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33화- [거래의 시간 2교시(去來の時間 2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1-14 1

그게 부럽다니. 난 네가 너무 걱정 되서 그런다.”

 

그래~ 맞아! 확실히 슬비 너의 말대로 피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하지만 강한 힘을 위해서라면 이건 참아야만 하잖아.”

 

“......”

 

“......”

 

~ 그냥 그렇다고. 난 이만 가볼게. 큐브도 알고 본다면 훈련에 부적합하다.”

 

 

큐브 시설로도 훈련을 만족하지 못하겠다고 말하는 양유희가 아무렇지도 않게 그곳을 떠난다. 슬비와 유리는 아무런 말도 없이 지켜봐야만 할 뿐인데 그녀의 3차 결전기가 정말로 이렇게 놀라운 위력을 지니고 있으니 앞으로 그 어떤 적을 만나더라도 쉽게 상대할 수가 있을 것만 같다. 만약 세계 최악의 테러조직이라는 그 조직의 공중전함전단을 만나더라도 괜찮을 것이다. 어쨌든! 그 테러조직은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것일까? 인공위성에도 잡히지 않을 정도로 정말 은밀하게 움직이고 있으니 벌처스 정보국에서도 쉽사리 파악할 수가 없고, 암살첩보원 서포터들을 투입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이러한 때에 그 테러조직은 세계 각지의 여러 회교반군들과 반유니온 테러조직들을 지휘하며 세계정부 수립을 위한 계획을 착착 진행해나가고 있다.

 

 

아무래도 그 공중전함들도 페이즈 스텔스 베일(Phase Stealth Veil)’ 과 같은 개념의 소재를 적용했을 걸로 보이는데 위상력 탐지 레이더에도 잘 잡히지가 않도록 해주는 면사포가 아니라도 그런 특수한 소재를 사용했을 거다. 베일이 아니라도 플라즈마 스텔스와 같은 방식을 말이다. 그 테러조직은 절대로 남들에 모습을 드러내며 활동하지 않기에 모든 것이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램스키퍼도 우습게 보일 정도로 거대한 공중전함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보면 되기에 도저히 일반적인 방법으로 상대할 수가 없다. 혹시 말이다. 그 테러조직을 상대하기 위해서 차원종들과 손을 잡고서 행동하는 방법 밖에는 없을 거다. 그렇다고 양유희에게 버스트모드와 미티어를 부탁한다면, 또 뭔가를 계산서로 내놓을 거다. F반에게 의뢰를 할 때엔 그에 합당한 가격을 제시할 수가 있어야만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F반도 그 의뢰를 잘 받아주지 않는다.

 

 

F반에 있어서 가장 최고의 탐지력을 자랑하는 녀석이라면, 바로 인공지능 슈퍼컴퓨터인 리츠! 그런데 그런 리츠도 찾기가 힘들단다. 지구가 넓어서 그걸 일일이 다 보기가 힘들 뿐만이 아니라 그 테러조직의 전함전단(戰艦戰團)’ 전체가 특수한 설계를 적용해 인공위성 및 레이더 탐지에도 매우 어렵다는 것. 너무나 성능이 뛰어나도, 그 테러조직도 그에 합당하는 대응체계가 있어서 쉽사리 탐지하지 못하는 걸까? 만약 탐지가 된다고 해도, 그건 출력을 정말로 강하게 할 경우에 한해서만 되지 않을까? 리츠도 뭐라고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으니 너무 원망하지는 말자. 어차피 그 테러조직이 직접 행동을 할 때에도 최후의 승리 직전에만 움직일 것이 뻔하므로 급할 것이 없다. 물론 동유럽 측에 핵미사일을 대량으로 발사하여 초토화시키긴 했는데 그걸 제외하면 전함전단이 포착되지 않고 있기에 계속적인 추적이 인내심 테스트를 방불케 한다.

 

 

인내심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만 같은 느낌이라 봐도 상관은 없는데 원래 정보수집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니 벌처스 정보국도 정말 수고가 많다. 이런 와중에 암살첩보원 서포터들 중의 한 명인 오펠리아가 그 테러조직 잠입을 하고서 이런 저런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대화내용을 실시간으로 정보국에서 듣고 자동녹화를 해낼 수가 있도록 손을 써두면 된다. 오펠리아로 인해 벌처스 정보국은 그간에 포착조차 쉽지가 않던 그 테러조직의 각종 기밀사항들까지 실시간으로 들으며 녹음까지 할 수가 있게 된 상황! 그런데 이 조직의 수뇌부들이 하는 말은 하나하나가 모두 암호나 다름이 없는 식으로 말하니 녹음을 하면서도 끊임없는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름이 오펠리아라 했는데 물론 이것도 가명이라는 것은 정보국 사람들만이 안다. 오펠리아가 말을 하는 능력도 참 가관인데, 아무리 거짓말을 할 때에도 절대 침도 삼키지 않고 하기로 유명하다.

 

 

뭐가 그렇게 불만이야? 양유희 참 강하지?”

 

넌 누구야!?”

 

잠깐만 슬비야! 저거 은하늘이야!”

 

“......은하늘?! 그런데 금발의 단발머리가 아니잖아!”

 

당연하지. 멍청한 검은양들아. 그 머리는 당연히 가발이니까.”

 

?”

 

그리고 지금 너희들의 눈앞에 보이는 나는 어디까지나 환영이야. 진짜가 아니지.”

 

진짜 너는 어딨어!?”

 

어디긴! 너희가 모르는 곳에 있지. 그리고 앞으로는 은하늘이란 그런 웃긴 이름으로 말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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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외로 훌륭한 무기가 만들어지고 있어.”

 

가영아. 그 설계도는 뭐야?”

 

이거? 이건 어디까지나 내가 그려본 밑그림이야. ‘아스널 쉽(Arsenal Ship)’ 기반의 공중전함에 관한 밑그림.”

 

아스널 쉽?”

 

과거에 미국에서 계획했다가 취소했던 페이퍼 플랜이야. 미사일 500발을 탑재한 전함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근데 왜?”

 

아니, 그냥. 그 녀석들이 공중전함에 그런 기능을 만들어버렸어. 대단해.”

 

그 녀석들이 블랙 레이븐(Black Raven)’ 설계도를 탈취해서 만들었잖아.”

 

강윤미 네가 어떻게 알아?”

 

내가 비록 전투부대는 아니지만, 그런 건 얼마든지 파악할 수가 있지.”

 

“......역시 강윤미야? 전 세계의 모든 암시장(暗市場)’ 들을 다 찾아봤어?”

 

협상의 암살자가 그것도 못하면 블랙 레이븐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가 없잖아.”

 

 

블랙 레이븐 공중전함을 탈취해서 벌처스 회사로 가져오고서 지금도 연구 및 분석을 계속하고 있는데 분해와 재조립을 계속 반복하면서도 이들의 기술력에 심히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무려 2,000여 발의 미사일들을 탑재하고 있다는 것을 보더라도 정말로 무시무시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들의 대화를 봐도 알 수가 있듯 F반의 학생들은 낙오자가 아니라 진정 능력자들이란 것을 알 수가 있다. 괜히 수석연구원이 아니고, 미래의 외교관이 아니다. 그리고 괜히 미래의 사신이 아니다. 세상 사람들은 F반 학생들을 낙오자라 부르지만, 정작 F반의 학생들은 아무런 꿈과 목표, 비전도 없이 살아가는 저 일반 학생들을 낙오자를 넘어서 폐기대상(廢棄對象)’ 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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