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18화- [실험장의 시간 2교시(實驗場の時間 2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1-06 1

양유희가 강해질 수가 있는 방법?”

 

그렇습니다.”

 

왜 그렇게까지 원하는 거지?”

 

정도연 연구요원님. 다른 분들에겐 높임말을 쓰면서, 정작 조수인 저에게는 반말을 하시네요?”

 

그러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나?”

 

설마요!”

 

“......역시 너의 경력은 무시무시하구나. 보통 화려한 정도가 아니야.”

 

“F반은 낙오자(落伍者)’ 들의 세계가 아닙니다. ‘능력자(能力者)’ 들의 세계죠.”


 

민가영의 말이 맞다. 신강 고등학교의 특수F반을 세상 사람들은 낙오자들만 모이는 열등반이라 생각하는 면이 많다. 그러나 실상은 그 반대라고 보면 된다. 실상으로 F반은 진정 능력자들만 모인 그야말로 지하의 영재반이나 다름이 없다. 민가영이 양유희에게 그 위험천만한 실험장으로 가서 알아봐달라고 하는데 뭘 확인해서 가져오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양유희의 귀에 이어폰이 꽂아져 있으므로 그녀에게 실시간으로 작전지시를 내리는 것이 가능하다. 게다가 그녀의 주위의 애들이 뭐라고 말하는지도 다 들을 수가 있다. 벌처스 전략무기 실험장. 과연 이곳의 비밀은 무엇일까? 검은양 멤버들과 양유희가 함께 6명이서 몬스터들을 쓰러트리며 앞으로 전진한다. 어느 정도 전진한 걸까? 저 앞에 그림자처럼 생긴 존재가 몬스터들과 싸우는 모습이 포착된다.


 

그래서. 벌처스 전략무기 실험장은 이제 영구폐쇄인가?”

 

물론입니다. 그곳에는 방사능이 심히 오염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사라졌죠. 정화시키기엔 너무 늦었습니다.”

 

그런 그곳에 그들을 투입하다니. 제정신인가?”

 

그래서 그들에게 1시간 동안에 보호할 수가 있는 캡슐을 주지 않았습니까?”

 

“......?”

 

“1시간이라는 제한시간 이내에 클리어하지 못하면 거기서 끝입니다.”


 

민가영이 저렇게 언급한 것을 보니 아무래도 그 던전은 1시간이라는 제한시간 이내에 클리어를 해야만 하는 걸로 보인다. 게임으로 간략하게 비유하면 그렇다는 건데, 1시간이면 다들 길지 않나? 충분하지 않나? 라고 생각이 되겠지만 그게 뜻대로 되기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 벌처스 전략무기 실험장이 얼마나 위험하냐면, 기껏 쓰러트렸던 몬스터들도 다시 살아나 쫓아오기 때문이다. 쉽게 비유하면 1번 블럭의 적들을 쓰러트리고 2번 블럭으로 통과한 이후를 비교하도록 하자! 그곳에서 쓰러졌던 몬스터들이 다시 살아나 플레이어들이 이동하는 곳으로 쫓아온다는 사실! 몬스터들을 아무리 많이 쓰러트려도 결국은 다시 살아나기에 쓰러트리고 바로 이동해야만 한다. 너무 지체할 경우엔 쓰러트린 몬스터들이 다시 살아나기 때문인데, ‘인해전술(人海戰術)’ 그 자체이기에 더욱 위험하다.


 

민가영은 그렇기에 절대로 그 실험장에선 느린 녀석들은 절대로 클리어 할 수가 없는 던전이라고 비유해서 말한다. 만약 검은양 멤버들에게 늑대개 대원들과 이리나 페트로브나가 휴전 차원에서 나타나 도와준다고 해도 클리어는 어렵다고 한다. 정말로 강자 중의 강자들이 아니면 실험장에 들어갔다가 클리어 할 수가 없단다. 정도연 연구요원이 1시간이 다 되어도 클리어하지 못한다면 혹시 그 안에서 죽는 것이냐고 묻자, 그건 아니라고 말하더니 보호막이 극한보호(極限保護)’ 상태가 되어 실험장 밖으로 강제워프가 된다고 한다. 보호막이 자체 로켓추진을 하듯 이동하여 실험장 밖으로 이동한다는 것. 정도연은 그 실험장을 게임의 던전으로 비유해서 설명해주는 민가영의 말을 들으며 무슨 말인지 잘 알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난이도 종류에 따른 부활시간도 알아봐야 한다.


 

그러자 민가영이 정찰은 3분이지만, 침투는 2, 그리고 섬멸과 정복은 1분이란다. 적 몬스터를 쓰러트려도 1분 이내에 나머지 몬스터들을 쓰러트리고 다음 지역으로 이동해야만 한다는데 만약 그러지 못하면 또 쓰러트려야만 하므로 정말 곤란해진단다. 하지만! 시간을 버는 방법이 있다. 플레이어들이 다음 지역으로 이동할 때에 시스템을 작동시켜 강철문을 닫아버려 몰려드는 적군을 막을 수가 있다. 그러나 그것도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고, 문으로 막아버릴 경우엔 저들이 공격해서 부숴버리기도 하기에 무조건 태평하게 있을 여유는 없다. 마지막 지역까지 이동해서 보스 몬스터를 만나야만 화염방사기가 작동해 적들이 다가오는 것을 막을 수가 있다. 과거의 연구원들이 실험장을 어떻게 사용했기에 이 지경이 되었는지 안타깝게도 진실을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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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당시 그곳에 있었던 연구원들이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당시에 탈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탈출하여 생존한 연구원이 안타깝게도 없기에 이 실험장에 대한 진실을 알아낼 수가 없다. 이곳에 관한 진실은 그냥 영원히 묻히는 거라고 봐야 맞을 터. 아주 미세한 정보라도 얻고 싶다면 중앙통제실로 가서 그곳에 있는 슈퍼컴퓨터를 어떻게든 작동시켜 그 안에 있는 자료들을 다 빼내서 가져와야만 한다. 해당 파일을 가져오기 위해 중앙통제실이 있는 건물의 옥상으로 유니온 소속의 UH-60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날아와 레펠을 내리고, 상위급 클로저들이 헬기레펠 강하를 통해 진입을 시도하는데 일부는 캡슐을 안 먹고 진입했다가 방사능을 견디지 못하고 추락해 죽었다가 언데드로 변해버리기도 하는 아주 끔찍한 상황이 발생하여 그냥 바로 취소되고 철수한다.


 

여기서 더 지나가게 할 수는 없습니다.”

 

“......”

 

뭐야. 저 그림자는.”

 

누구 환영인가?”

 

그렇겠지? 슬비야?”

 

그래. 유리야.”

 

형들, 누나들. 저 그림자는 뭐에요?”

 

나도 모르겠다~ 테인아. 하지만 길을 막으면 그냥 뚫으면 되지.”

 

어쩔 수 없군요. 제 말을 끝까지 거부하시다니. 그럼 여기서 여러분들을 막아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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