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97화) 나...?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10-31 6
이번 주말에는 가능하면 6편하구요
최소는 4편정도 하겠습니다
쨋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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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우야! 천용아!"
"먼저 가지 말라니까!"
먼저 도망쳤던 천재영과 진다래는 멋대로 이탈한 이천용과 박창우를 뒤따라왔었다.
"정말이지, 위험하다니ㄲ... 어?"
"... 뭐야...?"
도착한 두명의 눈에는 보고싶지않아도 봐야하는것이 보이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차가운 시체로 변해버린 박창우의 시체였다. 박창우는 눈물을 흘린채로 죽어있었다.
"창우... 가... 천용아..."
"이...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천용아..."
"......"
경악하면서도 두명은 이천용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 물으려고 이천용을 떨리는 목소리로 불렀다. 그런데 이천용은 대답은 커녕 그저 고개를 밑으로 젖히고 박창우의 피로 만들어진 작은 피웅덩이만을 넋이 나간듯이 내려다보며 아무런 말도 없었다. 눈은 분명히 뜨고있었다. 허나, 정신은 이미 빠져나가 있었다.
"... 이세하씨! 이게 어떻게 된..."
"큿..."
이세하는 곧장 두사람의 앞으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두사람은 앞으로 다가온 이세하의 표정을 보고 침을 꿀꺽 삼켰다. 이세하의 표정은... 분노, 슬픔 등이 섞인, 그야말로 최악의 표정이 되어있었다.
"... 이세하씨, 이건 대체..."
"천용이가... 오메가의 공격을 맞기직전, 창우가 달려들어 천용이 대신 그 공격을 맞았어... 그 다음으로 어떻게 되었는지는..."
말을 도중에 마치며 이세하는 박창우의 시체를 내려다보았다.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었는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어도 알것이라는 뜻이었다.
"그럴수가...!"
"창우야... 흑..."
두사람의 눈가는 촉촉해져 있었다. 당장이라도 눈물이 나와 볼을 타고 내려올것만 같았다.
"기분은 알지만, 지금은 슬퍼할때가 아니야... 천용이를 데리고 얼른 이 자리에서 피해...!"
눈물을 흘리는것을 보고싶지 않다는듯이 이세하는 곧장 두사람에게 이천용을 데리고 도망치라 하였다.
"하... 지만..."
"창우도 모자라서, 너희들까지 죽고싶어?! 얼른 도망쳐!"
"읏..."
이세하는 어떻게 해야될지 우물쭈물거리는 두명을 다그치며 소리쳤다. 하지만...
"너희들."
"!?x3"
"지금부터는 쥐**처럼 도망치는건 용납하지 않겠다. 전원, 여기서 죽어줘야겠어."
"뭐... 뭐라고?!"
오메가가 이제는 도망치는걸 보고만 있지는 않겠다고 하였다. 즉, 이 자리에서 도망치려 하면 그 즉시 오메가의 공격이 날아온다는 얘기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세하가 시간을 번다는것은 이제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그런데 좀 놀랐다. 설마 자신의 목숨까지 희생하면서 저 멍청한놈을 구하다니. 뭐, 사실 중간에 그놈이 끼어드는것은 봤지만 굳이 내가 멈춰야할 필요가 없었으니. 어쨋거나... 이제 그만 네놈들을 전부 없애주마."
"제... **...!"
스으윽...
그리고 오메가가 천천히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오메가가 움직임과 동시에 이세하는 두사람에게 소리쳤다.
"재영아! 다래야! 도망쳐!! 날아오는 공격들은 내가 전부 막을테니까!!"
"네?! 하지ㅁ..."
"다래야, 이세하씨의 말에 따르자...! 지금 우리들로써는 할 수 있는게 없어!"
"으..."
덥석!
천재영이 정신을 놓은채 주저앉아있는 이천용을 등 뒤로 업고, 진다래와 함께 그 자리에서 도망치려 하였다.
"놔두지 않겠다."
파앙!
오메가는 놓치지 않겠다는듯이 큰 불덩어리를 날렸다. 불덩어리는 이천용을 업은 천재영과 그 뒤를 따르는 진다래를 향해 날아갔다.
"어딜!"
콰아앙!!!
그때 이세하가 재빨리 달려들어 날아온 불덩어리를 몸으로 받아내었다. 불덩어리는 이세하의 몸에 충돌하자마자 큰 폭발을 일으켰고, 이세하는 그 폭발에 휩싸였다.
"이세하씨!!"
"크읏...!"
보통상태였다면 큰 중상이었을 정도의 폭발이었지만, 이세하가 입고있는 '멸화의복'의 능력덕분에 이세하는 큰 상처없이 폭발을 견뎌내었다.
"난 신경쓰지마! 뒤도 돌아**말고 도망쳐!!"
"... 네!"
"저 신기... 거슬리는군...'
샤샥!
"!!!"
오메가가 표정을 약간 찌푸리더니, 원래 있던 자리에서 사라졌다. 사라진 오메가는 1초정도가 지나자 이세하의 바로 눈앞에 순간이동이라도 한것처럼 순식간에 이동하였다.
"네놈을 먼저 없애야겠어."
퍼어억!!!
"크아악!"
오메가는 무릎으로 이세하의 복부를 걷어찼다. 이세하는 피를 토하고 부들거리며 천천히 주저앉으려 하였다.
텁...
이세하를 주저앉게하지 않으려고 오메가는 이세하의 머리채를 잡아올렸다.
"이러면 이제 방해하지 못하겠지."
빠아악!
"커억...!"
그리고 이세하의 머리를 발로 차서 날려버렸다.
쿠과과광!!!
오메가에게 발로 차여 날려진 이세하는 건물을 3개씩 뚫고 날아가 땅에 큰 먼지구름을 일으키며 그대로 처박혔다. 그리고 동시에, 이세하는 각성상태가 풀려버렸다.
"이.. 이세하씨!!!'
"시간을 벌겠다... 라고 했는데, 몇초 벌었지?"
"윽...!"
"자, 이제 네놈들 차례다."
이세하를 날려버리고, 오메가는 이천용을 데리고 도망치고있는 두사람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제... **... 끝인가...?!'
"재영아..."
"?"
천재영이 단념하려는순간, 진다래가 천재영을 불렀다.
"내가 시간을 벌께..."
"뭐?!"
진다래는 자신이 시간을 벌어보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 말은 그저 자신을 도망치게 해주는대신에 진다래는 죽으러 가겠다는거나 다름없다. 천재영은 놀라며 진다래를 말렸다.
"안돼! 죽는다고! 이세하씨도 순식간에 당했어! 그런데 네가 어떻게... 1초도 못버틸거라고!"
"아니, 최대한... 그래, 20초정도는 벌 수 있어...! 그리고 걱정마, 20초가 되기 직전에 다시 돌아올테니까."
타앗!
"다래야!!!"
천재영의 만류를 뿌리치고, 진다래는 오메가를 향해 날아갔다.
"음? 도망치지않나?"
"시끄러워!"
"죽음에 겁을먹고 실성했나? 덤벼들다니... 뭐, 그렇다면..."
위잉...
오메가는 불꽃을 둥글게 만들더니, 붉은빛을 내는 구체로 바뀌었다.
"죽어라."
파아앙!!!
그리고 오메가는 붉은 구체를 진다래를 향해 날렸다.
콰광! 콰앙! 콰과아아앙!!
붉은 구체는 진다래에게 직격하였고, 여러번의 연쇄폭발을 일으켰다. 그 폭발속에 있으면 무엇이라도 흔적도 없이 사라질것만 같았다.
"그럼 다음으ㄹ... 음?"
"후우..."
'... 멀쩡하다?'
"네년... 무슨 요행을 부린거냐."
놀랍게도 진다래는 그 연쇄폭발속에서 상처하나없이 멀쩡한 상태였다. 예상했던바와 전혀 다르게 진다래가 무사하자 오메가는 살짝 놀란 눈치였다.
[그람 - 지크프리트]
"... 저 검은..."
자세히보니 진다래는 신기인 그람을 품속에 껴안고 있었다. 진다래가 무사한 이유, 그것은 바로 그람의 기술중 하나인 '지크프리트'를 시전한 효과 덕분이었다. 그렇지만서도 그람이 도중에 파괴되면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진다래는 그람을 껴안은 채로 보호하고 있던 것이었다.
'15초정도 남았어...'
"흐음... 그렇게 된거군. 네년이 그 검의 능력으로 내 공격에도 무사한건가? 허나, 그렇게 자주 쓸 수는 없을 뿐더러 내 공격에 버틸 수 있는 시간도 짧겠지. 그렇지않았다면 굳이 나에게서 도망칠 필요는 없었을테니까."
'읏... 완전히 꿰뚫어봤어...'
오메가는 단번에 '지크프리트'의 효과가 무엇인지 대강 간파하였다. 결국 별 문제가 없다 생각한 오메가는 계속해서 불꽃을 날렸다.
퍼엉! 콰앙! 콰과앙!!
"아읏...!"
"자,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진다래는 오메가가 날리는 불꽃들에 계속 맞고있었다. 데미지는 입지 않았지만, 이대로라면 위험한 상태였다.
'앞으로 5초밖에... 읏...!'
휙!
'지크프리트'의 지속시간이 거의 다되자, 진다래는 급히 몸을 돌려 뒤로 도망쳤다.
"갑자기 도망치다니, 슬슬 시간이 됬나보군?"
'3초...!'
"그럼 받아라."
"!!!"
콰과앙! 퍼엉! 콰앙!
진다래가 도망치는것을 본 오메가는 아까전에 날렸던 붉은 구체를 다시한번 날렸다. 붉은 구체는 진다래에게 명중하였고, 또 한번 연쇄폭발을 일으켰다.
'아, 안돼... 시간이...'
콰아앙!!!
"꺄아악!!"
연쇄폭발이 거의 끝날때쯤, '지크프리트'의 지속시간이 다 되어버렸고, 진다래는 마지막 연쇄폭발에 한쪽팔이 스쳐버렸다. 스친것만으로도 진다래의 팔에는 큰 화상이 생긴것은 물론, 심한부분은 피부가 녹아내려 폭발로 인한 불꽃이 그 안으로 파고들었다. 진다래는 비명을 지르며 균형을 잃고 낙하하였다.
"확실하게 숨통을 끊어주지. 육체를 완전히 불태워버려서 말이ㄷ..."
휘이잉!
"?"
그때, 낙하하는 진다래의 밑에서 큰 바람이 불어왔고, 진다래는 그 바람에 날려졌다. 그리고 날려진 진다래를 누군가가 받아내었다.
와락!
"으... 재... 영이...?"
"무사해서 다행이다..."
바로 천재영이었다. 천재영은 한손에 파초선을 든 채로 다른 한손으로는 진다래를 받아내었다.
"곧장... 따라가겠다고 했잖아... 왜 온거야... 그리고 천용이는..."
"천용이는 밑에 두고왔어. 그것보다 리더가 팀원을 버리고 간다는건 말이 안되잖아. 안그래?"
"재영아..."
비록 도망쳤던 천재영이었지만, 리더로써 팀원인 진다래를 버릴 수는 없단 생각에 되돌아 온것이었다.
짝, 짝, 짝
"?"
"감동적이군, 눈물없이는 못봐주겠어."
오메가는 비아냥거리듯 박수를 치며 말하였다.
"하지만 동시에..."
샥!
그 순간, 오메가는 두사람의 위로 이동하여 노려보았다.
"구역질이 난다."
"읏?!"
'뭐, 뭔가 위험해!'
[파초선 - 파초결계]
쉬이익!
뭔가 위험한 것을 느낀 천재영은 곧바로 파초선을 이용해 자신과 진다래의 주변에 '파초결계'를 쳤다.
파아앙!
"으읏?!"
그러자 갑자기 무언가가 '파초결계'의 방어를 약간 뚫고 천재영과 진다래를 밑으로 날려버렸다. 그것은 바로 오메가의 단순한, 지극히 단순한 '기합'이었다. 그저 눈빛만으로도 '기합'을 날려 두사람을 밑으로 떨궈버린 것이다.
철푸덕!
"으윽!"
"아앗...!"
두사람은 밑으로 떨궈져 아까 천재영이 건물벽에 앉혀둔채로 두고온 정신을 잃은채로 있는 이천용의 앞에 쓰러졌다.
"전부 모였군. 그렇다면 이몸이 특별히 너희 세명을 사이좋게 저세상으로 보내주마."
"안... 돼...!"
"으으..."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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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왜... 이렇게 된거지...?
어째서...?
왜...?
왜... 왜... 왜...? 왜...?!
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왜....!
왜 창우가 죽은거지...?
"대체... 왜..."
"왜냐고?"
뚜벅... 뚜벅...
"... 누구...?"
"... 왜 진짜힘을 쓰지 않는거지?"
"... 진짜... 힘...?"
"그래, 진짜힘을 쓴다면 그런 녀석따위는 쉽게 쓰러트릴 수 있을텐데... 왜 안그러는거지?"
"대체... 무슨 소리를... 그것보다... 넌...?"
"모습을 보면 모르겠나? 나는 너 자신이다. 네가 나이기도 하고. 나와 너, 너와 나, 다를게 없는 똑같은 인격체다. 우리둘은 똑같은 '나'라는거지. 그러니까 나는 너 자신이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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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