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99화- [귀신의 시간 2교시(鬼神の時間 2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0-27 1

유하진은 공부만을 강요하고, 높은 성적만을 강요하던 부모님의 압박이 싫어서 집에 오자마자 교복을 벗고 일반 사복으로 갈아입음과 동시에 철저히 머릿결까지도 바꾸고서 오락실과 피시방을 전전하며 게임실력을 키워나갔다고 한다. 그 덕분인지 게임이란 게임들은 전부 다 통달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지배까지 하게 되었다고 한다. 게임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철저히 불허할 만큼으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는 유하진. 천하의 한석봉과 이세하, 그리고 애쉬까지 3명이서 연합하고서 덤비는데도 1번도 이기지 못했다. 유하진이 얼마나 자유로운 삶을 추구했으면 오락실과 피시방에서 약 3개월을 생활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어 성적은 언제나 상위권을 유지해왔는데, 그런 곳에서 생활하면서도 국어 공부는 결코 잊지 않았다는 것을 쉽게 짐작해볼 수가 있는 대목이다.

 

 

천하의 한석봉과 이세하, 그리고 애쉬마저 유하진을 이기지 못할 정도이니 지금으로서 신강 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넘어 프로게이머 세계에서도 뭐라고 할 수가 없고, 일부 구단에서는 그녀를 스카웃하고 싶어서 안달이다. 현역 프로게이머라 불리는 이들도 그냥 일반 학생에 불과한 유하진에게 게임강의를 좀 부탁한다고 말하지만 그녀는 본인은 결코 게임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좋아해서 하는 것일 뿐이라고 하며 그 제의들을 계속 거부한다. 석봉이가 하진에게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무엇을 하면서 살아가고 싶은지를 묻자 그건 아직 생각하지 못했지만 해커(Hacker)’ 관련한 직업에는 왠지 모르게 관심이 있다고 말하는 그녀. 만약 관심이 있다는 그 직업으로 간다면 블랙 해커가 될지, 아니면 화이트 해커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하진이 그런 직업에 관심이 조금 있다고만 말할 뿐이기에 사람의 마음은 당장 내일이라도 바뀌는 법이다.

 

 

유하진은 어떤 게임을 하더라도 단시간에 그걸 파악하고, 심지어 지배까지 한다. 또한 그녀는 과금이라는 것을 과감하게 하기로 유명한데 문명이란 이름의 게임의 모바일 버전의 게임도 며칠 만에 최종단계까지 올라간 것으로 악명이 높다. 과연 그녀가 정복, 지배를 하지 못할 게임은 뭘까? 물론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아예 건드리지도 않는 게임들도 많으나 일단 그녀가 재밌다고 느끼고 한번 빠져든 게임들은 그야말로 단시간에 지배당한다. 그 때문에 많은 유저들도 그녀와 파티를 맺기를 원하는 터라 유하진이 최근에 하는 게임들을 파악하기 위한 탐지조 까지도 형성된 상황이라 한다. 유하진이 하는 게임을 똑같이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하나 뭐라나? 그래서 요즘은 석봉이가 하진에게서 게임을 배우기 위해 정말로 열중이다. 아무리 오락실에서 오랜 세월을 지낸 석봉이도 게임계의 지배자인 유하진을 통해 지금보다도 더욱 크게 실력을 키울 수가 있을 테니까.

 

 

하진아! 제발 나를 제자로 받아줘!”

 

“......한석봉. 지금 너의 그 자세를 다른 사람들이 보면 비웃을 것만 같은데?”

 

?”

 

뭐긴. 신강 고등학교의 낙오자들만 온다는 특수F반의 학생에게 고개를 숙이는 모습에서 모두들 너를 비웃을 거라고.”

 

... 그치만!”

 

그리고 난 계속 강조해왔어. 난 다른 사람을 제자로 받고 싶지를 않거든.”

 

?”

 

난 누군가를 가르칠 자격도 없고, 난 아직 무슨 직업을 갖고 싶은지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 난 지금은 자유로운 삶을 원하거든.”

 

“......”

 

아무리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라도, 본인이 싫다면 아무 소용이 없어. 차라리 돈을 조금 적게 벌더라도 저녁이 있는 삶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어.”

 

그 말은?”

 

대출을 해서 평생을 신용불량자(信用不良者)’ 로서 살아갈 바엔, 허름한 집에서 살더라도 빚이 없이 사는 것이 낫고, 내 삶이 보장되는 인생이 낫다고.”

 

 

유하진은 능력도 안 되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대출을 했다가 신용불량자로 낙인을 찍혀 평생을 비참하게 사는 거보다, 허름한 집에서 살더라도 빚이 없이 사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라도 본인이 싫다면 아무 소용이 없듯 평생을 매일 밥 먹듯이 하는 야근에 당하는 거보다 일일근로시간 및 주간근무시간이 짧더라도 저녁이 보장되는 삶이 낫다고 말하는 그녀. 자유로운 삶을 좋아하는 본인의 취향이 잘 반영된 말이라고 하면 될까? 요즘 그녀가 즐기는 게임은 FPS 장르의 게임이라고 하는데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MMOFPS 라고 한다. 하진이는 순줌으로 무조건 적을 제압할 수가 있는 일반적인 게임보다 각종 탄도계산까지 다 해야만 하는 그런 복잡한 FPS 장르의 게임이 좋다고 말한다. 순줌으로 다 잡으면 아무 재미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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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요즘 하진이가 즐기는 MMOFPS 장르의 게임을 보니 플레이어가 경찰특공대나 테러리스트로 캐릭터 생성을 하고서 하는 게임인데 당연히 하진이는 정의의 사도를 좋아하는 건지 뭔지는 몰라도 경찰특공대로 캐릭터를 생성해서 키운다. 당연히 경찰장갑차(警察裝甲車)’ 라는 탑승장비에 타고서 그 안에서 기관총 사격을 가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짜릿하다고 말하는 유하진. 테러리스트 진영의 경우도 자가용에 폭탄을 장착하고서 돌진하는 기능이 있기에 하진이가 장갑차를 몰 때에는 차들이 보일 때마다 중기관총으로 쏴서 파괴시키는데 유하진은 그 점만 제외하면 나머지는 헬기에 탑승하고서 저격을 하면 된다고 한다. 경찰특공대와 테러리스트의 대결을 장르로 하는 MMOFPS 장르의 게임이지만 기존의 FPS 게임들에 나오던 총들이 모두 나온다는 점이 차이!

 

 

그 중에서도 유하진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역시나 반자동 저격총 계열이다. 이 게임은 볼트액션 저격총인 TRG-21 과 같은 경우에 한하여 공격력 100% 가 아니다. 반자동도 얼마든지 데미지는 높다. 유하진이 경찰특공대로 하니까 애쉬가 질투를 하더니 반드시 이기고야 말겠다며 테러리스트로 생성하고서 역시나 똑같이 저격총을 든다. 그러나 이 게임은 타 게임들과 달리 그간에 나오지 않던 무기들도 나온다. 그 와중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것들까지도 나오던 터라 생소하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은데 탑승하는 장비들도 나오고 각종 현실적 문제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터라 순줌이라는 것이 사실상 어렵거나 불가능하다. 애쉬가 생성한 캐릭터가 선택한 총을 보니 사람들에겐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를 않은 저격총인데, 그것은 바로 이라크제 저격총이라 한다.

 

 

이봐~ 애쉬. 너 그거 이라크제 Tabuk 저격용 소총맞지?”

 

유하진 넌 어떻게 알지?”

 

그런 건 얼마든지 알 수가 있어.”

 

그런가.”

 

유하진! 이번엔 반드시 이기겠어!”

 

이거까지 감당할 수가 있을까?”

 

석봉아? 세하야? 너희들은 차량에 타고 있지? 미안한데 난 헬리콥터에 있다.”

 

“......!!?”

 

뭐라고?”

 

뛰는 녀석의 위에는 반드시 나는 녀석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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