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검은 양

묘하 2015-01-14 1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 할까.

 

나는 강남 유니온지부에서 초등학생 떄 위상력이 발현되어 차출되었다.

 

그 일은 내게 천운이라고 해야 할까. 악운이라고 해야 할까.

 

어째서인지 나는 위상력이 발현된 지 5년이 지나서야 지부에 끌려가 훈련생이 되었다.

 

수많은 훈련을 받았고. 그것은 나를 기쁘게 했다.하지만.

 

 

수많은 민간인들은 나를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았다. 가장 많이 쓰는 말이 괴물이었다.

 

나는 처음 구조 임무를 맡았을 때부터 끊임없이 저 소리를 들어왔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 사고를 치고 검은 양이라는 팀에 가게 됬다.

 

그리고 신강 고등학교라는 곳으로 가게 됬다.나는 이전에 없을 정도로 완강히 저항했다.

 

하지만 위상능력자로 이루어진 팀에 배속된다는 것이 나를 위로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 같은 위상능력자들끼리는 괴물이라고 하진 않을테니까.

 

 

그래도 고등학교 생활은 역시 두려웠다.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중학생 떄는 그래도 투명인간처럼 살았는데.여기서는 통하지 않을 것이 확실했다 -

 

정말로 두렵다.누군가가 나를 괴물이라고 부른다면 - 나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저번처럼 사고를 치고.정말로 괴물이 될까?

 

이런 고민은 매우 간단히 해결되었다 - 입학과 거의 동시에.데이비드라는 남자가

 

나를 차원종 처치 임무에 참여시켰다.검은 양이라는 팀의 요원으로서.

 

 

 

─────이 녀석들. 뭐하는 녀석들이야.

 

퇴치 임무에 참여하면서 든 느낌은 이 말로밖에 표현하지 못하겠다 -

 

서유리라는 녀석은 임무에 대한 태도가 성실하기는 했지만.내내 J라는 남자에게

 

클로저의 월급 따위를 물어보면서 싸우질 않나 - 이세하라는 녀석은 블럭을 지날 때마다

 

항상 게임기를 들다가 결국 이슬비에 의해 압수당했다.그나마 이슬비라는 녀석이 성실했다.

 

 

.. 이런 팀에 오지 말았어야 했는데. 난 그 사실을 몰랐어.

 

 

 

 

시작합니다.

 

이 만화의 주인공은 이세하가 아닙니다.

 

 

 

 

2024-10-24 22:21:5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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