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그 소년이 차원종이 되기까지(프롤로그)
버드미사일 2015-11-07 3
어느 늦은 밤
인적이 없는 골목길에서 검은 색 머리를 한 소년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상대가 전화를 받기까지 옆에서
보면 길게 느껴질 정도로 전화가 연결이 안 되는 것 같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소년이 전화를 건 상대가 마침내 전화를 받은 모양이다.
“안녕? 이세하~ 무슨 일이야? 이렇게 니가 먼저 전화를 걸고”
“내가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정말로 몰랐지만…. 어쩔 수 없다. 힘을 빌려줘. 더스트”
전화를 한 소년의
이름은 이세하라는 소년이었다. 그리고 그는 인류의 적이라고 여겨지는 차원종의 우두머리 격 존재인 더스트라는
소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헤에 무슨 바람이 불었길래 우리에게 그런 말을 할까? 예전에는 그렇게
우리가 말을 해도 거절하더니”
“그러게 말이야. 왜 이렇게 된 걸까”
소년은 그녀의
질문에 하늘 보면서 대답한다. 하늘은 구름으로 뒤 덥혀있어 우중충해 보였고 밤이라는 시간대이기 때문에
더 암울해 보였다. 소년은 눈을 감은 채 생각한다. 자신이
왜 인류의 적인 차원종에게 협력을 구하고 있을까. 그 이유는 아마 며칠 전 공황에서 보았던 인간들의
싸움이 원인이었겠지. 그리고 그 싸움의 원인이 (자신의 의지든
타인의 의지든) 클로저로써 있을 수 있게 해준 자가 흑막이었다는 사실.
그리고 자신이 속해있는 유니온이라는 조직에 진절머리가 나서일 것이 이세하라는 소년이 차원종에게 협력을 구하는데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굳이 말하자면 이제 누가 정의인지도 잘 모르게 됐다고 할까”
“흠~그러구나. 자신의 생명보다
자신의 의지를 중요하게 여기던 너를 이렇게 까지 몰아 붙인 걸 보면 큰 충격이었나보네?”
“더
이상 묻지 말아줘”
“그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부탁인데 그 정도는 들어줘야지. 근데 우리는
아직 너를 믿을 수 없거든? 만약 정말로 우리의 협력을 원한다면 밤 12시
정각에 너희 고등학교로 와. 거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물론
무장은 해제해서 오도록 하고~. 그럼 나중에 봐!”
소녀는
명랑하고 흥분한 목소리로 전화를 끊었다. 소년은 전화가 끊긴 핸드폰을 지긋이 쳐다보다가 발길을 돌려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향하면서 그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한다.
‘이제
나는 돌이킬 수 없어. 많은 사람들을 배신하게 된다. 후회는
없다. 그전에 나는 이미 사람들에게 진절머리가 났으니까. 특히
어른들이 말이지’
같은
사람이면서도 싸움을 일으키는 인간들. 특히 어른들을 생각하니 소년은 소년의 얼굴이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험상 굳은 얼굴이 되어있었다.
‘…..그래도
나와 같이 있던 사람들까지 배신하게 되겠지. 다들 나한테 실망하려나?
나를 원망하겠지? 욕도 하겠고……그리고 슬퍼해
줄려나’
인류를
배신하는 행위를 슬퍼해줄 사람이 어디있냐라고 생각하면서도 소년은 자신과 같이 일했던 사람들을 떠올린다. 소년은
그들의 얼굴을 생각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슬픈 표정과 기분 좋은 표정이 뒤섞인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걷던 그는 결국 집에 도착하였다. 평소에 아무도 없을 썰렁한 집. 혼자 살기에는 넓다고 생각될 정도인 집에 들어가려는 순간. 소년은
위압감을 느꼈다.
‘내가
문을 열고 나갔었나?’
소년은
자신이 문을 열고 집에서 나왔었나 의문을 가졌으나 곧바로 의문은 접었다.
‘아니
분명 잠그고 나왔어. 그럼 대체 누가… 설마?’
소년은
황급히 집 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검은 색 장발을 한 그에게 익숙한 여성이 그를 반기고 있었다.
“아들~오랜만이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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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안녕하세요 버드미사일 입니다. 이번에 쓴 소설을 제가 처음으로 쓴 클저 팬픽인데요 세하가 차원종이 되어 검은양 팀들과 싸우는 스토리를 생각하다가 '세하가 차원종이 되는 과정을 쓰는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쓴 글입니다. 이번에는 프롤로그라서 많이 짧고 처음 쓴 소설이라서 많이 부족하겠지만 재미있게 읽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오타나 지적 감사하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