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00화- [종업의 시간 4학기(終業の時間 4學期)]

호시미야라이린 2015-10-28 1

기말고사도 끝났고 신강 고등학교는 언제나 평온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유리는 검도부로 들어가 모처럼의 시간을 즐기고 있고, 이슬비도 본인 나름대로의 시간을 즐긴다. 이세하라면 당연히 그 녀석들이랑 피시방에서 누가 잘하는지 제대로 내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제이도 검은양 본부에서 신문이나 읽는다. 그렇다면 김유정은 뭘 하고 있을까? 김유정이라면 당연히 소영이 운영하는 여우네 포장마차거기서 부식이나 먹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그녀의 옆에 레이라가 다가오더니만 핫도그 하나를 주문한다. 김유정이 레이라에게 본인이 부탁한 것은 찾았는지를 묻고, 레이라는 미소를 지으며 김유진에 관한 문제라면 이미 다 찾았으니 걱정하지 마란다. 김유정이 레이라에게 김유진이 누군지를 묻자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한다.


 

김유진이 바로 김유정에게 협박전화를 건 장본인이라고. 김유정이 혹시 유니온에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인지를 묻자 그녀가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이유는 간단한데 김유진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란다. 이에 유정이 당혹스러워하더니 그럼 어떻게 자신이 만난 적도 없는 김유진이란 자가 어떻게 협박전화를 걸 수가 있는 것인지를 묻자 레이라가 아무래도 김유정 당신에 의해 피해를 봤던 사람이 김유진의 목소리를 똑같이 흉내를 내며 전화를 한 것이 아닌지 아직은 그게 파악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하지만 뭔가 진지한 느낌이 있지 않았는지를 묻자 유정도 음성변조로 들렸지만 왠지 모르게 장난으로 하는 전화로는 들리지 않았다고 하자 레이라도 아주 살짝 입이 올라간 수준으로 미소를 짓더니 정말로 과거에 김유정 당신에 의해 피해를 본 사람이 맞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며 앞으로 신변보호에 더욱 조심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레이라. 너는 왜 나한테 이렇게까지 다 얘기해주는 거지?”

 

왜긴요. 정보를 제공해준 대가로 돈을 받기 위해서죠.”


... ?”

 

왜 그래요. 설마 공짜로 정보를 받아먹을 생각이었습니까?”

 

... 그럴 리가... 레이라.”

 

벌처스는 자선봉사단체가 아닙니다. 철저히 회사입니다. 만약 수고비를 끝까지 거부한다면 회사에서 소송을 해야만 합니다.”

 

알았어! 알았어!”

 

그럼 수고비를 지불한다고 생각하고~ 전 이만 일어서겠습니다.”

 

레이라!”

 

왜 그러시죠, 김유정 관리요원?”

 

“......만약 레이라 네가 김유진이란 사람을 흉내 내고 있는 그 사람을 만나면 잘 얘기해줄 수는 없을까?”

 

한번 만나면 얘기를 하긴 하겠지만, 괜한 기대는 절대로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레이라가 김유정 관리요원의 부탁을 듣고 가버린다. 김유진이란 자를 흉내를 내고 있다는 그 사람을 혹여 만난다면 최대한 얘기를 잘 해달라는 김유정의 부탁을 레이라는 알았다고 말하면서도 절대로 기대를 하지 마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 그 이유에 대해선 말해주지 않았지만, 아마도 명색이 암살첩보원 서포터인 자신이 그런 일이나 도맡아할 만큼으로 그렇게 인정이 있지는 않기에 그럴 확률이 높다고 보면 된다. 소영이 김유정에게 김유진이 누군지를 묻자 본인도 모르는 것을 어쩌냐고 한다. 소영이 김유진이란 자가 비록 지금은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지만 과거에 그 사람과 원수를 진 일이 있었는지를 묻고 유정은 그걸 도저히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도대체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던 사람이 어떻게 자신을 향해서 이렇게까지 원한 가득할 수가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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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도 끝났고,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방학이다. 방학식은 당연히 대강당에서 하는데 이 경우에도 F반 학생들은 지상으로 올라와 맨 끝에 서서 종업식과 동시에 방학식에 참석하는데 일반 학생들은 당연히 저들이 좋을 수가 없다. 낙오자들인 저들이 선택받은 존재들인 자신들보다 우수한 성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일반 학생들은 F반 학생들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하나가 더 있다. 그들은 이미 학생의 신분과 사회인으로서의 신분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는 것을. 벌처스의 최연소 고위급 간부도 있고, 종합전략사령부 수석연구원도 있고, 암살첩보원 서포터도 있고, 그 외에도 능력자들만이 가질 수가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일반 학생들은 결코 알지 못한다. 지금도 일반 학생들은 F반 학생들을 과거와 같은 낙오자로 취급을 하고 있다.


 

그러나 F반의 학생들은 그 일반 학생들이야말로 진짜 낙오자(落伍者)’ 들이라고 무표정을 유지하면서도 비웃는다. 그렇게 자신들을 놀리면서도 자신들은 아무런 목표의식도 없이 살아가는 현실을 전혀 깨닫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가 쿠크리를 뽑아서 처리하고 싶었지만 레비아가 조용히 말리며 안 된다고 한다. 어차피 자신들이 나서지 않아도 저들은 민가영님이 쥐도 새도 모르게 처리할 수가 있다고 매우 작은 목소리로 말하자 나타는 그제야 흥분을 가라앉힌다. 민가영도 레비아를 향해 고개를 조심스레 끄덕이며 잘했다고 하는데 저런 것들은 어차피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는 거란다. 저런 것들은 일일이 화학무기를 터트려서 처리할 필요의 가치도 없다며 저런 것들은 차후에 스스로 자멸을 하게 될 것이란다.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에 그걸 확실히 느끼게 될 거란다.


 

종업식 및 방학식을 마치고 모두들 웃으며 집으로 돌아가는데, 어떤 두 학생이 유하진을 멈춰 세운다. 흑발의 긴 생머리가 마음에 들었던지 F반 내에서도 이렇게 진주같은 존재가 있어서 정말 아쉽다고 말하며 우리 반으로 다음 학기에 오면 귀여워해줄 수가 있다고 말하는데 당연히 유하진은 싫다고 말하며 그냥 가려는데, 이번엔 그녀의 팔을 잡으며 어딜 가냐고 묻는다. 유하진은 이거 성적 수치심을 느낀다고 말하며 엄연히 성범죄(性犯罪)’ 라고 말하는데 이에 두 학생이 이게 여자라고 봐줬더니만 기어오르네? 이러면서 한번 죽어볼래? 라고 말하며 주먹을 내민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주먹을 바로 눈앞에 내밀었는데도 유하진은 전혀 표정변화가 없다. 두 학생이 어떻게 된 일인지 몰라서 하는데, 이내 그녀의 표정이 비장하게 변한다. 마치 진짜 사신이라도 되는 거처럼.


 

“......!!”

 

... ... 이봐, 유하진!”

 

날 욕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내 가족인 유하나 마저 욕하는 녀석은 용서하지 않는다.”

 

“......;;;;;;”

 

너희들. ‘사람을 진짜로 죽여본 적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

 

뭐야?!”

 

이게 감히!”

 

“......진짜로 사람을 죽여본 적도 없는 주제에, ‘죽을래.’ 라는 소리를 하냐?”

 

“......!!”

 

죽음으로 협박할 거면, 실제로 사람을 죽인 다음에나 한번 말해봐라. 알았냐? 인간쓰레기보다 못하고~ 동물보다 못한 폐기물들아.”

 

“......;;;;;;”

 

... ... ... 사신이다!! 도망가자!!”

 

“......진짜로 사람을 죽여본 적도 없는 주제에 감히 말은 잘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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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랜만에 후기글을 쓰는데요. 벌써 400화까지 왔네요?

물론 아직 완결까지는 멀어서 언제 끝나게 될 지를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2. 100화 단위로 종업의 시간인데요. 4학기라고 했는데..

사실상 여기까지가 4기로 보시면 되고요.

다음 401화부턴 5기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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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2:40:4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