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83화) 베타(β)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10-1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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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시원하다."


"... 천용이, 언제까지 음료수나 마시면서 쉬고있을거지? 훈련은 언제 할셈이야?"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음료수를 마시고있는 이천용을 보고, 제이는 언짢은 표정과 기분으로 언제까지 쉴셈이냐고 물었다. 왜 제이가 훈련을 빨리 하자는것처럼 말하고 있느냐? 이유는 간단하다, 이천용은 평소에 몇시간동안 쉬지않고 훈련을 해왔었지만 이번에는 '시간'단위에도 들지않는 고작 '분'단위밖에 훈련하지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약 30분간 훈련했다. 그런데 현재 쉬고있는 시간은 거의 1시간을 향하고있었다. 이렇게됬으니, 들어보면 제이가 이렇게 말하는것도 납득이 갈것이다.


"에이, 조금만 더 쉴래요. 그렇게 오래쉰것같지도 않은데."


"오래쉬지않았다? 천용이, 네가 훈련했던 시간은 30분정도밖에 안된 반면에, 지금까지 네가 누린 휴식시간은 그의 2배정도인 1시간을 향해 가고있다고. 그런말을 할 입장은 못된다고 생각하는데?"


"알았어요, 그럼 10분만 더 쉬었다가 훈련할께요. 됬죠?"


"... 알았어. 그럼 10분후에 시작하지..."
'예전이랑 지금의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어. 역시, 그 안에 들어갔던게 너무 일렀던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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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의 별

제로와 알파는 나란히 서서 앞에있는 한 시험관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안에는 단발의 갈색머리의 5~6살쯤 되어보이는 남자아이가 눈을 감은채로 있었다.


"좋아, 시간이 됬군."


"...(꿀꺽)..."


쩌적... 쩍... 파앙!


갑자기 그 시험관이 금이가더니 깨져버렸고, 시험관 안에 들어있던 액체와 함께 남자아이가 빠져나왔다.


"......"


"내가 누군지 알고있겠지?"


"......"


제로는 그 남자아이앞으로 다가가 자신을 알아보는것을 확인하려는듯이 자신이 누구인지 알겠냐고 물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제로의 물음에도 그 남자아이는 제로를 멀뚱멀뚱 쳐다보면서 아무말도 안하고있었다.


"? 왜 말을 안하지?"
'무슨 문제라도 있는건가?'


"... 네! 누구인지 알아요! 제로님이죠!"


아무말없던 남자아이는 갑자기 눈을 초롱초롱하게 만들면서 기운차게 말하였다. 그 모습은 어린아이가 애교를 약간 섞어서 말하는것처럼 보였다.


"아무런 이상은 없는것같군..."


제로는 그런 모습에 약간 황당하였지만, 그렇게 크게 신경쓰진않았다.


"어쨋든 너도 이름이 필요하겠군. 너의 이름은... 그래, 이제부터 너의 이름은 '베타(β)'다."


"베타(β)... 정말로 멋진 이름이에요! 감사합니다!"


선물을 받은 어린아이처럼 '베타(β)'는 매우 좋아해하며 밝게 웃었다. 정말로 순진하고 귀여운 어린아이나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베타... 저 아이의 이름...'


"어? 그런데 이사람은 누구죠?"


베타는 제로의 옆에있는 알파를 보고 누구인지 궁금해하며 제로에게 물었다. 막 태어난 알파가 오메가의 존재를 몰랐듯이, 마찬가지로 베타도 알파가 누구인지 모르는 모양이었다.


"이름은 '알파', 너보다 먼저 태어난 전사지."


"음~ 그렇구나. 그럼 저의 '누나'가 되는건가요?!"


"'누나'?"


"네! 저보다 먼저 태어났다면 저의 누나나 마찬가지인거잖아요?!"


알파가 자신보다 먼저 태어난 전사라는 말에 베타는 바로 알파를 자신의 누나나 다름없다고 말하였다. 베타가 자신을 누나나 다름없다고 말하자, 알파는 왠지모를 감정... '기쁨'이라는 감정을 느끼고있었다.


"저기, 이제부터 누나라고 불러도되요?"


"어...? 어, 그래..."
'날 누나라고...'


"그럼 잘 부탁해요, 알파누나!"


"... 나야말로 잘 부탁할께, 베타. 그리고 이제부터 존댓말은 안써도 돼, 알았지?"


"응! 알았어!"


오메가와는 정반대로, 아무런 거부감없는 베타의 모습에 알파도 작은 미소를 지으며 베타를 받아들였다. 이것이 알파가 생각하던 남매라는걸까.


"뭐, 서로를 어떻게 부르든 난 신경쓰지않겠다. 알파, 지금당장 베타를 데리고 오메가가 있는곳으로 가서 힘의 흡수가 어느정도까지 진행되었는지를 알고와라."


제로는 대뜸, 막 태어난 베타를 데리고 오메가가 있는곳으로 가라고하였다. 


"베타를 데리고... 말입니까?"


"그래, 무슨 문제라도있나?"


"아, 아니요, 없습니다. 베타, 옷을 입은다음에 잠시 나랑같이 어디에 다녀오자."


"응!"


처음만났을때의 오메가의 모습이 생각났기 때문일까, 베타를 데리고 오메가가 있는곳으로 가라는 말에 알파는 살짝 당황하였다. 하지만 이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닐거라 받아들이고 제로의 명령에따라 베타를 데리고 오메가가 있는곳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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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우스가 봉인되어있는 공간


슈우욱...


"음?"


"다시 뵙는군요..."


"너는... 이번에는 또 무슨 볼일이지? 또 제로님께서 와라고 하셨나?"


알파는 기죽은것처럼 작은 목소리로 오메가에게 인사하였다. 오메가는 또 무슨일로 왔냐며 귀찮은듯한 태도와 말투로 대답하였다.


"네, 힘의 흡수진행상황이 어느정도까지 되었는지 알아보고와라 하셨습니다."


"왜 굳이 계속 그런일로 너를 이곳까지 오게하시는지 궁금하군. 어차피 흡수가 완료되면 내가 알아서 갈텐데말이지."


"그걸 저한테 물어보신다한들..."


"뭐? 이봐, 너... 못본사이에 말투가 조금 건방져진것같군. 그새 내가 만만해보이나?"


오메가는 괜히 알파의 말투를 물고늘어졌다. 처음만났을때 알파의 인상이 보기싫었던 모양인지, 알파의 말 하나하나에도 짜증이 났다.


"아, 아뇨! 절대 그런게아닙니다!"


"... 아무튼, 대략 70%정도 진행되었다고 전해드려라. 빌어먹을, 대체 며칠동안 이렇게 있어야 되는건지 원..."


화가난듯한 오메가를 보고 알파는 당황하며 바로 사과하였다. 오메가는 반응이 싱겁다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메테우스의 힘을 어느정도 흡수했는지 알려주고 돌아가라하였다.


"우와, 막 활활 타고있어요!"


"?! 뭐야, 이 꼬맹이는?!'


그때, 갑자기 베타가 앞으로 나와 메테우스를 가둔채로 불타오르고 있는 장막을 바로앞에서 신기한듯이 바라보며 감탄하였다. 난데없이 나타난 베타를 보고 오메가는 놀라며 소리쳤다.


"베, 베타! 조용히... 얼른 이리로와..."


"?"


알파는 깜짝놀라 베타를 얼른 불러들였다.


"누구냐, 그 꼬맹이는?"


"... 이번에 새로 태어난 전사, '베타'입니다..."


".... 뭐라고?!"


베타가 새로운 전사라는 것에 오메가는 기가 막히다못해 아주그냥 뒷통수를 세게 맞은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런 쪼그만 어린아이가 새로운 전사라고? 오메가는 알파때보다도 더 어이가 없었다. 여자 다음에는 어린꼬맹이, 속이 끓다못해서 넘쳐흐르는것 같았다.


"새로운 전사!? 이 꼬맹이가!?'


"네... 무슨 문제라도..."


"문제? 문제라고!? 지금 장난하는거냐!!"


퍼억!


"아악!"


오메가는 너무 화가난 나머지 힘을 흡수하던것을 멈추고 다가와 주먹으로 알파의 볼을 때렸다. 알파는 짧고 큰 비명을 지르고 뒤로 넘어져 쓰러졌다.


"알파누나!"


"시끄럽다, 꼬맹이! 너도 맞기싫으면 가만히 입다물고있어!"


"아..."


알파가 맞고 쓰러지자 베타는 깜짝놀라 소리치며 쓰러진 알파의 옆으로 달려갔다. 베타가 소리친것이 귀에 거슬리기라도 한것인지, 오메가는 베타를 위협하며 조용히하라고 소리쳤다. 베타는 기가 팍 죽어 금새 쪼그라들었다.


"후우... 그런데 방금 누나? 누나라고 한거냐? 내 다음으로 태어난 너희 두녀석은 하나같이 남매가 되고싶어 안달이라도 난거냐? 정말이지 마음에 안들어... 지금 당장이라도 제로님께 가서 따지고싶다. 왜 내 다음의 전사를 너희들로 태어나게 하였는지, 왜 이런 쓸데없는 짓을 하는지말이다!"


"오메가 오라버ㄴ..."


"**라! 내가 분명 말했을텐데, 다시는 그 단어를 입에 담지마라고! 쳇! 너희들이 나와 마찬가지로 제로님에 의해 태어난 전사가 아니었다면 당장이라도 너희들을 없애버렸을것이다...! 어쨋거나, 더 이상 꼴도보기싫으니 **라."


"... 가자, 베타..."


말을 마친 오메가는 하고있었던 메테우스의 힘을 흡수하는것을 계속하였다. 구타당하고, 쓴소리를 들은 베타는 그저 조용히 몸을 일으켜 베타에게 돌아가자고 말할 뿐이었다.


"하지만, 누나..."


"우리들때문에 기분이 많이 안좋으신모양이야. 계속 있으면 방해될테니, 돌아가자."


"... 응..."


슈우욱...


"... 내가 이 힘을 다 흡수하고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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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제로의 별


베타와 함께 돌아온 알파는 제로에게 보고하고있었다.


"돌아왔군. 그래, 현재 어느정도까지 진행되었다고했지?"


"70%정도까지 진행되었다고 했습니다."


"70%? 며칠동안 계속 흡수하고 있는데도 아직 30%정도나 더 남았단말인가?"
'역시... 신은 신이란건가, 결코 넘을 수 없는 벽을 보는것같군.'


며칠이나 쉬지않고 계속 흡수했는데도 30%나 더 남았다. 역시 신의 힘, 그렇게나 간단히 손에넣을 수 있는것이 아니라고 제로는 또 한번 실감하였다.


"... 음? 그런데 알파, 그건 어떻게된거냐?"


"네? 아... 이건..."


오메가에게 맞아 멍이든 알파의 볼을 보고 의아해하며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다.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오다가 실수로 넘어져서 다쳤다? 씨알도 안먹힐 소리다. 장애물같은건 아예없는 경로에, 무엇보다 자신이 넘어질리도 없고, 설사 넘어졌다고해도 그런정도에 멍들일도없다. 그럼 뭐라고 설명해야되나?


"그, 그러니까..."


"... 굳이 대답하지는 않아도된다. 그렇게 큰 상처도 아닌것같고, 중요한일도 아닌것같으니."


"네... 알겠습니다..."


우물쭈물거리는 알파를 조금 이상하게보다가 제로는 크게 신경쓰지않아도 될일이라 생각하며 자신의 물음에 굳이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고하였다. 오히려 이러는편이 알파가 원하는것이었다.


"아무튼 알파, 지금은 잠깐 쉬고있어라. 나중에 또다시 인간세계로 갈지모르니."


"네."






"저기, 누나..."


"... 베타, 미안한데 잠깐 나 혼자만 있게해줄래...?"


"... 응..."


베타는 조심히 쉬고있는 알파에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알파는 아까전에 오메가와 있었던 일 때문에 마음이 상한모양인지 우울한표정을 지으며 혼자있게 해달라고 하였다. 그런 알파의 모습을 보고 베타는 어쩔 수 없이 알파의 곁에서 떨어졌다.


"누나... 좋아! 내가 가서 따지고올꺼야! 조금 무섭지만..."


자신의 누나가 구타당하고 안좋은 소리를 들어 동생으로써 가만히 있을수만은 없다고 생각한걸까. 베타는 결심하듯, 오메가에게 가서 따지려고 하였다.


"... 그런데 어떻게 문을 열지? ... 분명 누나는 손을 이렇게 올리니까... 어라?"


슈우욱...


차원문을 여는법을 모르고있던 베타는 알파가 차원문을 여는모습을 떠올리고 한번 따라해보았다. 그러자 베타의 몸크기만한 차원문이 열리는것이 아닌가.


"어... 됬다! 좋아, 그럼가자!'


베타는 기합(?)을 넣으며 차원문을 통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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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우욱...


"읏차! 도착했ㄷ... 어?"


차원문을 통과하고 드디어 도착! ... 이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이상했다. 그곳은 오메가가 있는곳이 아니었다.


"여긴 어디지? 처음보는곳인데..."


베타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베타의 앞에는 그네, 미끄럼틀 등, 놀이기구들이 있었다. 잘 보고나니 그곳은 '놀이터'였다.


"이상하다..."


"어? 넌 누구야?"


"?"


그때, 옆에서 누군가가 베타에게 말하였다. 베타는 자신을 부른쪽을 돌아보았다.


"너도 놀러온거야? 잘됬다, 잠깐동안 혼자놀게되서 심심했는데 같이놀래?"


검은 단발머리와 푸른눈의 귀엽게 생긴 여자아이가 베타를 부르면서 같이 놀자고 제안하였다.


"......"


"? 왜 그래?"


"... 여기가 어디인지알아?"


"어디냐니, 놀이터잖아."


베타는 약간 경계하며 이곳이 어디인지 물었다. 여자아이는 당연한듯이 '놀이터'라고 대답하였다.


"'놀이터'?"


"응, 어쨋거나 같이놀자. 같이놀면 더 재밌잖아."


"어? 응..."


자신도 모르게 같이 놀자는 여자아이의 말에 '응'이라고 대답해버린 베타였다. 처음에는 '앗차'싶었지만...


"아, 그러고보니 아직 서로 이름을 모르네? 나는 '이세희'라고해!"


"'이세희'..."


그 여자아이, '이세희'의 웃는모습을 보고 경계심이 느슨해지면서 왠지모를 따스함을 느꼈다.


"너는?"


"난... '베타'."


"베타? 재밌는 이름이네. 어쨋거나 우리 '친구'하자. 내년에 유치원에 가면 많은 친구들을 사귈거라고 엄마가 그러셨지만, 나는 그전에 친구를 한명 만들고 싶거든!"


"'친구'... 응!"


그런 묘한만남을 통하여 아무것도 모르고있던 둘은 서로 친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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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어쨋든 다음편에서 계속~



아, 그리고 나중에 '스트라이언'님의 체인지 5화를 제가 내용은 똑같이해서(아주 살짝 다르게 했지만ㅋ)적은것을 올리겠습니다

허락은 받았어요ㅋ



2024-10-24 22:40:2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