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CA - 제1화

KOHANE 2015-10-18 0

임무를 마친 이후의 검은양팀.

현재, 이세하는 뭔가 부리나케 서둘러서 준비를 하고있다.


"어? 세하야, 뭘 그렇게 준비를 서두르는거니?"


"아, 오늘 누나가 오거든요."


"누나? 너 누나가 없는걸로 아는데..."


김유정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 이슬비의 말에 잠깐 아무말이 없다가

시큰둥한 표정으로 대답을 하는 이세하.


"없는건 맞지, 엄마끼리 친구였는데 엄마친구인 스즈나 아줌마의 딸이야."


"스즈나?"


"나중에 설명할테니까, 그냥 좀 넘어가라. 좀."


"오늘 이 곳에 온다고했니?"


"네, 강남CGV에서 카페안에 기다리겠다고 했어요."


"그래, 나중에 만나면 소개하고."


"다녀올게요."


이세하는 인사만 남기고 서둘러서 누나가 있는 방향으로 달려갔다.

한편, 강남CGV안의 카페.


"♪~"


갈색인지 금발인지 구분이 안되는 금갈색머리.

거기에 이세하와 같은 검은 눈동자, 몸에는 장신구가 착용되어 있었고

새하얀 은발머리에 연한 초록색 눈을 가진 남자가 있었다.


"...약속시간까지 아직 남아있어?"


"예, 아가씨. 한..."


바지주머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들어서 시간을 보는 남자.

그리고 소녀의 질문에 대답한다.


"이제 슬슬 도착하실 시간이네요."


"5... 4... 3... 2... 1..."


남자가 숫자를 천천히 말하더니, 문을 벌컥! 열고 나타난 이세하.

그리고는 두 사람을 보면서 숨을 헐떡이며 말한다.


"헉... 헉... 누나! 연무형!"


"(의자를 돌리고) 히힛, 오랜만이야! 세하야!"


"오랜만입니다, 세하님."


"여전히, 시간을 본다니까..."


"세하님이야말로 게임만 주구창창하시면서 하는 소리입니까?"


"윽..."


자리에 합석을 해서 수다를 떨고있는 세 사람.

그리고... 그 광경을 보고 엿듣는 어느 사람들.


"저기... 우리 이러다가 세하한테 혼나는거 아냐...?"


"저런 드라마에 나오는 광경을 어떻게 그냥 놔두고 가?"


"호오, 동생이 아는 누나가 저렇게 생긴 여자애였군."


"우와, 저 누나 엄청 예뻐요!"


.


.


.


"그런데, 여기는 무슨일로 온거야? 누나 성격상 이유없이 아무곳이나 가지 않으면서."


"(읽던 책을 책갈피로 표시하고 덮음) 그건... 일단 먼저, 하야테."


"네, 아가씨."


소매안에서 소녀가 하야테라고 부른 남자가 실버나이프를 꺼내들어

다른 검은양팀을 향해서 던졌다.


휘이익!!


"...........!!"


슈우우웅!


팍!


대롱대롱거리며 정확히 이슬비의 뺨, 가장 옆부분을 향해 던졌다.

그리고 그들이 고개를 돌리자 이세하는 화가 났듯이 말했다.


"으악, 다들!!"


"아는 사람이야?"


"안다고나 할까... 같은 학교에 팀원들이라..."



결국, 전원 합석을 해서 자기소개를 한다.


"아... 그게... 인사할게, 난 세하가 들어간 검은양팀의 관리요원인 김유정이라고 해. 이쪽은..."


"검은양팀 리더인 이슬비라고 해요, 잘 부탁드려요. 언니"


"같은 팀원인 서유리에요!"


"난 제이라고 해, 편하게 오빠라고 부르도록."


"미스틸테인이라고 해요, 잘 부탁드려요. 누나!"


리더부터 차례대로 이름을 듣고 소녀도 자기소개에 들어갔다.

물론, 하야테라는 남자도.


"세하의 소꿉친구인 시애라고 해요, 성이 시고 이름이 애에요."


"엄마가 일본인이고, 이곳에 잠시 들렀을때 세하의 엄마인 서지수 아줌마를 만나서 그 인연으로 알게되서 친해진거에요."


"일본에서의 이름은 오오카미 아이에요, 만나서 반가워요. 검은양 여러분"


시애의 자기소개가 끝나고 하야테라는 남자도 자기소개에 들어갔다.

그는 남자치고는 머리가 꽤 긴 장발의 남성이였다.


"하야테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정연무라는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예전에 아가씨가 어릴때 절 살려준 인연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서로 이름을 알고, 검은양팀의 기지로 향했다.

시애는 일본의 나이로는 19살, 즉 성인여성이였다.


"엄마가 그러더라, 누나. 당분간 우리집에서 지내야된다고."


"응, 사정상 그렇게 됐어..."


"집은 새로 구할꺼야?"


"상황봐서, 지금 차원종도 문제잖아."


"하긴 그렇네."


둘한테는 서로 알아듣는 언어지만, 다른 대원들은 몰랐다.

왜냐하면... 이세하와 시애, 이 두 사람은 지금 일본어로 대화하기 때문이다.


"다른 언어도 많은데 왜 일본어로..."


"프라이버시를 지킬때 주로 써요,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얼굴에 그림자가 든 체로 무시무시한 얼굴을 보이자 겁에 질린 검은양팀원들.

그렇게 해서, 두 사람이 하는 일본어 대화는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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