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64화- [제2차 쌍용내전의 시간 제64내전]

호시미야라이린 2015-10-10 1

검은 후드의 인물이 아무런 말도 없이 테러조직 공작원들을 조심스레 만지더니만, 그들이 입고 있던 전투복과 무기들을 전부 벗기더니 위상 게이트를 통해 F반 학생들을 위한 전용의 암시장으로 보내버린다. 아무리 노엘이란 자가 시켜서 온 거라고는 하지만, 1명의 장비와 무기도 무시하지 않고서 모두 보내버린 것으로 보면 이 자도 과거에 F반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던 인물은 아닐까? 아무런 말도 없이 주변을 바라보다가 이내 사라지는데, 위상 게이트를 개방하지도 않고서 사라지는 모습에서 뭔가 특별한 존재는 아닐까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게 만든다. 중화적룡제국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재정비를 갖추는데, 이러한 때에 몇몇 자치구들에서 이 이상의 전쟁을 반대하는 반전시위(反戰示威)’ 가 열린다. 반전시위는 점점 더 멀리 퍼져나가고, 그 규모도 더욱 커져간다.

 

 

청룡군단과의 전쟁이 이젠 지친다는 것과 함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승격시켜 두 종파의 공존체제로 가자는 건데 문제는 시위부 5대장들이 이 시위 군중들의 의견을 받아들일지는 당연히 알 수가 없는 일. 이런 상황에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몇몇 자치구들을 향해 무수히 많은 수의 ZTZ-99 전차들이 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시위부 5대장들도 일전의 아스타로트 웨폰과 마찬가지로 무력진압을 가하려는 것은 아닐까? 시위부 5대장들이 발포는 가급적 하지 말아달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전차들이 시위 군중들을 향해 실탄을 장전하고서 발포하고 만다. 여전히 변함이 없는 무력진압 시도에 적룡제국의 동족들이 일제히 제대로 반발해대며 중화적룡제국 자체를 갈아엎어버려야만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만다. 그러니까 정변(政變)’ 이라도 일으키자는 말인데, 그 의견이 제국 전체로 퍼져나감에 따라 각지에서 다양한 반군들이 조직된다.

 

 

그러나 반군들은 하나의 지휘체계로 통일된 것이 아니라 제각기 따로 조직된 체계이기에 자칫 반군들끼리의 싸움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위부 5대장들은 각지에 반군들이 조직되었다는 소식을 듣고서 청룡군단과의 내전이 사실상 휴전상태가 되니, 이제는 적룡군단 내부의 전쟁이라 사실상 신개념의 내전으로 바뀌고 말았다고 말하며 한숨을 쉰다. 시위부 5대장들이 군부에 동족을 상대로 무력진압을 시도한 결과가 이렇다고 말하며 무력진압을 가급적 피하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따르지 않은 것은 엄연한 상관의 명령불복종이나 다름이 없다고 말하며 책임을 지라고 한다. 모두들 시위부 5대장들의 질책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며, 하지만 반군이 조직된 이상! 저들이 베이징까지 진군하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해서 상대하겠다고 말하며 그들의 인정을 받아낸다.

 

 

적룡군단의 정부군과 여러 종류의 반군들이 내전을 벌이며 사실상의 적룡내전(赤龍內戰)’ 으로 상황이 바뀌어버린다. 반군의 주요 거점이라 한다면 조선족 자치구의 심양,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우루무치, 티베트 자치구의 라사, 광시좡 자치구의 광저우, 그 외의 몇몇 도시들이 다양한 종류의 반군들의 기지이다. 반군들이 베이징까지 진군하여 무력진압을 가한 시위부 5대장들을 몰아내고 적룡제국의 독재정치를 끝내자고 외친다. 그러나 이들은 군사력이 매우 미약한 정도에 불과하기에 각지의 무기고를 습격하여 정부군의 무기들을 탈취해낸다. 대표적으로 59-2식 전차가 있는데, 상당히 구식이긴 하더라도 지금으로선 이거라도 감지덕지하도록 하자! 59-2식 전차들을 탈취하고서 베이징으로 진군하기 위해 앞으로 전진하는 반군들. 하지만 정부군이 집결해있는 베이징과 그 인근 지역에 당도하자, 반군 지도자들이 중경(中京)’ 이라는 곳에 모여 회의한다.

 

 

충칭으로 알려진 곳이 바로 중경인데, 이곳에 모인 여러 반군 지휘자들이 지휘체계를 하나로 통합하여 직렬식(直列式)’ 지휘체계를 이루어내기 위한 회의를 한다. 시위부 5대장들은 수도 베이징에 계엄령을 선포하고서 방어선을 구축하고, 그 일대의 지역들은 집결한 정부군들이 담당하도록 한다. 전차전으로 비유해도 구식 전차와 최신형 전차의 대결이라고 하면 될까? 만약 반군들과의 전면전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정부군은 이 기세를 이용하여 반군 점령지역을 한순간에 모두 탈환할 수가 있다. 왜냐하면 적룡함대의 사령관이라 할 수가 있는 차원종 김유정이 정부군 소속이기에 시위부 5대장들의 명령만 떨어지면 바로 반란진압을 시작할 수가 있다. 현재는 반군들의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서 함대가 중화적룡제국을 둘러싼 상태에서 진압명령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적룡제국에서 내전이 시작되었다고?”

 

. 라이자 사령관님. 적룡군단의 정부군과 반군입니다.”

 

“......우린 그냥 지켜보자.”

 

? 18호 관리소로 재입성할 수가 있는 기회입니다.”

 

저길 봐봐. 적룡함대가 본토를 완전히 둘러쌌지? 반군소탕을 위한 대기상태야.”

 

“......”

 

그리고 지금 우리는 완전히 지쳐있어. 지금 바로 개입하면, 바로 끝장날 수가 있어.”

 

“......”

 

라이자 사령관님. 그럼 어떡해야만 합니까?”

 

말했잖아. 우린 복구 작업에 집중해야만 한다고. 방위에만 집중하기도 힘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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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도 집에 돌아갈 수가 있네?”

 

집은 무슨? 학교로 돌아가서 기말고사나 준비해야지. 안 그래?”

 

아아~ 또 시험이야?”

 

참아, 세영아. 어차피 넌 불변의 전교 1이잖아.”

 

“......가영아. 그것도 어디까지나 걔가 있었을 때야. 하지만 걔도 지금은 없어.”

 

“......”

 

“......보고 싶다.”

 

건영아. 우리가 기말고사는 물론이고, 앞으로의 시험에서도 모두 고득점을 하는 거야. 그래야 걔도 하늘나라에서 기뻐해줄 테니까.”

 

그래. 하진아.”

 

“......얘기는 다 하셨군요. 그럼 이제 원래 세계의 학교로 돌아갈까요.”

 

? 검은 후드를 쓴 자다!”

 

저번엔 도와주셔서 고마웠어요. 근데 노엘을 아세요?”

 

민가영 학생이죠? 노엘 녀석이 부탁해서 도와드린 거에요. 노엘이 여러분들에 부탁했던 건, 지금까지 모았던 전리품들을 기반으로 여러분이 스스로 자립생활을 할 수가 있길 바란다고 했어요. 저 정도면 돈이 꽤나 벌릴까요?”

 

 

검은 후드를 쓴 자는 노엘의 말을 대신 전해주기 위해서 다시 온 거라고 말하며 지금까지 전리품들을 모아서 보내도록 한 것도 모두 돈이 필요한 F반 학생들을 위함이었다고 말하며 이제 이곳도 그들이 있을 필요는 없게 되었다며 이걸로 자립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말도 잊지 말고 전해주란다. 언젠가 또 만날 수가 있다면 만나자면서. 민가영과 강윤미가 검은 후드를 쓴 자에게 왜 후드를 쓰는 건지를 묻자 신변의 위협을 받는 상황이라 부득이한 일이니 이해해달라는 답변을 듣고, 어디선가 많이 들은 것만 같다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본인이 원래 남의 목소리를 흉내 내길 좋아하기에 그렇다고 말하며 그냥 이해해달란다. 어쨌든! 노엘의 부탁이라며 위상 게이트를 개방하고, F반 학생들을 모두 원래 세계로 보내준다. 라이자 사령관이 그 자를 보더니만 이제 그만 연기하고 본래의 목적을 얘기하라고 하자, 그 검은 후드에 가려진 입에서 미소가 띄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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