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세하슬비)두사람의 빼빼로데이
Lanix 2015-11-08 4
오랜만에 적어보네요. 친구가 빼빼로데이 말하길레 삘꽂혀서 한번 써봤습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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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찮아”교복차림의 소년이 복도를 걸으며 혼잣말을 한다. 그의 이름은 이세하 고등학생이란 신분인 동시에 현직 클로저신분인 그는 현재 가정통신문이라고 불리는 것을 한아름 들고 복도를 걷고있다.
“이런거 나눠줘봤자 어차피 거들떠보는 애들도 없을텐데... 부모님 가져다드리는 애들도 찾아 보기 힘들거고... 재활용통에 들어가는것밖에 더하겠냐마는...나눠주는 이유를 모르겠단 말이지...하아...”
담임선생님의 심부름이 꽤나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궁시렁궁시렁 말이많은 세하다.
잠시후 2-C반에 도착한 세하. 교탁에 가정통신문을 올려놓고 자신의 자리에 않는다.
‘뭐...이제 담임만 오면 집에 가는건가... 드디어 집에가서 게임을 할수 있겠군...’
집에 가서 게임을 할 생각에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세하. 그런그를 보고 옆에 있던 유리와 정미가 그를보고 말한다.
“오~우리 세하가 웃고 있어!! 세하야!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는건가?”
“유리야...설마 저녀석에게 좋은 일이있겠어? 보나마나 게임생각이겠지...”
“아니야~ 물론 그렇게 생각 하는게 맞겠지만 예외가 있을수도 있잖아. 예를 들면... 여자친구가 생겼다거나?”
“...전.혀. 아니라고 본다. 누가 저런 게임폐인을...”
“그건 너만의 생각일걸? 최근 애들 말들어보면 세하가 전교생에서 가장인기있다고 하던걸?”
“!!!!어...어째서?”
“잠깐만...”
유리는 교복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조작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얼마지나지않아...
“여깄다! 자! 이거야. 전에 임무수행할때 찍은영상이야. 저번에 학교 홈페이지에 이영상이 올라간적이 있었거든. 지금은 삭제되었지만... 근데 학생들이 이영상을 많이 봤더라고. 영상에 찍힌세하의 모습을 보더니...갑자기 인기인이 되버렸달까? 본인은 자각하지 못하는것 같지만...”
영상에는 세하가 유니온 정식요원복을 입고 차원종과 싸우고있었다. 그밖에 다른 검은양팀원들도...
“확실히 잘나온것 같...아,아니 내가지금 무슨말을! 근데 홈페이지애서 삭제되었다면 넌 그영상을 왜가지고 있는데? 학교홈페이지에서 영상다운로드는 지원안하는걸로 기억하는데.”
“아~이건 우리팀원들은 다 가지고 있어. 추억삼아서!”
별게 다 추억이 되는것같다. 옆에서 이렇게 긴대화를 하는데도 세하는 그들을 눈치채지못하고 미소만 짓고있다. 확실히...그를 바라보고 좋아하는 여학생들이 좀 있는것같기는 하다. 그렇게 C반의 담임선생님이 들어왔다.
“자! 오늘 할이야기는 별거없어. 그냥 가정통신문 부모님 갖다드리는거고... 내일이11월11일 빼빼로 데이라고 하던데 말이지... 학교에 빼빼로가져오는건 상관 없지만 쓰레기 처리는 확실히 하자! 이상!”
보통의 종례답게 끝이 나고...유리와 정미는 함께 하교를 한다. 조금 걷던 유리는 앞에가던 슬비를 발견한다. 그리고 타다다다다다닷달려가 그녀를 껴안는다.
“스을비이야~♬”
“으엣? 유,유리?”
“같이가자 슬비야~♬”
“어,그,그러자”
그리고 뒤에서 정미가 달려온다.
“야!서유리갑자기 막 달려가면 내가 널 어떻게 쫓아가냐! ”
“아! 미안! 헤헤. 갑자기 슬비가 보여서 헤헤.”
그제서야 정미는 유리옆에 서있는 슬비를 발견한다. 그리고 인사를 한뒤... 셋이서 걸어가기 시작한다.
“맞다! 슬비야! 내일이 빼빼로 데이인거 알지?!”
“응. 알아.”
유리의 물음에 슬비의 짤막한답. 그녀답다고 해야할지... 슬비의 대답에 유리는 씨익 웃으며 묻는다.
*유리-“그럼 너희들...내일 누구 줄거야?”
*정미-“누굴 줄거라니... 뭔가 질문이 이상한것같은데...”
*유리-“그렇잖아~ 좋아하는 사람에게 빼빼로를 준다거나? 하는거 말이야~”
그말에 슬비가 응한다.
*슬비-“난 굉장히 쓸대없다고 생각해. 나라에서 정한 공식적인 기념일도아닌데 그런데에 시간이나 돈을 쓰고 싶지 않아.”
*유리-“아, 하하하 슬비답네... 그럼 정미야 너만남았네.”
*정미-“나도 슬비랑 같은 생각이야.”
*유리-“뭐야뭐야뭐야!!!시시해시시해시시해!!!”
*정미-“그러는 너는 어떤데? 내가 모르는 줄 남자친구라도 생긴거야?”
*유리-“어? 정미~ 혹시 질투하는 거야? 어이구... 난 그런줄도 모르고... 걱정하지마~ 나에겐 너뿐이니까~♬”
유리가 정미에게 달라붙어 뺨을 비비며 말한다. 그리고 그것을 밀쳐내려고 낑낑대는 정미...
*정미-“그, 그런 의미가 아니잖아!!!”
유리와 정미 둘이서 사랑싸움(?)을 진행할때... 슬비는...
‘빼빼로 데이...라...그녀석이라면... 좋아하려나?’
하교를 하고 집에 도착한 슬비. 저녁을 차리기 위해 냉장고를 연순간...
“하아...아무것도 없네...어쩔수 없지... 장보러가야겠다...”
간편한 복장으로 갈아입은 후 장을 보러 근처 대형마트에 들린슬비.
‘이번주에 할걸 다 사야하는데... 일단 필요한게...’
찬거리를 찾기위해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데 슬비의 눈에 띈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당신도 할수 있어요! 빼빼로 만들기’ 라는 이름그대로의 빼빼로를 만들기위한 세트 였다.
‘한번 해볼까...? 그냥 사는것보다 직접 만들어서 주면 받는 상대도 더 좋아할지도 모르고...그녀석도...아냐! 아냐! 내가 지금무슨 생각을!’
그녀의 머리카락색처럼 얼굴을 붉힌 슬비는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어 쓸대없는 생각을 떨쳐내고 그것을 지나쳐 찬거리를 사기위해 열중했다.
30분후...
‘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나버렸네...배도고프니 빨리 집에가서 밥해 먹어야지.’
그렇게 생각하며 마트를 나오는 슬비의 손에는... 저녁찬거리와 아까보았던 빼빼로 만들기 세트가 들려있었다.
저녁밥을 해결한 슬비는 다시 주방에섰다. 이유는 빼빼로라는 것을 만들기 위해서!
“음...그러니까 이걸 이렇게....으앗! 이게아닌데!!!”
슬비는 난생 처음 만들어 보는 과자 하나때문에 지금 매우 복잡한 심경이다. 쉬울줄만 알았던 것이...이렇게 애를 먹이고 있다.
“하아...내가 왜 이러고 있는건데...”
그답은 아마 자신만이 알것이다.
다음날. 11월 11일. 신강고등학교
슬비는 교복 주머니에 어젯밤에 고군분투하여 결국 완성시킨 빼빼로를 교복속에 넣어 숨겨둔뒤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세하를 찾아갔다. (모두가 알거라고 생각하지만... 세하와 슬비는 다른반이라죠. 세하-C반 슬비-E반)그러나...
“세하야! 이거 먹어!”
“세하야! 이것도!”
“세하야...”
“세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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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많은 수의 여학생들or 남학생들(?)이 세하의 주변에 모여 세하에게 빼빼로를 건네고 있던 것이다! 저 많은 인파를 뚫고 지나가서 수많은 관심을 받으며(슬비의 빼빼로는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처럼 상표가 붙어있지 않다. 즉, 어느정도 눈치만 있다면 누구라도 직접만든것이라고 상상할수있을 것이다.)빼빼로를 건낼 자신이 없었다.
‘지,지금은 안돼...나중에, 나중에 다시오자. 오늘중으로 줄수는 있겠지...’
그것은 슬비의 착각이였다. 1교시부터 7교시가 마무리될때까지 세하의 곁에는 학생들이 진을 쳤다. 그리고 세하의 책상위나 자리의 옆에는 셀수 없을만큼 많은 빼빼로가 놓여있다. 유리가 말한대로 영상의 효과란...굉장했다!
‘으... 어쩌지...오늘안에 건내줘야 하는데...으으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는 슬비를 유리가 발견한다.
‘응?슬비네? 무슨일이지? 임무 전달사항이라도 있나?’
유리는 한동안 슬비를 쳐다보더니 그녀대로 상황을 파악 했다.
“으흥~♬ 그렇단 말이지~♬”
유리는 그대로 인파에 둘러쌓인 세하에게 돌진했다.
“다비켜어어어어어어어엇!!!!!!”
유리는 그대로 인파를 힘으로 뚫고 지나가 버린...것이다!(...이건좀아닌것같지만...)그대로 세하에게 귓속말로 말한다.
“슬비가 임무 전달사항이 있나봐 방과후에 옥상으로 모이라는데?”
그 말을하고 다시 아까하던것처럼 인파를 뚫고 가버렸다. 그리고 이번엔 슬비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해준다.
“발판은 마련해놨어. 방과후 옥상이야~ 잘해봐~♬”
그리고 전력질주해 자리에서 사라진다.
뭐가 어떻게 된것인지 모르는 세하와 슬비는 벙찐채로 그자리에 서있을뿐이다.
방과후 옥상
슬비혼자 옥상에 서있다. 얼마 안있어 세하가 나타났다.
“음? 뭐야? 전달사항있다더니 왜 너혼자 뿐이야? 다른애들은 아직 안왔어?”
세하의 목소리에 슬비는 뒤를 돌아 그를 바라본다.
“그,그게 말이지...”
“뭐,뭐, 뭐야. 너답지 않게 왜 그런 표정으로 바라보는 건데?”
(슬비의 표정=얼굴을 붉게 물들고 어쩔줄 몰라하는표정)
“...하아아앗!!!”
슬비는 자신이 만든 빼빼로에 방어필드를 전개시킨후 세하를 향해 강하게 던졌다.
빠앍!!!
“커얽?”
아무것도 모르는 세하는 그것을 정통으로 맞았다.
“갑자기 무슨 짓이야! 아프잖...응?”
세하는 자신을 가격(?)하고 바닥에 떨어진 네모박스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것을 주워 슬비에게 물었다.
“이거...뭐야?”
“내,내가 만든빼빼로야!”
“네가? 직접?”
“그,그래! 뭐 잘못됐어?”
“아니...좀 의외라서 네가 나한테 뭘 만들어서 주다니...근데 그건 그렇고 줄거면 좋게 주지 이게뭐냐? 식겁했다고?”
그말에 슬비는 세하에게 바짝다가와 말한다.
“싫으면 먹지말고 이리 주던가!”
“아냐! 아냐!...잘먹을게.”
세하는 그자리에서 빼빼로를 개봉하기 시작한다.
‘뭐,뭐야.이자리에서 먹는거야? 맛없다고 하면 어떡하지? 으....’
슬비가 이런저런 생각을 할때 세하는 이미 빼빼로한개를 먹고 있다.
똑
빼빼로의 막대가 부러지는 소리가 난다. 그 소리에 슬비는 심장이 내려앉는 듯한 착각을 한다.
“(피식)...맛있네. 고맙다. 다시 말하지만 맛있게 잘 먹을게.”
“정말 맛있어?”
“응.”
“하아... 다행이다...”
“뭐야~ 내 말한마디에 죽고사는 사람처럼...”
“뭐라고!!!”
“농담이야. 그럼 임무 얘기는 서유리랑 너의 뻥이란 거네...그럼간다~”
세하는 그렇게 말하고 내려가 버렸다. 그리고 혼자남은 슬비는 중얼거린다.
“바보...“
홀로 하교를 하는세하. 그는 조금전 슬비가 준 빼빼로중 마지막 한개를 먹고있다. 그리고 그것을 다먹고 말한다.
“오늘 하루종일 우리반 앞을 서성이더니... 왜 그런가 했더니 결국 이걸 주려고 였구나...(피식)설탕이 아닌 소금인가... 그리고... 맛없다고 하면 울것같은 표정을 하고 있으면 그럴수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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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치곤좀긴것같기도하네요.(아닌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타있으면 지적해주세요. (사실 빼빼로를 안만들어 봐서 과정을 생략하게 되어버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