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 THE FIRST RED [5화]
No1레드 2015-01-11 0
제로 교관의 임무를 완수했지만 나는 과다출혈로 쓰러졌었다. 그리고 나를 걱정하는 동료들도 중요하지만
나는 제로 교관과의 대화로 그가 그동안 어떤 사람이었는지 느낄수 있었다. 물론 내가 생각하는거 이상으로
그의 삶은 말그대로 슬픔의 연속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동료들을 얼마나 소중히 여겼던 사람인지도
알수있었고 나는 그를 매우 휼륭한 교관이라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그를 신용하기로했다.
그리고 훈련이라는 명목하에 우리는 그에게 전투훈련들을 받게 될 것 같다.
<제로>
"우선 너희들의 재능에 대해선 인정한다. 하지만 너희들은 기술이 부족하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경험,그리고 작전중 불의의 사태에 순간적인 판단능력등등
아직 너희들은 많이 부족하다."
그동안 우리들이 얼마나 전장에 많이 나갔는지 아는 블루가 교관에게 말한다.
<블루>
"판단능력에대해선 보는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경험과 기술이 부족하다고요?
우리들은 엘리트로 수많은 전장에 나갔어요. 우리들을 본지 얼마 안되신
교관님이 그런 말을 함부로 하시는건 저희에게 실례되는 말씀 아닌가요?"
교관은 당연히 들을 줄 알았던 질문이라는 듯 곧장 대답했다.
<제로>
"아직 모르는 모양이군. 너희들은 아직 햇병아리 수준도 못되.
너희가 엘리트가 된건 그만큼 인재가 없기 때문이다 너희같은 애들이
차원전쟁때 전투원으로 나갔다면 그야말로 개죽음이야.
기술도 전투 경험이 부족하고, 자신보다 월등히 강한존재도 만나지못했다.
월등하긴 커녕 비슷한 존재도 없었기에 라이벌도없지. 그래서
긴장감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어. 그래서 살아남기위해 기술을 연마하지도 않았어.
전투 경험과 그사람의 기술은 보통 비례적이기 마련이거든"
그렇게 우리들은 아무 대답도 못하고있었는데 옐로가 입을연다.
옐로는 다른건 모르겠지만 그동안 우리들을 가장 잘 지켜보고
돌봐주었기 때문에 우리에 대해 뭔가 잘못아는 것이 싫었는지
우리들이 그동안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말하려고 한다.
<옐로>
"그.. 교관님.. 저는 잘모르겠지만.. 저희들은 모두 항상 열심히 하고있어요..
레드는.. 보기에는 요원으로써의 귀감이고 임무를 위해서는 동료도 위험에 처하게 하지만..
진짜 위기로 동료를 내몰았던 적은 없어요. 위험한 일을 시키되 만에하나의 사태가 생길시
그 동료가 무사히 귀환 할 수 있도록 미리 하나하나 신경써줘요.
그리고 그린은 동료가 위기에 처하면 자신이 어떤 상황이든 달려와주고, 동료가
슬퍼하면 오히려 자신이 더 가슴아파해요. 마음이 아주 착해요.
그리고 블루도 동료를 소중히하고, 비록 남이고 심지어 적일지라도
그사람이 곤란하고 난처한 사람이라면 그자를 도우려고 하죠.
모두 좋은 사람이고 열심히 살고 있어요. 이점은 알아주었으면해요."
교관은 이런 아이가 이팀에 있다는게 살짝 의외였는지 아주 순간이었지만
살짝 놀라서 표정이 잠깐 변했었다. 하지만 나외에는 눈치채지 못한것 같았기에
나는 가만히 있었고, 교관이 입을 열었다.
<제로>
"그런가..? 자네는 동료들은 잘 관찰하나보군
하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보려하지 않는건가?
앞으로는 그럴 시간이 있으면 자신이 어떻게하면
더 강해져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수 있을지 생각하라고.
동료들을 아무리 잘알아도 친하게 지내도 결국
임무에 실패해서 한쪽이 죽거나 요원으로써 더이상 같이 지낼수없다면,
그 시간만 허송세월일 뿐이지."
그린은 화가난듯
<그린>
"뭐라고요? 이 아저씨가 듣자듣자하니까! 우리의 실력이 모자라고
앞으로 더 열심히 안하면 개죽음만 당한다는거까지는 봐줄수 있지만,
동료로써 서로를 더 잘 알고 소중히 대하는것이 쓸모없는 짓이라고요?
아저씨는 요원이었을때 아주 혼자만 월등히 뛰어나서 동료같은건 필요도없었고
같은 있던 동료들은 그저 짐에 귀찮기만한 것이었을 뿐이었나요?"
나는 이말을 듣고 전에 교관에게 느껴졌던 것이 생각나
무심코 그린에게 화가 났던거 같다.
<레드>
"그 입 다물어. 그린. 니가 교관에 대해서 뭘안다고 그딴 소리를 지껄이는거지?
애초에 넌 이미 교관에게 그런 말을 한것으로 그말을 할 권리조차없다.
게다가 그와 별개로 그런 행동과 언동으로 언제든지 요원직까지 박탈당할수 있다고."
<그린>
"그럼. 레드 넌 지금 우리에게 저런소리하는 교관의 말만 맞다고 말하고 싶은거냐?"
<레드>
"그런건 아니야.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을순 없어. 생각이나 사상은 사람마다 모두 달라.
그리고.. 너희들이 못 느껴서 말 안하려고 했지만.. 제로 교관은 아마..."
교관은 내가 무슨 말을 하려하는지 아는 것 같다. 나에게 말하지 말라는 싸인을 보낸다.
그로써 나는 내 예상이 대체로 맞는것이라는것을 확신할수 있었다.
제로 교관은 잡담이 질린듯 본론으로 넘어간다.
<제로>
"앞으로 한달간 임무는 없다. 이 한달간 너희들은 나의 지도로
훈련을 받게 될것이다. 불만은 듣지않는다. 이 한달안에
앞으로 어떤 임무가 주어져도 최소한 절대 죽지않고
생환해서 돌아올수 있을 정도로 강해져라. 이상이다."
그말을 남긴채 제로 교관은 이자리를 떠났다.
<그린>
"뭐야 저 녀석. 진짜 마음에 안들어. 이래라 저래라 자기말만 하고,
우리를 깔보고 있는것도 모자라서 뭐? 자신의 훈련이나 하라고?
게다가 한달동안 임무 금지? 진짜 짜증난다고!"
그린은 상당히 불만인듯하다.
그리고 난 깨달았다.
<레드>
"그런거였군."
옐로는 궁금한듯
<옐로>
"뭐가 말이야?"
<레드>
"우리에게 발록 처치 임무를 맡긴건 단순히 우리 실력을 보려고한 이유가아니야."
<블루>
"뭔가 다른 이유가 있다는거야?"
블루가 의아한 표정으로 묻는다.
<레드>
"사실 교관은 우리를 처음봤을때부터 우리가 부족하다는것을 느끼고
발록처치라는 명분하에 자연스럽게 시간을 벌었어. 그사이 윗머리들에게
한달동안 임무를 쉴수 있게 손을 쓴거야. 게다가 내가 이번임무로 다쳤으니,
그 건의는 거의 100% 받아들여 지겠지. 저자는 내 생각이상으로 뜻과 속이
깊은 양반인거 같아. 역시 보통사람이 아니야. 저런 양반은 흔하지 않거든.
특히 지금 이도시 안에서는 말이야. 살짝 존경할 정도인걸."
<그린>
"그래서 레드 너는 저 교관이 마음에 들었나보군. 하지만 난 아직
저사람을 신용할수도 믿고 따라갈 마음도 없어."
그린은 아직도 불만이 있는것 같다.
나는 확신한다는 표정으로
<레드>
"뭐 너희들도 빠른 시일내에 알수 있을진 몰라도 그가 휼륭한 교관이라는걸
알게 될꺼야. 그나저나.. 난 오른팔로 싸우는데 오른팔 다친김에..
만약을 대비해서 왼팔으로도 오른팔에 뒤지지않게 싸울수 있게
연습이나 해야겠어."
옐로가 살짝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옐로>
"그 팔로 괜찮겠어? 그팔을 직접사용안해도 움직이면 더 상처가 번질지도몰라.
애초에 안쓴다고해도 전투를하다보면 반드시 안쓰고 싸울수는 없잖아."
나는 옐로가 걱정을 덜었으면해서 이렇게 대답한다.
<레드>
"걱정마. 가만히 있으면 1주일이면 낫겠지만 나는 살짝 움직이면서 나둬도
2주면 멀쩡하게 나을꺼야. 그러니 그런 표정하지마."
옐로는 울음이 나오려는 것을 참으며,
<옐로>
"응.."
그리고 드디어 제로 교관의 훈련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