좀 적어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