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ing - 8 (세하X슬비)
패러승 2015-09-26 0
처억...
자세를 갖춘다.
" 하핫, 동생 먼저 들어오라구, 한 번 정도는 맞아줄게. "
호오...
좋아 그러면...!
" 하압..! "
일단은 가볍게 정권.
퍽!
" 쿨럭... 어이 동생 꽤 하잖아... "
아저씨가 자세를 잡는다.
둘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 히얍! "
먼저 공격에 들어간 건 아저씨였다.
복부 깊숙히 들어오는 정권.
이 정도라면...
텁..
" 후웁.....! "
아저씨의 주먹을 잡아낸다.
밀려 들어오는 힘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밀려난다.
치지직...
대련장의 바닥이 긁힌다.
슈우욱..!
이번에 들어간 건 세하였다.
복부 강타와 함께 강하게 하체 로우킥.
복부는 어찌어찌 막은 아저씨였지만 로우킥의 방어에는 실패했다.
" 치잇...! "
다리를 절뚝거린다.
받은 데미지가 상당한 듯 하다.
모두가 숨죽이고 둘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다.
" 하압...! "
" 히야압...! "
양쪽에서 서로 달려든다.
승부는 단 일격에 났다.
털썩....
먼저 쓰러진 사람은 아저씨였다.
모두가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숙련된 격투클래스의 클로저였던 그가 이제 막 클로저가 된 ( 알려진 바로는 ) 요원에게 무참히 패배했다.
아저씨는 복부를 강하게 맞고 기절해 있었지만,
소년은 지친 기색도, 고통스러워 하는 기색도 없었다.
모두가 그의 실력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 ㅈ..죄송합니다..! "
어디선가 나타난 분홍머리소녀가 급하게 외친다.
모두의 시선이 그녀에게 집중된다.
" ㅈ..저 늦잠을 자버려서.... "
얼굴을 붉힌다..
역시 귀엽다....
나를 바라본 그녀의 동공이 확장된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쓰러진 아저씨의 모습을 보고,
" 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아저씨! 괜찮아요...? "
소녀가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고 묻는다.
하긴, 그는 이 팀내에서도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었다고 하니깐,
이로써 이 팀의 수준은 확실히 파악했다.
서유리가 묻는다.
" 세..세하야 너 이렇게 강했었어..? "
그 옆의 귀여운 소년도 묻는다.
" 형, 도대체 어떤 훈련을 받은 거에요..? "
모두의 표정에서 경이로움이 묻어난다,
아직 상황파악을 하지 못한 분홍머리소녀많이 나를 멀뚱멀뚱 쳐다볼 뿐이다,
일단, 질문은 했으니 대답은 해줘야 겠지?
" 어... 그 유니온에서 만든 B급 격투용로봇과 대련하는 정도..? "
모두의 동공이 커진다.
" B...B급...? "
아 맞다.. 얘들 훈련요원이었지..
근데, B급도 상당히 낮춰 말한건데..
사실상 SS급과 대련하고 있으니...
일단 정확한 힘에 대해서는 말하지 말자.
" 하핫... 그것도 상당히 강도를 낮춰서 연습하니깐... "
" 아무리 그래도... B급이면... 괜히 혼자 활동한게 아니었구나..? "
김유정 관리요원이 말한다.
그녀가 내 정보를 보더니 무언가 발견한 듯 놀란다..
" 세상에... 너희 어머니가 그 ' 알파 퀸 ' 이라는게 사실이니? "
분홍머리소녀가 흠칫한다.
알파 퀸을 동경하는 건가...
뭐 그럴만도 하지.. 우리 엄마 상당히 강하니까..
" 네.. 그런데요? "
뻗어있던 아저씨가 알파 퀸이라는 단어에 반응하고 벌떡 일어선다.
" 너.. 누님의 아들이었던 거냐..?! "
" 어, 저희 어머니를 아시나요..? "
아저씨의 얼굴에 반가움이 묻어난다,
" 물론이지.. 제이라고 하면 분명히 알거야."
제이..제이...
아.. 생각났다, 이 아저씨가 그 때 큰 부상을 입었다던 아저씨구나..
환자인 줄도 모르고 너무 신나게 팼나...
" 죄송합니다, 환자이신 줄 모르고... "
아저씨가 격분한다.
" 나 환자 아니야! 멀쩡 하다.. 쿨럭! "
도대체 어딜 봐서...
삐비빅!
어?
띡.
" 네 여보세요, "
" 이세하군 급히 출동해줘야 할 곳이 있네, 지금 당장 강남백화점으로 가주게, "
" 하아.. 알겠어요, 저기, 팀원들은 어쩌죠? 데려가나요? "
잠시 고민하더니 이내 대답한다.
" 그래 데려가주게, 단계는 2단계까지 해방, 절대 그 이상으로 해서는 안되네, "
" 네에~ "
모두를 바라보며 말한다.
" 어... 일단 얘기는 나중으로 미루고 지금 당장 강남백화점으로 출동해 달라고 하네요. "
김유정 관리요원이 묻는다.
" 도대체 누가? 너희들의 관리요원은 나야, 나한테 아직 작전 지시도 안내려왔는데, 무슨... "
" 데이비드 아저씨요. "
모두가 놀란다,
" 에에엑?! 그, 지부장 데이비드? "
" 네, 빨리 가죠, 아 그리고 저 건블레이드 하나만 챙겨주실래요? 쓸 무기가 없어서... "
" 아....알았어, 무기는 선우 란 요원을 통해서 보낼테니까 어서 가봐.. "
" 넵, 부탁드립니다. 자, 그럼 어서 가죠? "
모두 넋이 빠져있다가 내 말을 듣고 반응한다.
" 그..그래 어서 가자구.. "
강남 백화점
우르르르..
" 꺄아아악! "
여기저기 폭발음이 들리고 건물이 무너진다.
" 송은이 경정님! 저 차원종의 위상력이 너무 높습니다..! 이 정도면 A급, 고위험차원종이라고 볼 수 있을정도입니다...! "
특경대원이 다급한 목소리로 말한다...
송은이라고 불리는 여성이 손톱을 물면서 중얼거린다.
" 세하야.. 빨리 와줘... "
슈우우욱!
말끝나기가 무섭게 특경대원들의 벙커위로 무엇인가 날아온다.
" 누나! 너무 늦었죠! "
송은이의 표정이 밝아진다.
안도감이 느껴진다.
" 와줘서 고마워, 근데 뒤에 저 아이들은...? "
" 아, 이번부터 같이 활동하게될 팀원들이에요.. 우선 상황부터 말해줘요. "
" 알았어, 30분 전쯤 강남백화점 옥상에 차원문이 열리면서 정체불명의 붕대를 두른 남자가 나왔어,
그 남자가 무언가를 하더니 또 하나의 차원문이 열리면서 A급, 고위험 차원종이 출현했어.
녀석은 말렉, 방금 전까지만 해도 구속구를 끼고 있어 B급 차원종의 위상력만을 지니고 있었지만,
방금 전 구속구가 풀리면서 A급 차원종으로 변했어. "
" A급.... "
서유리가 겁먹은 듯 하다.
" 호오.. 재밌겠네요.. 아, 누나 제 건블레이드 받으셨어요? "
" 아, 여기 "
칫, 이 정도면 제대로 실력발휘하기도 전에 부서지겠구만,
우선 혼자 나가야겠다.
" 모두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저 차원종좀 처리하고 오겠습니다. "
모두가 놀란다,
" 어이 동생, 미쳤어? 놈은 A급 차원종이야 혼자 상대하러 가는건 자살행위라고."
" 맞아 세하야, 모두가 힘을 합쳐도 상대하지 못할텐대... "
서유리가 말한다..
" 아, 걱정마세요. 그리고 지금부터 볼 모든 상황은 일급기밀입니다. 발설 시 즉결 처형되므로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모두의 눈이 휘둥그레해진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들이다.
" 알겠죠? 그럼 좀 다녀올게요. "
스윽..
벙커 밖으로 나가 말렉과 대면한다.
철컥, 구속구의 조절기를 돌린다.
2단계...
" 위상력 해방..! "
내 주변으로 푸른 불꽃이 일렁인다.
말렉이 나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 자, 그럼 한 번 붙어보자고...! "
작가의 말
죄송함다...
좀 많이 늦게 올려버렸네요.
그래도 분량은 평소보다 많으니, 용서좀 (굽신굽신)
오늘도 재밌게 보셨으면 댓글 한번씩만 달아줘요.
많이 달리면 많이 씁니당.
알았죠????
P.S 궁금한게 있는데 세하 엄마 이름 서지수에요, 서수지에요?
서지수로 알고 있었는데 다른 소설 보니깐 서수지라 그러길레...