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31화- [미티어의 시간 3교시(メテオの時間 3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1-13 1
미스틸테인의 말에 제이는 물론이고 김유정도 놀라 아무런 말도 잇지 못한다.
양유희의 버스트모드만 하더라도 클로저 적합성 SS 랭크인데, 미티어까지 장착하여 SSS 랭크가 되고 홀로그램을 아주 가볍게 처리해버리니 검은양 멤버들이 모두들 당황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 이 정도의 수준이라면 아무리 양유희가 F반 소속의 학생이라 하더라도 매우 예의주시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렇게까지 뛰어난 존재라면 검은양 팀만으로 하기 어려운 부분이나 그들이 이탈했을 시의 전력공백을 충분히 메워줄 수가 있다는 걸 의미한다. 지금도 벌처스 전략무기 실험장은 폐쇄된 상태로 버려지고 있는데 함부로 어떻게 하기가 싫다는 걸까? 수석연구원이란 녀석이 총책임자의 역할도 맡고는 있으나 정작 본인이 관심을 가지지를 않으니 이를 어쩌겠는가?
“역시 양유희는 대단하다니까? 내가 열심히 장비를 만들어준 보람이 있어.”
“......가영아.”
“어머? 건영아!”
“양유희는 저런 장비들을 다 만들어주면서, 왜 나는 저런 거를 만들어주지 않아?”
“넌 누가 뭐래도 ‘사신(死神)’ 이잖아. 그러니까 사신에 맞는 것만 있으면 되거든.”
“......”
“걱정하지 마. 양손으로 위상력 장갑을 착용하게 해줬잖아? 그래서 위상력이 응축된 사신의 낫을 사용할 수가 있는 거고.”
“......서유리가 한쪽 팔에 착용하고 있는 장갑과 같은 원리라는 거군.”
“잘 아네.”
“위상 사신의 낫이라... 장갑차도 베어버릴 수가 있어서 참으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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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얘들아?”
“......”
“......”
“뭐가 그렇게 놀라? 너희들도 이 정도는 충분히 다하잖아.”
“그게......”
“저 홀로그램이 만약 홀로그램이 아니라, 사람이었으면......”
“미티어 빔 샤벨. 유리가 저렇게 말할 정도면 내가 뭐라고 말할 거라 생각하니.”
“슬비야. 미티어 빔 샤벨은 너희들과 같은 존재가 아닌 나에겐 정말로 좋은 거야.”
“......”
“공중전함도 단칼에 베어버리는데~ 하물며 사람을 베지 못할 리가 없는 빔 샤벨. 크크큭.”
보통은 빔 세이버라 읽지만 빔 샤벨이라 읽어도 상관은 없다. 왜냐하면 영어로의 발음과 일본어의 발음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양유희 본인의 입장에서는 슬비와 유리, 세하와 제이, 그리고 미스틸테인을 뛰어넘는 강한 힘의 위상능력자가 되고 싶은 모양이다. 강한 힘을 갖기 위해서 가영이에게 손을 내밀고서 신무기를 지원받고 적응해나가고 있다. 혹시라도 머나먼 미래이자 차후에 다음 직급이라 할 수가 있는 ‘특수요원(特殊要員)’ 이라는 것이 검은양 팀에 개방이 된다고 하면 양유희도 이에 질 세라 가영이에게 4차 결전기를 위한 신무기를 개발해줄 것을 요청하게 될 것이다. 가영이는 벌처스의 수석연구원이라 못 하는 것이 없는 것만 같다. 여전히 강한 힘에 심취되어있는 양유희. 위상력 개방을 발동해 버스트모드가 된 상태만 하더라도 두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는데, 앞으로의 결전기용 신무기가 개발되어 사용된다면 과연 어떠한 부작용이 기다리고 있을 것인지 감히 함부로 짐작할 수가 없음이 사실이다. 강한 힘에는 반드시 대가가 있다.
어찌되건 간에 양유희의 버스트모드 상태에서 미티어까지 장착한 것은 유니온으로 하여금 충격과 공포를 안겨줌과 동시에 유니온의 차세대 전력이 되어줄 수가 있다는 희망을 동시에 품는데 과연 양유희는 유니온의 체세대 전력이 되어줄 수가 있을까? 뭐 어쨌든 검은양 멤버들이 큐브 시설 내에서 양유희를 보고서 놀라는 동안 늑대개 대원들도 모두들 자기네들 할 일을 하는 모양이다. 원래 늑대개는 매우 은밀하게 움직임과 동시에 남들이 벌려놓은 각종 일들에 대해 뒤처리를 해주는 담당이라 사실상의 ‘청소부(淸掃夫)’ 가 맞다. 나타도 그렇고, 레비아도 역시나 ‘청소부(淸掃婦)’ 인데 늑대개 대원들이 하는 행동을 지켜보는 유하나는 왠지 모르게 약간은 답답할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 일처리가 확실하기는 해도, 은밀하게 행동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저, 나타 님.”
“너 또 왜 그러냐?”
“아니요, 그냥. 왠지 유하나 님을 제외해도 그 분이 또 우릴 부리잖아요.”
“부리다니.”
“너~ 혹시 날 의심하는 거 아니겠지?”
“하... 하진님!”
“유하나가 괴롭히는 건 합법이고, 내가 괴롭히면 불법이라는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