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잊은 자들 4화

팬무비메이커하성민 2015-11-06 0

그렇게 회담은 끝났다.

 

 

어느 회담보다 중요하고, 어느 회담보다 충격적이고 -

 

어느 회담보다 두려운 회담이.

 

 

 

 

 

 

그 자리에서 나타난 그 자, 혹은 그 아이라 불러야 할까?

 

 

 

 

김희성은,

 

 

아니 그 온전한 몸과 정신은

 

그들을 공포에 빠뜨리고도 남았다.

 

 

 

 

 

그 자리에서, 그는 말했다.

 

 

우리의 이름은, 희생양이라고.

 

 

 

 

 

 

행복을 잊은 자들

 

4화

 

 

 

 

 

 

그것은 진실.

 

유니온이 그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그들이 어떻게 이용당했는지에 대한.

 

그들이 미래에 어떻게 이용당할지에 대한.

 

 

 

 

 

그것은 선언.

 

이용당하기를 거부한다는 선언.

 

그것이 운명이라면, 운명을 거스르겠다는 선언.

 

이용당하는 운명이 진실이라면, 진실을 부숴버리겠다는 선언.

 

 

 

 

선전포고.

 

 

 

 

그 자리의 대표들에게서, 유니온에서, 세상에서 -

 

그 아이들을 구해내겠다는 선언.

 

 

 

 

막을 테면 막아보라는 -

 

선전포고.

 

 

 

 

누구도 기억해주지 않을, 누구도 그 존재조차 알아주지 못할 전쟁.

 

전쟁이 -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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