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106화) 어제의 적은 오늘의 동료 - 2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11-08 5
요번 주말에는 평일이랑 똑같이 하루 한편씩 쓰게됬네요
사실 주말동안 친구랑 놀아서 허허
뭐, 그래도 다음주말때는 되도록 총 6편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
유니온 총본부(임시본부), 의료실
"흐음... 이제 올때가 됬을 것 같은데..."
위잉-
"아, 저기 왔ㄴ... !!!"
"......"
"뭐, 뭘 데리고 온거야!!!"
병상에 누워있던 서유라가 의료실의 문이 열리는 곳을 바라봤고 이세하와 이천용이 차례로 문을 열고 들어오고 있었다. 서유라가 이제야 왔냐는듯이 말하며 반기려는 찰나, 서유라는 이천용이 부축하고 있는 사람을 보더니 심장마비가 날것처럼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
"아... 그러니까 그..."
"? 유라언니, 왜 그렇게 놀라세요? 누구길래..."
"천용아, 네가 부축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야?"
천재영과 진다래는 정신을 잃은상태로 이천용에게 부축받고 있는 짧고 검은머리에 앞머리가 왼쪽눈을 가렸으며, 몸을 어느정도 감싼 경갑으로 된 갑옷을 입고있는 인상착의의 한 남성을 보고 동시에 서유라의 놀람에 의아해하며 누구인지 물었다.
"메테우스."
"... 메테우스?"
"어."
"... 잠깐만, 어디서 들어봤는데... 아!!"
그 남성의 이름, '메테우스'라는 말을 들은 천재영이 곰곰이 생각하다가 이내 누구인지 알았다는듯 동공이 확대되며 서유라와 똑같이 놀라였다.
"설마... '염신'이라는 그..."
"어, 맞아. 차원의 틈새에 끼인 상태로 천천히 죽어가고 있었어. 빨리 발견해서 다행이었지 뭐야."
이천용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부축하고있는 메테우스를 자연스럽게 병상에 눕혔다. 메테우스의 부상은 단순하였으면서도 인간으로 치면 치명적인 부상이었다. 가슴 정중앙이 한번에, 그리고 깔끔하게 꿰뚫린 상태였다. 그런 부상을 입었음에도 메테우스는 죽지 않았었다. 아니, 오히려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도 자신의 불꽃으로 꿰뚫린 가슴 정중앙을 지지고 있었다. 회복이 되거나 그렇지는 않았지만, 더욱 악화되는걸 막아주고 있었던 것이다.
"정신을 잃은 상태였음에도 자신의 불꽃으로 부상이 악화되는걸 막고 있었구나... 하지만, 이것도 얼마안가 못버티겠지. 그 전에 빨리 치료해야돼. 사부님."
"알겠어, 의료반을 불러올께."
"네, 부탁드릴께요."
메테우스를 치료해주기 위해 이세하는 의료반을 부르기위해 옆쪽으로 되돌아갔다.
"조금만 참아, 곧 치료해줄테니까..."
"ㅇ, 야! 치료하겠다니!? 설마 메테우스를 치료하겠단거야?!"
잠깐동안 지켜보던 서유라는 이세하가 나가자 큰소리로 물었다.
"그야 물론이죠."
"기다려! 그 녀석은 적이야! 함부로 치료했다가는..."
"메테우스는... 오래된 저의 '친구'에요. 죽게 놔둘리가 없잖아요."
"친구... 친구?!"
왠 자다가 봉창 두드리다못해 부수는듯한 이천용의 말에 서유라는 아까보다도 더 놀라였다. 메테우스에게 친구라니 믿기지 않았다.
"무, 무슨 소리야 대체! 알아듣게 설명좀 해봐!"
"메테우스의 치료가 시작되는대로 말씀드릴께요. 지금은 우선, 치료가 급선무이니..."
"... 알았어. 알았으니까 확실하게 말하라고."
"네."
20분후
이세하가 불러온 의료반이 부상을 입은 메테우스의 치료를 진행하고 있었다. 모두는 한쪽으로 나와서 조용히 대화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네 말은... 옛날에 메테우스랑 친구먹었다 그말이야?"
"뭐, 그렇죠. 어쩌다보니."
"천용아, 그럼... 지금 저기에 누워서 치료받고있는 사람이... 그 친구분이라는 말이지...? 게다가 너랑 같은 '신'이고..."
"어, 맞아."
"에엑...?!"
두 귀로 똑똑히 들은 천재영과 진다래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신이 또 한명, 게다가 지금 눈앞에 있다는것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니, 친구에다가 치료를 해준다는건 둘째치고, 데려와서 뭘 어쩌겠다는거야?"
서유라는 그런것보다는 메테우스를 왜 이곳으로 데려왔는지 물었다. 그저 단순히 치료가 목적이었다면 불의 성역으로 가도 됬었을것이다. 프레이먼들의 치유의 불꽃을 이용하면 됬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메테우스도 프레이먼, 치유의 불꽃으로 치료를 받는다면 인간들의 의료시설과 거의 견줄만한 효과를 볼수 있었다. 그런데도 굳이 이곳으로, 10년전에 인간전체를 없애려고하여 모든 인간들에게 똑똑히 각인되어있는 메테우스를 데려왔다는건 무슨 이유가 분명히 있을것이다... 라고 서유라는 생각하였다.
"... 앞으로 제로는 더욱 강해질거에요. 그렇다면 제가 나머지 신기 2개를 되찾기도전에 큰 위험에 처할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지금은 한 사람이라도 상관없으니, 강하고 든든한 아군이 필요해요."
"그러니까... 그 아군이 바로 메테우스다?"
"네, 맞아요. 지금 당장은 힘이 거의 흡수당해 약해진 상태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힘을 회복할거에요. 메테우스는 강하니까 분명히 큰 도움이 될거에요."
"잠깐... 잠깐만... 아군으로 받아들이겠다는건 그렇다 쳐. 그런데 본인이 그걸 거절한다면? 녀석은 인간들에 대한 감정이 좋은편이라고는 할 수 없어. 과연 말처럼 쉽게 될까?"
서유라는 마음을 잠깐 가다듬고 침착하게 반박하였다. 서유라의 반박도 일리는 있다. 메테우스는 인간들에 대한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있다. 지금도 그런 감정을 가지고있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러니 아군이 되어줄지, 거절할지는 아직 확정된것이 아니었다. 서유라는 그럴바에야 메테우스를 받아들이지 않는편이 좋을거라 생각하였다.
"둘 다 그만해. 그리고 사실 메테우스가 이곳에서 치료받고 있다는건 최고위원장님이 알고계셔. 처음에는 최고위원장님도 메테우스를 받아들이는것에 거부하셨지만, 내가 이유를 들어가면서 설득하였어. 하지만 중대한 일이라고 모든분들의 의견도 들어봐야 된다고 하시면서 내일, 각국의 정상들 뿐만 아니라 저쪽세계의 각 일족의 수장들도 임시본부에 부르셔서 얘기하실거야. 그때되면 결정나겠지. 메테우스를 받아들일지, 아니면 받아들이지 않을지... 최악의 경우엔 지금 힘이 없는 메테우스를 제거해**다는 말이 나올수도."
"자, 잠깐만요! 그게 무슨 소리에요!? 제거라니?!"
옆에서 가만히 듣고있던 이천용은 '제거'라는 단어에 놀라며 몸을 번쩍 일으켰다.
"한때는 자신들을 없애려고 한 존재였지만... 그렇다고 지금와서..."
"... 지금은 그저 기다릴 수 밖에없어. 어찌보면 이것도 각자의 존망이 걸렸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 일단 잠자코 기다려보자, 천용아."
"... 크읏!"
쾅!
이천용은 큰소리가 나게 주먹으로 벽을 쳤다. 그러고는 고개를 푹 숙이고 피가날것처럼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결정의 시간이 다가왔다.
.
.
.
.
.
.
.
다음날
어제 이세하가 말했었던 대로, 각국의 정상들과 차원세계의 각 일족들의 수장들이 임시본부의 한자리에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다. 잠시 후, 데이비드가 그 중앙으로 올라갔다. 뒤를 따라 붉은양팀의 세명도 올라와서 데이비드의 호위하듯 뒤에 나란히 섰다.
"최고위원장, 무슨일로 우리들을 부른겐가? 할 얘기는 이미 이틀전에 끝나지 않았었나?"
"사실, 또 한가지 급하게 모든분들과 상의해봐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조금 의아해하였지만, 다시 집중하고 데이비드의 말을 경청하였다.
"여러분들을 이 자리로 다시 모이게한 이유는... 메테우스에 관한 것입니다만."
"메테우스?!"
"예, 부상을 입은 상태의 메테우스가 정신을 잃은채로 지금 저희 의료반원들에게 치료받고 있습니다."
"!!!"
웅성웅성...
그 순간, 장내는 단체로 확**에 대고 말하듯이 매우 소란스러워졌다.
"메테우스가 지금 이곳에 있다니! 대체 무슨 소리인가! 그리고 부상을 입어?"
"말 그대로입니다. 사흘전에 침공한 전사 '오메가'가 메테우스의 힘을 흡수한 다음, 메테우스에게 큰 부상을 입힌 모양입니다. 그래서 큰 부상을 입은 메테우스가 차원의 틈새에 끼어져있던것을 구조한 것입니다."
"대체 무슨 생각인가! 메테우스는 10년전에 우리 모두를 없애려고 한 존재란 말이네! 부상을 회복하고 만약에 다시 그가 우리들에게 공격을 가해온다면... 그렇게 되면 어떨지 생각** 않았나?!"
그 자리에 모인 한사람이 소리치면서 메테우스를 구해주고 치료해주는것을 해서는 안된다는듯이 말하였다. 그의 말에 다른 사람들도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이며 암묵적으로 동의하였다.
"괜찮습니다. 지금 메테우스는 힘을 흡수당하여 허약해진 상태... 여러분들의 걱정대로 메테우스가 다시 저희들에게 공격을 감행한다고해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확실한것이 아니지않나! 그러니까... 잠깐... 메테우스가 지금 허약해진 상태라고 하였나?"
"예, 그렇습니다만."
"게다가 정신을 잃은상태?"
"예, 왜 그러십니까?"
메테우스가 허약해지고 정신을 잃은 상태라는것을 재차 확인한 그는 잠깐동안 생각하다가 생각을 마치고 다시 말하였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메테우스를 제거해야하네."
"예?!"
'뭐...?'
"정신을 차리기전에 없애**다는 말이네. 그런 위험요소는 당장에 없애버리는편이 나아. 우리 두 종족의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한 행위이네."
그가 꺼낸말에 고개만 조금씩 위아래로 끄덕이던 사람들이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그 의견에 찬성한다고 입을모아 말하였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은 빨리 해체해버려야 하는법. 설마 그런데도 자네는 메테우스라는 시한폭탄... 아니, 핵폭탄을 바로 옆에 두겠다는건가?"
"그건..."
"옳소!"
"맞는 말이네! 그런 위험요소는 빨리 뿌리채 뽑아야해!"
장내는 점점 시끄러워졌다. 그렇지만 하나같이 하는말들은 다 똑같았다. 바로...
"메테우스를 제거해야돼!"
'크윽...!'
뿌득...
그런 말들이 계속해서 쏟아져내릴때, 이천용은 말없이 주먹을 꽉 쥐고 이빨을 갈고있었다.
"어서 빨리..."
"모두 잠시만 조용히 해주십시오!"
"......"
데이비드가 못참겠다는듯 크게 소리쳤고, 이내 장내는 다시 잠잠해졌다.
"... 죄송합니다. 으흠... 어쨋거나 여러분들의 의견은 잘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저의 의견도 들어주시지 않겠습니까?"
"?"
데이비드는 헛기침을 해서 목을 한번 풀어주고 말을 계속 이었다.
"사흘전에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렸듯이 현재 저희들의 적... 제로라는 자가 메테우스의 힘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그 자는 훔친 메테우스의 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 하고 있을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결국 저희들은 또 한번 메테우스라는 위협과 당면하게 될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의 위협이 될지도 모릅니다."
"......"
"그러니 그때를 대비해서라도 저희들은 전력을 보충해야 합니다. 큰 전력을 말이죠."
"... 하고싶은 말이 대체 뭔가?"
아까전에 나서서 메테우스를 제거해야 된다는 사람이 재촉하듯이 말하였다.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지금 현재, 치료중인 메테우스를 아군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
그 한마디에 장내는 또다시 떠들썩해졌다. 데이비드는 그런것에 신경쓰지않고 다시 장내를 조용히 시키고 말을 계속하였다.
"지금은 허약해져있는 상태일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힘을 회복할 것입니다. 그런다면 그 누구보다도 막강한 전력이 될것입니다. 안 그렇겠습니까? 게다가 제로가 훔쳐간 힘의 원래 주인이니, 그 힘에 대적할 만한 방법을 내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은 그 힘을 다시 제로에게서 탈환할 지도 모릅니다. 그런다면 제로가 강해지는것을 막을 수 있을것입니다."
"그, 그거야 그럴지도 모르지만 메테우스가 순순히 우리들을 도와줄거라고 생각하나?!"
"생각해보십시오. 메테우스는 제로에게 힘을 탈취당하였습니다. 입장으로 보면 메테우스에게 있어서 제로는 자신의 힘을 가로채간 적입니다. 더군다나 그 힘을 자기 멋대로 사용하려고 하고있지요. 결국 메테우스는 자신의 힘을 되찾기 위해 제로와 대립할 수 밖에없는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같은 입장에 서 있는 저희들을 도와줄 가능성이 크지 않겠습니까?"
"......"
데이비드가 내놓은 말에 그 누구도 대답이 없었다. 그들도 지금 데이비드가 한 말이 논리가 맞는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 하지만... 그래도 역시 불안하네. 혹시 모르잖나? 그 제로를 쓰러트리고 난 다음에는 돌변하여 우리들을 공격할지..."
"마, 맞소...!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래... 도와주는 척 하다가 탈취당한 힘을 되찾아서 다시 10년전때처럼 우리 전부를 없애려 할지도..."
어느정도 설득이 되나 싶었지만, 역시나 쉽지는 않았다. 또 한번 이의를 제기하며 거의 **가는 논쟁이라는 불씨에 기름을 부었다.
"역시 안되겠네! 어느정도의 가능성에 걸 바에야 확실하게 위험요소를 배제할 수 있는 선택을 하겠네!"
'역시 안되는건가... 그렇다면 결국 이러는 수 밖에 없겠군...'
"... 이천용요원, 미안하네."
"네?"
그때, 데이비드는 뒤돌아서 속삭이듯이 작은 목소리로 뒤에있는 이천용에게 한마디를 건넨 뒤, 다시 앞으로 뒤돌아서 말하였다.
"여러분, 한가지 더 말씀드릴께 있습니다."
"이번엔 또 뭔가?"
"메테우스가 저희들을 공격할 것이라는 걱정을 한번에 덜어드릴만한 것입니다."
"?"
"여기, 저의 뒤에 있는 이 세명... 다들 알고들 계실겁니다. 과거의 검은양팀을 잇는 붉은양팀의 멤버 3명입니다."
"그게 어쨋다는 ㄱ..."
"이 세명중 여기, 이천용요원은 메테우스의 오랜 친구이자 그와 동등한 위치에 있는 신, '용신'입니다. 사흘전에 메테우스의 힘을 어느정도 흡수하였던 오메가를 쓰러트린것도 여기 이천용요원입니다."
"... ?!!!"
"... 응?"
'자, 잠깐...'
-----------------------------------------------------------------------------------------------------------------------------------------
어우 머리에 과부하 걸린것같아
역시 즉흥적으로 생각하고 글을 써내려가다보니...
어쨋든 오늘은 끝, 다음편에서 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