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와 정미가 약혼을 해버렸다구?! [에피소드] 미행편 제 4화 (2부) 完
튤립나무 2015-11-02 11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8&n4articlesn=6322 제 4 화
"그게 무슨소리야??"
세하의 말에 나는 당최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저렇게 눈에 확 띄는 여자얘를 내가 기억하지 않을리가 없잖아?
"뭐 기억 못하는것도 무리가 아니지. 사실은 나도 깜짝 놀랬거든"
"..뭐??"
"그러니까 유 린이는 말이지.."
세하는 내 표정을 보며 그럴줄 알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우리가 은행강도한테서 구한 얘야"
환한 미소를 지었다.
"..ㅇ....에에에?!!"
세하의 말에 나는 적잖게 놀라 소리를 질러버렸다.
..저..저여자얘가 그때 그..여..여자얘라고?!!!!
나는 황당함과 당혹감에 다시 한번 유 린이라는 여자얘를 처다봤다.
멀리서도 알아볼수 있을것같은 황금빛 머리색에 여자인 내가 봐도 예쁜 외모를 가지고 있는 ...한번보면 왠만해서는 잊지 못할 모습을 하고 있는 여자얘.
그런 여자얘를 내가 기억하지 못한다고??!
"..ㄱ..거짓말 하지마!!"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사실에 의심 가득한 눈으로 세하를 향해 소리치니
"정말!! 왜 그렇게 의심이 많아요?!! 세하 오빠 말이 맞는데!"
세하 옆에 있던 유 린이라는 여자얘가 팔짱을 낀체 앙칼지게 내게 말했다.
"진짜..세하오빠! 저 사람은 도대체 누구인데 저렇게 세하오빠한테 매너없게 행동하는거죠? 아까 말하기로는 야..약혼 뭐라고 하던데.. 도저히 믿을 수가 없거든요!!"
"..ㅁ..뭐어?!!"
저..저 기지배가 지..진짜 사람 열받게 하네!!!
"..하아..린아, 저기 있는 언니 말은 사실이야. 에..그러니까 나하고 정미는 그런 사이이고.. 에...그리고 저기 있는 정미 또한 너의 은인이고"
..세하가 말을 하지 않았다면 순간 욱해서 소리칠뻔했다..
"..네? 은...인이라뇨? ...그렇다면 설마 ..저....사람이..?"
"그래. 린아, 니가 강도한테 잡혔을때 구해주게 바로 정미야"
...뭐야..? ..그 말이 사실이야..? 정말로..저 여자얘가 그때 그..여자얘라고??
돌아가는 상황상, 아까 세하가 했던 말이 사실인것 같았다. ...그런데..난 정말 저 여자얘가 기억이 안나는데..
"..아...으..."
그때, 잠시 멍하니 서있는데 유 린이라는 여자얘가 갑자기 얼굴이 빨개진체 뭐라 중얼거리더니
"...으...흠..흠!! 에....뭐..구해주셔서...고..고마웠어..요...언...니..!"
이내 고개를 푹 숙인체 내게 고맙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고, 뭐가 그리 분한건지 아니면 창피한건지 자기 치마자락을 두 손으로 꽉 진채 몸을 떨고 있는게..
'...귀..귀엽...'
..핫!! 이..이게 아닌데!!
순간 나도 모르게 저 인형같은 모습에 넋이 나갈뻔 했다.
"..에..저기 말이야.."
"...하지만!!!"
"응!?"
..노..놀래라!! 말을 걸려고 하는데 갑자기 고개를 확 들어버리는 여자얘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에요!! 저는 포기 하지 않아욧!!"
그러더니 이해 못할 말을 내뱉더니
쪽!
"...에?"
"......!!!!!!!!"
"후훗. 이건 저번에 절 구해준 답례에요 오빠~!"
...세하의 볼에..이..이..입을 마.맞추..추..추..
"지..지금 ㅁ..뭐하는거ㅇ.."
"헤헤~ 세하오빠! 저는 이만 가볼꼐요~ 더 있고 싶지만 엄마가 일찍 오라고 하셨거든요~ 그럼 다음에 뵈요~!"
잡을 타이밍조차 주지 않은체 자기 말만 하고 가버리는 여자얘..! ..으..으..으!!!!!!
갑자기 머릿속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화가난다. 가슴은 뜨거워진게 속에서 불이나는것만 같았다.
그리고...지금 내 눈은 오직 한 사람만을
"..이...세하..."
"..어..어??"
"....감히...나라는 여자친구를 냅두고...바람을..펴? 그것도...내 눈..앞에..서?"
죽일듯 노려보고 있었고,
"..지..진정해 저..정미야!! ..이..이건 말이지..그..그러니까...ㅅ...사고다!! 사.사고야!!"
그런 내 시야에 들어오는것은 당황한 표정으로 양손을 젓고 있는 세하의 모습뿐.
...............................................
"헤에~ 사.고 라고?"
"..으응!! 사..사고야!!"
"흐응. 사고구나. 그렇다는데 유리야?"
철컥
"헤에~ 사.고 였던거구나~ 어떻게 생각해 슬비야?"
부우우웅
"사.고 였다면 어쩔 수 없지."
"..저..저기..요? ...수..수긍하면서 어..어째서..그..그렇게 사..살벌한 누..눈으로 나..날 보..보는거야.....요?"
린이가 떠난 직후 갑자기 분위기 급변한 여성진..
그리고 세명은 점점 나에게 다가왔다. 유리는 서부영화에서나 볼 법한 총돌리기를 하면서, 슬비는 주변에 널부러져있는 쓰레기등을 자기 주변에 모은체.
..리..리더..님? 그..그 쓰레기로 ㅁ..무엇을 하실려..고? 아..아!! 그..그거지? 공원 바닥에 쓰레기가 있으면 지저분해 보이니까 치..친히 한대 모아 버..버릴려고 하는거지? 그..그렇지??!!
"후훗. 그러면 세하야~"
"..어..어? ㅇ..왜그러는..데? ..저..정미...야?"
"지금부터 벌어질 일도 전부 사.고 인거네~"
"..에..?"
휘리릭 철컥!!
"아아~ 정말 어쩔수 없는 사.고내"
..거..거기!! 사..살벌하게 웃으면서 내게 총구 겨루지마!!
부우우웅!
"응. 사.고, 주변에는 인적도 없으니 다행히도 목격자는 없을테고 사건은 미궁에 빠질꺼야"
...그..그건 또 무슨 드라마 대사냐?!!
아..아니 지..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이..일단은 이..이 사..상황을 어떻게든 해야해!! 지..진정해라 나, 진정하는 거야 나!
내 눈앞에서 꿈에 나올까 두려운 살벌한 미소를 지은 여자들이 점점 내게 다가올때마다 온몸에서 소름이 끼칠 정도로 오싹함과 공포감을 느꼈고 여자들에게서 전해져오는 살기에 온몸에 있는 털이 바짝 서는 기분을 느끼며, 내 머릿속에서는 경고의 사이렌이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으..으..하.으..하아..! ..지..진정하자..! 진정하는거야!! ..이..이런 고..공포.. ..게..게임에서도 마..많이 겨..겪었잖아!! 그..그럴때마다 어..어떻게서든 그 상황을 돌파했잖아!! ..부..분명 기..길이 있을꺼야!! ..포..포기하면...안돼!!!
"저..저기!! 여..여러분? 오..오해가 있으신것 같은데..."
나는 최대한 침착한체 미소를 지으며 말을했다. 옛말에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했잖아? ...조상님들을 믿어보는거야.
"세하야, 내가 이번에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거든? 이름하여 유리스폐셜 V2!!! 꼭 너한태 보여주고 싶어!!"
아니아니!!! 차..참아줘!!!
"..유리야, 다음 주부터는 바쁜 하루 하루가 될꺼야. 앞으로 우리 검은양 팀은 5명이 아닌 4명이 될테니까"
..주..죽일셈이냐?!!!!
'크윽!!!..안된다..! 이미 눈들이 맛이 갔어!!'
이미 저 둘은 내 이야기를 들을 생각 조차 안하고 있는것같았다. ..이렇게 되면 ...방법은 하나!!
"..저..정미야!!!"
(탈출구)
나의 연인이자 나의 약혼녀이며,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그 누가 뭐래도 나를 믿어줄..유일한 희망!!
나는 최대한 애절한 눈으로 정미를 바라봤다.
그러자...
"...유언은...그것뿐이니 세하야?"
...에..?
"...배신자는....죽어!!!!!!!"
"..사..사람살려!!!!!!!!!!!!!!"
정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유리와 슬비의 기술이 내게로 날아왔고!! ...단단한 무언가가 내 머리를 강타하면서 내 의식은 점점 멀어져가고 있었다.
그리고..마지막으로 멀어져가는 의식속에서 나는 한가지 깨닳은게 있었다.
....옛말...믿을거..하나없다...고....
-fin-
으아...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최근들어 글이 손에 안잡혀서 지웠다 썼다를 10번이나 한것같아요...ㄷㄷㄷ
이번편 역시 제대로 썼나 모르겠다는...
여튼... 미행편은 이걸로 끝났고
다음 화는 [진실]편 입니다.
과연 세하는 정미와 잘 화해해서 결혼 할 수 있을런지 ~.~
p.s : [진실]편 과 [결혼식]편은 한 편으로 끝낼겁니다.
최대한 빠르게 올리도록 노력할꼐요!!
그럼 또 다음 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