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와 소영(1)

시로토네데스 2015-11-08 1

나타는 오랜만에 보는 강남 CGV를 맴돌고 있었다. 무슨 이유일까, 홍시영 감시관에게 찾아가 물었다.



" 저기, 감시관 아줌마. "


" 아, 나타군요. 무슨일이죠? "


" 조금 쉴까하는데 몇 일간은 다른 사람에게 맡겨놓으면 안될까? "



일방적인 태도였지만 홍시영 감시관은 일시적인 휴가를 인정했다.



" 좋아요, 당신이 지금까지 수고해준 대가삼아 제안을 인정하겠어요. "


" 고맙군, 그럼 난 이제 말하러가야겠어. "


" 그렇게 하세요. "



나타는 일명 뻐꾸기 로봇에 다가가 트레이너를 호출했다.



" 어이, 응답해. "


" 무슨 일인가, 나타. "


" 내가 좀 쉴려고 하는데 감시관에게도 허락받았으니 괜찮겠지? "


" 흠...좋다, 그러면 쉬는 동안은 알아서 하도록. 그럼 통신종료. "



나타는 거리를 가로질러 소영의 포장마차로 들어갔다.



" 어이, 여학생. "


" 어서오세...나타! 뭐 줄까? "


" 어묵이나 줘. "


" 알았어. "



나타는 어묵을 입에 물고있다가 막대기 끝에 혀를 찔리고 만다.

그것을 본 소영은 조금 놀란다.



" 아악!....혀를 찔린건가... "


" 나타! 너 괜찮아? "


" 지금 이게 괜찮은걸로 보여?! "


" 아, 잠시만. 연고들고 올게! "



잠시후 소영이 연고를 나타의 혀에다가 발라준다.



" 이걸 바르면 낫긴하는거야? "


" 그럼 당연하지, 조금 걸리겠지만 의약품을 무시하지마. "


" 좋아, 네 얼굴봐서 견뎌**...아악... "


" 기다려...다 발라가...됐다! "


" 아으....부상보다 치료가 더 아픈 것 같네. "



치료가 끝나고 소영은 조금 혼잣말을 해본다.



" 다시는 다치지 말라고...(왜냐하면..) "


" 알았어, 알았다고. "


" (널...좋아하니...까, 내 진심이 보여졌으면 해. 나타.)  "


" 기분 좋은 얼굴인데, 네 마음. 잘 받아두지. "



[ 다음화에 계속 ]

2024-10-24 22:41:1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