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클로저스 또 다른 이야기 0.2 prologue(2)

Mistres 2015-01-10 0

몇달 후... 미국 뉴욕 UN본부 지하 60층 상황보고실

넓은 원탁으로 된 자리에 수십여명의 사람이 앉아 있었고 분주하게 서로 떠들고 있었다 그 와중에 원탁 가장 가운데에 앉은 한 남성은 깍지를 낀 채 조용히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정면에는 거대한 비쥬얼 모니터가 시간을 나타내고 있었고 디지털 문체로 6:58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윽고 초가 지나치며 59분이 되었고 곧 7시가 되었다

7시가 되자마자 모니터는 시간이 없어지고 어떤 연구원으로 보이는 사내가 나왔다


"모두 조용히 하시길 바랍니다"


그 남성의 말 한마디에 모두가 일 순간 조용해졌고 각자 자리에 앉으며 모니터를 주시했다


"크리스 시작하게"

"예 그럼 제 1차 피해상황보고 하겠습니다 우선 이 이미지를 보시기 바랍니다"


모니터 안에 사내는 스크린을 띄어 세계 각지에서 나타난 거대한 포신 여러장을 보여주었다


"일단 이번 사태의 첫 원인으로서 일그러진 공간을 뚫고 나온 이 무기는 전 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이미지에선 동영상이 재생되었는데 각 지에서 포신에 빛이 응집되더니 지상에 발사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무분별 무차별적인 포격을 무려 1주일 동안 가했습니다. 이로인해 모든 국가 기능이 2/3 상실하였고 인류 전체 인구수의 40%가 사망 및 실종이 되었습니다 가장 피해가 큰 국가는 인구수가 제일 많은 중국이며 다음 인도, 미국, 러시아, 캐나다, 브라질 등 인구 밀집 국가들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

"그리고 더 문제인 것은 포격 이후 공간에서 괴생명체들이 나타나기 시작.. 각 대륙마다 다르지만 작은 개체부터 어마어마한 크기의 초대형 괴물들이 나타나 파괴를 일삼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는 아직 추산되지 않았습니다"


모니터에는 괴생물체가 나타나 도시를 유린하고 살육을 하는 장면이 나타났다 몇몇 잔혹한 사진에 원탁에 일부 사람들은 고개를 돌려버렸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저들의 공격으로 각 국가별 원자력 발전소가 파괴되어 반경 500km내에 모든 지역이 방사능에 누출 되었으며 이는 지구 면적의 약 30%가 레드존이 되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수력, 풍력, 전기 발전소 등등이 파괴되어 지구의 70% 이상은 전력 및 수도가 끊겼습니다"

"이럴수가... 우리 나라가..."

"아아...."


가운데 앉은 사내는 절규하는 사람들을 흘겨보고는 다시 모니터로 시선을 돌렸다


"... 괴물들의 움직임은?"

"괴물들은 포격이 끝나자마자 이공간에서 강하하여 인간들을 제거하기 시작했습니다. 위성으로 확인해본 결과 각 대륙별로 군단으로 움직이면서 목적없이 그저 살육을 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 큰 군단 규모는 아시아 쪽과 아메리카, 아프리카 이며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쪽은 서유럽과 동유럽쪽입니다"


브리핑 화면에 거대한 크기의 괴물이 포효하는 듯한 사진이 올라왔다


"초대형 괴물들중 제일 먼저 내려온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프랑스와 독일사이에 강하하여 주변 일대를 순식간에 제거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명칭은 '언노운' 입니다"

"'언노운'... 이라... 괴물들에 대한 정보는?"

"현재 남아있는 정보기관들은 대부분 파괴당해 알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나마 아직 살아있는 정보요원들을 구출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알겠다... 정보요원들을 구출하는 즉시 보호조치를 하도록 하고 그 외에 새로운 소식들이 오면 종합하여 즉시 보고 하도록"

"알겠습니다 이만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그리고는 모니터가 꺼지면서 다시 시계화면으로 돌아왔다 브리핑이 끝나고 가운데 앉아 있던 남자가 일어나 말하기 시작했다


"여러분들 우리 인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각 국가별로 대응 방침으로 했다간 수 많은 희생만 치른채 실패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우리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친다면 분명히 막을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지금 이곳에 모여주신 여러분들은 각 국의 수뇌부 및 중요인사들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이 위기에서 벗어날 때 까지만 서로에 대한 악감정과 오해를 풀고 국민들 아니 인류를 구하도록 합시다"


이내 조용해졌고 누군가의 박수와 함께 박수갈채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고 모두가 동의를 했다


"그럼 여러분들의 동의하에 UN은 기존 업무 방식을 변경... 대괴물전문기관 'Union' 을 만들어 모든 정보를 통합하는 것을 우선시 하겠습니다 이곳에 있으신 분들은 각 국가별 'Union'의 지부장들이십니다 지금은 이런식의 초라한 형태로 시작했지만 모든 것을 다 동원해서라도 다시 되찾을 겁니다"

"그렇다면 그 Union의 수장은 누가 맡습니까?"

"... 원래대로라면 신설된 기관은 기관의 상임이사가 맡아야 하는게 규칙이었으나 지금은 모든게 변했지요 추천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러자 다들 꿀먹은 벙어리 마냥 조용해졌고 서로가 서로를 눈치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아무도 없습니까?"


누군가가 여기저기 눈치를 보다가 에헴 한번 하더니 말을 꺼냈다


"아무도 맡으려는 사람이 없으니 당신이 맡는게 어떻겠소 에드워드 국장"


그러자 모든 이목이 가운데 서 있던 에드워드 국장으로 집중이 되었다 잠시 조용하더니


"제가 맡아도 이의가 없으십니까?"


아무 말이 없었고 오히려 띄워주듯이 여기저기서 수장을 맡아달라고 얘기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좋습니다 그렇다면 저 에드워드 리가 대괴물전문기관 'Union' 의 수장을 맡도록 하겠습니다"


사방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고 이에 응답하듯 에드워드 리도 사람들을 향해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몇 분동안 이어진 갈채가 끝나자 에드워드는 모든 사람들을 자리에 앉게 했다


"Union은 괴물들의 완전섬멸과 모든 국가가 예전모습을 되찾을 때 까지만 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아까 말한대로 이제 국가별로 나눠지는게 아닌 하나가 되어 각 국가의 지부장이 되어 산하기관이 되는겁니다 그러나 아직은 저희가 힘이 약해 저들과 맞설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몇 달, 몇 년의 시간이 흐르더라도 저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 이후에 여러분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나아가겠습니다"


모두가 수긍하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지금부터 Union의 업무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차원전쟁 이전 살아남은 사람들은 희망을 가지고 괴물들과의 전쟁을 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뗐는데 바로 Union의 창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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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존 : 방사능 및 그 외의 오염물질들로 인해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

순서를 생각하면서 글을 쓰니 꽤 어렵습니다만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쓰도록 하겠습니다
2024-10-24 22:21:4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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