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클로저스 또 다른 이야기 0.4 prologue(4)

Mistres 2015-01-16 0

불 꺼진 방 안에 2층 침대에서 두 명의 아이들이 잠들고 있었다 한 명은 무언가 먹는 꿈을 꾸는 듯이 침을 흘리면서 쩝쩝대는 소리를 내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평온한 얼굴로 조용히 자고 있었다 그렇게 달달한 꿈을 꾸고 있던 중 누군가가 문을 열더니 불을 키고는 소리쳤다


"일어나라!!!!"

"히익-!! 잘못했어요!!"


맨 위에서 자고 있던 소년이 갑지가 소리치면서 일어나 주위를 살펴보았다


"어... 아니네... 히익!! 루카스 선생님?!"

"이 녀석들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됬다 또 지각할래?!"

"에이.. 선생님 아직 시간 안됐어요 아직 7시인데요?"

"그럼 내 시계는 뭘까?"


하면서 보여주니 8시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 8...8시라고 말도 안되 어째서 알람을 맞춰놨는데!! 아아!!!!"


소년이 알람시계를 확인하니 배터리가 다 떨어지고 시간이 멈춰있다는 걸 알았다


"말도 안돼!!!"

"하아... 루카 1층에 잠들어 뻗은 루아좀 깨워봐라..."

"엑.... 아직 안 일어났어요?"

"저번엔 내가 깨웠으니 이번엔 네가 깨워라 저번에 알려준 대로라면 일어날꺼다"

"어....으... 하지만...저는...."


정말 순수하게 잠들어 있는 루아를 꺼림칙하게 바라보더니 루카스 선생님을 다시 한번 보았다


"힘내라..."

"으...."


루카는 기운빠진채 축 늘어지며 루아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귓가에 대더니


"큐브 존.나 쉬움 포션쓰면 XX"


그 말을 듣자마자 루아는 눈이 번쩍뜨이더니 손으로 루카의 목덜미를 부여잡았다 


"어떤 시키야 뒤질라고 그냥 팍... 어 루아네 잘 잤어?"

"..... 저기요... 루아님... 저 좀.... 살려주실래요?"


루아는 자신이 루카의 목을 제대로 부여잡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곧 바로 손을 놓았다 루아는 목덜미가 풀리자 바닥에 푹 쓰러졌다


"어머 선생님 일어나셨어요?"

"일어나시고 자시고 간에 지각이다 얼른 준비해"

"이런... 얼른 준비할께요"


루아는 서둘러 문 밖으로 나갔다 루카스는 널부러져 있는 루아를 보며 한 숨을 쉬고는 질질 끌면서 문 밖으로 나갔다 아이들이 옷을 갈아 입는 사이 루카스는 집 밖으로 나와 차고에서 차에 시동을 걸고는 집 앞쪽으로 몰고 아이들이 나오길 기다렸다 품에서 담배를 꺼내려고 했지만 아이들이 차를 탈꺼라는 생각에 도로 집어넣었다 선글라스를 쓰고 창문을 열자 딱 맞춰서 아이들이 나왔고 둘이 나란히 뒷 자석에 앉았다


"각자 벨트 채웠지? 그럼 간다"

"네 선생님"


차가 출발하자 아이들은 바깥 환경을 보고 있었다 뒷 자석에 있는 창문을 내리자 빠르게 지나가는 자동차로 느껴지는 바람을 느낄려고 아이들이 손을 내밀면서 좋아하고 있었다 루카스는 추운지 훌쩍였지만 창문을 올리진 않았다 백미러로 아이들이 얘길하는 것을 보고는 흐뭇 미소를 지었다



몇 년전 유니온 본부

해로를 통해 몇 주의 시간이 걸려 본부로 돌아온 루카스 요원은 오랜 이동에 지친 아이들을 재우고는 에드워드를 직접 만났다
에드워드는 돌아온 요원을 보고는 반갑다는 듯이 인사를 하고 악수를 했다 루카스도 마찬가지로 인사를 하고 경례를 했다


"스위스 지부로 가서는 연락이 잘 안되서 걱정 했다만 무사해서 다행이군"

"심려를 끼치게 해서 죄송합니다 국장님"

"아닐세 허허 그나저나 급히 알려야 할 특급비밀이라니"

"예 일단 사무실로 가시죠"


사무실에 도착하자 에드워드는 자리에 앉았고 루카스는 품에서 메모리 칩을 꺼내더니 영상기기에 끼워넣었다


"우선 설명하기 전에 국장님께 보여드릴게 있어서 그러니 잘 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는 기기를 조작해 영상을 재생하게 했다 영상에는 자신의 시점으로 괴물들과 싸우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하나둘씩 처리하고는 버티지 못하는지 괴물들이 도망치고 있었다 그리고는 뒤에 있는 할아버지와 얘기를 나누더니 어느 순간 할아버지 뒤에서 트롤이 나타나 할아버지를 멀리 내치고는 하늘을 향해 고함을 치고 있었다 그 사이에 도망쳤던 괴물들이 동굴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나왔고 싸우다가 트롤의 공격에 동굴 앞으로 내동댕이 친 장면이 나왔다 괴물이 루카스를 향해 무기로 내려치려는 순간 푸른빛이 괴물의 상체를 덮쳤고 순간 먼지가 되어 사라졌다


"....!"


무표정으로 지켜보던 에드워드 국장의 눈썹이 움찔했다 영상은 다시 동굴안으로 들어가는데 가면 갈 수록 푸른 빛이 밝아지더니 두 명의 아이들이 푸른빛으로 감싸져 있는 상태였다 잠시 움찔하더니 아이들을 안으려고 하는 순간 영상이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종료되었다


"어떻게 된건가 루카스 요원"

"이후 상황을 알려드리자면 저 아이들을 안은 순간 저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푸른 빛이 감돌으나 괴물처럼 먼지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구조요청을 온 지원헬기를 타고 귀환했습니다"

"그렇군... 그런데 그 푸른 빛은 무엇인가?"

"사실 저도 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확실한 것은 그 빛으로 인해 괴물들은 먼지가 되었고 사람에게는 그 위력이 안 통하는 것, 그리고 이로인해 우리가 승리 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디에 있는가?"

"저와 같이 왔습니다만 이동이 길어진 지라 지금 자고 있습니다"

"좋네 나랑 같이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가지"


루카스와 에드워드는 사무실을 나와 아이들이 있는 방으로 들어왔다 아이들은 피곤했는지 곤히 자고 있었다 에드워드는 아이들을 보더니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그리고는 루카스와 함께 방을 나와 복도에서 얘길 마저 꺼냈다


"보기엔 평범한 아이들 같군"

".... 저 아이들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난 유니온 국장으로서 괴물퇴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거라면 무엇이든 사용할 거야 기계든 사람이든..."

"......."

"내 말 무슨 뜻인줄 알겠나?"

".... 예... 국장님... 부탁 하나만 해도 되겠습니까?"

"말하게"

"제가 저 아이들의 보호자가 되고 싶습니다"

"호오... 어째선가?"

"약속을 했습니다 저 아이들이 후에 지금과 같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포기하지 말라는 말 그걸 지키기 위해 보호자 역할을 맡고 싶습니다"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생각에 잠긴 에드워드 국장은 감았던 눈을 뜨고는 얘기했다


"유니온 국장으로서 요원의 사적인 요구조건은 어느정도 범위 내에서 수용하는바 그러나 그것은 요원을 그만두겠다것과 마찬가지가 아닌가? 현재 우리 상황으로선 가장 중요한 이 시기에 자네 같은 유능한 인재가 필요하네"

"........."

"하지만 난 국장이기 전에 애들을 가진 아버지일세 부모의 입장에서 봤을때 저 아이들 상당히 자네 속을 썩일껄세"

"예...?"

"자네의 조건을 받아들이겠네 부디 자네가 저 아이들의 희망이 되어주길 바라네"

".....국장님"


에드워드는 루카스에게 다가가 조용히 소곤거리더니 어깨를 두들기며 미소를 지으며 자기 사무실로 향했고 루카스는 그렇게 돌아가는 국장에게 물었다


"사실 전 거부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수락을 하신 겁니까?"


그러자 가는 걸음을 멈추고는 에드워드는 대답했다


"말했잖는가 난 괴물퇴치에 모든 걸 이용할 거라고... 자네가 생각하는 그 희망을 믿어**"


그리고는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루카스는 다행인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아이들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회상을 하다보니 어느새 아카데미에 거의 도착했다


"거의 다 도착했다 슬슬 내릴 준비..."


루아가 푸른 빛 에너지로 루카를 간지럽히고 있었고 루카는 참다못해 결국 웃음을 터트리면서 움찔움찔 거리고 있었다


"헉... 헉 선생님 저좀 살려줘요 루아가 자꾸 괴롭해요 으하핳ㅎ하핳"

"내가 큐브얘긴 하지 말라고 했지 아침에 뭐라고 했더라?? 루카 오빠야??"

"앜ㅋㅋㅋㅋㅇ캌ㅋ 미... 미안 앜ㅋㅋㅋ으ㅓㅇㅋㅋ 선.. 선생님!!"

"........"


루카스는 뒤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면서 실은 내가 얘기하라고 한 걸 말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둘을 지켜보면서 앞으로도 활발하게 지내길 바라면서 말했다


"이것들아 지각이다!! 빨리 내려!!"


괴롭히고 웃으면서 잊고 있었던 아카데미 등교에 둘은 정신이 번쩍 들고는 차에서 내려 서둘러 건물로 들어갔다


"선생님 이따 연락할게요!!"

"그래 애들 괴롭히지 말고!!"


아이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걸 확인한 뒤 다시 차를 몰아 유니온 본부로 향했다 알래스카로...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서 좀 시일이 걸렸고 글도 좀 짧아졌습니다 
서유리 큐브땜에 빡돌아서 쓴건 아닙니다 큽... 

장편이라는 특성상 소설이 좀 길고 딱딱하고 재미도 감동도 없지만 최대한 재밋게 쓰려고 노력하니 많은 응원 바랍니다 ㅜㅜ..

지난 화들


2024-10-24 22:21:5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