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67화- [죄책감의 시간 3교시(罪責感の時間 3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10-11 1

 

 

 

 

전직 벌처스의 전략사령부 예하 생화학방위국의 연구원이었던 인물이자 현재 F반 학생이 있다. 그 학생의 이름은 민가영. 그녀는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벌처스 회사의 생화학방위국으로 들어와 연구원(次席硏究員)’ 으로서 갖가지 화학무기들을 만들어 벌처스 무기고에 비축한다. 화학무기도 전술용 무기가 아니라 전략용 무기로 분류할 뿐만 아니라 대량살상무기(大量殺傷武器)’ 이기도 하기에 관리하는 것도 정말로 엄격하게 해야만 한다. 전략사령부 예하의 생화학방위국 연구원으로서 갖가지 종류의 화학무기들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비축했다가 직접 사용하기까지 하는 정말로 막중한 임무를 맡는다. 이 생화학방위국에서 만든 화학무기들의 일부가 차원종들을 토벌한다는 명목 아래 민간인 거주지역과 데미플레인에도 대거 살포되었다.

 

 

생화학방위국의 연구원이자 늑대개 팀의 대원들을 곁에서 지켜보기도 했던 민가영. 현 플레인 게이트의 특수탐사팀 팀장이라 알려진 최보나의 언니라고 한다. 최보나의 언니라면 민가영이 아니라 최가영이어야 정상일 텐데 왜 민가영일까? 최보나의 언니라고 해도 가영이가 무슨 사정으로 그런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민가영에게도 그녀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을 것이다. 늑대개 팀의 대원들을 계속 지켜보던 민가영. 다른 연구원들이 모두 빠지고 나홀로 남아있을 때에 그들에게 몰래 접근하여 먹을 것도 가져다주고 간단한 면담도 하며 너희들을 구해줄 수가 있는 힘이 없어서 미안할 뿐이라 말한다. 물론 본인이 들어가서 그들과 있을 때에는 CCTV 카메라가 자동으로 해킹을 먹도록 조치를 해두고도 저들이 의심하지 못하도록 무슨 수를 써뒀다.

 

 

그러다가 벌처스 회사의 전략사령부 예하의 여러 사령부들이 하나의 체계로 통폐합이 이루어짐에 따라 종합전략사령부(綜合戰略司令部)’ 로서 개편됨과 동시에 민가영 본인도 지금까지의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차석연구원(次席硏究員)’ 이 되었다. 전략무기들을 종합적으로 연구개발하고 다루는 부서의 2인자가 된 민가영. 그녀는 다른 연구원들과 달리 늑대개 팀의 대원들을 정말로 좋게 봐줬다. 그러나 꼬리도 길면 결국은 밟히는 법! 늑대개 팀의 대원들을 가 아니라, ‘인격체(人格體)’ 로서 봐준 것이 결국 들통이 나버린 것. 결국 민가영은 2인자이자 차석연구원이란 지위에도 불구하고 당시 홍시영 감시관의 괴롭힘과 강력한 결의로 인해 해고되고 말았다. 벌처스 종합전략사령부의 차석연구원에서 한순간에 백수이자 노숙자로 전락한 그녀. 어차피 집으로 갈 수도 없다.

 

 

“......벌처스 종합전략사령부 차석연구원에서 한순간에 노숙자가 되어버렸군. 에휴~”

 

자네가 민가영 전 차석연구원인가?”

 

“......누구신지.”

 

내 이름은 밝힐 수가 없네. 하지만 세상은 나를 벌처스의 교관님이라 부르지.”

 

벌처스 교관? 혹시 당신이 벌처스 처리부대를 훈련시켰다던 교관입니까?”

 

~ 지금은 아니지만.”

 

아니라면 지금은 뭐죠.”

 

뭐긴. 지금은 신강 고등학교의 특수F반의 담임을 맡고 있지.”

 

“......뭐야. F반이라고요. 낙오자(落伍者)’ 들의 세계이자 지옥에요?”

 

그렇게 말하면 섭하지. 넌 모를 걸? F반의 애들이야말로 능력자라는 걸.”

 

“......?”

 

 

벌처스의 교관님이라 밝힌 자가 민가영을 데리고서 향한 곳은, 신강 고등학교의 지하 150m 깊이에 위치한 특수F반이란 교실. 매우 깊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기에 햇빛이 전혀 비추지 않는 곳이다. 그러나 이곳을 벌처스 회사에서 극비리에 개량해준 덕분에 최신식 시설이 갖춰진 것은 물론이고, 핵전쟁에도 대비할 수가 있는 지하요새(地下要塞)’ 나 다름이 없는 곳이 되었다. 민가영이 처음에는 F반의 학생들을 보며 열등한 녀석들이라 생각했으나, 그곳에 본인이 예전부터 지켜봐왔던 사장님의 최연소 남자 비서인 오세영을 본 것. 세영이는 본인을 보자마자 알아보더니 그 날 이후로 처음 만나는 거라 말하며 민가영에게 앞으로 너에게 여러모로 부탁할 것이니 잘 부탁한단다. 모두들 민가영과 오세영을 바라보며 뭘 하려는 건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F반에서 다시 만난 오세영과 민가영. 사장님의 최연소 남자 비서와 벌처스 종합전략사령부 차석연구원이 만난 셈인데, 세영이가 재밌는 것을 해야만 한다며 본인이 작성한 것들을 이 과학실의 시설을 이용해 서둘러서 만들어달라고 부탁한다. 민가영은 벌처스에서 해고되었지만, 오세영은 계속 승진에 승진을 거듭하여 어느새 벌처스 최연소 고위급 간부까지 되었다. 현재는 최연소 나이로 주주총회에 참석할 권한까지도 갖게 된 셈. 단순히 참가할 권한이 아니라 높은 지분을 보유한 자들만이 가능한 것도 가능하다. 왜냐하면 주주총회에서 사장님이 오지 못했을 경우에 그 사장님의 위임장을 사용할 수가 있다는 것. 민가영이 오세영에게 그런 얘기를 듣자 완전히 인생역전(人生逆轉)’ 이나 다름이 없다며 심히 부럽다는 대답을 한다. 지금 가영이는 세영이의 지원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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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금 현재의 시점은 어떨까? 민가영도 다른 F반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우울증 말기에 정신분열증 말기까지 겹쳐있는 상황이다. 비록 살아있기는 하지만 살아있는 것이 아닌 삶인 그녀. 왜냐하면 그 녀석들에 의해 정말로 친했던 친구를 잃었기 때문이다. 그 친구는 벌처스의 교관님으로 변장하고서 가영이 널 F반으로 데려와 지금의 위치를 만들어줬다며 과거보다 더 성장한 네가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역시 널 버리지 않고 데려오길 잘했다고 말했던 그녀가 생각나는 가영이. 벌처스의 종합전략사령부 수석연구원으로서 활동하던 민가영이 죽은 그 녀석을 떠올리며 이제 자신이 살아갈 이유가 없다며 자살하기 위해 한강 다리로 향한다. 당연히 남들이 의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신강 고등학교의 교복이 아닌 일반적인 사복을 입고서 그곳으로 향하는 민가영.

 

 

이제 내가 이 세상에 있을 이유는 없어.”

 

가영아! 나 여기 있어!”

 

레이라...... 거기... 낙원이 맞지?”

 

그래! 어서 와. 모두들 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어.”

 

“......레이라. 널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아니야. 이제부터 우린 영원히 함께 있는 거야.”

 

. 가족들도 모두 쓰레기 취급하며 버렸지만, 넌 우리를 챙겨줬어. 이젠 나와 우리 F반 모두가 널 챙겨줄 시간이야.”

 

“......가영아. 얼른 와.”

 

지금 그리로 가고 있어. 근데... 왜 갑자기 몸이 빠져드는 것만 같은 이유는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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